1.
고등학교 졸업하기전 방학때 아는분 가게에서 서빙 알바하라고 팁으로 최소3만원 번다고...당시 노가다잡부가 1만원할때
그래서 갔더니 완月동 안에있는 가라오케...마스타(일종의DJ)들이 다 남자 집이멀어서 가게 내실에서 에서 잠도 자기로 합의
근데 다른술집은 큰도로변에 있는데 이집만 아가씨집들 중간에 위치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면 업소 누나들이 밥먹으러 오라고함
유리방안에서 같이 밥먹고,놀았음....맨날 저보고 ㅈㅅ에 털이나 났나고 확인해보자하고...저를 그냥 애기취급함
거긴 밥배달하는 형들 복장이 장난아님...다 메이커 와이셔츠(인터메조)입고 넥타이메고 쟁반들고 배달함
겨울엔 정장입고 배달...근데 한층 올라갈때마다 밥값이 올라간다고했음...보통4층~5층건물들...
아가씨집에 담배팔러댕기는 형이 칠성파조직원이라했음...얼음 배달아저씨가 은퇴한 칠성파 행동대장이라함...
오뎅파는 아저씨도 은퇴한 조직원임...누구하나 만만한 사람이없음...그동네에서 함부러 까불다간 뼈도 못추림...
누나들 맨날 낮에 유리방에 앉아서 남자들 빨리하게 하는거 선배언니들과 토론함...허리움직임 교육도 시킴
초보누나들한테 궁디 움직이는법을 자주 가르켜줌...고수누나들은 누워서도 바닥에 궁디를 안붙인다고함..초보누나들 부러워함
한복안에 쿠션넣고 무릎으로 쪼이는 운동하고 앉아있음...뚱뚱한 누나들도 한복입고 앉아있으면 팔등신 미녀됨...
다들 애인이 있는것같았고 어떤누나는 뱃사람이랑 결혼한다고 아가씨 생활 그만두고 나까이(삐끼)로 전환도 함
누나들이 제일 좋아하는 손님은 뱃사람중에 열흘에서 한달정도 장기 계산하는사람들...이때는 누나들도 행복해보임
낮에도 부지런한 누나들은 숏타임 뜀...숏타임은 할배들도 많이 옴...누나들 인상쓰며 올라감...
제비한테 돈도 많이 뜯기고 마스터형들한테 눈탱이도 많이 맞음...옷사주고,밥사주고,금사주고...
어떤누나는 뽕하다가 걸려서 잡혀가기도하고...손님때문에 억지로 뽕맞아서 억울하게 끌려도 감...
그동네 목욕탕에는 가슴달린 형아들도 목욕하러옴...첨봤을때 깜작놀람...팬티만입은 여자가 남탕에 들어와서
알고보니 트랜스젠더... ㅈㅅ수술안한 형(?)들이라고함...목소리 징그러움...근데 ㅅㄱ는 큼...
(수정)저 아래에 댓글남기신 이스크라님 말씀이 맞습니다...당시 노가다 일당 만원 이상이었습니다.
근데 전 아파트 건설현장(당감동 주공아파트) 내에 있는 건설회사 자제창고에서 잡부를 했습니다
일반 노가다,기능공 데모도 보다 돈 적었던게 확실하구요...
전체적인 잡부 일당인양 쓴건 실수네요...이해해주시길...^^
첨에 글쓸때 이렇게 가지 길게 갈지 모르고 대충 썼어요...이해해 주세요...그리고 이연재글은 제 미천한 기억만으로
써지다 보니 많은 오류나 착각이 있을수 있습니다...이 점 이해하시고 읽어주세요...
2.
제 나이 물어보시는데 이얘기 시작시점이 1989년임...아주 옛날 얘기지요
하튼 그렇게 가게에서 서빙보던중에 예전에 일하던 웨이터 형이 돌아옴
졸지에 서빙일 그만두게 생겼는데 사장님이 저보고 키크고,괜찮게 생겼다고 마스타하라고함
마스타보조로 원탁안에서 손님한테 물수건 까주고 청소하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누나들이
저한테 관심을 보임...어느날 고이비또요를 아주 잘부르는 무지 이쁜 누나가 왔는데 나한테 술먹으러 가자고함
전 일해야되서 안된다고했는데 사장이 같이 널러가라고함...너무좋아서 누나 따라나옴...근데 이누나가
술먹으러 간다해놓고 자기방으로 자자고함..방에 술많다고...순진하게 따라 올라감...그누나 일하던데 이름이 천마관...
차한잔하라면서 커피에 술타주고 이상한 비디오 틀고 그럼...좀 이상했지만 누나가 너무 이뻤음...근데 양주를 주는데
양주먹어본적이 한두번뿐이라...몇잔안먹고는 제가 뻗음...눈뜨고보니 제옆에 누나가 자고있음 옷도안입고...
날도 밝고...나 일어난걸보고는 누나가 막웃으면서 밥먹고 가라고 밥시켜줌...근데 내가 했는지 안했는지 아리까리함
그날부터 이누나가 울가게에 자주옴...친구도 데려오고 일본손님도 데려오고...그걸보더니 가게 형들이
너 몇번했나고 물어봄...기억안난다고했더니 내숭깐다고 졸라 놀림...그러면서 하는말을 듣고 전 완전 충격받음...
"이자식아 너 데리고 나갈려고 그여자가 사장한테 돈도 줬는데 안해주면 어쩌냐고 "나보고 막뭐라고함...띵~~~
정말로 내가 돈받고 끌려간것에 충격받아서 그누나오면 멀리함....근데 형들이 그누나 잘꼬시라고 얘기함
천마관에서 일본 예악손님 젤많은 잘나가는 여자라고...ㅅㅂ나는 순진해서 그런말들이 더짜증남...한것도 기억에없고
그러던 어느날 그누나가 절보고 그러더군요...사실은 너하고 한번 해보고싶어서 데려갔는데 너하는게 너무순진해서
맘에 더들더라...딴넘들은 내방에 오면 한번 할라고 발광인데 니는 안그러데...이러더군요...누나가 싫으면 앞으로
안봐도 되고 그게아니면 한번씩보자 그러더군요...그래서 나도 누나 좋다고 해줬죠...그이후로 한번씩 놀러오고
저 데리고 나가서 나이트도 구경시켜주고 동생들도 소개해주고 아주 좋은관계로 발전햇죠...
그러던 어느날 가게에서 손님한명 판촉하러 갔다오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이동네에서 판촉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아가씨들 하루 화대를 끊어주는 판촉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손님중에 누가 아프면 그가게에 가서 그아가씨 데리고 방에올라가서 화대만 주고 "누나 오늘 아프시다면서요
오늘은 울가게에서 화대드리는거니까 오늘은 푹 쉬세요"이러는겁니다...그러면 아가씨는 고마우니깐
담에 가게 오면 매상도 왕창올려주고 손님도 데려오고 그러죠....그런 판촉을 저한테 갔다오라는겁니다...
근데 그게 천마관 바로 맞은편 가게인 은성장인거예요....
(수정)정확히 88년도 말에 완월동으로 들어가서 얼마 안되서 거기서 89년 새해 맞이한걸로 기억납니다
....제 나이 정확하게 1970년생 개띠입니다.
3.
그렇게 가게에서 가라니깐 할수없이 판촉을 나갔죠...혼자 어린마스타가 유리방 앞에 서서 그누나를 지목하니깐
앉아있는 아가씨들 약20명의 눈이 다 저에게 향하는데...몇몇은 "우와 언니 언제저런 영계를 작업했어" 하면서 난리가 났죠
너무 창피하더라구요...어쨌든 임무완수를 위해서 그누나랑 방에 올라갔는데...참 여기는 돈계산을 밑에서 안합니다
아가씨 방에가서 아가씨에게 직접 돈을 줍니다.그리하여 방에 올라갔는데 그누나 피식웃으면서 커피한잔하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얼굴은 아는 누나지만 저랑 그리 친하지않아서 서먹한데 애인있냐고 물어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보고 자꾸얘기를하는거예요
그래서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하다가 내려왔는데....가게를 나오는순간 맞은편에.... 딱!!! 천마관 누나가 서서 저를 보는거예요.
그냥 보는게 아니라 째려보고 서있더군요...아...상황이 상황인지라 설명을 해야했지만 이미 누나는 등을 돌려
들어가버리고 말더군요...어쩔줄 몰라하고 잠시 있다가 가게로 돌아왔더니...이넘의 형들이 또 난리가 난거예요
이자식이 가서 돈만주면 되는건데 왜이렇게 늦었냐.한번 하고왔냐....어찌된거냐....우씨....난 그게 아닌데...
결국 천마관누나는 절보러 오지않았고 나중에 몇개월뒤에 그누나가 저를 찾아왔어요...
나한테 실망했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안통하더군요...은성장 들어갈때부터 널봤다 첨엔 판촉하러온줄알았다
근데 한참이 지나도 안나오는걸 보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아냐...그런 자식인줄몰랐다...너도 이제 이동네에 물들었냐...
그러면서 제말을 절대 안믿더군요...진실도 안통하고...답답했지만 방법이 없었죠...
그러면서 그누나와의 인연이 멀어졌죠....참 이쁜누나였는데 형들도 눈독들일정도로...
그이후에 전 여러 여자들을 만나면서 그동네에 익숙해지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지금까지도 섬찟하고 기억되는 ㅎㄷㄷㄷ한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4.
그렇게 그동네에서 생활하다보니 아가씨들과도 친해지고 그냥 심심하면 ㅎㄷㅎㄷ하자는 여자도 많고
그렇게 지냈는데...어느날 특별한 여자를 만나게 되지요...얼굴은 별로 안이쁜데 정이가는 여자...
얼굴은 사실 못생긴겅 아니라 이쁜편인데 얼굴에 화살을 입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좀힘든그런 경우였죠
얼굴의 이마쪽에 어릴때 화상을 입어서 늘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던 여자가 있었는데
이여자가 가게놀러와서 정훈희의 무인도를 부르는데 너무 슬프게 잘부르는거예요.
사람이 목소리에 뻑이 가더군요...말하는것도 정말 나긋나긋한것이 부산넘이 서울여자한테는 또 쥐약아입니까...
작업에 들어갔죠...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그랬는데 이여자가 이동네에 들어온게 일자리 구하러 양장점에
이력서 내려갔더니만 거기 사장이 이동네에서 일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더랍니다...
광복동의 그 양장점 주인이 그동네에서 포주를 하고있었던거죠...돈얼마번다...화상잇는것도 커버된다
뭐그런말들로 꼬셔서 일하러왔다고....근데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그동네는 초짜가 들어오면
꼭 선배하나를 붙입니다...같이 목욕가고 미용실가고 외출도 같이하게끔 되어있죠...
근데 그 선배여자가 울웨이타 형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거죠...그래서 울가게에도 자주데려왔고...
그래서 저랑도 연결되고 그런 상황이었죠...둘이만나는것도 그선배가 알고 밀어주고 있었으니까요...
나랑 관계를 왜 밀어주냐...그동네에 남자라도 알게되면 그동네에 붙어있을 이유가 되니깐요...
그리해서 일하고 아침에 목욕간다고해놓고 울가게에 와서 자고가고 급하면 ㅎㄷㅎㄷ만 하고가고 뭐그런
관계가 유지되고있었죠....근데 하루는 목욕통을 들고 가게에 와서는 막우는거예요...무슨일이냐...물으니
말로 어찌 할수있겠냐...이런생활의 어려움을 ...그러면서 펑펑우는데 맘이 아파서 그럼 서울 집에 돌아가라
그랬더니 지금은 돈도 묶여있고 이꼴로 당장 도망가고싶어도 갈수없다고....
그때 제 수중에 마침 돈이 좀 있었죠...방에 팁 꿍쳐둔게 한50정도 되드라구요...
그래서 그돈을 쥐어주고는 간단히 옷하나 사입고 서울로 바로가라...그리곤 다시는 부산에 오지마라
그랬더니...더 울면서 그러고는 싶지만 또 나하고도 헤어지는게 싫다나 뭐라나...이기 미춌나...지금은 여길뜨는게 중요하지
그게 중요하냐고....그러면서 쫓아내다시피 가게에서 내보냈죠...맘같아선 데리고 가고싶었지만 누구 눈에 띄면 그것도 큰일이고
그리 여자를 보내고 당시 여름이여서 방에 안들어가고 가게 쇼파에 누워서 잠을 청했죠...그리곤 잠을자고 몇시간 지났는데
누가 가게문을 쾅쾅두드리는겁니다...뭔가 싶어서 나가봤더니...포주랑,선배여자랑 둘이서 저를 노려보면서
그여자어딨냐고 물어보는거예요....그래서 영업마치고 목욕간다고 내려왔더라 잠깐앚아있다가 갔다...그랬더니
그선배여자가 옆에서 맞다고 걔가 여기서 나오는거 봤다더라....잠깐 들려다가 간거갔다 이러더군요
나보고 어디간다는 얘기 없더냐...다른 말 안하더냐...꼬치고치 묻더군요....전일단 가게에 자고있었으니 큰소리쳤죠
뭔소리하냐고 난 그냥 여기서 잠만잤는데...왜이러냐고....그랬더니 그냥나가더군요....
만약에 같이 나갔거니 같이 움직였으면 전 그냥 그동네 형아들에게 글려가서 어찌될지 모르는일었던거죠....
순간이 지나고 나니 정말 다리가 풀리는게 섬찟하더라구요....걔잡을려고 완월동 형아들 다풀었다고 하더라구요...
도망간 걔한테 서울 잘도착했다고 저한테 전화오고 물론 영업시간외에 전화가 왔죠...혼자있을때...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아슬아슬했던 경험입니다...오늘 연재는 여기까지하고 나중에 추가해서 글쓸게요
재미난일 많았던 동네거든요...
5.
어제 첨으로 연재글을 썼더니 기다리시는분들의 독촉에 맘이 급해서 글이 제대로 안써지더군요
오늘도 허접한 글실력으로 다시 연재합니다...
일단 얘기를 이어갈려면 같이 일하는 마스터 형들의 설명이 필요할것 같아서 잠깐 설명할께요
마스터형은 2명이었구요...그중 큰형은 28세...작은형은 23세로 기억합니다...전20살이구요
작은형은 주로 손님들이 부를 노래를 순서대로 접수해서 준비하고 맨트 날리는 형이었고
큰형은 그냥 손님들과 놀아주고 노래불러주는 형이었죠.이 큰형이 아주 완월동에서 유명인사였죠
키도 그리 크지않고 잘생긴얼굴도 아니였지만 노래를 엄청잘했었죠...
당시 노래반주는 지금처럼 노래방기계가 나오기 한참전이었으니 컴터가 아닌 사람이
8트랙 테이프라는걸 기계에 집어넣어서 플레이를 누르면 반주가 나왔는데 이게 남,여 키로만
나눠져있지 키조절이 안되거든요...그나마 남,녀 키가 따로 나오는 곡도 몇곡 안됐구요...
그런데도 이형은 여자노래를 여자키 그대로 소화할정도로 가창력이 좋아서 여자들이
노래한번 들으면 정신을 못차릴정도였죠...그러다보니 찾는 여자손님도많고 인기가 대단했죠
마스터보조였던 제가 하는일은 원탁안에서 손님오면 물수건 까주고 손님 노래순서되면
가사책 펼쳐주고 마이크 옮겨주는 등의 잡일이었죠...앞으로 노래테이프의 번호를 외워
수천곡의 노래중에 손님이 원하는곡을 단번에 찾아 기계에 넣을수 있을때까지 보조인거죠...
그걸 다 익히면 소위말하는 "가라오케 마스터"가 되는것이죠...
큰형을 보러오는 여자들은 늘많았는데 이형이 여자들과 쉽게ㅎㄷㅎㄷ하는 그러는 형이 아니었어요
그형만의 ㅎㄷㅎㄷ신조라고 해야하나?..."나랑 잘려면 댓가가 꼭 있어야할것이다...니네들도
돈받고 남자랑 자지않냐..나는 ㅎㄷㅎㄷ만을 목적으로 니들과 안논다"...뭐 그런 정신?
그리고 직절석으로 얘기하죠 어떤디자인의 반지를 봤는데 이쁘더라...목걸이가 멋지더라...
주로 금으로 받는걸 좋아하더군요...그걸 또 여자들은 해주면서 만나고..
그러던 어느날 가게에 낯선여자 2명이 놀러를 왔어요..딱보니 완월동 중급 골목 애들같더군요
완월동은 우리가게 앞에서부터 쭉~시작되는 4~5층짜리건물의 상급골목과 뒷골목으로
넘어가면서 나눠지는 중급,하급의 어가씨집들로 분리가 되거든요...애들 옷입는거부터가 달라요
중,하급쪽 애들이 주로 빚이많고 얼굴도 떨어지죠...역시나 그녀들도 그런 수준...
6.
키크고 나이좀 있어보이는 한명은 몸매는 제법 좋은데 후까시 엄청넣은 싸구려 사자머리
머리를 하고 얼굴도 엄청 야해 보이는 스타일이라고해야 하나?...싼티 확 나는..
나이 좀 어린애는 얼굴은 보통인데 숏커트에 그냥 촌시러운 스타일?...뭐 그렇더군요
근데 얘들이 큰형노래를 들어보더니만 사흘이 멀다하고는 울가게에 오는거예요...
특히 키큰 누나가 울형한테 맛이 가서는 맨날 같이 마치고 2차먹으러 가자고 졸라대고
옆에 같이오던 어린애(어리다고해도 나보다 2~3살 누나)도 은근히 저한테 관심을보이고...
그러다가 둘이 또같이 술먹으러왔는데 그날 키큰누나가 이형 준다고 금팔찌 2냥을 해왔다는거예요.
"팔찌받고 싶으면 오늘 마치고 음탕하게 한번 만나자'...그랬답니다 근데 또하나 조건이
저까지 같이 나오는걸로...이런..ㅅㅂ ..
전 완강하게 거부했죠..형 좋다고 만나자는데 왜 나까지 끌고 갈려고하냐...
근데 힘없는 보조가 뭔 힘이있겠어요...결국은 가게 마치고 새벽5시경에 형따라 나갔는데
바로 그냥 근처의 여관으로 직행하더라구요...전 밥이나 술먹고 갈줄알았더니만...
그래서 결국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니 이 촌시러운 누나도 어색했는지 "맥주 한잔할래?"..이러면서 카운터에 맥주도 시키고
안주도 시키더군요...그래서 둘이 술한잔하면서 일단 얘기를 하게됐죠.
근데 이누나 얘기를 들으면서 전 놀라움에 빠지게 됩니다...
7.
당시 그누나 나이가 23살 중,고등학교때 운동(핸드볼)을 했고 운동으로 진학도 못해서
졸업후에 금세공 공장에서 잔 심부름과 경리를 봤다고 하더군요..
그러던중에 서면 어느 나이트에 우연히 놀러를갔고 거기서 괜찮은 오빠가 술한잔하자고해서
따로 나왔다가 기억이 끊어졌는데 눈뜨니 완월동이었다는 겁니다.말로만 듣던 인신매매였던거죠
당시에 어린애들이 가는 나이트장에 남자애들이 여자꼬셔서 술집에 팔아먹는일이
종종 있었다고 듣긴했지만 완월동에 그런 여자가 있을줄은 몰랐거든요...
그누나 완월동에 잡혀와서 이틀만에 모르는 아저씨한테 첫경험을 당하게 되었고
드럽게 못하고 악쓰고 앙탈부린다고 뺨까지 맞았다고 하더군요..
첨엔 도망갈려구 궁리를 했었는데 한3개월 생활하다보니 돈도 제법 벌고
그생활에 적응이 되버려서 눌러앉았다고 하더라구요...
경리 월급이래봐야 30~50도 안되던 시절이라 한달에 300정도의 벌이를 떨치기 쉽지않았다고
물론 처음엔 방세,가구비,옷값,식비등등 빚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모은돈이 제법된다고
몇년 고생해서 꼭 장사할거라구...이얘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이누나가 참 안됐으면서도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가는것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그러면서 이누나 하는말이
"너 노래 부를때 목소리가 참 좋더라"이런 말을 하더라구요...그런말 첨들었거든요
노래연습 좀 하면 노래 참잘하겠다고...연습많이 해서 마스터되고 너도 돈많이 벌라구
인생 낭비하지말고..자기는 어쩔수없이 이생활 하지만 후회안한다고 나중에 잘살면 내과거는
별문제 아닐거라구.누나의 그런말에 저도 동화되어서 "이 누나 참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날 우리 둘은 낮12시까지 잠도 안자고 ㅎㄷㅎㄷ을 4번하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되버렸죠
늘 술값은 큰형 보러오자고 조르는 키큰 누나가 내고 그누나는 돈 안들이고 날보러오고
일없는날 아침이면 가게로 날보러오고 그렇게 둘이 행복하게 지냈죠...
사실 당시에 몸파는 여자를 제가 진심 좋아한다는게 스스로가 이상하면서도 거부감이 없더라구요
뭐 물론 그누나만 만난건 아니었지만 마음만은 그누나에게 있었죠..
다른 여자들은 그냥 스쳐가는 손님이나 호기심의 대상?...그정도였죠..
누나말처럼 저는 형에게 노래도 열심히 배우고 탬버린도 완벽 전수받으면서 실력이 늘고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그동네를 잠시 떠나게되는 일이 생기게 되죠...
8.
그때가 아마도 마스터 보조 생활10개월째 였을거예요...
가게 사장이 첨에는 제가 가게에서 잠을 자고 하니깐 가게에 도둑이들거나
화재위험같은것에 대비할수있어서 좋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도 나름 바빠지다보니
가게에서 자는일이 드물어지고 그랬것이 맘에 안들었는지 불러서 얘기하면서
왜 가게에서 안자냐고 폭력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기집들하고 자고 댕긴다고 개,소새끼찾으면서...그런 일이 자주반복되니 가게에 있는게
힘들어지더군요...형들도 이젠 너혼자 어디가도 가라오케 마스터 해먹는다 다른데로 가라
형들이 도와줄께...니가 첨부터 웨이터로 들어와서 널 엎선여기는거다..다른곳에가서
돈 더 많이 받고 일해라고 조언하더군요...그래서 완월동을 떠나게 되죠.
가면서 누나에게.. 꼭 전화하마...형들에게 내연락처 남길테니 연락해라...라고했지만
사람일이라는게 그렇게 맘대로 되진 않더군요...잠시 그동네 누나,형들과도 연락이 끊어집니다
그이후에 그누나 술만취하면 형들에게 찾아와서 울면서 나 어딨냐고..
연락해 달라고 했다고 하더군요...그러더니 몇개월뒤에는 찾아오지도 않더라고...
그렇게 전 그누나와 이별하게 되었고..
이후 마음속에 늘 생각이 났었지만 이미 지난일이니 방법이 없었죠.
근데 그누나와 헤어진지 정확히 7년만에 전혀 다른곳에서 그누나를 만나게되죠...
9.
이제 얘기를 잠시 27살때로 점핑해서...영세 시계수리점을 하던 부모님들에게 제가 그동안 번돈 투자해서
금은방을 차리게 됩니다...부산에서도 유명한 범일동 금은방골목에서...
개업하고 얼마후에 지방에있던 제가 부산으로 들려서 가게가 어떤지 보러갔을때였죠
가게에 들어서는데 눈에 익은 얼굴이 있는겁니다...그누나였죠..누나도 나를 보고 놀라서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울어머니께 인사를 하고 나가더라구요...전놀라서 어머니께 누구냐고 물어보니
거래하는 금세공 공장의 외무(영업)보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영업잘한다고 칭찬까지 하더군요
전 한편으론 안심이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만나면 안될사람을 봐버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녀는 과거를 잊고 현재를 살고있을텐데 나때문에 과거가 드러날까 걱정하는건
아닐까...아!..우짜면 좋나...잘살고있는 누나에게 폐가되게 생겼구나 생각하니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리곤 지방으로 다시 가기전에 친구들과 동생들이 술한잔 하자고해서 울어머니가게
근처 조방앞으로 불러서 가라오케에서 술먹 먹으러갔는데 이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그가라오케에 그누나가 남자하나 여자하나랑 셋이서 술을 먹고있는거예요...
우리 일행중에도 여자애들도 있었고...일하는애도 아는 애들이고 나가기 뭐해서 그냥 앉아서
술먹는데 누나가 자꾸 보이는 겁니다...미치겠더군요...
그냥 아무렇지도않게 해주는게 누나를 위해서 좋겠다는 생각에 그냥 술먹고 노래하고 놀았죠
그러다가 술이 약간 취기가 올라오자...제가 마스터에게 노래하나를 신청합니다...
옛날 그때 누나가 참 좋아했던 노래...일본그룹 "오브코스"의.... "사요나라"
"모우 오와 리타네 기미가 치이사쿠미에루.......사요나라,사요나라,사요나라~~~~"
누나를 봤더니 조용히 울고 있더군요...제 눈에서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더군요...
오늘의 연재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정말 눈물이 나네요...
(수정) "아른어른덥쳐"님께서 제 글을 자세히 읽어주시고 댓글로 힘들게 찾아서 올려주신
그룹 "오브코스'의 노래 "사요나라" 를 들을수있는 링크입니다 http://pann.nate.com/video/16941398
일본이란 나라를 떠나 노래만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른어른덥쳐"님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10.
저는 완월동을 그만두고 쉽사리 일자리를 구하지 못합니다.남자 마스터를 원하는곳이 없었던것이죠
대부분의 손님이 여자인 완월동같은 동네가 없으니 남자 마스터를 쓸 필요가 없는것이죠...
얼마동안 일자리 구한다고 힘들게 다니다가 우여곡절 끝에 전주라는곳을 가게됩니다...
엄청 많이 낯설고 막연하게 지역감정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전주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참 좋은 동네더군요...부산서 왔다고하니 사람들이 더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고
사투리도 재밌다고 하고 지역감정같은건 찾아볼수도 없었구요.무엇보다 음식이 참 맛나고 좋았습니다.
당시 제가 들어갔던 가라오케는 개업한지 불과 몇달 지나지않은 전주 최초로 생긴 가라오케였어요
위치가 전주 한아름 백화점옆쪽으로 도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었는데 세잎 클로버모양의
무지무지하게 큰 네온간판이 번쩍거렸죠..당시전주서 젤 큰 간판.
가게 규모도 상당해서 2,3층전체가 가라오케였죠
전주가 고향이신 30대중반 이상되시는 분들은 한번은 보셨지 싶네요...
근데 여기와서 직원들에게 들어보니 이상하게 이가게는 마스터들이 오래 일을 안하다는것입니다.
부산서 가라오케 기계를 설치한 회사에서 사람을 구해서 마스터들이 몇명이나 보냈지만 하나같이
한달이면 모두 부산으로 돌아가버린다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왜그럴까 궁금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유를 알겠더군요.
일단 손님들이 가라오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더군요...
전주분들은 노래는 주로 밴드가 직접 연주하는곳..소위말하는 오부리방,스탠드빠,룸싸롱처럼
한곡당 얼마 아니면 시간당 얼마씩 돈을 받고 반주를 연주하는곳에서 노래를 했던 것이죠.
이런곳에서만 노래를 하면 내가 박자를 틀려도 밴드가 박자를 늘려주고 빨리도 가주고
맞춰주기 때문에 지맘대로 불러도 노래는 잘불러지죠...
근데 가라오케라는데가 그렇게 할수있나요? 그냥 테이프에서 나오는 반주대로 사람이 따라가야하는데
전주분들에겐 그게 힘들었던거죠...물론 노래 잘하는 분들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러지 않은 분들이 문제였던거죠...하루에도 몇번씩 술먹은 손님들이 "이런 씨*넘아..
박자를 왜 안 맞춰! 공짜노래라고 젓같이 트는거냐 돈줄테니 노래 똑바로 틀어!!"하면서
늘 마스터인 저에게 욕을하는겁니다.마스터들이 왜 그만들 두고 부산으로 돌아갔는지 알겠더군요
그치만 저에겐 별로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완월동에서 깡패들,술먹으면 개되는 뱃사람들,
술취하면 도는 여자들,옷다벗고 싸우는 여자,한번 안준다고 행패부리던 미친것들까지 상대하면서
얼굴로 날아오는 맥주컵 피해 다니면서 단련이 된 몸이었기에 잘넘어갈수 있었죠.
얼마동안 견디다보니 단골손님들과 친해지기도하고 손님들이 가라오케가 뭔지 알아가고 재밌어지더군요
그리고 보조들 가르치는일도 재밌었죠..우린 원탁안에서 일을하고 원탁바깥에서 노래하는 손님과
직접적인 터치나 손님좌석에 앉는 일이 없으니 인근 카페에 다니던 애들이 일배우러 많이 오는거예요
덕분에 전 아주 인기가 많았죠...그치만 같은 가게 직원은 건들지말라고 형들이 가르쳐 주셨기에
여자보조들과는 참으로 건전하게 일만했죠...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웨이터나 주방직원,지배인까지
지들끼리 다 붙어 먹었더군요..나쁜것들..그치만 전 그딴것에 부럽지않았습니다...
저에겐 누나들이 있었으니까요...물론 다른 재미나고 이상한 일도 있었구요...
하루는 어떤 중년의 신사가 여자둘을 데리고 들어와 자리에 앉더니 사장을 찾더라구요
11.
사장과 잘아는 그중년의 신사는 전주에서 아주 직급높은 소방공무원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같이온 누나 2명이 보통 미모가 아닌거예요...둘다 올림머리를 하고 모피코트를 입고왔는데
모피코트를 벗는 순간 코피가 팍!!터질뻔했죠.
약간 어려보이는 누나가 코트안에 타이트한 니트를 입었는데
ㅅㄱ가 얼마나 튼실하고 모범적이던지...정말 눈이 자꾸 그쪽으로 돌아가는데 죽겠더군요..
그때 손님도 많이 없고 자연스럽게 노래하면서 얘기하다보니 두 누나의 정체를 알게되죠
누나 둘다 요정에 있는 분들이었고 나이가 조금 많아보이는 누나가 마담언니라고 하더군요
나이많은 누나는 약간 아담한편이구...어린누나는 말그대로 몸은 글래머인데 조막만한 얼굴에
웃을때 그미소가 남자 여럿 죽이겠더군요.여자를 보면서 아찔했던게 그때가 첨이 아니었나 싶네요
누나들도 가라오케는 첨이라 재밌어하고 제가 노래할때 탬버린 치는걸 굉장히 신기해 하더라구요
자기들도 한번 배워보고싶다고...정말 진심으로 가르켜주고 싶었어요...ㅠㅠ
누나들은 그렇게 술을 다 먹고 그중년의 신사와 가게를 떠나시더군요.담에 또 놀러오시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그이후로 누나들은 가게에 오질않았어요...
그렇게 얼마가 지난후에 가게에서 회식을하러 나이트를 첨 가게되었지요...전주 관광호텔나이트..ㅋㅋ
당시 전주는 나이트가 참 아담하고 촌시럽더군요.디스코걸도 막 구석에서 혼자 춤추고 부산엔 그런거 없는데
그렇게 나이트에서 사람구경하면서 놀고있는데 스테이지에서 어디서 많이 본여자가 춤을 추는게 보이더군요
12.
자세히보니 그때 그 요정다니는 누나중 한명인거예요...근데 그 ㅅㄱ이쁜 어린누나가 아니라 마담누나..
스테이지로 다가가서 아는체를 이누나 저를 단번에 알아보고는 무지하게 반가워 하더라구요..
사실 그때 이후로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만나서 정말 반갑다면서
자기들도 가게 회식왔다고 자기네 룸으로가서 술한잔하자고...저는 아싸!!하면서 따라갔죠..
룸에 갔더니 누나들 5명이 같이 왔더군요..근데 그 ㅅㄱ가 이쁜 누나는 안보이는겁니다..살짝 물어봤더니
애인 만나러 갔다더군요..에휴...그럼 그렇지 그런 누나가 혼자일리가없지 그렇게 실망하면서
나랑같이 온 일행들은 잊어먹고 누나들과 술을 먹게되는데 마담 누나가 부산서 와서 외롭지않냐
애인은 있냐,부산은 언제갈거냐,잠은 어디서 자냐,밥은 어떻게 해결하냐등등... 저한테 관심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애인은 없다,잠은 가게앞 여관에서잔다,전주에 계속 있을계획,밥은 사먹는다.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마담누나가 그러는거예요."언제 한번 누나가 밥차려줄테니 집에와서 밥한번 먹어 집밥이 얼마나 먹고싶겠니"
그러는게 아닙니까?...그래서 순간적으로 제가 그랬죠"그럼 오늘 당장 밥해주세요" 이누나 잠깐생각하더니
"그래?..진짜 그럴까?...알았어 누나가 전화번호 줄테니 놀다가 일행들 보내고 ㅇㅇ근처에 와서 전화해"
그렇게 룸을 나와서 대충있다가 일행들보내고 길도 모르는것이 택시타고 무작정 가르켜준데로 가게되죠
그렇게 전화를 하고 누나가 나와서 저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죠...
제가 그렇게 그집에 가서 밥만먹고 나왔을거라고 믿는분은 안계시겠죠?...맞습니다..했습니다.
13.
이 누나 서울사람이었고 대학서 한국무용 전공중에 알바로 이쪽일에 뛰어들었다가 어찌하다보니 전주까지왔다고
나이는 저보다 8살이나 많더군요...뭐 그런건 저한테 상관없었죠..오히려 누나가 자신과 내가 만나는걸
알려질까 걱정을 많이했죠...요점 마담의 위신이 있는데 어린애 만나면 뭐 좀 그렇다 이거죠..
근데 뭐랄까요 맨날 가게나 여관에서 자다가 이누나 집에서 잠을자고 일어나니 너무 포근하고 좋은거예요
그래서 다음날도 가게마치고 무턱대고 누나집 앞에 가서 기다렸죠...추워서 소주 한병들고 까면서...
얼마후 누나가 나타났고 제가 집앞에 있으니 많이 놀라는 눈치였어요.여자입장에선 뭐 조금 무섭기도 했겠죠?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했죠.."누나집에서 잤더니 숙소가 싫어요,울집처럼 포근한 누나랑 누나집이 좋아요.."
제 말을 들은 누나는 살며시 미소지으며 집키를 주더군요.
그렇게 누나집에 매일 들락거리면서 거기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생활이 시작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가게에서 카운터를 보고있던 사장마누라와 불화가 생기게 됩니다.
문제의 발단은 단골손님이 오시면 그날 술을 좀 많이 드셨다 싶으면 제가 웨이터 불러서 제앞으로
맥주 몇병서비스로 주는게 있거든요..뭐 양주를 몇병 먹으면 양주도 한병줍니다...
물론 제앞으로 나가지만 제가 돈주는게 아니고 가게에서 책임지는거죠...근데 이걸 자꾸 간섭을 하는겁니다
자기 입장에선 공짜로 술이 나가니 배도 아플만 하지만 술 원가라는게 얼마 안되는것이고
그게 더 큰 손님을 끌수있는 하나의 방법인데 그걸 시비걸면 어쩌자는건지...나없을때 고생한건 생각안하고
잘되니까 맘이 달라진건지...사장까지 비슷한 소리를 하고 그러다보니 가게에 있기가 힘들더군요
손님이 진상부리는건 창을수 있지만 같이 얼굴 맞대로 일하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면 정말 일하기 싫거든요.
그만둬 버렸죠.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안나갔습니다.골탕 좀 먹으라고.보조들 땜에 영업에는 큰지장은 없을거고
물론 전 누나집에 있으니 걱정이 없었죠..누나도 잠시 쉬다가 다시 연락해서 들어가라고...
근데 이게 좀 생각지도 않았던 이상한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가게 됩니다...
14.
제가 없어지자 사장이 가게에 저랑 친한애들한테 제가 있을만한 곳을 물어봤고 그와중에 누나랑 만나는
사실을 알게된거죠...사장 입장에선 자기 장사가 급하니 물불 안가리고 그 소방공무원 신사한테 전화를 했고
그때 같이온 요정마담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그신사가 왜그러냐?..사실은 일이 이리이리돼서 그렇다...
다 알려 버린거였죠...나중에 누나에게 뒤늦게 들어 알게됐지만 그때 요정단골 손님들사이에 완전히 나이많은
어느 요점마담이 어린 남자넘 꼬셔서 집에 들어앉혀놨다 그남자넘이 그래서 일도안하고 남의 가게 피해준다.
뭐 이런 분위기였답니다...전 그것도 모르고 얼마되지 않아서 전 사장과 대면하고 서비스부분은
저에게 모든걸 맡긴다 약속받고 복귀하게됩니다...그이후 누나가 요정을 그만두고 룸싸롱 마담으로 간다해도
이유도 모른체 말이죠..그리고 제가 누나에게 큰 피해를 줬다는것도 모르고...
그치만 누나는 제게 말한마디 없었고 여전히 제게 헌신적으로 해줬죠...
제가 월급 받아가면 니가 가지고 있으면 쓴다고 월급 가져가서 적금 넣어주고 생활비는 자기 돈으로 쓰길래
제가 쓸 소주값정도의 돈만 남기고는 한번씩 팁모아서 누나에게 생활비 보태라구 줬죠...
그렇게 전주에 제가 있은지 1년반정도가 지났을때인가 완월동 제 사부님인 큰형에게 전화가 옵니다...
원월동에 아는형님이 아주 큰가게를 오픈한다...나도 그리 옮길거다 너도 같이일하자...뭐 그런 내용이었죠
전 망설였습니다...누나를 떠난다는것이 가장 걸렸죠...근데 전주에 있을수만은 없는게 제가 신검받고
영장나오길 기다리는 시점인것도 문제가 되었죠...다행히 영장은 빨리 나오지 않았지만...
누나에게 말했더니 누나는 기꺼이 저에게 부산가라고 말하더군요..."너랑 나랑 결혼도 할수없는 사이고 그동안
지낸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다...앞으로 못볼것도 아니고 내가 부산갈꺼구..니가 전주오면 되잖아..."
그렇게 말해주더군요...그러면서 통장이랑 도장을 건내주더군요...
"여기 니가 번돈 가져가서 군대가기전에 엄마한테 효도해"...통장을 열어보고 전 깜짝놀랐죠...
돈이 2500만원 정도가 들어있는겁니다...그동안 팁으로 모은돈에 매달120만원 월급맞는것까지 모아서
13개월동안 그렇게 모은것이었죠...저에겐 정말 큰돈이었습니다...그리고 제 돈이 아닌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그랬죠...이돈은 전부 내돈이 아니다...누나의 돈이기도 하다.누나랑 반으로 나누자
그랬더니 한사코 거절하더군요...그래서 그럼 이돈 받을수 없다고 버텼죠...
그랬더니 누나가 한참을 망설이더니 그러더군요...
"그럼 200만원만 나 줘라..누나는 쓸만큼 돈있어..근데 내가 데리고있는 새끼중에 유일하게 빚있는 애가 있다.
걔 빚만 갚으면 내속이 편할것같다..그렇게 할까..니돈을 그렇게 써도 돼?"그러더군요
전 좋다고 했습니다..그날 누나와 저는 서로 부둥켜안고 참 많이도 울었답니다...
그렇게 누나와 저는 아른다운 추억들을 간직한체 헤어지게 되고 전 다시 부산 완월동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오늘연재는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은 완월동 얘기가 아니었습니다...다음에 다시 완월동으로 이어집니다...
P.S 나중에 누나가 부산에도 오고 제가 전주에도 가고 한동안 계속 인연은 이어졌답니다...
15.
먼저 하찮은 연재글 재미나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친추도 많이 해주시고 쪽지도 많이 주시고 덕분에 1면도 갔네요.
간혹 소설이냐고 물어보시는데 절대 소설 아니구요.모두 직접 겪은 이야기입니다..
창작할 정도로 머리 안좋구요..만약 이걸 창작했다면 소설가해도 되는건가요?..ㅋ
다만 약간의 본인 미화나 살붙임과 기억에 의지해서 쓰다보니 약간의 시간적인 오류나 착각
ㅅㄱ사이즈 확대등은 있을수 있으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서 읽어주세요.
자랑할만한 일은 절대 아니고 부끄러운 얘기지만 다들 재밌어하시고 색다른 경험이라고들
하셔서 그런 차원에서 계속 쓰는글이니 가볍게 봐주십시오..추억하면서 쓰는 저도 재밌네요
드디어 제가 전주에서 스스로 많은것을 깨우치고,배우고 거의 2년만에 완월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보조가 아닌 당당히 원탁 가운데서 홀로 설수있는 가라오케 마스터로...
터미날에 도착 하자마자 사부이신 형님과 함께 새로일할 가게 사장님과 같이 일할 마스터들을 만나는 자리에 갔습니다.
형과 남포동 어느 큰식당의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뭔 사람이 이리많어?...이건 뭔가.. 싶더군요
웬 산도적 같은 딱 봐도 깡패같은 덩치가 山만한 아저씨 5명과 저 처럼 젊은남자 6명.글구 여자둘이 앉아있더군요.
형님이 깡패같은 아저씨들에게 터미널서 바로 데려오느라 늦었다는 인사를 하자 그중에 제일 큰 아저씨가 일어나면서
"야~~반갑다...너네 형한테 이야기많이 들었다...니도 탬버린 잘~친다매..아이구 얼굴도 이쁘네"
이러면서 솥뚜껑같은 손으로 얼굴을 툭툭 치더라구요..정말 너무 무섭고 ㅎㄷㄷ하더군요...공손히 인사하고 앉았죠
그리곤 니가 멀리서 온다고 늦게왔으니 서로 인사하라면서 한면 한명 소개를 하더라구요...
아저씨들 5명 모두를 가르키며 "우리는 한몸 같이 지내는 형님,동생들이다."하시더군요...
이 아저씨들의 정체를 나중에 형에게 들은걸 설명드리면
(저한테 제일 먼저 말씀하신분이 지분 최고 많은 1번 사장...몇년전까지 현역 칠성파 행동대장을 했던분
옆에 앉은분이 2번사장...유도 무제한급 선수출신으로 칠성파 보스 이강환씨의 보디가드를 하셨던분
또 옆에 앉은분이 3번사장...이분은 덩치만 건달이고 그냥 살찌고 돈많은분
나머지 2명은 1번 사장의 친동생이자 쌍둥이로 현역 칠성파 조직원..당시 부산공동어시장 관리에 관여한다고 했음)
그리고 젊은 남자들 6명을 가르키며 여기는 같이 일할 마스터들이고 한명은 카운터다...
순간 전 속으로 가게가 얼마나 크길래 나와 형을 포함해서 7명을 마스터로 쓰는건지 의아했죠.
그리고는 구석에 앉아있는 여자 두명을 소개하길래 쳐다보는데....
앗!!!!........허거거거걱걱....오 마이 갓!!!!
16.
오까마다...오까마!!!!!...그녀들은 일본말로 "오까마"라고 불리는...요즘 말로 트랜스젠더인 겁니다
한명은 분명 이쁜 여자였는데 다른 한명이 얼굴을 보니 예전에 목용탕에서 만난 그리고 천마관 누나랑
놀러갔던 도화 가라오케에서 일하던 오까마들처럼 생긴거예요..그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첨이었죠.
당시는 트랜스젠더라는 말이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이들을 통틀어서 게이,호모라고도 불렀죠
원래 완월동이 오까마 가라오케로 상당히 유명했거든요...도화,목마,명 가라오케같은 유명한 가게가 있어서
부산 서면,온천장,동래,해운대그리고 남포동 같은시내에서도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오까마 구경하러 올라왔었죠.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가 오까마 가라오케에서 노래하는 장면도 나오죠...그곳이 아마도 목마였지 싶네요.
전 혼란스럽기 시작합니다...이거 뭐야...가게의 정체가..때거지 7명의 마스터에 2명의 트렌스젠더라니
그렇다면 총9명의 마스터... 거기다가 인테리어 마무리중인 가게를 들러보니 더 이상한 겁니다...
보조없이 메인 마스터가 9명이라면 최소한 원탁이 3개에서 4개는 되야하는데 그넓은 가게에 원탁은 달랑 하나에
오픈식으로된 무대와 작은 스테이지 그리곤 테이블만 10개정도만 있는겁니다.쉽게 가게에 파티션이 2개로만 나뉜거죠
이렇게되니 머리속이 복잡해지더군요...2개의 파티션에서 어찌 9명이나 되는 마스터가.. 거기다가 트렌스젠더라니...
어찌된일인지 형에게 물어봤습니다..
형의 말인 즉슨 제가 없는동안 완월동의 가라오케 문화가 많이 급격하게 변했다는겁니다...
(형)"남포동엔 동전넣으면 노래나오는 노래연습장이 생기고 있고 남포동,중앙동 주위에 일본인전용 가라오케도 많고
제비방도 번성해서 완월동여자들이 완월동 가라오케에서 잘 안논다 그러다보니 옛날처럼 장사했다가는
손님 끌수가 없다.내 노래도 이제는 여자들한테 약빨 잘 안먹힌다.내가 장가를 갔잖냐...그러니 우짜냐...
다른 가게들도 남자 마스터들을 많이 써서 맨 투 맨 영업전략으로 간다."
(나)"아니 그러면 제비방처럼 홀에서 여자들이랑 저 스테이지에서 춤추라고요?"
(형)"아니...그렇게까지는 아니고 그냥 테이블에 같이 앉아서 같이 노래하고 놀면 된다"
(나)"이런것 같으면 형이 날부르면 안되죠...나 제비방에 구경갔다가 기겁한거 알면서"
(형)"야~이자슥아 그러면 우짜노 지석이(같이 일했던 작은형)도 군대가고 나혼자서 저넘들 사이에서 우째 일하노
내가 나이나 작나..내 나이 서른이다.그라고 니가 쟤들보다 얼굴이 되잖아.저것들 마스터 젓도 못해
중앙동 출신들이라 일본말만 잘하고 키만 크지 노래도 못하고 탬버린도 못치고 진상 상대할줄도 모르고"
(나)"그러면 저 오까마들은 뭔데요?..우리가 언제 오까마랑 일했어요?"
(형)"오까마들은 원탁에서만 일하고 음악은 우리 남자 마스터들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틀어주기로 했다"
헐...할말이 없더군요...2년만에 돌아온 완월동이 이리 변했을줄이야...차라리 전주에 있을걸
형한테 전주 간다고했더니...'너 사장들 봤잖아 너 가면 나죽는다."..."건달사장이 일하기는 편한거 너 알잖아"
"같이 있어보자.부탁 좀 하자"..이러는겁니다..뭐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죠...전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채 일하게 됐죠
뭐 나름 장점도 있었습니다..건달 사장이 하는 가게는 비교적 양아치들 상대할 일이 없습니다.그건 광장한 잇점이죠
대신 사장 선배들이 오면 대략난감 하지만 그분들은 어쩌다가 오시니 양아치 진상들 안오는것만 해도 상당히 좋거든요.
그래서 드디어 가게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17.
출근해서 첫번째로 하는일이 판촉이었습니다...완월동은 여러가지 판촉이있다고 전에 말씀 드렸는데
가게를 오픈하게되면 마스터들이 다같이 옷차려입고 아가씨들 집으로 인사를 가는겁니다...
각 가게의 유리방(미스방)에 앉아있는 아가씨들에게 우리 가게가 새로 오픈했으니 많이 오라고 어필하러 가는것이지요.
우리 마스터 일곱명은 최대로 멋진 옷입고 손에는 개업선물과,음료수등의 판촉물을 들고 아가씨집으로 향합니다.
선두는 제 사부님 큰형...완월동 짠밥이 있다보니 웬만한 나까이(삐끼)누나들 과는 그냥 알고 지내고있는 분이라
판촉이 수월하죠 아가씨들 한눈 판다고 판촉 출입금지하는 나까이도 많은 편이라서...
들어서면 일렬로 유리방앞에 쭉 섭니다...그리곤 "ㅇㅇ가라오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인사를 하죠
그리곤 아가씨들과 시선을 쭉~맞춰줍니다...내 얼굴을 여자들이 볼수있게끔...
그렇게 보통 앞쪽 골목위주로...뒷골목에도 유리방이 큰곳만 골라서 한바퀴돌죠...
그러면 판촉이 끝납니다...여러분들이 생각만 해도 참 뭐 같죠?...맞습니다... 졸라 쪽팔립니다...
그렇게 일은 시작되었는데 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게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꾸 남자 마스터들과 오까마들과의 마찰이 생기는 겁니다...
문제의 원인은 오까마중에 나이 많은 염마담...나이가 당시33세..이름이 염ㅇㅇ인데 그냥 염마담이라고 부릅니다.
나이 좀 많은 오까마들은 마담 이란 단어 붙이는거 참 좋아하거든요....
이양반이 옛날에는 완월동에서 아주 날렸다고 하더라구요...완월동에 첨 생긴 일본식 가라오케의 초창기 맴버로
일본에서 성전환 수술하고 활동하다가 완월동 어느 사장이 데려와서 가게를 차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녀의 동기들이 이태원 요보클럽등 주요 트렌스젠더빠 클럽에서 일하는..하튼 쇼의 대가로 알려져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도도하고 자존심 강하고 그런 스타일이죠...그러다보니 어린 남자 마스터들한테 말을 막하는거예요
"야..자X야...어이 꼬X..."뭐 이런식으로 부르곤 했는데 그걸 다른애들이 참지를 못하드라구요.
저야 뭐 사부님한테 맨날 그렇게 불렸으니 별상관 없었구요...그 형이 입이 좀 더러워서...
어쨌든 그렇게 마꾸 마찰이 생기니까 형이 다들 모아서 의논을 했죠...
결론은 좀 오까마들에게 거부감이 덜한 막내인 저보고 원탁의 음악을 전담하라는 거였죠...
저는 별 불만 없었습니다...전 뻥 뚫린 오픈무대보다는 오붓한 느낌이 드는
원탁이 편했고 여자손님 옆에 딱붙어 앉아서 비위맞추는것도 좀 그랬거든요..오는 여자가 다 이쁜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전 완전히 원탁에서 일을 하게됐는데 염마담 누나야 하도 아무한테나 욕지거리를 하고 말시키니
친했는데 나머지한명 있는 어린 오까마 "은실이(가명)"는 서먹하드라구요.
손님한테는 애교도 잘 떨고 잘 까부는데 저 한테는 말을 잘안해요..부르면 씩 웃기만하고...
18.
이 은실이가 얼굴은 참 이쁘거든요...거 뭐랄까 딱보면 참하고 이쁘게 생긴 얼굴...피부도 하얗고 목젓도 안나오고
염마담처럼 쇳소리나는 목소리도 아니고 손도 작고 키도 아담하고...아무나 봐도 100%여자라고 볼정도로..
하튼 전 손님이 신청하는 노래만 틀어주고 염마담이 쇼할때 제가 노래만 부르면 됐으니 만족스럽고 재밌었죠.
쇼는 어떤식으로 하는냐 하면 말이죠...아무앞에서나 하는게 아니고 오까마보러 멀리서 일부러 완월동온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쇼는 시작됩니다...일단 옷을 갈아입습니다...
처음엔 가슴쪽이 없는 옷을 입고 나옵니다...가슴이 톧째로 덜렁 나오는 아주 희안하게 생긴 옷입니다.
제가 노래를 하면 드러난 가슴을 흔들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두번째는 하체쪽이 없는 옷을 입고 나옵니다...이 옷 또한 요상하게 생겼어요...
팬티는 있으나 마나한 T팬티 같은거 입고나오는데 아주 아슬아슬 합니다.
그러다가 팁이 많이 나오거나 흥이 올라가면 결국은 다 벗어요...팬티까지도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염마담이 얼굴은 약간 남자티가 날듯말듯 하지만 ...몸매가 웬만한 여자는 못따라갑니다..
키도 크고 인공ㅅㄱ는 적당히 크고 탄탄하고 롱다리에 하얀피부...손님들 난리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일행중에 물주앞에 정면으로서서 한쪽다리만 테이블위에 올리는 순간 음악은 끝납니다.
상상이 가시나요?...설명 자세히 하면 신고먹습니다...이렇게 한번 쇼를 하면 사방에서 팁이 날아옵니다.
팁은 원탁에서 일하는 셋이서 나누는데 3등분해서 염마담이 2~3만원정도 더 가져가고 나머지는 은실이랑 둘이 나누죠
오픈무대쪽 보다 훨씬 더 많이 벌리더군요...ㅋㅋ..전 너무 좋았죠...
이렇게 같이 일하면서 저에게 말이 잘 없던 은실이랑도 친해지고 얘기도 많이 하게됐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염마담과는 같이 다닌지 4년째라고 하더군요.나이는 나보다 한살위 자기는 다른 언니들과는 다르게
선천적으로 중학교때부터 여자의 기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그때부터 가슴이 자랐다는겁니다
남자 중학생이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어요...뭐 자신은 어릴때부터 생김새도 여자같았고
여자같은 성격이었지만 ㄱㅊ를 달고있는 엄연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나오자 어쩔줄을 몰랐고 부보님과
병원을 가니 염색체이상 판정을 내리더랍니다..생식기만 남자로 태어나고 모든 기질이 여자쪽인...
당시는 법률적으로 여자로 바꿀수도 없어서 여학교로 가지도 못하고 중3때 결국은 학교를 그만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어디서 얘기를 듣고 오까마들이 모여있는 이태원에 가게되서 생활을 하면서
여자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고 돈벌어 일본가서 수술을 했고
수술후에 염마담을 만나게되서 우리가게에 온거라고 그러면서 얘기를 하는데...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자기는 아직 쇼같은건 할 실력이 아니라서 꼭 언니한테 모든걸 배워서 돈벌어서 장사할거라고...
얘기를 듣다보니 이상한게 있어서 하나 물어봤죠...그럼 다른 언니들은 너처럼 선천적인게 아니고 뭐 어떤
이유로 오까마가 되는거냐고 물어봤죠...그랬더니 자기같은 경우말고 3가지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첫번째가 완전 남자인데 돈벌려고 오까마인척 하는애들...두번째는 동성애 하다가 전향하는애들
세번째는 몸은 남자인데 심리적으로는 여자이길 원해서 스스로 여자가되어가다가 수술하는경우라고 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은실이한테서 놀라운 얘기를 듣게되죠....
제 사부님인 큰형이 예전에 염마담 밑에서 일했다고...자기도 염마담 언니한테 들었다고..
사연인 즉슨 어릴때 형이 여자노래를 참 잘해서 염마담 누나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했다는거예요
그러는 와중에 형이 체격도 작고 그러니깐 오까마로 전향하는게 어떠냐고 꼬셨고 형은 첫번째 케이스처럼
돈을 벌기위해서 전향하기로 맘을 먹고 호르몬 주사까지 두번 맞았다는 겁니다...그러다가 형이 도중에
도저히 안될거 같다면서 포기를 했고 그이후로 염마담과 따로 일하게됐다고...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때 두번 맞은 호르몬 주사 때문에 그 오빠가 젖꼭지만 큰거라고...ㅋㅋ
맞거든요 그형 나시 입으면 젖꼭지가 장난아니게 튀어 나왔다면서...
그러고보니 맨날 형이 날보고 이런ㅅㅂ놈이라고 안하고 ㅅㅂ년이라고 하고 개같은ㄴ.ㅆㄴ.이런 욕만하더라니ㅋㅋ
혼자 생각하니 너무 웃기더라구요...지금은 장가까지 가서 잘살고 있으니 뭐...문제 없잖아요?..ㅋㅋ
둘이서 이런 얘기하면서 너무 너무 친해졌는데
이쁜 은실이 때문에 가게에서 난리가 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19.
어떤 사건이냐...하면
영업시간 중간에 오픈 무대쪽 남자 마스터가 화장실에 큰 볼일이 급해서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문을 열었는데 은실이가 변기앞에 서서 소변을 보는걸 봐 버리고 만겁니다...
화장실이 양변기가 아니라 고무신처럼 생긴 수세식 변기였는데 은실이는 술도 좀 되고
그날따라 차이나 치마(?) 거왜 옆으로는 터졌는데 길이가 긴치마...그걸 들쳐올려서 잡고서
쪼그려앉기가 불편했던 거죠...그러다보니 서서 오줌싸고 있었는데 그때 문을 확~열게되서 사단이 난거죠.
남자 마스터들이 난리가 난겁니다...저년...아니 저새끼 남자 새끼라고...
사실 좀 그런게 있거든요...수술안한 오까마 애들은 여자로 취급안해주는 이넘,저넘 하게 되는거죠
은실이는 친한 저한테까지 거짓말하며 염마담만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들통이 났으니...
은실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난거예요...여기서 일 못하겠다고 서울간다고...
염마담이 아무리 달래도 안되는거예요...제가 은실이한테 그랬죠...나가서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자고
은실이가 빠지게 되면 염마담누나도 빠질게 눈에 선한 상황에서 무조건 달래야겠다 생각하고 은실이한테
얘기를 하는데 은실이가 그러더군요...대뜸 "삼촌은 내가 이상하게 안보여?"그러길래
"뭐가 이상하냐 너처럼 여성스럽고 이쁜 오까마가 어딨냐...이 동네에서 본적이 없다....
저런넘들이 지껄이는거 신경쓰지말고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마스터들 입조심 시켜달라고
형한테 부탁할께 걱정하지마.여기서 돈벌어서 빨리 수술해야지.우리 셋이 얼마나 환상호흡이냐...안 그래?"
그랬더니 은실이가 "맞아..언니랑 삼촌이랑 나랑 너무 잘맞아..삼촌은 일본 노래도 잘하고 탬버린도 엄청 잘치고
나도 계속 같이 일하고싶다...근데 마스터들 앞으로 나를 씹을거 생각하니 맘이 안 편해"그러더군요
그래서 "신경쓰지마라 내가 네편 되줄께..나 형이 예전에 오까마 할려고했단 얘기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았어
니가 이런거나 형이 그랬던거나 잘못된 일은 아니잖아..누구한테 피해줬어?...아니잖아...그니깐 신경쓰지말고
앞으로 일만 생각하면서 일하자...우리 돈 많이 벌어야 하잖아."...했더니...
은실이가 "알았어...그럼 언니믿고 삼촌믿고 일 계속 해볼래...계속 내편 되주기로 한거 잊지마"그러더군요
그렇게 일이 마무리된것 같아서 은실이랑 술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하는데 은실이가 저한테 한마디를 하더군요.
"나 삼촌이 좋아질려고 그래.....나 있잖아....거기 수술하면 제일 먼저 삼촌한테 주고싶어"
오늘 연재는 여기서 끝입니다...새해에 찾아뵐께요...
20.
완월동은 정말로 많이 변했더군요...떠나있은지 불과 2년도 안된 시간인데 많은것이 변했더군요...
뭐 전에 일하던 가게가 아가씨집 중간에 있어서 완월동입구 도로가에 있는 가게들의 특성을 내가 몰랐던것인지
가게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다르더군요...먼저 가라오케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예전 가게처럼 완월동 아가씨들만이
아니라 시내쪽의 업소 다니는 ㅊㅈ들도 많이 온다는 것이었죠.. 룸싸롱,카페 종업원들,여자마스터들..
그렇게 다른곳 업소 애들이 완월동에 많이 놀러온 이유가 그당시 시대상황도 한몫 했었죠...
당시 노태우정권에서 유흥업소 심야영업 제한을 두었던 시점이라서 모든 업소들이 12시면 문을 닫아야했죠
그러나 완월동은 시내쪽보다는 비교적 단속에서 자유로웠고 만약 단속이 나와도 다른 동네보다
문빵들이 엄청 수준이 높다보니 과감하게 늦게까지 단속을 피해가며 몰래 장사하는곳이 많았죠.
여기서 잠깐..."문빵"이 뭐냐...말이 웃기죠?..ㅋㅋ 뭐 몸빵과도 비슷한 말이랄까...
밤12시이후부터 가게 근처 안보이는데서 잠복근무 하면서 단속반이 뜨면 무전기로 가게에 알려주고
손님이 오면 밖에서 문열어주는 그런 역활이었는데...단골들은 가게밖에 문빵이 안보이면 소리질러서 부르기도 했죠.
혹시나 가게 근처에서 잠복 착실히 안하고 농땡이 피다가 손님 놓치거나 사장한테 걸리면 죽음이죠.
당시 불법 심야영업을 하던 가게들은 거의다가 뒷문을 만들어놓고 단속이 뜨면 일단은 모든 가게의 음악을 끄고
단속반이 지나가길 기다립니다.단속하는 애들도 음악소리나 그런걸로 불법영업 징후가 있어야 덮치니까요.
만약에 가게를 치고 들어올것 같으면 손님들을 신속하게 뒷문으로 피신시키곤 했는데
그렇게해야만 단속반이 진입하더라도 가게안에 손님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으니 업주들이 잡아떼기가 좋거든요.
우리끼리 회식했다 그것도 불법이냐...이런식으로 말이죠...그래서 심야에는 매상 장부도 안 적죠...
만약 술먹는 손님이 있는 상태에서 단속에 걸렸다..그럼 업주나 종업원은 현장에서 바로 잡혀갑니다.
그리곤 조사받고 벌금이나 영업정지등의 처분을 받게되죠...참...손님은 그냥 주의만 주고 훈방조치 합니다...
울 가게도 뒷문이 2개 있었는데 하나는 건물옆으로 돌아 계단밑으로 가면 보이는 문인데
실제로 이쪽으로 손님을 대피시키는 경우는 없었죠...빤히 보이는 쪽으로 손님 피신시키면 걸리니까요
두번째 뒷문이 진짜인데 카운터 뒷벽을 당기면 계단이 나오고 거기로 내려가면 아래집 분식집으로 가게되죠
물론 분식집은 직원들 밥을 대주는 곳이었고 여분의 열쇠도 문빵들이 가지고 있어서 단속반이 뒷문찾기가 쉽지않았죠.
이미 건물짓고 인테리어 공사할때부터 그렇게 계산해서 만든것이었죠...그래서 카운터도 남자가 보는것이고 ...
문빵이라는거...이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거죠...이게 손님인지,단속반인지,순간적으로 판단도 잘해야하고
단속이 뜨면 빠르게 가게에 무전기로 알리고 빨리 도망도 가야하고 만약 잡혀서 단속반에게
두들겨 맞더라도 절대 가게 열쇠를 뺐기지 않을 정도로 깡다구도 있어야 했죠,
이당시 단속은 일반 구청이나 시청에서 하는게 아니었구 경찰 특수대가 조직되어서
닭장차 타고 이동하면서 빠루,곡괭이,절단기 같은 장비로 영업하는 업소 문을 때려부수고 들어가곤했죠...
근데 정말 문을 때려부수고 진입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고 문빵들을 잡아서
열쇠를 뺐으면 편하게 업소로 들어갈수 있어서 경찰들도 그 방법을 자주 썼었죠...그래서 문빵이 빨라야 하는겁니다.
어떤 문빵은 단속반한테 잡히게 되자 가지고있던 열쇠를 하수구에 버려서 가게를 살린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문빵들은 단속반들과 피말리는 전쟁아닌 전쟁을 해야하는 중요 직책인거죠...월급도 많이 받았죠
특히 완월동 문빵들은 눈치,달리기,깡다구가 부산시내 최고이다 보니 늦은시간까지도 편안하게 장사를 하게 되었죠.
그리고 가게에는 1번 사장님과 2번 사장님이 돌아가면서 꼭 자리를 지키셨는데 아는 손님들 접대차원도 있었지만
만약에 일어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이었죠...사장님들중 늘 한분이 가게에 상주하고 계시니 그리 든든할수가 없었어요
근데 어느날 1번 사장님이 서울에 다녀온다고 가더니만 이유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칼을 맞아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뭐 간을 다쳐서 대수술하고 까딱했으면 죽을수도 있었다고...
제가 알기로는 은퇴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건지...얘기만 들어도 살벌하더군요.
그 이후에는 2번 사장님이 늘 가게를 지키고 계셨죠...가게 안팎을 왔다,갔다하며 문빵이 근무 잘하는지 점검도 하고
혹시 자리에 안 계시면 가게옆 친구분 가게에 마실가시는 정도셨죠...
이분 덩치는 정말 크신데 얼굴은 늘 웃음을 짓고 있는 인상에다 잘 웃으시고 싱거운 농담도
잘하셔서 저 사람이 정말로 그 무시무시한 칠성파 보스의 보디가드였었나 하는 의심도 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가게에 오픈무대쪽에서 손님이 소란을 피우는 일이 생기게 됐죠...
21.
소란의 주인공은 해운대에서 아가씨 둘을 데리고 놀러온 남자였는데 인상이나 덩치가 예사로운 사람은 아니더군요.
그사람이 여자들과 노래하고 놀고있는 와중에 문빵에게 급하게 연락와서 단속떴으니 음악을 끄라는 신호가 온거죠...
그러자 마스터들이 사과의 멘트를 하고 잠시 음악을 끄겠다고 얘기했는데 이 남자가 그때부터 난리를 쳤던거죠...
가게가 시끄러워지자 오까마 은실이랑 저도 살짝 원탁 홀에서 나와서 카운터 옆에 숨어서 그장면을 보고 있었죠.
"ㅅㅂ넘들아...이럴거면 왜 늦게까지 장사하냐...해운대에서 일부러 왔는데 이거 뭐냐...해운대에는 뭐 늦게까지
장사 하는데가 없어서 여기까지 올라 온줄 아냐?...기분 ㅈ같아서 술값 못 준다.사장 데려와라"
양주 작은거 3병이나 처먹고 나갈때 다 된 인간이 단속때문에 음악 끄니까 술값 안낼려고 시비를 건것이었죠.
멀쩡하게 술 잘먹다가 괜히 저렇게 트집 잡아서 시비거는 넘들이 종종 있었죠.
뭐 별수 있습니까..잠시 옆에 친구분 가게에 마실 나가 계셨던 사장님을 호출했죠...
잠시후 덩치 큰 2번 사장님이 짠~하고 나타나자 그 넘도 약간 움찔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장님께서 꾸벅 머리를 숙이시면서 "아이고 손님 죄송합니다...단속때문에 그런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정중히 하자 이 인간이 사장을 순간 물렁하게 본것인지 사장 앞에 서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겁니다.
"손님이 갈때까지 기분을 맞춰 줘야지 도대체 이게 뭐냐고...이런 기분으로 술값 내겠냐고...당신같으면 술값내겠어?"
그러자 사장님이 거듭 고개를 숙이시면서 "어쩌겠습니까.. 단속반 지나갈때까지만 잠시만 앉아서 술만 드시다가
조용해지면 다시 음악 틀고 노시던거 마무리하시면 안되겠습니까...부탁 좀 드리겠습니다"...그랬더니
"어이 보소...놀다가 리듬 끊겼는데 뭐를 앉아 있다가 또 놀라는거요?...당신 같으면 그게 되능교?"
사장이 제차"요즘 같은 때에는 손님들도 서로 조금 이해하시고 양해를 해주셔야 안되겠습니까...
제가 손님 입가심 하시게 맥주 몇병이랑 과일 서비스 넣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이자슥이 더 길길이 날뛰면서
"햐~~ㅅㅂ...뭐 맥주 몇병?..어이 사장 당신..내가 물로 보이나..내가 맥주 몇병 처먹이면 입닫고 가게 생겼나
ㅅㅂ꺼 졸라 열받네...이노무 가게 확~마 다 디비뿌까?..당신 내가 누군지 몰라서 그러는 모양인데 나 해운대ㅇㅇ파야"
그말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사장님이 번개같이 오른손 주먹을 그넘 면상에 박아버리는 겁니다...
뻐~억? 퍼~억? 떠~억?...그때의 내 귓속을 울리던 그 찰진 소리를 글로 표현 할수가 없어 안타깝군요.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그넘이 그냥 옆으로 자빠지면서 기절해 버리더군요....
자빠져 있는 그넘을 보며 사장님이 한마디 뱉으시더군요 "너거 오야지가 내후배다...ㅅㅂ넘아..."
그러면서 같이 온 여자 둘에게 "빨리 깨아가 데꼬가라...이 동네 다시 기들어오면 죽는다 캐라"
사람이 상대를 봐가면서 진상을 부렸어야죠...바보 같은넘이...일반인 손님이었으면 사장님이 절대 때릴일이 없을텐데.
그이후로 오까마 은실이 지집애는 사장님이 너무 너무 멋있다고 난리를 치고 사장님만 보면 눈에 하트를 그려넣고는
지가 수술하면 나한테 1번으로 안주고 사장한데 줄꺼라고...나한테 주기로 한것도 다시 생각 좀 해봐야겠다고..ㅋㅋ
사장님!!...여러모로 감사합니다...
22
살찌고 돈많으신 3번 사장님은 건달출신도 아니시구 다른 동네에 가라오케를 또 가지고 계셔서
울 가게는 한번씩 술마시러 놀러오시는 수준이었는데 하루는 여자 둘을 데리고 원탁으로 오셨습니다
3번 사장님이 운영하는 구포쪽의 가라오케에서 카운터보는 아가씨랑 마스터라고 하더군요...아가씨 둘이 친구사이라고
둘다 이쁘장한데 자세히보니 카운터 아가씨가 훨씬 많이 이쁘더군요...
사실 마스터가 더 이뻐야 장사가 잘 되는데...나이는 저보다 3살 많더군요...
근데 분위기를 보니 카운터 아가씨는 3번 사장님의 세컨드 느낌이더군요...요런거 잘 감지해야 차후 불상사가 없습니다
그녀들에게 오까마 구경도 시켜주고 여자 마스터한테 제 탬버린치는거 보고 배울수 있으면 배워 보라고 데려왔답니다
헐~ 내 탬버린이 눈으로 본다고 배워지는것인가.내가 사부님밑에서 맨날 소주에 장조림캔 바치면서 10개월을 배운건데
탬버린도 안고 자면서 배운걸 어찌 눈으로 보고 배운다는건지...살짝 기분 상할라 했지만 마스터가 이뻐서 용서했죠
그리곤 제가 탬버린을 치기 시작하자 이 마스터 표정이 경의로운 존경의 눈빛으로 변하는걸 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제 사부님은 태버린을 거의 치지 않으셨거든요.. 맨날 저한테 "야이..ㅅㅂ년아 내가 이 나이에 탬버린 치까?"
그러면서 다른 남자 마스터들한테 탬버린 치라고 미루셨거든요...그넘들은 그냥 기본 스킬정도로 치는 정도인지라
그러다보니 가게에서 제가 제일 탬버린 잘 치는걸로 알려졌죠.사실 사부님과 비교해도 안떨어지는 실력이기도 했구요
현실이 그렇다보니 그녀들의 반응이 전 놀랍지도 않았습니다...ㅋ
"우와...탬버린 이렇게 치는건 정말 첨 봐요...어떻게 하면 그렇게 쳐요?...
와~ 진짜 박자랑 딱 떨어지게 너무 잘친다... 왼손 돌리면서 치는건 어떻게 하는거예요"
질문을 무지하게 쏟아내는겁니다...그러자 옆에 카운터 아가씨가 그 여자 마스터보고 그러더군요...
"야~언제 구포로 초청해서 밥도 사고 탬버린도 배우고 그래라."그러더군요..그 카운터 아가씨..참 착한 아가씨더군요.
그 마스터도 거부 안하는 눈치....제가 바로 치고 들어갔죠
"구포에 제첩국 맛난데 많던데 언제 한번 사주시면 탬버린 잘 가르켜 드릴께요"하자
그녀가 "그럼 진짜 구포로 넘어오실수 있어요?...정말로 오시면 제첩국 사드릴게요"라고 답하더군요..
그러면서 "담에 사장님하고 같이 말고 우리 둘이만 놀러올께요...그때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리더군요
그리곤 며칠있다가 정말로 자기들끼리만 놀러 왔고 재밌게 놀고 가면서 전화번호와 쪽지 적어주고 가더군요...
"가게 마치면 구포로 바로 넘어오세요...제첩해장국 사드릴게요"...전 가게 마치자 마자 택시타고 날아갔죠
제첩국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이기도 했고 안먹은지 너무 오래됐었거든요...거기다가 이쁜 ㅊㅈ와의
데이트...설랬어요 맨날 완월동ㅊㅈ들만 만나다가 마스터라니...사실 여자 마스터들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괜찮았거든요...그냥 노래만 틀어주고 손님들과 육체적인 접촉없고 서면 "하모니"가라오케 같은데서
하얀 세일러복 쫙 맞춰입고 일하는거보면 정말로 깔끔하고 이뻤거든요...거기다가 돈도 많이 버는편이었구요.
화류계에서 따지자면 가장 민간인과 가까운쪽의 부류가 여자 마스터였던거죠..
택시타고 가는동안 날이 밝더군요...재첩 해장국먹기 좋은 아침...룰루랄라 하면서 구포에 도착해서
전화하니 "금방 나갈께요...잠깐만 기다려요"...하더군요...만났습니다...그리곤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배도 고프고 제첩국도 빨리 먹고싶어서 신나게 따라갔는데.....
23
어?...근데 왜 여기로...
그녀가 절 데려간 곳은 여관들이 모여있는 골목입구...
그녀가 절 돌아보더니 살짝 웃으면서 "괜찮죠?"..물어보더군요
전..."네?....아~~~~네!!네!!..."
한 여관에 들어갔더니 여관 주인 아저씨가 여관입구를 대걸래로 아침 청소하는중...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저씨~~ 우리 방하나 주세요"...그러면서 방값 계산을 딱!!!
헐~ 전 순간 마음속으로...
"이건 아니잖아..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잡아 먹힐곳에 따라온 숫총각 같잖아...뭐야! 이분위기"
솔직히 전 당황했습니다...여자가 알아서 여관으로 직행해 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긴 한데
"전 저 나름대로 완월동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서 느끼고 싶은 그런게 있었단 말이예요
저 나름 순진한 남자란 말입니다...이렇게 타락하게 만들지마세요..."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었지만....
전 이미 모든 일을 치루고 알몸으로 그녀에게 한쪽 팔베게를 해준 체 누워있었습니다...
이 여자 참 과감하고 시원한 성격이더군요...이미 ㅎㄷㅎㄷ한번했지만 아직까지도 쑥쓰러움이 남아있는 상태인데
다시 앵콜을 외치면서 저한테 또 다시 파고들더군요...오~~이 여자 참 독특합니다...완월동 누나들보다 더 쎕니다!!
어색하면서도 뜨거운 두번의 ㅎㄷㅎㄷ순간이 지나간후 ...제 가슴에 얼굴을 대고는 그녀가 말했죠..
"ㅇㅇ씨 그쪽은 나한테 아무감정 없는데 나 혼자서 너무 앞서간거 아니죠?"
전 "무슨 말씀을 절대 아니예요...저도 구포에 도착 하자마자 ㅇㅇ씨랑 같은 생각이었을걸요ㅎㅎ"
둘다 서로 말해놓고는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고 웃어버렸네요...
한동안 그녀와 그녀의 친구는 울 가게에 자주 놀러왔고...
가게 마치면 같이 구포로 날아가는 일이 잦아졌고 둘이 서로 참 바쁘게 왔다 갔다했죠...
하루는 구포 여관에 둘이 있는데 ㅎㄷㅎㄷ한후에 잠도 안자고 갑자기 어딜 갔다 온다길래...어디가냐고 했더니
운동하러 간데요...나 때문에 운동을 며칠 못갔더니 몸이 굳는다고...금방 갔다온다고...
"뭐야 나랑 한걸로는 부족했던거야...그래서 힘이 남아돈거냐? 이 아침에 무슨 운동이야~~"
도대체 무슨 운동하냐고 물어보니 에어로빅 한답니다...강사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래 어쩐지..그녀는 분명히 핸드볼했던 누나보다 한국무용 했던 전주 누나보다 엄청 더 유연했어...체력도 무지 좋았구요
성격처럼 시원시원하게 그녀 주도하에 ㅎㄷㅎㄷ을 할때의
그 놀라운 몸의 움직임...그 원동력이 에어로빅이었던 겁니다.
전 에어로빅 외에 여러가지 이유로 그녀와 만나면 만날수록 그녀에게 빠져들었죠...
거침없는 말투와 자신이 여자임을 잊은듯한 나에 대한 거침없는 돈 씀씀이...
같이 술이나 밥먹으러가면 90%는 그녀가 계산한듯..여관비 조차..
내가 얻어먹을 작정으로 계산을 안한게 아니라 자기가 그냥 먼저 계산해버림
돈 계산에 있어서는 어찌나 솔선수범을 잘하던지...그렇게 둘이서 별일없이 3달정도 잘 만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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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얘가 아무런 얘기도 없이 울 가게에 오지도 않고 가게로 자주오던 전화 연락도 뚝 끊겨 버린겁니다...
그래서 일하는 가게로 전화를 했죠...카운터녀가 전화를 받더군요...그래서 바꿔달라고 했더니
가게를 그만뒀다는 거예요...그만둔 이유는 자기도 모른다고 그럼 연락할수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니
자기도 모른다는거예요..그게 말이 됩니까?..이것들이 나를 따돌리는구나 판단하고
며칠후 쉬는날 구포가게로 찾아갔죠.정말로 안보이더군요 ....
카운터녀가 저한테 얘기 좀 하자고 그러더군요...
그녀의 얘기인즉슨...
사실은 그녀가 우리가게에 놀러 오기 얼마전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사람이랑 헤어지고선 많이 힘들어 했답니다.
그래서 둘이서 술도 자주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그러는 와중에 우리 가게에 놀러 오게되었고
카운터녀 자기가 보기엔 나랑 마스터녀가 참 잘어울린단 생각이 들어서 그날도 둘이 엮어줄려고
마스터녀에게 계속 "저 남자 괜찮다,나이는 어려도 너랑 잘어울린다...탬버린 배운다고 하면서 친하게 지내봐라"
그랬다는 겁니다.그리고선 울가게 다녀온 뒤에도 며칠을 그녀한테 계속 제 얘기하고 그남자 보러가자고 그랬다는거예요.
남자는 남자로 잊어야한다 뭐 그런거였다는거죠...그녀도 저를 맘에 들어했고...그래서 저하고 연결되었던거죠...
우리 둘이 잘되는것 같아서 카운터녀 자신도 참 좋아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후에 2주정도 지나서 그 헤어졌던 남자가 다시 그녀를 찾아왔고
그남자와 그녀와의 헤어지게된 결정적인 문제가 잘 해결되어
둘이 다시 결혼을 하는걸로 얘기가 잘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고선 저랑 끝내자고 말할수도 없었고 말하기 싫었다는 거예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오랜시간 정든 그 남자를 버리고 나랑 결혼할 상황도 아니고
한마디로 양다리중에 하나를 저한테 걸쳐놓고 있었던거지요....
저를 만나 ㅎㄷㅎㄷ하고 놀러 다니고 그 남자와의 관계도 유지하면서 결혼준비도 하고...
뭐...그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더군요...
카운터녀가 "그친구한테 ㅇㅇ씨한테 가게로 전화 왔었다고 말 하니깐..혹시 가게로 찾아오거든...
미안하단말 꼭 전해달라고 했어요..저도 죄송해요."하면서 고개를 숙이더군요...
제 입장에선 카운터녀의 말도 100% 신뢰를 할수가 없었어요...
남자랑 헤어졌니 어쩌고 하는것도 개뻥이고 이미 남자가 있었는데도
애초부터 작정하고 날 속이고 만났을지도 모르는일이구요...
그래!! 그래서 니가 나한테 그리 많이도 사줬구나...양심은 있구나..결혼해서 잘살아라.!!
하여튼 그때 그얘기 다 듣고 그 가게를 걸어나오는 기분이란..참..비참하면서도...더러운 그 기분...어휴~~
나한테 솔직히 말이라도 했으면..아니면 전화라도 했으면 그렇게까지 기분이 더럽진 않았을것 같은데...
내가 엉켜 붙을까봐 걱정했었나?...아님 맞을까봐?...나 이래뵈도 나름 쿨하고 경우 바른사람인데...
이일로 제가 심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그것들한테 나는 술집에서 일하는 그냥 만만하고 데리고 놀기 쉬운 남자였을뿐이었을까?
내가 완월동여자들 쉽게 보듯이 여자들이 나를 보는 시선도 그런것인가?...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리고 여자들을 아무렇게나 쉽게 만나는 내 자신도 좀 돌아보게되고
앞으로 여자만날때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맘을 먹게되더군요....
하지만....그런 제 마음의 다짐이 얼마나 오래갔을까요?....
제가 일하는 곳엔 여자들이 너무 많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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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엔 누나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손님들이 이젠 저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애들도 많이 생겼고...
나를 보러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이 생겼지요...마스터로서 참 행복한 순간이지요.
자신의 고정 손님이 있다는건 사장님들에게 인정받는 이유가 되고 같이 일하는 남자 마스터들간의 안보이는
능력 경쟁에서도 이기고 있다는 아주 기분좋은 일이죠...
근데 이 고정손님이 있다는게 단점도 참 많다는것이지요...
첫번재 문제가 외상입니다
완월동 애들은 일단은 평소에 외상을 해놨다가 한달에 한번 화대 계산할때 일괄 결제를 해주곤 했는데
그 외상을 가게에서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마스터들이 개인이 책임지고 해주는 경우도 더 많았던것이지요.
뭐 잘 갚아 주면서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외상이란게 그렇잖아요...갚을때는 생돈 날아가는것 같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일부러 안주는 애들도 생기고 내 외상값뿐 아니라 가게 빚까지 못갚아서 완월동에서
야반도주하는 애들이 생기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났었죠...그렇게되면 그외상값은 내월급에서 까버리구요.
그리고 외상을 말그대로 몸으로 떼울려는 시도를 하는 여자들이 아주 많았죠...
"나 이제 그렇게 쉬운남자 아니야...이것들아~~"
두번째 문제는 진상손님이나 골치 아픈손님들이 날 찾아서 오면
그냥 그 손님 담당이 내가 되버리는거죠 이건 뭐 답이 없어요...
대표적으로 제 기억에 남는 누나가 당시 "만주관"이라는 곳에 일하던 누나인데
술만 먹었다하면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그냥 가게에서 편하게 쭉~뻗어 버리는거예요...
일행들도 그걸 아니까 그 누나가 취했다 싶으면 그냥 놔두고 가버립니다.
놔두고 가도 우리가 책임지고 데려다 주니깐요...2번 사장님이 늘 업어서 데려다 주고 그랬는데 문제는 이 누나가
일하는 가게 이름처럼 몸매가 정말로 만주벌판 같았거든요...뭐 얼굴도 만주의 기상이 가득한 얼굴이구요....
그 얼굴,몸으로 어찌 몸파는 장사를 하는지 신기할 정도로...근데 완월동엔 그런 여자들이 은근 많아요..
그러다보니 가게 식구들중 어느 누구도 그 누나가 오면 나서서 반갑게 맞이하지도 않고 그냥 형식적으로 그냥 대했죠
그런데도 우리 가게를 자꾸 오는겁니다...우리 가게가 분위기가 좋다나 뭐라나...
그날도 이누나 친구 둘이랑 왔다가 술취하니깐 친구들은 "야~~얘 좀 잘 데려와"라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고
늘 그렇듯이 2번 사장님이 씩씩 거리면서 업고 갈려고 "야야~~좀 일라봐라...집에 가야지" 하면서
소파에 반,바닥에 반을 걸친 몸을 일으키는데...이 누나 사장님에게 업힐려는 순간...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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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잠깐!!!!~~~나 쟤 한테 업힐래...너 비켜" 이러면서 사장님을 확~밀어내더랍니다...
그래서 누구보고 얘기하나 싶어서 그쪽을 보니 제가 카운터에 서서 전화를 하고 있었던 거예요.
2번 사장님이 절 부르더군요...전 뭔가 싶어서 갔더니만...
사장님이 "야~ 이 누나가 니한테 업혀 가시고 싶단다....ㅋㅋㅋㅋㅋㅋㅋ"이러는거예요....
황당해서"사장님...저 이 누나하고 전혀 안 친한데요" 그랬더니....
"야~ 시끄러... 니가 안업어 주면 집에 안간단다..."...이러면서 막 웃는거예요...
다른 마스터들도 웃고 난리가 나고 전 날벼락 맞아서 뻥~쪄서 서있는데...
"야!!~~~하얀 옷~~니가 내 좀 데꼬가라....엉?~~~~~..야!!~~하얀 옷~~~나 좀 업고 가라고!!~~~야~~빨리~~~ㅅㅂ~~~!!!"
이 누나가 술 취해서 미친듯이...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겁니다....
그날따라 간만에 아끼는 한벌짜리 아이보리색 홀복을 입고 왔더니만...
그게 그냥 만주관 누나 눈에 딱!! 걸리는 바람에...ㅠ.ㅠ
가게 모든 식구들의 웃음소리와 2번 사장님의"이제 해방이다"
이런 소리를 뒤로 하고 누나를 들쳐업고 걸어가기 시작했죠
가게에서 만주관까지의 거리는 300미터 정도...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모두 오르막길
이누나 몸무게는 도대체 몇키로나 되는건지...노가다 할때 등에 짊어져 봤던 시멘트 2포대 무게는 되는것같아.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겨우겨우 만주관 앞으로 다가 갑니다...
고지가 얼마 안남았습니다...마지막 코너만 돌아 올라가면 만주관...
근데 이누나 무겁다보니 자꾸 밑으로 흘러 내려갑니다...
마지막으로 누나를 한번 힘껏 튕겨서 고쳐 업을려는 순간 누나가 알수없는 신음소리같은 소리를 냅니다...
"으흑~~"..그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목덜미쪽의 따스한 기운..맞습니다...제 등에서 토를 한겁니다...아오~~ㅅㅂ...
그나마 다행인건 겉옷은 벗어 놓고 온거죠..만주관에 도착하니 나까이 누나랑 유리방에 있던 누나들이 막 뛰어나오면서
"아이...이 미친ㄴ...또 술쳐먹고 뻗었네....아오...징그러운ㄴ.같이간ㄴ들은 어데갔노?.."이러면서 욕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를 보더니..."삼촌은 어느 가게 삼촌인데?"물어 보길래 .."ㅇㅇ가라오케요"..그랬더니
"어?...거기면 뚱뚱한 사장님이 맨날 업어다 주드만은 오늘은 우째 날씬한 삼촌이 업고왔노?...아이고 미친ㄴ
멀쩡한 삼촌 허리 작살 낼일 있나...에라이 미친ㄴ아...거디가 삼촌 셔츠에 토까지 하고..
에라이 ㅆㄴ아...제발 좀 술 좀 처묵지 마라...이기 무슨 꼴이고."이러면서 또 욕을 욕을 하더라구요...
저도 속으로 그랬죠.."그래 누나 이제 술은 그만"...ㅠ.ㅠ
손엔 세탁비 하라고 쥐어준 만원짜리 하나와 음료수 하나 받아들고 ...ㅠ.ㅠ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밤인데도 노랗게 보이더군요...ㅠ.ㅠ
목덜미에서 시큼한 향기까지 은은히 내콧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아름다운 밤이었어요...ㅠ.ㅠ
이 만주관 누나... 그 이후로는 저의 담당이 됩니다...ㅠ.ㅠ
뭐 이 누나 정신 멀쩡 할때는 나름 팁도 잘주고 괜찮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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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완월동 아가씨집 "화정관" 누나들이 회식한다고 단체로 놀러 왔어요.
전 너무 반가웠습니다..."누~나~~ 하면서 달려가 서로 끌어안고 서로 볼에 뽀뽀하고 난리가 났죠..."
옛날 가게에서 먹고,자고 할때 가게입구랑 바로 정면으로 마주보는 위치에 있던 집이라서
낮시간엔 거기가서 누나들이랑 앉아서 테레비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먹고
맨날 나보고 ㄱㅊ 한번 만져 보자고 장난치던 누나들이라서 저랑 너무 친했죠..
시집간다고 그만둬서 안보이는 누나들도 있었고...새로 들어온 아가씨들도 많이 왔더라구요
"야~그때 쟤 한테 ㄱㅊ에 털 났냐고 한번보자고 하니깐 얼굴 뻘게져서 도망 댕기던거 기억하냐..ㅋㅋㅋㅋ"
"첨엔 밥먹으러 오라니깐 무슨 호랑이굴에 잡혀 온것처럼 뻘쭘 해가지고 얼마나 귀여웠는데...ㅎㅎㅎㅎ"
"진아가 너봤으면 정말 좋아했을텐데...걔가 널 얼마나 이뻐했냐..."
"참..진짜 그누나 안보이더라...그때 그 누나가 사준 터보라이터 아직도 가지고있는데....지금 어디갔데요?"
"그년 뽕쟁이 손님 받다가 지도 같이 뽕맞아서 잡혀갔다가 얼마전에 풀렸났는데...대구 자갈마당에 있다더라"
그렇게 옛날 얘기하며 놀고있는데 새로온 아가씨중에 유독 말이 없는 애가 있더라구요...
"화정관 온지 얼마안됐어요?"..물으니 쳐다만 보고 답이 없네요...
누나들이 대신 "아참...얘 고향이 전주다...니 전주 있다가 왔다면서?"그러는게 아닙니까?
전주사람 이라는 말에 너무 반갑길래..."전주 어디 살았어요?"물으니...또 답이없네...힝~~뭐야~~
말도 잘 안받아주고 대답도 하는둥 마는둥 반응이 좀 그렇더군요...그래서 더이상 신경안쓰고 지나갔죠.
며칠 지났는데 화정관 누나 한명이랑 그 전주아가씨가 다시 놀러온거예요...회식때는 오픈홀에서 놀았는데
그날은 둘이서 내가 있는 원탁으로 왔더라구요...전주아가씨는 여전히 말이 없고...다른 누나랑 얘기하고 놀았죠.
근데 며칠 지났는데 또 둘이만 왔더라구요...자주 보니깐 전 좋았죠...날 찾는 손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그렇게 몇번이나 놀러왔는데 ...그러던 어느날 화정관 누나가 잠깐만 따로 얘기하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살짝 가게 앞에서 담배 하나씩 피면서 얘기를 하는데
28
"사실은 같이 온 아영이(가명)가 니 좋다고 맨날 여기만 오자고 한다...오면 니한테 말도 한마디 못하는게
자꾸 여기만 가자고 하고 돈 버는건 제쳐두고 가시나가 니한테 맛이가서 자꾸 여기만 오자하니 속이 터져죽겠다...
가게 주인언니도 사실을 알고는 어째 좀 해보라 하는데 방법이 있어야지..넌 눈치 못챘겠지만 쟤가 좀 그렇거든.."
"좀 그렇다니?...뭐가?"...제가 물어보니....누나가 한숨을 푹~쉬더니 다시 얘기를 하더군요...
"쟤가 좀 정상이 아니다...뭐라 해야되노 팔푼이는 아니고 구푼이 정도?...보기에는 멀쩡한데...
말해보면 아주 약간 지능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뭐 많이는 아닌데 조금 답답해..주인 언니 아는사람
소개로 왔는데 집이 많이 어려워서 여기서 돈 버는건 착실히 모아서 엄마한테로 몽땅 붙여주는 갑드라...
일은 군소리 안하고 되게 잘해 ..찾는 손님도 제법 많고...근데 저번에 회식하고부터 하루 손님하나만
받으면 너 보러 가자고 나를 못살게 한다..못가게 하면 질질 짜고 앉아있고..
니가 전주에 살았었다고 하니깐 더 그러는것도 있고...그러니까 니가 좀 아영이 마음 좀 잡게 끔 도와주면 안되겠나?
맨날 저리 일도 안하고 너네 가게 왔다가는 몸팔아 버는 돈 술값으로 다 나갈건 뻔한 일인데....."
"뭐 그거야 그렇지요...근데 내가 뭐 우째해서 쟤 맘을 잡으라는 건데요?"
"그러니까..아이고 참...말하기도 좀 글타만은...우리가 니를 뭐 우습게보고 그런말하는게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말고
애가 좀 어린애같고 고집피우면 당췌말이 안 통한다...그렇다고 저기 빚이라도 많으거 같으면 그거 핑계로
가게에 가둬놓기나 하지 그것도 아니고 일은 잘하니까 우짜든지 좀 달래서 일을 시키야되는데
너네 가게오는 횟수만 좀 줄이면 좋겠다 싶어서...그러니까 니가 영업 마치면 옛날처럼
우리 가게에 와서 얼굴 보여주고 좀 놀다가고 밥도 같이 먹어주고 시간되고 맘 내키면 한번씩 자고가면 더 좋고
주인 언니가 방법이 없으니까 오죽하면 이런 부탁까지 니 한테 해보라고 했겠노...
진짜 내가 속 터진다 속이...저년이 날 잘따르니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해보라고 안하나...
저년 봐라 기껏 니 보러 가자고 우겨서는 술값내고 앉아있으면 니한테 말도 한마디 못하고 니만 쳐다보는거..."
그자리에서 뭐라고 바로 답할 일이 아니더군요...전 알겠으니까 생각 좀 해보겠다했죠...
그리곤 사부 형한테 얘기를 했죠...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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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뭐가 문젠데?...뭐가 걸리냔 말이다...기집애가 못생기서 싫다라든지 아니면 거기 가는게 싫다라든지
애인 만나러 가야 한다든지..아참..니는 애인있어도 다른 여자 잘만나니 이건 해당사항 없을거고..."
"형!!장난이 아니고 애도 조금 모자란다는데 그것도 좀 그렇고 내가 좋아해서 만나고 싶어한것도 아니고 좀 그래요"
"ㅈㄹ한다...우리가 언제부터 좋아하는ㄴ들 하고만 했나?...ㅅㅂ..ㅎㄷㅎㄷ 하고 나니깐 좋아지는거지...."
"니는 아닌것 같나?...니 나이때는 이여자 저여자 많이 만나보는게 최고다...내가 볼때는 니는 손해보는거 없는
장사다...화정관에 니가 신세진게 또 얼마고 옛날에 누나들이 니한테 얼마나 많이 챙겨줬냐...안그래?"
형 말을 듣고보니...틀린말도 아니더군요...그 누나들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걔랑 아직 얘기도 많이 안해봤고...생긴것도 만주관 누나처럼 생긴것도 아니고....보통 수준은 되니.
그냥 가게 마치면 가서 같이 밥먹고 잠시 얘기하다 오는건 문제 없을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음날부터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아영이가 방 비는날 전화오면 화정관에 들리기로 했죠.
그리고 화정관 아가씨들이 손님하고 술먹으러 가거나 아가씨들 끼리 회식할때면
무조건 우리가게 와서 저 찾아서 술먹고 그랬죠...주인 누나가 절 많이 밀어줬죠...
물론 화정관 몇몇 아가씨들과 다른 가게 아가씨들한테는 철저히 비밀로 하기로하구요..소문나면 제가 곤란해 지니까요.
아영이 보러 가서 처음엔 유리방 안쪽에 있는 가게 주방에서 다른 누나들이랑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아구찜도 시켜먹고 그리 놀았죠...뭐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니 아영이가 나한테 얘기도 잘하고 지 방에 올라가자고
그러더군요..아영이와 얘기를 많이 해보니 누나 말처럼 약간 뜬금없는 소리를 잘하고 동문서답하고
고집부리면서 때쓰는 애기같고... 말투도 아주 약간 자연스럽지 못하구요...
말투는 흡사 예능에서의 김종민같은 느낌이랄까...말을 하는데 단어 선택 잘 안되고 내용 정리가 잘안되는...
뭐 전체적으로 정신지체라든지 지능저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정상치보다 약간 다른 그런 느낌이더군요.
그냥 너무 바보처럼 순수하다라고 표현하는게 맞는듯 싶더군요...학교도 제대로 안다닌것 같구..참! 나이는 저랑 동갑
엄마가 남동생이랑 전주에 계신데 너무 돈이 없어서 지가 혼자 일찍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고 다방에서 일하다가
여기로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다방에서 일할정도면 얘가 모자란애는 확실히 아닌데...
아영이...나만 가면 너무 좋아합니다...너무 착합니다...얼굴만 보고 나올때는 싫다고 징징대구요...
내가 술많이 먹고서 지 방에서 그냥 자고 가는날은 일어나보면 싱글벙글 좋아 죽습니다...
어쩌다가 ㅅㄱ에 손이라도 대면 너무 놀라고 무지하게 부끄러워 하더군요..
몸파는 완월동 여자들도 순정이 있거든요...몸파는 여자들이라고 해서 막 그냥 그렇진 않거든요.
그녀들도 손님 받을때와는 다르게 좋아하는 사람과 있을땐 자신들도 부끄러워하고 수줍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녀들도 여자인데 당연한거 아니겠어요?....그래서 그냥 살며시 안고 자고 정말로 손만 잡고 자곤했죠
저도 걔와 ㅎㄷㅎㄷ할 생각은 없었구요.."그래 나도 아직은 니가 여자로 안보인다..."둘이 그러면서 잘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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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영이를 자주보니 제 눈에도 살짝 이뻐보일라고 합니다...키도 크고 몸매도 제법 볼륨이 있는것이...
해맑게 웃는것이 참 애기같고 이뻐보입니다...저라는 남자 참...눈이 낮은거 같습니다
어떤 여자를 앞에 데려다 놔도 자꾸 보다보면 그녀의 이쁜구석이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여자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화정관 누나한테서 간만에 전화가 옵니다.
아영이가 장기손님 받아서 며칠 안와도 되겠다고...
그러려니 생각하고 지냈는데 1주일이 지나도 아영이한테 전화가 없네요...
화정관에 전화했더니 누나말이...아영이가 손님하고 시내에 나가있답니다...
장기손님이 많이 오래있구나 생각했죠...또 1주가 더 지났고 저도 자꾸 전화하기도 그렇고해서 잊어먹고 있었죠.
저도 저 나름대로 다른 ㅊㅈ들과의 많은 비지니스가 있다보니 답답하면 지가 전화하겠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얼마 지나서 아영이랑 엮어준 화정관 누나가 가게에 놀러와서 하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ㅇㅇ아...아영이 바람났다."
"엥?...뭔 소립니까?"
"하루는 새벽녁에 손님이 왔는데..그넘 폼이...남포동 제비방의 제비 같더라데...
마침 아영이가 비어있어서 넣었는데 그넘이 한 일주일을 연속으로 오는기라...
그러더니만 그냥 둘이서 낮에 시내도 같이 가고 영화도 보러댕기고 하더라고...
그카드만 마 그냥 니는 잊어 먹었는갑다...이젠 니 얘기도 안한다...맨날 글마하고 통화하고"
헐...이럴수가 내가 아영이한테 까이다니...그것도 남포동 제비방 넘에게 밀려서 까이다니...
분했습니다...아영이한테 화가 나더군요...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지한테 그만큼 정성으로
대해주고 정성을 다해 놀아줬는데....나쁜ㄴ..ㅆㄴ...아오~~열받아...
내가 그렇게 순수하게 너를 대해줬는데 니가 내 뒷통수를 까?....
"아영이~~~~이냔아....내 순수한 마음보다 제비넘의 ㅈㅅ이 더 좋더냐....야이~나쁜ㄴ아~~
내가 너한테 사용을 안해서 그렇지 내 ㅈㅅ도 어디가면 빠진단 소리 안듣는다 이냔아~~
분명 땅을 치고 후회할께다 이냔아!!!!!!!!!!!!!!!!!!"
그후에 아영이는 결국은 그 제비넘에게 돈을 몇백 뜯기고 말았답니다...순진한 애한테 작정하고 덤빈것 같더군요.
그리고는 가게에서 다시 내 얘기 꺼내다가 주인누나한테 뒤지게 처맞고 외출금지당하고 일만 한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내 그럴줄 알았다...그치만 맘은 안 편하더군요...난 마음이 너무 약해....
P.S...언젠가 저랑 사귀고 있는 ㅊㅈ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나는 제비들한테 돈 뜯기는 여자들 있잖아 난 이해를 못하겠어...제비한테 돈을 왜줘?...바보야?"
그러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자기야 내가 만약에 집에 급한일이 있다고 자기한테 돈좀 빌려달라고 하면 안 빌려주겠네?"그랬더니...
"자기는 다르지 자기가 제비야?...내 애인인데...당연히 빌려줘야지..."그러더라구요...
"답이 그거야...그여자들은 그남자를 제비로 보는게 아니고 자신의 애인이라 생각하니깐 돈을 빌려 주는거야
그여자들은 비록 그남자가 제비방에 일하고 술집에 있지만 자신한테 만큼은 마음을 다주는 애인이라고 생각하는거야"
그녀는 아무말도 못하더군요...내가 만나는 그녀,그남자의 맘속에 제비가 살고있는지 알아볼수 있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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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죄송한 말씀드립니다..어제 급한일이 있어서 글을 미리 못써놨네요...
그래서 간략한 완월동 에피소드 몇개만 올립니다...내용도 길이도 부실합니다.
오늘만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제가 완월동에서 있으면서 본 특이한 여자들이나 들은 얘기중에 재밌었던 얘기를 적어볼게요...
하루는 완월동 아가씨집 여자 둘이 노래를 하러왔는데 ...근데 한여자가 말하는게 이상하데요.
청각 장애인이더군요...입보고 말도 조금 알아듣고 말소리도 좀 내긴 하는데 ..왜 들으면 표가 확~나잖아요
아 ...저런 여자도 이런데서 일하는구나...전 살짝 놀랬죠...
손님들이 저런 아가씨와 잔다는게 좀 이상하진 않을까...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형한테 들으니 뒷골목가면 별의별 여자들이 다있다고...
포주넘들이 어디서 정신지체 여자들 잡아와서는 밥먹여주고 재워주면서 몸팔게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고
저정도 말못하는 여자는 양반이라고 저여자는 자유롭게 다닐수나있지 방에 갇혀서 바깥구경 못하고
몸만 파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나는 상상도 못할 여자들이 많다는 얘길 합니다...
하긴 전에 핸드볼 누나도 인신매매로 이동네에 왔으니...
하여튼 이 청각장애인 여자손님 앉아서 술도 잘먹고 같이온 친구랑 말도하다가 수화도 하다가 잘놉니다...
근데 술한잔되니깐 노래하는 친구 마이크를 뺐어서 자막 나오는걸 읽는거예요...자기도 노래한다고
그게 노래가 되겠습니다...자기딴엔 노래 불러본다고 화면에 나오는 가사보면서 부르는데
"따~랑~하~느 따~시니 으~러~버`리~며...나 몽~나~~......."...뭐 이렇게 으~어~~하면서 애를 쓰더라구요...
그걸 보고는 염마담이랑 은실이랑 펑펑 울고...저 까지 맘이 짠하더라구요...얼마나 노래를 해보고 싶었으면...ㅠ.ㅠ
그리고 어떤날엔 목발짚은 여자가 가게에 왔는데 사부님이랑 잘 알더라구요...그리곤 우리 원탁으로 앉히데요
오픈홀은 나가서 노래를 해야하니 앉아서 노래하는 원탁으로 넣은거죠...이누나 얼굴도 참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다리 상태를 보니 소아마비같더군요...얼굴도 너무 밝고 팁도 팍팍주고...천사더군요...ㅎ
나중에 사부한테 얘길 들으니 그누나...완월동에서 전설같은 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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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가난한집에서 살다가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찾다가 찾다가 어쩌다가 완월동까지 흘러왔는데
처음 그 몸으로 이동네에 들어왔을때는 써주는 포주들이 없어서
완월동 제일 뒷골목 그런곳중에서도 제일 후진집에 겨우겨우 들어가게 됐데요...근데 거기서도
늦은시간에 다른 아가씨 다 팔리고 다른 아가씨없으면 울며겨자먹기로 손님들이 데려들어가고
앉아있는거 보고 지명했다가 다리를 많이 절룩거리면서 나오는거 보고 빠꾸도 많이 당하고
그러면 손님들한테 돈 조금만 달라고 사정해서 억지로 손님 데리고 올라가고...
특히 낮에 다른여자들이 잘때 찾아오는 숏타임 손님은 이누나가 잠도 안자고 받고...
근데 이누나가 손님만 받았다하면 그렇게 정성을 다해서 대해줬다는 겁니다
불편한 다리로도 어떤손님이든 불편함없이 쉬다가 갈수있도록 했다는거지요.
솔직히 낮에 숏타임으로 오는 남자들 별볼일 없거든요...대부분 자갈치시장 일용직이나 노가다 뛰는 할배들...
뭐 그런 사람들은 숏타임 뛰러오면 아가씨한테 대접 못받거든요..어떤때는 아가씨가 거부할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누나는 어떤 손님이든 가리지않고 한사람 한사람 정성을 다해서 정말 열심히 하니깐
숏타임 손님들이 돈모아서 이 누나보러 밤에 긴밤 할려고 찾아오고...그런일이 많아지다보니
나중에는 그가게에서 다리 멀쩡한 여자들보다 찾는손님이 더 많았졌었다고...
그러자 업소도 앞 골목 큰곳으로 옮기고 지금은 돈도 엄청 많이 번다고...
그리고 이생활 청산하고 같이 살자는 남자도 줄을 서있다고...
그 누나는 불편한 다리대신 참한얼굴,환한미소와 이쁜 심성으로 손님들을 대하다보니
손님들도 그누나에게 반했던것이지요...외롭게 바다에서 일하다가 온사람들이 다리는 불편하지만
자신들에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주는 모습에 반할수밖에요...술먹으면서 우리들한테 말하는걸봐도
이누나가 얼마나 착한 여자인지 배려심이 깊은 여자인지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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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어떤 아가씨는 친자매 사이인데 언니는 나까이하고 동생은 아가씨로 뛰는 여자도 있었구요.
이누나들은 제가 직접보고 술도 먹어봐서 잘아는데 먼저 언니가 완월동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언니가 번돈으로 막내동생이 잘 살길 바랬는데 동생이 남자를 잘못만나서 돈도 잃고 삶의 의욕도 잃고는
술집으로 빠져서는 룸사롬을 전전하다가 빚만 늘어나고 급기야 죽을려고 약까지 먹는 사태가 일어났던거죠
언니가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할수없이 동생을 완월동으로 데려와서
"봐라 이언니가 어떻게 살면서 돈벌어서 니들 뒷바라지 했는지 보라고...내몸 망가지는건 아무렇지도 않다고
너네들만 잘살면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그렇게 생각하면서 몸팔면서 살았는데 니하는 꼴이 뭐냐고...
계속 그렇게 살것 같으면 차라리 나랑 이동네에서 뼈를 묻자...술 처먹고 몸버리고 목숨까지 버릴려고
마음먹은년 같으면 더 독하게 맘먹고 나하고 같이 여기서 일해서 기반잡자...언니가 도와주께"
그렇게해서 둘이 같은 가게에 일을 하게됐다는...그리곤 언니는 나이가 드니 얼마후에 나까이로 전향하고
동생은 아가씨로 일을 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둘다 이뻤는데 동생이 정말 미인이었어요...
그누나는 정말 이쁘다는 표현보다 미인이라는 말이 어울렸죠...동네 남자들이 하나같이 껄떡댈 정도로...
근데 언니인 나까이 누나때문에 가게일 외에는 남자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죠...
나중에 제가 완월동 떠난뒤에 완월동에 들렸다가 언니되는 누나가 근처에 소주방을 차렸다고해서 놀러간적이 있거든요
갔더니만 누나도 절 알아보고는 서로 반갑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동생얘기를 물어봤죠..
그랬더니 동생이 병원에 있다고...1년전에 뺑소니 교통사고가 나서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누워있다고...사람구실 못하고 언니도 못알아본다는 얘길 들었지요...
두자매가 참 일이 안풀리더군요...진심으로 안타깝더라구요...너무 이쁘고 아까운 누나였는데....ㅠ.ㅠ
그리고 밥배달하는 꺽다리 형한테 들은 모업소의 특실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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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일본손님만 받는답니다...근데 예약이 한,두달은 밀려있다고...
일본넘들이 그런넘들이 아니거든요...완월동에 올라오면 한넘이 여자를 두명 세명씩도 데려가고
어떤경우는 한가게 애들을 몽땅 데려가는 경우도 있는 일본넘들인데 이 여자는 그런 일본넘들을
예약으로만 받는다고 한,두달 기다려서...이여자는 완월동에서 술먹는 경우도 전혀없고
자기방에서 손님만 받거나 아니면 시내 호텔쪽으로 콜받고 간다고...이 꺽다리형이 한번은 모업소
특실이라면서 배달이 들어와서 밥들고 갔더니만..이여자가 한층을 전체를 개조한 방에서 혼자있더랍니다
방 전체가 거울로 도배가 되어있었고...그 형은 특실여자 얼굴을 자세히 봤다는데....
"야...그여자 그냥 평범하게 생겼던데...그냥 곱상한 정도였는데 왜 특실에서 살지?...참 이상하데"그러더군요
"진짜?... 그냥 곱상하고 평범하게 생겼다고?...그럼 무슨 비법으로 일본애들이 그여잘 그렇게 찾지?"
"그러게 말이야...그여자랑 한번 자고 싶어도 일본넘들만 받고 우리는 꿈도 못꾸니 알수가 있어야지..."
이 밥배달하는 형아들도 완월동 여자들과 썸씽이 많거든요...
밥배달갔다가 팁들도 많이 받고 혼자있으면서 밥두개시킨 여자들과 ㅎㄷㅎㄷ하는경우도 많고...
이형들이 옷깔끔하게 입고 댕기는 이유가 그런데 있는거죠...
하여튼 그특실 여자....제가 생각해도 무슨 이유때문에 그렇게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너무 궁금하더군요.
절세의 명기인가?...에어로빅 神인가?
사부님한테 물어봐도 자기도 특실여자가 있다는 말만 들어봤지 본적도 자세한 얘기도 들은적없다고....
도대체 뭘까...밥배달하는 형이랑 둘이서 쓸데없이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기억나는 다른얘기들...
이건 어떤 나까이 누나한테 들은 옛날 얘기인데 아가씨중 하나가 국회의원 딸이 있었다고...
가게에서 아무도 걔가 그런앤줄 몰랐는데 아버지가 수소문해서 찾아왔는데 부산의 모 국회의원이더랍니다.
몇번 비서나 아랫사람을 보냈는데도 해결이 안되니 직접와서 데려간다고 왔는데...
데려가면 이여자 며칠있다가 또 완월동에 찾아들고...결국은 아비지가 포기했다는...
그여자 일하면서도 꼭 주말에는 제비방에 놀러가고 하루도 남자랑 안엮이는 날이 없더랍니다...
나까이 누나말이 "그냔은 태생적으로 몸이 너무 뜨거운년이라서 하루에도 몇넘의 ㅈㅅ맛을봐야 직성이 풀리고
일없는날은 제비라도 만나서 ㅎㄷㅎㄷ으로 풀어야 잠을 자는냔이었다고...살다살다 그런 물건 첨봤다고..."
실제로 그런 여자가 있다니..나는 그런 여자 안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리고 또 나까이 누나가 말한 어떤 원양어선 선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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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큰게 한척 들어와서 선원들이 단체로 완월동에 올라왔는데 대부분 장기숙박을 하는데
유독 한아저씨가 장기파트너를 못잡고 어떤 아가씨집 나까이하고 대판 싸우더랍니다...
"야이...ㅆㄴ아~~돈 주면 될거아냐...곱배기로 주께...."
"어이 어저씨 됐거듣요...아저씨 안받으니까...그냥 가라고요...제발 혼자 해결하소...남의 영업방해말고"
"ㅅㅂ내가 혼자해결할라고 이동네 온게 아니잖아...왜 돈주는데 안된다카노..."
"아니...이 아저씨가....당신한테 아가씨 넣었다가 아가씨가 장사를 못하고 아파가 누워있는데 어째 억지를 쓰능교"
알고보니 이아저씨 물건이 엄청 커서 아가씨들이 다음날 장사를 못할정도로 작살이 났었다는겁니다
그래서 나까이랑 싸운거고....이래 싸운게 어제도 그랬고 오늘또 올라와서 저런다고....
이 아저씨 안된다하면 알았다면서 내려갔다가는 술 취해서 다시 올라와서는 나까이랑 싸워댔던 것이지요...
근데 이싸움이 동네전체에 소문이 나버렸는데 아가씨들끼리도 서로 궁금해서
"얼마나 큰지 확인차원에서 한번 자봐?"이런말들도 하긴했는데 선뜻 나서는 아가씨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이남자 사흘째 또 올라와서 나까이 잡고 시비를 거는데
갑자기 뒷동네에서 내려온 나까이한명이 그아저씨 앞에 딱~ 마주서더니...
"어이 아저씨...아저씨가 물건이 그리 큰교?...나하고 한번 맞춰볼랑교?...내가 지금은 나이묵고 은퇴해서
나까이 하는데 어렸을때는 좀 했거든?...어째 한번 해볼 맘이 있능교?...대신 내가 나까이라서 좀 비싼데"
그러자 이아저씨 "비싸고 ㅈㄹ이고 같이 올라가자 됐다..."...그러더니만 다음날부터 둘이서 잘붙어 댕기더랍니다.
온동네 나까이들이 "와따야~~~저년이 그리 컸었는갑네....와이고 우리는 몰랐데이..."하며 수근댔답니다...ㅋㅋ
또하나의 완월동 전설이 탄생된거죠...
그남자 혹시...공중화장실용 점보롤 화장지 심에도 안들어가는 그런 남자?...ㅎㄷㄷㄷㄷㄷ
P.S...오늘 글은 너무너무 대충 쓴것같아 죄송스럽습니다...
하루하루 적어놨다가 공개를 하는게 쉽지않네요...일있으면 시간에 쫓기구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니 정성드려 적어야하는데...이제 점점 한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글이 점점 허접해 지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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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7시에 가게 출근해서 밥시켜서 먹고...담배 한대피고..손님 올때까지 원탁에서 노래 연습합니다.
그러면 맨날 염마담은 "야이~~ㅅㅂ놈아...졸라 시끄럽네 조용히 좀 해~~ 이러면서 또 욕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은실이는 내옆에 착~ 달라붙어서 탬버린 가르쳐 달라고 떼를 씁니다...
"삼촌 ...요렇게 치면 되는거야?....요렇게" 이러면서 온몸을 꼬면서 탬버린하고 씨름을 합니다...
그럼 제가 "아~쫌...가만 좀 있어..노래 연습 좀 하게...니도 노래연습 좀 해라...맨날 립싱크만 하지말고"
제가 오픈홀에 잠깐 넘어가 있을때 염마담이 쇼할때는 은실이가 일본노래 틀어 놓고는 립싱크를 했었거든요.
그말 하면 그새 또 삐져서는 제 마이크 뽑아버리고 난리를 칩니다..그럼 할수없이 탬버린 교습 약간 해주고..
그렇게 연습 잘하다가 맘대로 잘안되면 또 탬버린 바닥에 냅다 던져버리고는 저한테 그럽니다..
"아~오..ㅅㅂ..졸라 어려운 이딴걸 왜 치는거야~~....그만하고 삼촌 언능와서 내 ㅅㄱ좀 만져봐라"...이럽니다.
"야~~됐거든 이젠 하도 만져서 눈감아도 니꺼 골라낼 정도거든" 제가 받아치지요.
무슨일이냐 하면 은실이가 얼마전부터 지 자연산 가슴이 너무 작다고 염마담 따라서 호르몬주사 맞으러 다니거든요
2주에 한번인가 주사를 맞는데 맞고 오면은 맨날 나보고 커졌는지 만져보라고...
귀찮아서 대충 만지면 성의없게 만졌다고 또 ㅈㄹ합니다...
"자...삼촌 언능 만져봐...그리고 솔직히 말해..."이러면서 제 앞에 등돌려서 섭니다.
굳이 앞에서 만져도 되는걸 뒤에서 감싸듯이 만져봐야 크기를 정확히 알수있다나 뭐라나...
그럼 백허그 자세로 ㅅㄱ를 만져보죠...이상한 자세 나옵니다..
가끔은 장난한다고 궁둥이를 밀착해서 흔들어대기도 합니다.
"개뿔 커지기는...은실아 저번주랑 똑같다...주사 효과없는거아냐?"
그럼 또 풀이 죽어서는 "아...졸라 짜증나...진짜 염언니처럼 ㅅㄱ수술을 해야하나?"이럽니다...급한건 ㅅㄱ가 아닐텐데..
"야 뭐든지 자연산이 좋아 염마담껀 딱딱하고 모양도 너무 인공적이야... 니께 훨씬 자연스럽고 촉감도 좋아"
그러면 또 "그래?..정말 촉감이 좋아? 얼만큼 좋아? 뿅~갈만큼 좋아?..그래서 ㄱㅊ가 막 화날라 그래?...ㅋㅋ"
그러면서 좋다고 탬버린 다시잡고 연습하고.
참고로 은실이껀 크기가 표준 A컵 정도?..흠~ 너도 제법 ㅅㄱ가 있구나 정도.
그렇게 둘이서 티격태격 하다 보면 염마담 누나가 원탁으로 슬슬 등장합니다...
"자X야...오늘은 이노래 연습해보자"...둘이서 영업할때 부를 노래를 맞춰 보는겁니다..
쇼할때 부를 노래들은 누나가 카세트 테잎을 가져오거나 어디서 일본 LD판을 구해옵니다
LD는 일명 레이져 디스크...지금의 DVD 대형사이즈라고 보면되죠..
지금의 DVD처럼 영상과 음악...그리고 노래가사가 같이 나와서 노래를 부를수 있게 되있었죠..
그땐 국산 LD플레이어는 없었는데 한국노래 LD판은 나오기 시작했던 무렵이었죠...
LD판 노래 곡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손님노래 10곡중에 한두곡 정도는 꼭 LD로 틀어줬죠...
손님들이 화면에 가사 나오고 영상나오는걸 신기해 했거든요...
하여튼 그걸로 노래를 연습했는데...누나가 먼저 한번 부르고 제가 따라 불러보고 뭐그런 식이었죠...
히라가나,가타가나는 알고있으니 모르는 한자 나오면 누나가 발음,뜻 가르쳐주고
이때 많은 일본노래를 염마담누나한테 배우게 되죠...그중에서도 특히 남여 듀엣곡...
염마담이랑 둘이서 참 많이 불렀어요...특히 일본 손님 올라오면 꼭 불렀죠...
이시점 쯤에 염마담 누나가 나한테 요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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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소리가 노래할때 아주 미성이 잘나온다고...꼭 변성기 안 지난 애들 목소리처럼...
말할때는 제법 굵은소리가 나는데 노래할때는 다른 소리가 난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여자노래를 키 낮춰서 불러보고 연습을 많이 하라더군요...
"아니~ 이 늙은 오까마가 나까지 호르몬 주사 맞출려고하나?"...다음날 사부님한테 언능 그얘길했죠...
그랬더니.."그래 니 목소리가 좀 그런 느낌있다...염마담이 니를 이상하게 만들려고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일본손님들 많이 상대하다보면 도움되라고 그러는거야..일본 옛날 노래들은 높낮이가 그리 크지가 않아서
"계은숙"이나 "테레사 탱"같은 가수노래는 키좀 낮추고 약간 미성이 나는 목소리로 부르면 상당히 괜찮거든
염마담 말대로 연습이나 해봐라...배워서 손해나는건 없잖아?"
다음날부터 염마담과 사부님 둘이서 제 노래를 봐주기 시작하는데 남자노래는 굵은 가성으로 소리내는 연습을
여자노래는 제 목소리를 좀 더 가늘게 빼면서 여자목소리처럼 연습하게되죠...나름 재밌더군요
스스로 목소리가 참 안좋다고 생각했는데..제 목소리가 그렇다는것도 의외였고 새로운 노래 배우는것도 재밌고
이때 제가 형,누나에게 배운노래들 덕분에 나중에 제가 덕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어느날 가게에 있는데 중앙동에 마스터하는 여자애들 둘이 놀러를 왔습니다...한명은 제가 잘 아는 애였지요.
근데 같이온 여자애를 보고 제가 첫눈에 뿅!!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지요...
지금껏 그리 여자들을 만나도 "야~괜찮네,..이쁘네...와~이쁘다..억수로 이쁘다."정도였는데
전주의 모피코트에 니트입은 ㅅㄱ튼실한 요정누나 말고 첨으로 여자를 보고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내가 저런애를 왜 여태껏 못만났나...
새하얀 얼굴에,연한 갈색눈동자,엄청나게 큰눈,오뚝하고 매끄러운 콧날...
특히나 쌍커플이 너무 이쁘게 진것이(자연산임).혹시 외국 혼혈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였죠.물론 혼혈은 아니구요.
정말 저의 완벽한 이상형을 만난겁니다...지금 연예인 얼굴로는 고아라가 걔를 엄청 많이 닮았어요.
정말로 이쁜 애더라구요...제가 말을 걸기도 힘들정도로...너무 너무 이뻤어요...
나이는 나보다 한살어린 ...이름은 그냥 끝자만 따서 "미야"라고 부르기로 하죠...
얘도 마스터이다보니 제 탬버린에 관심을 보입니다...걔 앞에서 노래도 열심히 불렀습니다...
염마담과 사부에게 배운 듀엣곡 혼자 부르기도 구사합니다...비장의 무기 "후타리노 오사까"
이노래 일본 할배,할매들이 좋아하는 노래인데 남,녀 파트의 음차이가 많이 안나서 듀엣곡 혼자 연습중인
제가 부르기 딱입니다...염마담도 혼자서는 못합니다...사부님만 가능하죠...
사부님은 음차이가 많이 나는 "기타구꼬"같은 노래도 혼자하죠...하여튼 그 노랠 불렀더니...
"와~~오빠는 남,녀 파트를 혼자서 다하시넹...진짜 신기하당...탬버린도 잘 치시고"
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그아이의 관심을 끌려고...
같이온 애가 "오늘 저 오빠 왜저래?"그런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미야가 화장실간사이...물어봅니다...
"야 ..쟤 애인있냐?"...없답니다....아~~~싸~~~라~~~비~~~야!!!!
다른 남자 마스터들이 걔를 볼까봐 조마조마합니다...
정말로 큰 용기내서 그아이에게 말을 합니다
"전화번호 좀 주라"...
"왜요?"
"왜는...니가 맘에 들어서 그러지..."그러자 살짝 웃어주네요...싫지는 않다는 뜻이겠죠?
여기서 해장국 신공을 펼칩니다...
"가게 마치면 해장국 한그릇먹자...내가 사줄께"
"나 그때가지 여기 못있는데 집에 가야하는데"...앗...안돼!!!
같이온 친구에게
"너도 같이 먹자 창근(카운터)이랑 같이 갈께"얘가 창근이 한테 은근 맘있는걸 제가 알았거든요.
둘이서 마주 보더니 그친구가 미야한테 그러자고 눈짓합니다..
"오빠...그럼 우리 둘이 미야집에 있을테니까 마치면 전화하세요...근데 어디서 뭐 먹을건데요"
"미야는 집이 어딘데"...
"영주동이요"
"영주동이면 복국을 먹어야지...복국먹으러 가자"
그리하여 귀찮다고...안간다고 버티는 창근이 끌고 영주동으로 갑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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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앞서가지 마십시오...정말 해장국만 먹었습니다..이번 만큼은 정말 순수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장국도 먹고 전화번호도 따고 둘이 전화 통화 가끔하고 시간날때 겨우 한번씩 우리가게에 올라옵니다.
맘같아서는 어찌 빨리 해결보고 싶기도한데...생각보다 애가 순진한 구석이 있습니다...
뭐 순진하지 않다하더라도 좀 톡톡 튕겨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아저씨 방 하나 주세요"보다는 얼마나 건전하고 참신합니까...우하하~~
그건 제가 원하는바 이기도 했구요...
근데 며칠후 우리가게에 놀러와서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저한테 합니다...
"오빠 저 제주도 가요.."
"엥?...무슨일로...
"회사에서 제주도에 일 있다고 다녀오래요...두달동안...나 지방은 첨인데..걱정이야.."
미야는 일반가게에 소속된 마스터가 아니구 가라오케 반주기 회사에 연결된 아이였거든요...
이때는 부산에서 가라오케 반주기를 설치하는 음향회사들이 혹시 지방에 가라오케를 오픈 시켜주게되면
기계만 설치하는게 아니라 한동안 그지방에 자기들이 확보하고있는 마스터들을 보내주는 역활도 했었거든요
전주편에서 잠깐 얘기가 나오죠...물론 월급은 음향회사에서 주는건 아니지만
음향회사를 끼고 있으면 일자리 구하거나 월급 좀 더 받는데 이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여자마스터들이 음향회사들과 연결이 되있는 상황이었던거죠...
전 제주도란 말에 크게 실망을 합니다...
보고싶어도 새벽에 차타고도 갈수없는곳....저에겐 너무나 먼곳이었죠
그렇게 미야는 제주도로 떠나게 되고 며칠지났는데 전화도 없고 불안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새벽에 가게로 드디어 미야의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펑펑 웁니다
"오빠~~~ㅠ.ㅠ...잉~잉~...여기 너무 이상해...사람들 말투도 이상하고....
너무 외로워...숙소에서 자는데 숙소도 답답하고...엉엉"
"왜 누가 때려?...찝적거려?"
"아니...그런건 아닌데 첨으로 지방오니간 너무 무서워서...친구들도 없어서 외롭구..."
가게 이름이 바나나라고 했습니다.원탁이 7개나되는 엄청 큰 곳인데 원탁마다
사장이 다른 스탠드빠식의 가라오케라고....그렇게 미야는 마치면 밤마다 저에게 전화를 했고
저와의 통화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죠...전화로도 둘의 정은 깊어만 갔죠...
그러다가 정말 큰맘먹고 미야를 보러 제주도에 가게 됩니다...
내가 제주도까지 가는데 설마 혼자 자라고 하겠어요?...흐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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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란것도 첨 타보고...제주도란곳 별천지더군요...
미야와 같은 가게 마스터언니라는 분이 공항에 같이 왔습니다.
그리고 신제주란 곳으로 가더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더군요...
일한다는 가게가 바로 앞이더군요...점심때라 밥을 시켜먹을려고 그런갑다 했는데...
이 언니란 사람 대낮부터 마주앙을 시켜서 벌컥벌컥 마십니다.
'눈치껏 일어나지...에이 눈치 없는여자 같으니라고...'
그렇게 밥도먹고 술도먹고 시간 때우다가 영업시간되어서 미야와 언니는 일하러 가게되고
전 가까운 모텔에 방을 잡았죠...그리곤 걸어서 신제주란 곳을 걸어서 구경했는데
제주도라는 동네 맘에 들더군요...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미야가게에 가서 술한잔하고 마치고
같이 제가 잡아놓은 숙소에 들어갑니다...
첨으로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좋아하게된 ....첫눈에 내가 반한 여자...
너무너무 이쁜 미야가 옆에 있으니 하늘을 날아갈것만 같았습니다.
같이 누워서 얼굴을 보자있자니 더 숨이 막혀 옵니다..심장은 너무 빨리 뛰어서 터질것 같습니다.
'아!!..세상엔 이렇게 예쁜 여자도 있구나...'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둘은 키스를 하며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하얀빛,핑크빛이 어우려진...너무나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내가 이런 여자와 같이 있을수 있다는것에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둘은 그렇게 그날밤 서로 감각이 없어질때까지...아파서 그만 하자고 할때까지 했습니다.
아직 제 나이 20대 초반이니까요...신고당만 없다면 그녀와의 그날밤을 10페이지는 쓸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주도의 아름다운 밤을 지내고 전 부산으로 왔고 전화통화는 계속 되었는데
당초 2달 있기로한게 연장되어 제주도에 2달 더 있는다네요...에잇!!
그렇게 떨어진 시간이 점점 길어지니 서로 그렇게 뜨거운웠던 감정도 약간 식어가는가 싶더니
어느날인가부터 미야 전화가 뜸해지더니...결국은 미야로부터 연락이 끊어집니다....ㅠ.ㅠ
바나나에 전화해도 없다고...전에 살던 집에 전화해도 아무도 안받고...
둘의 인연은 그렇게 끝인가보다 하고 크게 실망하고 체념하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격이라고....이때 마침 가게에서도 제게 문제가 생깁니다...
제 손님중에 "승미"라는 계집애가 있었습니다...완월동 여자지요...저랑 동갑
근데 얘가 우리가게에 처음 오게된게 울 가게 개업식날 판촉갔다가 절 보고는 친한친구"영애"랑 같이 우리가게에
오게된 것이었죠...근데 얘가 우리가게를 너무 자주 오는거예요...
일주일에 3~4번...상당히 자주 오는편이죠...그러던 어느날 승미 친구 영애가 저한테 말을 꺼냅니다...
"ㅇㅇ씨...혹시..있잖아요...승미랑 잤어요?..안잤어요?"...이렇게 물어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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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승미씨가 얘기 안하던가요?...울 둘이 아직 순수하게 정신적으로 사랑하는사인데...ㅋㅋ"그랬더니...
한숨을 푹~~쉽니다..."ㅇㅇ씨 웬만하면 한번 같이 자요.저년이 남자하고 잤다,안잤다 나한테 자세히 얘기는 안하는데
저년이 한번 잡아먹은 남자는 다시는 안보거든요?.근데 죽어라고 여기 오는것 보면 안 잔게 맞네...
그런것 같아서 물어봤어요...저년이 빚이~빚이 철때반죽(많다는말)인데 이래 술처먹고 댕기고 내가 말려도 안되고...
이러다가는 빚때문에 저년 어찌될지 몰라요...그니까 한번 주고 여기 가게에 못 오게해줘요."그러더군요...
근데 이 얘기는 저는 이미 사부님한테 들어서 알고있는 얘기였어요...승미가 하도 여기저기 쑤시고 댕겨서
형은 이미 승미가 어떤애인지 알고있었고 판촉후에 우리가게 와서 굳이 저 찾아서 원탁으로 오는걸 보고 눈치 까고는
저한테 "야!!승미 저년한테 절대 주지마라...저년 저거 얼굴은 순진하고 착하게 생겼는데 은근히 유명한년이다.
괜히 한번주고 손님 끊기게 하지말고 애닳게 만들어서 자주 오게해라..만약 주면 니는 내한테 ㄱㅊ물어 뜯긴다."
장사나 영업을 떠나서...그런얘기 듣고 그 여자하고 자고 싶은 맘이 들겠어요?
전 승미에게 철저히 친절하고 친하게 지내주면서 결정적일때 거리를 두면서
형이 코치 해주는대로 했더니 주구장창 왔던겁니다.
정말 생긴건 몽실이처럼 동글동글 순진하고 귀엽게 생겨갔고는...그런 애라는게 안믿기데요...
이것이 결국은 빚에 못이겨서 야반도주를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요넘의 승미네 아가씨집 기집들이 그년이 도망간걸 저때문이라고 헛소릴 지껄이고 댕긴겁니다..
"빚도 많은게 ㅇㅇ가라오케 맨날 댕기면서 양주 처먹고 마스터한테 돈도 뜯긴것 같다더라..."뭐 이런 얘기들...
제비도 아니고 마스터가 아가씨한테 돈 뜯어냈다는 소문은 정말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마스터들은 그래도 술집 남자들치고 신사적이고 순진하다 뭐이런 인식이 많았었기 때문에 타격은 더 컸죠.
이건 내가 나서서 해명을 할수도 없는거고...참 난감하더군요...그렇게 안좋은걸로 누명쓰고
절보고 오는 손님들도 절 안좋게보고 ...그렇게 되가는 상황이었죠...
기집애하나 생긴 헛소문 때문에 그렇게 타격이 클지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죠....
그렇게 사랑도 잃고 누명써서 손님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
참 장난같은 인생의 전환점이 생기게 됩니다...
옛날 서면 복개천의 호프집서 잠깐 알바를 할때 같이 일했던 형을 가게에서 우연히 만나게됩니다..세상 참 좁죠?
이형이 서면 소개소에서 다방애들이나,룸사롱애들 지방으로 소개하는 일을 한다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제주도 가라오케에 갈 생각없냐고...
번쩍!!!!....저는 제주도라는 말이 나오자 머리속에는 미야 생각밖에 안나더군요.
같은 제주도라면 만날수 있지 않을까?...제주도에 가라오케 바닥이 그리 큰것도 아닐테고...
그리고 지금 이상황에서 완월동을 잠시 떠나있는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월급이 얼마냐?...150준답니다..잠은? 숙소가 있답니다...밥은? 숙소에 밥해주는 사람도 있답니다...OK
거기 사장이 얼마후에 부산으로 오니 만나보라고해서 소개소로 갔더니 사장이란 사람...
인상이 푸근하고 좋아보입니다....일단 2달정도 있어 보는걸로 서로 얘기가 됩니다..
전 뭐에 홀린 사람처럼 제주도를 갈 결정을 하고 사부형과 염마담,은실이,사장님께 작별인사를 합니다.
모두 저보고 잘할거라고 연락하라고...은실이는 삐져서 말도 안합니다...
그렇게 전 사랑하는 여자를 다시 찾을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고 제주도로 날아가게됩니다...
P.S..오늘 얘기를 끝내면서 제가 앞으로 계속 이런식으로 제주도가서도 일어나는 일을 이어 가야할지....
아니면 얘기 완월동얘기 중간중간 못다 해드린 에피소드들을 가끔 한번씩 올리는것이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어떤식으로든 조만간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허접한 글 많이 읽어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
41.
제주도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공항에 마중 나오신 사장님 차를 타고 한참을 달립니다.
"서귀포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가네...미야가 있던곳과는 약간 먼곳인갑다"...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거 뭐 꼬불꼬불한 길로 한참을 가면서 산을 넘네요...설마 한라산 넘어가는겨?..ㅎㄷㄷㄷㄷㄷ
그래도 뭐 섬인데 찾을려면 금방 찾을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제주도가 생각보다 너무 큽니다...
어떤 한적한 동네로 차가 들어섭니다...지붕낮은 주택들이 보이고 도로는 차선도 없는 그냥 시멘트길
그리곤 다왔다네요...내려서 둘러보니...헐..
1층이 슈퍼마켓인 ..딱봐도 근처에서 유일한 3층 건물.. 2층이 가라오케...3층이 저와 웨이터들 숙소...
옆에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고 맞은편에 시골 약국같은게 있고...
그리곤 끝입니다...아무것도 없습니다...그냥 일반 주택가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무슨 이런 동네에 가라오케가 다 있냐?"...불길한 예감이 팍 들어옵니다...
사장말로는 여기가 예전에 뱃사람들로 북적거렸던 "한때는" 잘나가던 동네라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는 서귀포 사람들이 일명 "솔동산"이라 부르는 동네더군요...
가게이름은 "학 가라오케"...
서귀포에 오래 사셨던분들은 아실겁니다...지금은 없어졌지만...아시면 댓글로 인증부탁!!
가게를 올라가 봅니다...크기는 제법 큽니다...오픈홀이 2개...하나는 대형이고 하나는 소형...
그리고 밴드 악기,앰프가 있는 룸도 하나있네요...
기계를 점검하려고 보니....오~~사장님이 시설투자는 많이 하신모양입니다.
국산 LD판들과...LD플레이어가 2대...영상노래 안끊기고 장사할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대형 프로젝션 화면과 성능좋은 음향믹서기 등등...
가게가 허름한 겉보기보다 속은 알찹니다..같이 일하는 식구들은 ...주방장 한명,웨이터 둘,마담 한명...
엥? 가라오케에 웬 마담?,,,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사장님 가라오케만 하는게 아니고 서귀포 시내쪽에 룸싸롱도 하고 계신답니다.
"룸싸롱이라...오~~~~뭔가 느낌이 쎄~~합니다...ㅋ"
그래서 가라오케에도 마담이 한명 상주하면서 손님 접대도 하고 아가씨 찾으면
룸싸롱 부장이 차태워서 가라오케로 데려오는 그런 시스템이더군요...부장님도 저랑 같은 숙소에서 잡니다.
그전에도 남자 마스터를 썼었다고 그러니 남자라서 불편한건 없을거라고 합니다...다행이데요
웨이터 애들은 저보다 한살 어린 친구들...사장이 "형님 이라고 불러"하니깐... "네!!"...하구선 형,형 이럽니다.
짜식들...귀엽구만...그랬는데 알고보니 요넘들 서귀포 시내에서 제법 놀았던 애들인데 사장님이 정신차리게 한다고
잡아놓고 쓰고있다고 그러네요..."얘..얘..얘들아...우리 사이좋게...친하게 지내자~~~"
당시 서귀포 잡고있는 건달보스가 사장님의 죽마고우라고함...그 보스가 어릴때 우리 사장 가방들고 따라댕겼는데..
건달세계로 깊게 안들어간 우리 사장은 그냥...술집사장...그래도 그쪽으로 나름 파워있음...그러니 룸도 하죠..
근데 이 외진 동네에 무슨 손님이 있을지...어떤 손님들이 오는지 궁금하고 불안하데요...
아니나 다를까 초반 며칠 있어보니 손님들이....
거의다가 남,녀 아베크 손님입니다...그것도 중년의 손님들이 대부분이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불륜이나 남의 눈 피하는 것들이 산속 오골계산장 찾아댕기고 외진곳 좋아하는거....
우리가게가 그런곳인겁니다...시내에서 떳떳하게 못노는 양반들 우리가게로 오시네요~~
그래 그런것까지는 좋다고 치자...근데....제주엔 여자도 많다는데
도대체 어린ㅊㅈ들은 어디로 다 도망갔나요?..어리진 않더라도 아가씨같이 생긴여자들은 있어야 할것 아니냐구...
같은 가게 룸싸롱 애들도 온다며!!!...여자 구경 좀 하자!!!...여자들 다 어디갔어??!!!!
42.
좌절할 사이도 없이 손놈(손님이 아닙니다)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홀이 제법 크다보니 손님 꽉차면 자기노래 빨리 틀어달라고 욕지거리 막 뱉어냅니다...
신청하고 느긋하게 기다릴줄아는 부산 사람들의 가라오케 문화가 없습니다...
서귀포 사람들이 나쁜게 아니라 가라오케의 올바른 문화를 잘 몰라서 그런것이죠...
욕도 제주도 사투리로 하니 묘하게 더 기분이 나쁩니다.."뭐햄시니..어떵 내노래 빼먹음시니..죽여부카.."
"아...미야고 사랑이고 ㅈㄹ이고 2달만 채우고 가야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마음먹고 있는 참에 손님 한분을 알게되죠...
서귀포항 근처에서 동생이랑 둘이 스킨스쿠버샵을 운영한답니다...매너도 좋습니다...자주옵니다..
다른 지역 가라오케를 많이 다녀보셔서 가라오케에 대해 이해하시고 팁도 간간이 줍니다.
이분과 친해지다가 한번은 저한테 스쿠버 한번 배워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하십니다.
뭐 어차피 밤12시면 마치고 낮에 할일도 없고해서 배워보기로하고 샵에 갔죠...
그리곤 서귀포 KAL호텔뒤 "검은여"라는곳에서 교육을 마치고 처음으로 다이빙 들어간곳이 서귀포 문섬입니다...
서귀포 문섬은 두개의 섬으로 이뤄진곳으로 육지에서 스쿠버하는 사람들이 젤 많이 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알고있습니다.
아열대 바다에서나 볼수있는 고기들이 섬 사이에 가득 들어있는 바로 옆엔 잠수함도 운행하는 그런 섬입니다.
그때 제가 완전히 맛이갑니다...여자한테나 맛이 갈줄 알았던 제가 바닷속 광경에 흠뻑 빠져듭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우와 너무 좋은거예요...그때부터 제 마음속에 가라오케는 부업이 되고 맙니다...
낮에 특별한일 없으면 다이빙샵에 가서 공기탱크에 공기 채워주고 청소해주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그 댓가로 육지에서 다이빙 손님오면 슬쩍 같이 배타고 나가서 저도 한깡하고 나옵니다...
다이빙덕분에 부산간다는 생각을 잊어버립니다...스킨스쿠버..이거 너무 재밌더군요...
그리고 가게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주오는 ㅊㅈ들이 생겼습니다...
바로 다방 아가씨들과 같은 가게 룸아가씨들 그리고 간혹 관광호텔의 터키탕 ㅊㅈ들...등등
가게 소속 룸싸롱애들은 다들 숙소에서 생활합니다...제가 자는 숙소말고 다른곳에서...ㅠ.ㅠ
제주도는 룸애들이 숙소생활이 많아요...아가씨를 육지에서 많이 데려와서 그런지...
울가게 룸애들하고도 자주 보다보니 친해집니다...룸에서 손님받아서 우리 가라오케로 2차 데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애들이 마스터삼촌 팁 좀 주라고 옆구리 찔러서 팁도 많이 받게되죠...
보통 룸애들이 손님하고 2차를 나오면 ㅎㄷㅎㄷ만 언능하고 여자들이 가기 바쁜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아요...단체 숙소가 불편하다보니 그냥 손님이랑 밖에서 같이 자든지 아니면
설사 손님이 집에 먼저 가더라도 여관에서 아가씨 혼자 자는애들이 있을정도..
그만큼 밖에서 자고싶은 여자가 많다는것.
밤마다 손님하고 2차 갔다온 룸애들이랑 조 맞춰서 술마시러 댕깁니다..
혹시 긴밤 손님 걸리면 실망해서는 짜증들내고..
그리고 같은 가게 애들이랑 붙어먹기 뭐해서 그냥 건전하게 술만 먹고 그럴려고 했는데 그게 맘대로 되나요.
그래도 같은시즌에 들어온 애들 2명을 한꺼번에 같이 만난경우는 없었네요...나름 지킬건 지켰다면서...ㅋ
한번은 손님이 너무 없는날인데 만나던 롬싸롱녀 한테서 몰래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오늘 룸싸롱 전체가 공쳐서 전부 꼼짝못하고 숙소에 있으니까 나보고 홍마담누나 보러오는 척 하면서
술을 좀 넉넉하게 사서 오라는 겁니다...홍마담 누나가 가라오케에 있으면서 저랑 얘기도 많이하고
친했던 사이였거든요...그래서 홍마담 누나 보는척 하면서 술사오라고 지령을...
대부분 숙소에서는 음주금지거든요...
근데 제가 그 룰을 모른척하고 술사가면 "마스터 삼촌이 사온 성의를 생각해서 이왕 사온거 먹고보자"
뭐 이런다는거죠...근데 이노무 여자들이 내가 사간 술 냅다먹고는 평소불만사항을 서로 얘기하다가
마담하고 싸움이 났는데 단체로 마담한테 덤벼들어서 마담머리를 죄다 뽑아놓는 거예요...어쩝니까.
사장님이 출동하기전에 잽싸게 저는 도망나왔죠...이 당시 룸아가씨들은 2~3달이면 다른데로 옮겨가니
마담이고 뭐고 열받으면 받아버리는거죠 뭐...이 동네 룸싸롱 마담들 참 어렵게 일하더군요...
이런 심심치않은 일도 생기고 나름여자도 만나고 낮에는 그렇게 다이빙에 미쳐서 다니고
마스터일도 재미삼아 하고 있을때 가게에서 드디어 제가 우려했던 일이 생깁니다...
43.
가게에 사장 후배되는 넘들이 술을 먹으러 왔는데 술이 좀 되니깐 한넘이 노래 빨리 안해준다고 ㅈㄹㅈㄹ하는겁니다
전 먼저 들어온 순서가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계속 그랬는데...이 미친넘이 갑자기 무대로 뛰어오더니
제 뺨을 냅다 때리는겁니다...손님도 많은데...순식간에 뺨을 2대를 때리더니 나보고
"ㅅㅂㄴㅁ 내가 우습게 보이냐?노래 똑바로 틀어ㄱㄱㄲ야"이러면서 또 한대를 딱~치더라구요...
전 사부 형한테 전 그렇게 배웠습니다..."손님한테 맞더라도 2대까지는 참아라...그치만 3대이상은 맞지마라..."
나름 어릴때부터 객지에 혼자 돌아댕기면서 온갖 양아치들과 험한일 겪을만큼 겪으면서 살아온 난데..
'너...이 ㄱㄱㄲ... 날 너무 ㅈ같이 보는구나'
순간적으로 저도 3대 맞으니 빡!돌더군요...
그래서 주먹으로 그넘 아구통을 때리면서 순간 엉켜붙게 되버렸죠...
근데 그순간 어디선가 "아~~~악!!!"하는 괴성이 들리면서 저와 그넘 사이에
누군가가 막아서면서 그 인간한테 덤벼드는겁니다...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일인데
어찌됐든 그넘과 나사이에 어떤사람이 끼인 상태로 서로 주먹을 휘두르고 난리가 났죠.
그동안 다른 손님들이 달려들어서 저와 그넘을 떼어내고...그넘 일행들이 그넘을 후다닥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정신차리고보니 중간에 막아선 사람이 누군지 눈에 들어오더군요...동문 로타리쪽의 다방에 있는 아가씨들중 하나..
손님들하고 몇번와서 안면은 있는데 그날은 지들끼리 둘이서 왔었거든요
"아~~그ㅅㄲ 완전 똘아이 ㅅㄲ네...술취해가지고...보기에도 아까운 사람한테 손찌검을 하고 ㅈㄹ이고...미친ㅅㄲ"
"삼촌 괜찮아요?...우리도 옆에서 보니 저 십장생같은ㅅㄲ가 좀 심하다 싶어서 순간 뜯어 말릴려고 달려들었는데...
저넘들 우리한테 ㅈㄹ할줄 알았는데 ㄱㄱㄲ들 그냥 후다닥 도망가버리네?...우리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ㅋㅋ"
뭐 그런 이유도 있었을지도 모르죠..근데 그넘들이 진짜 도망 갈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었죠..우리사장님..
한넘이 술 처먹고 미쳐서 선배가게에서 직원때리고 꼬장을 부렸으니 다른넘들은 "엿됐다" 싶어서 도망갈수밖에요..
실제로 다음날 날 때린넘이 사장이랑 가게와서 사과하더군요...
근데 이넘..사장한테 자기도 나한테 맞았다고 변명을 늘어놓더군요...
그러자 울 사장님..."야~이~ ㅆㅂㅅㄲ야...내가 얘를 잘아는데...니가 얼마나 개ㅈㄹ을 했으면 얘가 그랬겠어...
너 진짜 내손에 뒈져서 섶섬에 묻히고 싶냐...ㅆㅂ넘아...또 다시 가게와서 난리치면 너네들 내손에 다 뒈진다..."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제가 그넘에게 과감하게 주먹 날린것도 요런 계산이 약간 깔렸다고도 볼수있죠...ㅋㅋ
하여튼 ...용감한 그녀들한테 어쨌든 고맙다고 기분도 그렇고하니 마치고 같이 소주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44.
저..정말로 다른 맘없이 순수하게 고마운 마음에서 그랬습니다...사실은 아가씨 둘다 정말 별로 였어요...ㅠ.ㅠ
소주마시려 가자니까...자기들도 좋다네요...그래서 걸어서 5분거리인 천지연폭포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있는 동네가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바다를 정면으로보고 왼쪽으로 꺽어올라가면 바로 나오는곳 이었거든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때는 그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밤에 포장마차들이 있었어요...
일 마치면 웨이터애들이랑,또는 룸애들이랑 자주 애용하던 곳이었죠...
그곳에가서 여자둘과 소주를 한잔하기 시작합니다...그런데 이 다방아가씨들...
두 여자가 하나같이 말투가 참 거칩니다..말할때마다 ㅆㅂ,ㅈㄴ,ㄱㄱㄲ등등...쌍욕을 줄줄 달고있고..
옷도 같이 다니기 그럴정도로 천박하게 야한것이...한명은 새빨갛고 굵은 망사스타킹까지 신었구요...^^;
왠지 좀 그래 보입니다..다방아가씨들이라 그런가?...배달하고 티켓이니 뭐니 험한 생활을 해서 그런가?
근데 저도 참 웃기죠...나 자신도 술집에서 짤짤이(탬버린)나 흔들고 있는 주제에...그리고
완월동 여자도 아무렇지도 않게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가 다방 아가씨들한테 이런 선입견가진다는게...
역시나 제가 잘못된 생각이었죠...말하다보니 겉모습들만 그렇지 의외로 마음씨들은 순수합니다..
그냥 얘들도 살아온 세월이 힘들다보니 겉으로 그렇게 보이는거였어요...
둘다 나하고 동갑...근데 한명은 나이를 속였는지 너무 나이들어 보입니다...
말투도 할매같고...마산이 고향...갱상도 사투리를 나보다 100배는 더 씀..."내미 난다 캐사코."..ㅋㅋ
한명은 빨간망사... 얘는 몸은 정말 날씬한데 마스크가 아주 최강 싼티입니다..김나영이가 울고 가겠어요..
물론 김나영이 100배 이쁩니다...얘는 창원이 고향이라더군요...지금은 마산,창원 둘다 같은도시...
근데 제가 눈 낮은건 다들 알고계시죠?...그녀들과 이런저런 얘기해보니 어느새 또 정이 갑니다..
거기다가 우리가게에 둘이서 놀러 온것도.... 제가 맞을때 그넘에게 달려든것도
"보기에도 아깝다느니"...그딴 말을 한것도 빨간망사가 저한테 호감이 있어서 그랬다고 실토하는겁니다...
그러면 그렇지 자기랑 아무 상관없는 싸움에 그리 괴성을 지르면서 달려들 정신나간 여자가 어딨겠어요...
어느 여자든지 1시간만 얘기하면 그녀의 매력을 콕!콕! 찾아내는 최강으로 저렴한 눈을 소유한...저라는 남자...
그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이 두여자 한테도 저 또한 호감이 갑니다...
전 결국은 그날밤 이후로 걔들과 아주 친하게 되었고...얼마후 빨간 망사...싼티 나영이랑 엮이게 됩니다....^^;
나영이 얘랑 첨으로 단둘이 술먹고 어찌하여...첫 ㅎㄷㅎㄷ을 하는날 ....이건 또 무슨 경우인지...
45.
나영이 얘가 ㅎㄷㅎㄷ하는 도중에 갑자기 "악!!ㅆㅂ..그만하라고!!!" 소리치면서
팔로 나를 밀쳐내는가 싶더니...이내 두발로 내 가슴을 확~차버립니다.
전 깜짝놀라서 벌거벗은 상태로 뒤로 홀랑 자빠졌다가 일어나서 멍하니 걔를 봤더니...
눈에 눈물을 한가득 글썽입니다...
"야~~너 왜 그라는데?..이게 무슨일이고?..."
"흑흑...아...진짜 ...미안하다...나 술먹고 섹스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가끔 이래..."
"가끔 그렇다니?...왜 그러는데?...무슨 이유로 나를 그렇게 있는 힘껏 발로 차버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그냥 술먹으면 순간적으로 좀 안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서...한번씩 나도 모르게...너한텐 정말 미안해...진짜 미안."
"무슨 기억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그래 알겠다...니가 뭔가 불편하다면 그냥 있다가 나가자.."그러면서 토닥거렸죠
그랬더니 털어놓는 말이 고등학교때 지딴엔 동네에서 좀 논다고 까불락거리고 댕겼는데
동네 양아치같은 넘한테 성폭행을 당했다고...그것도 한꺼번에 여러놈한테...
그이후로 술을 먹고 ㅎㄷㅎㄷ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한번씩 그런행동을 한다고...
자신이 이쪽길로 빠진것도 그사건이 발단이 됐다고...
아이구야~~내가 여러가지 기구한 사연들도 참 많이도 듣는다...
그렇게 훌쩍거리면서 하는 얘기를 듣다보니.. 참 맘이 안좋데요...
그런줄도 모르고 난 그냥 ㅎㄷㅎㄷ에만 신경을 집중했으니.....
그리고는 둘이 그냥 벌거벗은체로 누워서 많은 얘기를 했죠..
어째 그리 하나같이 집들이 어려운지..
하긴 집이 먹고 살만하고 부유했으면 이런 일 할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어찌 다들 하나같이 가슴아픈 사연들에...아픔들이 묻어있는지...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우리 같은 사람들도 잘되서 걱정없이 활짝 웃고사는 날이 있어야 할텐데...
근데....뭐.... 그럴려구 그런건 아닌데
그렇게 둘이서 얘기를 하다보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몸도 슬슬 다시 뜨거워지고...
하는 도중에 족발당수 맞아서 해결짓지 못한 나머지 ㅎㄷㅎㄷ을 하게 됩니다...
아까랑은 확실히 다르더군요...저를 받아드리는 느낌이 다릅니다...거기다가...
빨간망사 나영이...싼티나는 얼굴과는 달리 몸매는 정말 력셔리하고 끝내줍니다...
ㅅㄱ는 그럭저럭인데...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다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예술입니다...
제 몸을 점점 강하게 끌어당기는 그녀를 격하게 느끼며 전 또 그렇게
내 기억속에 그녀를 새겨 넣으며 서귀포에서의 밤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앗!!!그런데...아...ㅅㅂ...진짜 ㅆㅂ...아...ㅆㅂㅆㄴ.....야이...ㄱㄷㅈㄱㅇㄴㅇ!!!!!!!!!!!!
그다음날부터 ㄱㅊ가 찌릿찌릿 하면서 누런 콧물을 흘려요...ㅠ.ㅠ...아오...진짜...
내가 이런건 완월동서도 안걸려 봤는데...아오 ㅆㅂ!!!
야!!!!!...나 다음부터 너네 다방 아가씨들한테 선입견 가질테다!!!
너네들 미워하고 삐뚤어질테다...!!!!!!!!!!!!!!!!!!!!!!!!!!!!!!!!
여러분....다들 표정이 왜그래요?...어릴때 이런거 한번씩 안걸려본 남자들처럼...
내가 좀 놀았다 싶은 남자들에겐 한번씩은 걸려보는 "통과의례"같은거 아닌가요?.....아님 말구요...ㅠㅠㅠㅠㅠㅠ
46.
오늘얘기는 특별히 재미난 부분없이 잔잔한 내용이라 올리지말까 고민했는데
제 이야기중 빠질수없는 내용이라서 그냥 올립니다...다소 밋밋하고 지루하더라도 읽어주세요.
내일부터는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전 다방 아가씨들을 미워할수가 없었습니다...그녀들처럼 열심히 사는사람도 드물거든요..
아침 8시전에 다방에 출근해서 다른 사람들은 출근하기전에 각사무실에 앞에 차가운 얼음물 챙겨주고
커피한잔을 배달하면서도 손님들 원하는 온갖 잔심부름 다해주고...밤12시 넘어서까지 일하는 그녀들
정말 부지런하더군요...완월동이나 룸싸롱 여자들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열심히 살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게에 다방아가씨들이 남자손님들과 같이 우라가게를 많이 왔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손님들과 티켓을 끊어와서는 요즘의 노래방 도우미역활을 하더군요.
전 티켓끊으면 100% ㅎㄷㅎㄷ만 하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손님과 순수(?)하게 시간티켓만 끊는 경우도 많고...
시간티켓 금액이 한시간에 1만원인지 2만원인지 기억은 잘안납니다만은...
다방 아가씨랑 ㅎㄷㅎㄷ을 할려면 그돈 가지고는 당연히 안되겠죠?...최소한 서귀포에서만은...
다이빙샵에서 커피를 하도 자주 시켜먹으니까 각다방의 배달하는 누나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게되고
한번씩 다방손님들 꼬셔서 티켓끊고는 우리 가게로 술마시러오고 그러면 저도 은근히 챙겨주고
그러다보니 많이 친해지고 다방아가씨들 선입견과 미워할려던 마음이 점차 사라지더군요...
한번은 "산호다방"(서귀포항 근처...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이라는 다이빙샵에서
자주 배달시켜먹는 다방중 한곳에서 일하는 누나가 친구 한명을 데리고 놀러를 왔어요...
전에 같이 다방일 하던 친구라면서...지금은 서귀포 시내에서 옷가게 한다고...
근데 친구라는 누나가 부산사람 이랍니다...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왔~~꺼~~언~~만...."...머리속에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울려퍼집니다...
부산 사람이라니까...왜 그렇게 반갑던지...객지에 오니까 참 부산사람이 그리워집디다...
이 누나 서대신동이 본가라고...학교는 광복동에 있는 ㅇㅇ여상 나왔답니다...
여기 축제때 가봤거든요...ㅇㅇㅇ백화점 바로옆이고 부산서 제일 유명한 공원과도 딱 붙어있는...
부산이란 소리만 들어도 얼마나 반갑던지...그래서 다른 손님 반주 틀어주고 노래하는동안 수시로
그 테이블에 가서 얘기하고 술한잔 얻어먹고...내가 맥주도 몇병 서비스주고 그랬죠...
그 옷가게한다는 누나는 다방누나와는 다르게 얼굴에 화장기가 하나도 없는 완전 쌩얼입니다...
일부러 화장을 안하냐고 물으니 피부가 많이 약해서 화장을 하면 얼굴이 따끔거리고 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또 피부가 상처를 입으면 재생이 잘안되서 완전히 아물지않고 흉이 계속 남는답니다...
그러면서 아주 어릴때 다친 상처라면서 턱밑을 보여주는데...
정말 그자리가 빨갛고 불룩하게 툭 튀어 나와있습니다...
그걸 쳐다보면서 이누나 얼굴을 자세히 보니 화장을 안해도 피부결은 참 매끄럽고 곱네요...
눈썹은 그리지도 않았는데 진하구요..쌍꺼풀이 없는 눈인데 제법 크고 시원한게...이쁜얼굴입니다.
그렇게 일하는 도중에 간간히 그 테이블에 왔다,갔다하면서 부산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이 누나도 재밌었는지 제가 다른 손님 노래반주에 맞춰서 무대에서 짤짤이 흔들어 주고있으면
빈 맥주잔을 저에게 들어 보이면서 와서 한잔 더 하라고 싸인을 줍니다...언능가서 한잔 받아먹습니다.
그렇게 술을 먹다보니 어느새 마치는 시간이 가까워왔고...산호다방 누나가 소주먹으러 2차 가잡니다...
47.
자기들끼리 돈내코로 가서 한잔 더하기로 합의봤다고....
저보고 같이 술한잔 할수있겠냐고 물어봐 주십니다...무한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간다고 했죠...
사람이 많으면 거기 봉고차를 부르면 되는데 셋이라서 그냥 콜택시 불러서 가기로 합니다..
"돈내코"..들어는 봤는데 처음 가봅니다...거기 가서 닭백숙에 술한잔하면 너무 좋답니다...
도착해서보니 포장마차같은 술집들이 제법 많이 장사를 합니다.
가게 바로 옆으로는 계곡물이 흘러가고있고 야밤에 먹는 백숙도 맛있고...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근데 이 누나들 은근히 술이 쎕니다.
누구도 먼저 집에 가자는 소리를 안합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며 한라산소주를 몇병 비웠는데 이제는 옷가게 누나가 GO를 외치십니다...
이번엔 자기 옷가게에 가서 한잔하잡니다..다른데 장사하는데도 없을거같고 자기 가게에 가잡니다...
셋다 띠리리~~하면서 따라 갔지요...옷가게가 참 아담합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옷장사 한다길래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곳인줄 알았더니
그냥 보세옷 파는 아주 자그만한 곳입니다...여성 소품들도 진열되어있고...
그래도 다방일해서 이렇게 작아도 자기 가게 차린걸보니 참 성실한 여자구나...느껴지더군요..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안쪽에 자그마한 방이 있네요...TV도있고 냉장고도 있는...그 방에서 생활한답니다...
집이 따로 있긴한테 왔다갔다하기 귀찮아서 주로 가게에서 잔다고 하더군요...
아~역시 술꾼집에는 모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냉장고에 소주,맥주 다있고 김치찌게까지 광속으로 끓여오십니다...
뭐가 또 그리들 할말들이 많은지 계속 술마셔가며 재잘재잘...
야!!!이 누나들 강적이다...술을 도대체 얼마나 먹는겨?...
아~~술 취한다...아~~숙소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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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어나라...집에가자~~~~야!!! 일어나라고~~~~"....소리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제가
옷가게 방 구석에서 잠깐 자고 있었네요...산호다방 누나가 가자고 깨운겁니다...시간은 새벽4시가 넘었구...
여기서 제가 한시간이나 넘게 잤네요...정신차리고 가게에서 나와서 산호다방 누나랑 나와서 택시를 잡을려니
안그래도 콩만한 시내에 너무 늦은 시간이라 택시가 없네요..
가는방향이 달라서 옷가게 누나한테 콜택시 2대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좀 있으니 택시 한대가 오더군요..산호다방 누나 먼저 보내고
담배 하나 피면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옷가게 누나가 다가오더니
제 손을 살짝 잡습니다...그리곤 제 팔을 살짝 당기네요...
48.
"누나 왜요?...택시는 불렀죠?..아~~왜 이렇게 안온데!!"
"니 택시는 안불렀다..."
"아 그래요?...그럼 걸어서 내려가다보면 택시 있겠죠 뭐"하면서 갈려니깐 그 누나...
제 손을 잡고는 버티고 서서 그 큰 눈으로 저를 말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다시 제 손을 살며시 잡아 당기더군요...
전 그저서야 누나가 택시 안불렀다는 말을 알아듣습니다...
난 그냥 누나들이랑 부산얘기하면서 술먹는게 좋았을 뿐인데....
정말로 하늘에 맹세코 누나들에게 다른 생각조차도 안했는데
이 누나가 저를 잡습니다...말없이 저를 다시 가게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글쎄요...그때 당시의 누나 눈빛에 진심이 담겨있었다고 말해야하나?...
말없이 저를 보는데도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만약 그 누나가 실실 웃거나,장난처럼
저한테 추파를 던졌다면 전 바로 숙소로 갔을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는걸 눈빛을 보니 알겠더라구요.
나를 우습게 보거나 어린놈을 장난으로 어떻게 한번 해볼려는것이 아닌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둘은 다시 가게로 돌아와서 방으로 들어갔고....누나는 부끄러운지 얼른 방의 불을 끄더군요...
그렇게 둘은 아무말없이 서로를 끌어안고는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 누나...이렇게 표현해도 될런지 모르겠는데...꼭 배같아요...
아주 커다랗게 잘익은 "나주 배"...
부드러운 배를 한입 베어물면 진한 향이 느껴지면서 입안 한가득 배즙이 차올라 흘러 넘치는것 같은...
제가 참 아리까리하게 표현합니다....한마디로 딱~그냥 그게(?) 엄청 많더라는 얘기죠...
피부는 얼마나 부드러운지 맨살이 닿기만해도 온몸에 신경이 풀려버리는것 같습니다...
누나의 몸에서 배꽃 향기가 나는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진짜로...
이 누나 그때까지 느껴보지 보지못한 특별한 느낌의 누납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제 추억의 밤이 새겨집니다...
아침에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오전11시가 다되어 갑니다...
누나는 뭘 하고있는지 옆에 없고...옷을 주섬주섬 입고서 방에서 나갈려는데 누나가
"아침 못해줘서 미안...여기서 밥차려줄 상황은 아니거든...그리고 잠시만 있다가 나가라
하필 옆가게 아저씨가 가게앞에 앉아있다...지금 나가면 이상한 그림된다.."그러길래
잠시 앉아있으니 가게밖을 살피던 누나가 신호를 줍니다..."지금 나와"....전 ㅋㅋ거리면서 뛰어나갔죠...
그렇게 옷가게 누나와의 로맨스가 시작되었지요...
누나가 원래 사는방은 옛날주택에 세를 들어 사는중이라 누가 드나들면
쉽게 알수가 있다고해서 누나가 가게에서 자는날만 옷가게에서 만남을 이어갔죠...
어쩌다가 물건하러 육지에 나갔다가 오면 내 옷도 특별히 사다주고 ...괜히 일잘하는
산호다방 누나 꼬드겨서 우리 가게에 놀러오고 그 누나 모르게 둘이만 눈짓하면서 신호주고...
마치면 2차는 같이 먹으러갔다가 다방누나는 늘 먼저 집으로 보내고 전 옷가게에서 자고...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죠...전 그 이후로 울가게 롬애들 정리하고 소,닭보듯 했죠...
나이는 저보다 한참 많았지만 예전에 전주누나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고보니 전주 누나랑 동갑입니다.
62년 범띠...그 나이때 하고 제가 잘 맞나봐요...그외에 누나들 둘다 공통점이 있었죠...
늘 제가 그누나들과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낄수 있었다는것이죠.
객지에서의 외로움에 엄마나 누나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것에 제가 많이 약했던것같아요.
매일밤 술취한 손님들에게 시달리다가 가게 마치면 갈곳이 있고 그곳에 가면
날 반갑게 맞아주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것 저한테는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지요...
그렇게 우리둘은 참 좋았는데...이렇게 둘이서 계속 행복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늘 그렇듯이 또 어떤일이 생깁니다..자게이님들 말마따나 무슨 일이나 문제가 그리도 많이 생기는지...
제 인생에 계속 쭉 이어지는 행복은 아직은 없나봅니다...
49.
그때가 둘이 만난지 5개월쯤 지났을때 같네요...
어느날 누나가 일마치고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그래서 서귀포항 방파제쪽에 해녀집에 술한잔 하러갔어요
누나가 저를 보더니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엽니다...
"나 솔직히 너 만나면서 너무 힘들었다"
"힘들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저의 의아했습니다...
"나 사실 남자가 있다....내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남자가 있다..."
"나 다방에 일할때 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남자...내가 다방 그만두고 자리 잡게 해준 사람이다.
사실 그남자 애도 둘이나 있는 유부남인데 내가 너무 좋다고 자기 마음을 받아주면 다방일 그만두고
살수있게끔 해준다는거야...그사람이 유부남이고 애도 있다는건 그때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
난 당시에 다방일이 너무 힘들어서 정말 무슨 수를 쓰더라고 그일을 손놓고 싶었거든....
그래서 앞뒤 생각안하고 그사람이랑 만나는 조건으로 옷장사를 시작했던거야...
그사람은 와이프 몰래 우리집으로 한번씩 날 만나러 오고...그래서 널 우리집에 못데려갔던거다..."
"근데 널 만나면서 점점 너한테 정말 미안하더라 그리고 나도 초라해지고...넌 나이도 어리면서도
혼자 힘으로 살아갈려고 저리 객지에서 고생하는데 난 뭔가 싶기도하고...
솔직히 너랑 처음 잔날도 사실은 내가 너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인간이 늘 마누라하고 같이 있듯이 나도 다른 누군가가 있었으면
싶은 마음에 널 잡았는지도 몰라...근데 널 만나면서 니가 정말로 좋아지고
내마음이 내마음대로 안되는걸 알게되니깐 너무 힘들어졌던거야...
이상태로 널 계속 만나는 내자신이 화나고...시간이 갈수록 더 미치겠더라구..."
누나 얘기를 듣고있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그날밤 내가 본 누나의 눈빛은 뭐였지?...
역시 이 누나도 나를 그냥 쉽게 생각해서 그런것인가...
이상황에서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그래서
"누나는 그럼 이 얘기를 왜 지금에서야 나한테 하는건데...그냥 나보고 그만 만나자고 하면 되잖아.
근데 왜 그런 얘기까지 나한테 하면서 속을 다 뒤집어 놓느냐고!!!"
"그래 맞다...단순하게 내가 널 안만나면 다 해결될수 있는 문제같으면 내가 이런 말할 필요가 없는건데...
내가 이제 니를 진짜 좋아하니까...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그러면서 울더군요...
"지금이라도 다 되돌리고 널 만나고 싶다... 그사람이랑도 끝내고 너하고만 만나고 싶단말이야..
그리고 나도 내가 스스로 돈벌어 가면서 떳떳하고 맘 편하게 살고싶다고...
너도 서귀포에 계속 살건 아니잖아...나 부산가서 다시 시작할거다...
니만 괜찮다면 여기 정리하고 니랑 부산서 다시 시작하고싶어서 이런말 하는거다.
솔직하게 내마음 니한테 말하고...니도 나를 좋아하는 만큼 내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마음속이 복잡했습니다...누나 말처럼 내가 누나를 사랑하는것도 맞고
누나에게 일어난 그런 일을 이해못할 인간도 아닙니다...하지만....
글로서 표현못할 만큼 당시 제 마음은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다른 남자얘기에 화가 나면서도 정말로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말에는 기쁘기도하고
정말 복잡한 마음이었지만...일단 제일 먼저 제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일단 누나가 그남자에게서 떠나게끔 하는게 먼저다'...
자칫하면 남의 가정을 파탄나게 할수도있는
큰 잘못을 하고있는 누나를 되돌려놓는게 순서인것 같더라구요...
"그래 누나.. 일단 그 남자랑 끝내고 부산으로 가라...나도 조금 있으면 부산으로 갈거구
그때 우리 다시만나자...아니면 그안에라도 누나가 서귀포에 날 보러오던지 내가 부산으로 가면 되잖아..."
그렇게 누나는 내말을 듣고는 그남자와 우여곡절끝에 헤어지고 옷가게와 그남자에게 받은
모든것을 손에서 놓고 서귀포를 떠나 부산으로 가게 되었죠...
50.
하지만 전 금방이라도 부산으로 갈수있을것처럼 누나에게 얘기는 했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이미 누나에게서 그런말들을 들은게 충격이 큰 탓이었는지 마음이 완전히 아물지 않은것인지...
누나만을 만나기위해 서귀포에서 다시 부산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크진 않았었죠...
이미 미야를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날아온 제주도가 아닙니까...
그런곳을 또 다른 여자를 찾아서 다시 떠나 간다는건 쉽게 결정할수없는 일이더군요...
그러는 동안 누나는 저를 보기위해 서귀포로 한번씩 들어왔고...
대신 날보러 오는 누나를 전 정말로 정성을 다해 대해줬습니다...누나의 맘을 아니깐요...
누나한테는 쳐다보기도 싫을 서귀포지만 단지 나를 만나기 위해 힘들게 오는것이니까요...
누나가 서귀포 떠난후에 처음으로 다시 날보러 서귀포에 왔을때의 얼굴이 지금도 머리속에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피부가 특이하고 약해서 화장도 전혀 못하던 누나가 저를 만난다고 화장을 이쁘게 했더라구요...
얼굴이 엄청 따끔거리고 아팠을 텐데....
나를 첨 봤을때 보다 더 이쁘고 그리고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나에게 보여줄려고 피부가 아픈걸 참아가며 이쁘게 화장한 누나를 보니 진짜 마음이 짠하더군요.
내 진짜 속마음은 모른체 누나는 제가 곧 부산으로 올거라고 철떡같이 믿고
저를 한없이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데...그걸보니 미치겠더라구요...
"누나야~ 미안하다...내가 아직은 누나한테 갈수가 없다...정말 미안하다...ㅠㅠ"
그후에도 서귀포와 부산을 오가며 누나와의 아쉬운 만남들이 이어졌지만
금방이라도 부산에 올것같던 제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다른일을 찾던게 너무 힘들었던 누나는
결국은 밀양에서 다시 다방에 들어가 일을하게 되었다고...누나는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다른 이상한것 없이 정말 배달만 하는곳이니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때 누나를 보기위해 부산가서 구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밀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 돌아오는길에 난 괜찮다는데 굳이 구포까지 바래다 주겠다며 같이 기차를 타고오면서
제 어깨에 기대어서 행복한 얼굴로 살짝 잠든 모습도 떠오르구요...
그리고 저는 밀양을 다녀온후 얼마 지나지않아서 서귀포를 떠나서 신제주로 가게 됩니다.
서귀포도 인심좋고 사람좋은 동네였지만 여기서 마스터로 생활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걸 느꼈고...
그 와중에 신제주에서 나름 잘나가는 가라오케에서 남자 마스터를 구한다는걸 알게된
지인의 소개로 전 드디어 미야가 있었던곳....신제주로 가게를 옮기게 됩니다...
신제주는 제 인생에 많은 새로운것을 알려준 곳입니다...서귀포보다는 엄청 재미난곳이었죠...
P.S...제가 신제주로 떠난후 얼마되지 않아서 누나와의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밀양에서 다방을 옮겼더군요...분명 누나는 제 부산 본가의 전화번호도 알고있었고
저에게 연락할려면 얼마든지 연락할수있는데 연락이 안된걸 보면 아마도
저보다 훨씬 좋은 남자를 찾아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거겠죠?
전 그렇게 믿고 싶네요...
51.
어제 제 글을 유심히 읽으신 한분이 쪽지를 주셨습니다...
서귀포에 있을 당시 제가 다녔던 다이빙샵과 산호다방을 아시는분..
그분과 쪽지로 얘기하다가 같이 당시 다이빙샵을 운영했던 사장님과 동생들의 소식과 함께
전화번호까지 얻게 되었습니다...제게 쪽지 주신 그분게 정말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신제주....행정구역상 제주시 연동...제주 그랜드 호텔 맞은편....
제가 일하게된 가게가 위치한 동네입니다...신제주는 서귀포에 비하면 정말 번화한곳입니다...
예전에 미야 만나러 왔을땐 그렇게 번화하다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서귀포 솔동산에서 1년 가까이 살다가 오니 신제주가 너무 화려해 보입니다...
그랜드 호텔 맞은편 어느 건물에 위치한...제가 일할 가라오케...사장님이 부산분입니다..
가게 지배인은 사장의 처남입니다..역시 부산사람...여기선 부산사람이 그리울일은 없겠더군요.
숙소는 따로 없고 사장님 집에서 웨이터 두명과 같이 삽니다...사장님 집이라도 불편한것 없이 괜찮네요
오픈홀이 3개나 자리하고 있는 제법 규모가 되는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의 가라오케입니다..
카운터 옆 첫번째 홀에는 여자 마스터 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두번째 홀에는 남자마스터..
거기서 근무한지 2년이 다되가는 저보다 1살 많은 형입니다.
그리고 제일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세번째 홀이 제가 일할곳입니다...
무대는 아담하고 뒤로는 멀티비젼이 설치되어있고 2대의 LD플레이어,
한국노래 LD판,특히 일본노래 LD판이 엄청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인들이 많이 온다는 의미겠죠?...그랬습니다..일본인들이 참 많이 왔습니다.
근데 제가 일본어를 잘하느냐?...아닙니다..
일본노래나 몇곡 할줄알지 전혀 일본어를 할줄 모릅니다
근데 제가 어떻게 일을 할까요?...
일본 손님들은 언제나 "다찌"들과 같이 왔습니다.
일명 "다찌"...일본인만을 상대하는 한국여자들입니다.."도모다찌(친구)"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고도 합니다
ㅇㅇ관,ㅇㅇ관 이렇게 이름 붙여진 일본인들만 받는 일종의 기생집이 신제주에만 큰곳이 3~4개나 된다더군요..
거기에서 일하는 여자들만 수백명...독자적으로 여행사와 연계되어 움직이는 개인운영의 작은 다찌집들까지 합치면
거기에 종사하는 여자들이 몇명인지...그 정확한 숫자를 알고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녀들이 일본인만을 상대로 장사한다고 비난하는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녀들에겐 당장 먹고 살아가는것이 중요한것이지 국가간의 이념이나 과거 감정을 따진다는것은 사치지요...
제가 일할 가라오케가 그런 일본인들과 그들과 동행하는 "다찌" 여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완월동처럼 남자 마스터가 필요한 이유지요...
그리고 완월동에서도 일본인들을 받아봤지만 여기는 거기와 규모면에서 상대가 안됩니다..
그리고 여자들도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여긴 딱봐도 못생긴 여자가 잘 없습니다...모두 평균이상입니다...
옷들도 세련되고 화려하게 입고 다니고 자신의 차를 몰고 다니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완월동 누나들에 비하면 겉모습은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녀들의 속모습은 제가 일하면서 차츰 알아봐야겠죠?...ㅋㅋ
52.
그리고 신제주의 가라오케의 특징중 하나가 가게에 술먹으러오는 손님중에 옷가게 남자들이 참 많다는겁니다...
ㅇㅇㅇ부띠끄.김ㅇㅇ패션...등등의 여성복매장의 남자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네요...
이들은 다찌들이나 룸싸롱애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애들로... 영업하는걸 보니까....화류계 남자들 뺨칩니다...
여자들에게 옷판매도하고,여자들과 어울려서 술도 많이 먹고...다찌+옷가게직원...이런 조합으로 술먹으러 엄청옵니다.
그리고 전 처음 이 가게에서 일을 시작하니 기존에 일하던 마스터들과의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합니다.
제가 일하고있는 홀은 가게에서 제일 구석...거기다가 아는 손님은 당연히 아무도 없고...
남자손님들은 당연히 여자 마스터홀로 들어가고 단골들은 기존 마스터형의 홀로 들어가고
전 그쪽 홀들이 가득차서 할수없이 오는 손님이나 뜨내기 손님들이 제몫이었죠...
그러다보니 초반엔 돈도 많이 못벌고 눈치가 보이더군요...부담감이 상당하더군요...
초저녁엔 거의 손님을 못받아서 혼자서 홀을 지키고있을때가 많았죠.
참!!이때쯤 제주도는 관광특구인가 뭔가에 지정되어서 심야영업을 할수있게되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새벽2~3시까지 영업을 했죠...그러다보니 12시까지 영업할때보다 손님들이 오는 시간이 늦쳐줬죠..
그렇게 혼자 있다보면 지배인 형이 슬쩍 제 홀로 들어와서 제 맘 편하라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줍니다...
그형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은데 얼굴은 저보다 10살정도는 많아보입니다
순하게 생긴얼굴에 인상좋고 배도 살짝 나오고 아주 편안해보이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같이 앉아서 부산얘기도 하고 가게 손님들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합니다.
그리곤 가게 마치면 소주도 같이 한잔먹고...참 좋은 형입니다...역시 고향사람이 좋더군요...
이 참말로 고마운 형이 너무도 고맙게도 제게 신제주에서의 첫 추억을 만들어 주십니다...^^
이형이 보기보단 단골손님이 많더군요...
보통 다찌들이 마스터를 보러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형을 보러 오는 다찌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렇게 될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첫번째 이유가 이 형이 축구선수 출신입니다...
부산 동래중학교,영등포공고,연세대 출신의 축구선수로 현직 축구감독 ㅇㅇㅇ의 중학교,대학교 축구 선배이자
같은동네 형님...뭐 비록 대학교때 축구를 그만두긴했지만....
이제는 배가 살짝 나오긴했지만 다리가 아주 튼실합니다...체력도 무지막지하게 좋습니다...너무 부럽습니다...ㅋㅋ
그리고 또하나의 이유는....
53.
여기 다찌들이 일본인들을 신제주의 자기들이 주로 다니는 어느 술집이든 데리고 가면
술값을 계산할때 다찌들이 신호를 주면 계산금액을 어느정도 부풀려서 계산을 해줍니다.
한마디로 일본넘들 눈탱이를 치는거죠....
예를들면 다찌2명 일본남자 2명...총4명이 왔다 칩시다...
근데 다찌가 일본손님들 몰래 우리에게... "삼촌~~오늘은 5장"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면 실제 술값 20만원에 다찌 일인당 5만원씩 올려서
2명이니까 10만원을 플러스시켜서 30만원짜리 계산서를 일본애들에게 건내줍니다.
그러면 우리는 카운터에서 30만원을 받아서 나중에 차액 10만원을 다찌들에게 개인적으로 전해줍니다..
일본손님들이 좀 호구같고 얼빵하다...그러면 가는 술집마다 10장 이상도 눈탱이를 칩니다...
하룻밤에 3만엔(확실치않음)씩의 기본 화대를 받지만 그녀들에겐 그냥 기본일 뿐이죠...
그러다보니 어쩌든지 일본넘들 꼬셔서 가라오케로,나이트로,심지어 포장마차까지 가서 눈탱이를 칩니다...
자~~ 그렇게해서 눈탱이 친 돈들은 가게에서 전해주는 방법이 아주 여러가집니다...
다찌들이 직접 가게로 찾으러 오는경우도 있는데 근데 이건 지들도 귀찮고 은근히 쪽팔리니깐 드물구요
주로 걔들이 머리하러 다니는 미용실로 찾아가서 전해주거나,사는 집으로 직접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때 그 돈을 우리 마스터들이 전해줄때도 있지만 지배인 형이 전해주는 경우도 많았단 말이죠...
그러다보니 은근히 여자들과 접촉하는 일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썸씽이 생기기도 하더란 말입니다.
이건 뭐 완월동 밥배달 형아들이 밥배달 갔다가 한번하고 나오는것과 비슷한 그림이더군요.
문제는 이형이 유뷰남인데 그걸 아는 다찌가 없다는거..장가도 일찍 갔더만요...
하여튼 이형이랑 친해지니깐 형이 자기가 아는 다찌들이 오면 제 홀로 한팀씩 넣어주기 시작한거죠..
어느날 본의아니게 지배인형이랑 불륜관계를 유지하고있는 "희정(가명)"이라는 다찌가 제 홀로 놀러왔는데
얘는 소규모 개인 다찌집의 소속이었는데... 오...근데 이여자 보통 화끈한 여자가 아니더라구요...
서울 여자라고했는데..몸매도 글래머에 눈도 크고 코도 크고..꼭 신현준 동생처럼 생긴..아주 이국적인 여자
저보고 어디서 왔냐길래 부산사람이라고 했더니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고향이니
나도 좋아하고 신경써 주겠다고...나이가 몇이냐고 묻길래 24살 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25살이라고
한살차이는 그냥 친구먹자면서 바로 말을 놓더라구요...
그러더니 "친구야! 한잔 먹자"하면서 폭탄을 만들어서 돌리는데 워~~풍만한 몸매 만큼이나 술이 얼마나 쎄던지.
그렇게 술먹고 간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자기하고 스타일이 비슷한 여자랑 둘이 같이 놀러를 옵니다...
54.
다찌 희정이가 가게에 오면 지배인 형은 자동으로 그녀옆에 착석...
이 형...흡사 옛날 남포동 제비방의 제비 같습니다..
자기 단골손님이 오면 그옆에 껌딱지처럼 딱~붙어 앉아있는것이...ㅋㅋ
근데 같이온 여자도 정말 희정이처럼 눈도 크고 코도 크고 너무 비슷하게 생겼길래 혹시 동생이냐고 물어보니
희정이가 "너 지금 친동생이냐고 물어보는거지?ㅋㅋㅋㅋ"이러는겁니다....그런소리 너무 많이 듣는다고
걔 이름은 "주희(가명)"라고 하데요...자기도 서울서 왔다면서...이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답니다..
주희는 원래 서울에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샵에서 일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이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희정이와는 서울서부터 알고지낸 사이라고 합니다...희정이가 주희를 다찌일을 소개한듯 보이더군요..
주희 나이는 나보다 한살 어림...성격도 희정이랑 정말 비슷함...
주희 얘...내 얼굴본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나한테 반말을 찍찍하길래...
"너 나한테 왜 반말이냐...내가 오빤데..."그러니깐
"넌 왜 희정 언니한테 반말하냐...희정 언니보다 나이도 어린게..."..그럽니다...
"야!!..너네 언니랑 나랑은 서로 친구 먹기로 했으니깐 반말하는거잖아..."
"너도 그럼 나랑 친구 먹어...이자식아.."이럽니다...이노무 가시나가 성격이 졸라 쎕니다..
제가 못이기겠더군요..ㅋㅋ 그래도 요놈의 지집애...밉지는 않네요...
그렇게 넷이서 한산한 제 홀에서 같이 술먹고 놀다가 마칠시간 가까워오면
또 나가서 소주 한잔먹고 뭐 그런 패턴이 몇번 이어졌는데....그렇게 알게된지 얼마 안되었을때인데...
우연한 기회에 주희랑 단둘이만 있게되는 일이 생기게 됐네요....뭐 과정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둘이서 ㅎㄷㅎㄷ을 하게됐죠...어쩌다보니 저는 여자들과의 대화가 ㅎㄷㅎㄷ을 하고부터 깊게 들어갑니다.
그전엔 여자들하고 별로 할말이 없어요...^^; 여자들도 ㅎㄷㅎㄷ후에 나한테 맘을 다털어놓는 경향이 많고...
그렇게 그날도 주희와도 깊은 대화가 이어지는데...주희가 하는말이...
"ㅇㅇ아...사실은 나 지금 임신중이다..."
"뭐?!!!...이기 지금 뭐라 카노...이 가시나가 미칬나?...야..니 지금 장난치냐?"
"ㅋㅋㅋ...짜식~ 놀래기는...ㅋㅋㅋ....임신중인건 진짜다.....나 서울서 내려오기전에 확인했거든...
애 아빠 되는넘 한테 임신했다니간 콧방귀를 끼더라...그 ㅆㅂㅅㄲ가 ...
완전 180도 안면몰수하면서 그애가 내앤인지 어찌아냐.. 이런소리까지 하더라구...ㅋㅋ
기가차서 ...그래도 나 힘들때 잘 참아주고 의지가 되길래 좋은 넘인줄 알았더니 내 착각이더라구..
그참에 내가 제주도로 내려오게 됐지 뭐......며칠 있다가 수술하기로했다...주인언니가 병원같이 가주기로했어..."
"야!!!ㅅㅂ그러면 미리 얘기를 하던가...너하고 섹스한 나는 뭐냐...애기가 안에 있는데..."
"어쭈..ㅈㄹ... 순진한 소리하고 자빠졌다...아직 손톱정도 밖에 안돼.. 애는 무슨...그냥 점이지...
난 이 뱃속에 든게 애라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젓같은 내 인생의 또하나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그렇게 냉정하고 매정하게 얘기하는 이유를 저에게 말해주는데....
55.
주희는 서울서 제법 잘나가던 패션 디자이너샵에서도 상당히 인정받는 직원이었다고 하네요...
돈도 제법 많이 받고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었는데 어느날 친구들과 나이크클럽에 놀러갔던게
불행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친구들 몇명과 같이 나이크에 놀러가서 룸을 하나잡고 한참 재밌게 놀던 와중에
같이왔던 친구한명이 나이트에서 애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 둘이서 서로... 왜 나이트에 놀러왔냐?
왜 거짓말하고 이런데를 댕기냐 하면서 룸안에서 싸움이 일어났는데 그남자가 갑자기 친구를 때리기 시작했답니다.
너무너무 심하게 때리고 발로 짓밟기까지 하는 그넘을 보고는 주희가 말리다가 자기도 몇대 맞았던가봐요...
그러자 얘가 갑자기 정신이 훽가닥 돌아가지고는 통과일 안주에 같이 들어왔던
과도를 들고는 그넘을 등 뒤에서 깊숙히 제대로 찔러 버렸다는 겁니다...ㅎㄷㄷㄷㄷㄷㄷ
ㅅㅂ...주희 얘기 듣는데 불X이 다 쪼그라 들더군요...
그바람에 주희는 바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들어갔답니다... 칼맞은넘이 다행히 죽진 않았지만 중상을 입었고....
우발적인 사건이었고 피해자와 합의를 잘해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긴했는데 합의본다고 거금의 빚까지 얻은 입장에서
직장도 잃고 생활이 힘들었다고...그리고 얼마 지난후 그런사건이 있었음에도 자기를 다독거려주면서
의지하던 남자의 애를 임신한걸알고 알렸더니 그런 황당한 반응으로 돌아왔고...
그 자식도 죽여버리고 자기도 죽을까 생각하던 그와중에 희정언니와
연락이 닿아서 이런일 얘기를 자세히 듣고 몇년만 눈 딱감고 고생하면
뭔가 답이 나올것 같길래 제주도로 내려왔다는겁니다....
주희의 말을 듣고있자니 '지금 내가 사는건 참 별일없이 잘 살고 있는것이구나..'..이런 맘이 팍 들더군요...
이건 뭐 내가 뭐라고 위로한다고 지껄여봐야 개소리만 되겠고...아무말없이 그냥 들어만 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주희 얘.. 절망하지 않고 앞으로 잘될거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고 있는것 같더군요..
실실 웃으면서 저보고 오히려 걱정말라고 얘기를 합니다...
성격이 화끈하다 못해...ㅎㄷㄷ 겁난다...이년아!!!
정말 며칠후 수술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야...나 미역국 먹다가 토나오겠다...ㅅㅂ...애를 낳은것도 아닌데 온종일 미역국만 먹인다...미치겠다....
며칠있다가 나 만나면 피자 좀 사주라~~알았지?...ㅋㅋ"이럽니다...이년이 내가 오빤데 꼬박꼬박 반말이네...
"알았다 이년아...몸조리 잘해라...만나면 피자 배터지게 사줄께...."
그렇게 주희와 자주 만나며 잘지내고 있는데 희정이가 하루는 절 붙잡고 얘기를 합니다...
"ㅇㅇ아...주희가 너때문에 힘든것도 많이 잊어먹고 잘지내서 다행인데...둘이 당분간만 만나는걸 자제 하면 어떨까?"
"그래...주희도 일하는데 내가 좀 신경 쓰이긴 하겠지??...나도 약간은 느껴진다...주희 사정도 내가 다 아는데..."
"그래... 그리 생각해주니 내가 고맙다...주희한테도 내가 말잘해서 지혼자 자리잡을때 까지만 너랑 만나는거
참아보자고 얘기할려고...아마도 주희도 내의견에 동의하지싶다...지가 다른건 신경 쓸 여유가 없거든..."
"그래 희정이 니가 주희가 잘 살고있는지 나한테 안부나 한번씩 전해주면 되지 뭐..."
"아이구~~우리 부산싸나이 맘도 정말 넓다...고맙다...담에 내가 거하게 술한잔 쏠께..."
주희도 이젠 살아가야 하는데 ...당장 저랑 만나는게 중요하겠습니까?....어쨌든 다시 일어서야죠...
그렇게 화끈한 그녀와의 신제주에서의 첫로맨스가 시작과 동시에....당분간 쉬게 되었습니다...
56편
전 신제주에서 1994년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제 나이 25세...
어느덧 신제주에 적응하다못해 본토박이처럼 잘살고 있습니다...
아는 손님없어서 눈치보고 설움받던 시절도 지나가고...나름 단골손님도 생기도..
일본손님과 다찌들 사이에서 평판도 비교적 괜찮은 그런 마스터가 되어가고 있었죠...
처음엔 다찌들이 일본손님을 데리고 저를 찾아오는게 당연했지만
이제는 일본 연휴때는 아는 일본인손님이 직접 아가씨를 데리고 저를 찾아옵니다...
아가씨들 입장에선 황당하죠...지들이 아는 가게를 가야 일본손님한테 눈탱이를 칠텐데
오히려 일본손님이 자기가 아는 가게있다고 제 명함을 내밀면서 찾아가자고하니...
전 일본어는 잘하지 못했지만 염마담과 사부형에게 배운 일본노래와 탬버린이 있었으니까요...
일본손님들 탬버린치면서 남녀듀엣곡을 제가 혼자하는걸 보면 상당히 재밌어 했습니다...
당시 일본손님들이 술집에 오면 팁을 천엔짜리를 많이 줬거든요...당시 기억에 6~7배정도 환율이었던거 같아요..
한 2~3천엔 받으면 14000원~21000원정도...그정도도 괜찮죠....
일본 손님이 저한테 노래한곡 하라고 하면 일단
처음엔 "호리우치 다카오" "다니무라 신지""나가부치 쯔요시" 같은 남자 가수의 노래를
한곡 불러주면 일본손님의 거의 80~90%는 거의 예의상으로라도 앵콜을 외치십니다...
그러면 비장의 무기 "후타리노 오사카"의 반주를 틉니다...제 홀에 처음 온 다찌들은
반주가 듀엣곡이니까 여자파트는 자기가 불러준다고 무대로 나오기까지 합니다...
정중히 사양하고 자리에 앉으시라고 한다음 ...마이크 2개를 제 두손에 동시에 잡고
오른손은 여자파트...왼손은 남자파트로....노래를 시작하죠....
가는 목소리로 "호호요~세앗데 아나타도 오도루"
굵은 소리로 "와카레니 니아이노 신지노 구라부".......
3절까지 다부르고 인사를 딱하면 일본 손님들이"우마이!!!!(우마에?)"하면서 박수치면서 팁이 날아옵니다.
이때는 만엔짜리 아니면 정말 섭섭하죠....그렇게 일본손님들이랑 다찌들에게 살며시 소문이 나니깐
절 보러 오는 다찌 누나들도 많아지는건 당연하죠...
전문 일본관 가라오케에서도 저 처럼 듀엣곡을 혼자서 노래하는마스터는 없다면서...
신제주에 100% 일본손님만 받는 일본관 가라오케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일본넘들... 한국사람이 일본노래를 하는데도 발음같은게 틀리면 아주 깔봅니다..
특히 다찌들도 침대에서만 일본어를 배운애들은 일본넘들한테 많이 무시당하죠...
일본어는 남자말투,여자말투가 잘 구분되어있는데 침대에서 배운애들은 남자말투를 많이 쎴거든요...
그래서 고급 다찌들은 거금들여서 개인 일본어선생까지 두고 공부하더군요...
짤짤이 흔드는 저라고 대충해서 일본넘들한테 무시당하면 안되니 부지런히 일본노래 연습을 했죠.
일본어도 배울려고 학원도 다녔지만 학원 선생들만 단골로 만들고는 말은 그냥 그대로..역시 공부에는 소질이..ㅠㅠ
아마도 그때 당시에 염마담이나 은실이가 제주도에 왔으면 인기 많이 끌었을텐데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염마담은 일본어도 잘하고 쇼도 끝내주는데...실제로 그이후 2~3년 뒤에 오까마들이 제주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여튼 제가 그렇게 어느정도 자릴 잡아가면서 생활하고 있을때 ...날씨가 무더워질 무렵입니다..
그날도 일본노래를 맹연습 하고있는데....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여자 3명이 손님으로 들어옵니다...
57편
'오늘 우짠일이래...이시간에 여자손님이 다오고...'...다가가서 노래 선곡책을 가져다 주는데...
'어?...민간인이다'...오랜만에 보는 민간인 여자들입니다...거기다가 대체로 이쁘네요...
웨이터에게 맥주를 시켜서 한잔씩 먹더군요...그러더니 자기들끼리 앉아서 얘기만 합니다..
민간인 여자들을 너무 오랜만에 보니 적응이 안됩니다...
다찌들이나 룸애들같으면 그냥 들이밀고 들어가는데 ...조심스럽네요...
제가 조용히 그랬죠..."노래 신청들 하세요"...그랬더니...
한 여자가 "아까 일본노래 직접 하신거예요?" 물어봅니다...
"네...요즘 연습중인 곡이라서요.."그랬더니...
"그럼 잘하는걸로 한곡 불러 주세요" 그럽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계은숙의 "스즈메노 나미다(참새의 눈물)"를 한곡 불러줍니다...
(어느 블로그의 "스즈메노 나미다" 링크입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슬픈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노래 한국에서 2005년도에 가수 김현정이 "아파요"란 제목으로 댄스곡으로 리메이크 했었죠...
http://blog.naver.com/nknsa33?Redirect=Log&logNo=90022060732 ....자동재생 볼륨주의....)
한곡했더니 바로 반응이 옵니다...
"맥주 한잔 괜찮으세요?..드시면 안되나?"물어 봅니다..
"주시면 감사히 먹겠습니다"...하고는 테이블의자에 앉았는데 노래시킨 여자가 그러네요
"울 언니가 아저씨 일본노래 되게 잘하신데요..."..그러길래 언니라는 여잘 봤더니...
그여자들 일행 세명중에 눈에 띄게 이쁜얼굴입니다...
"일본노래를 좋아하시나봐요?"물어보니....
"일본에 있을때 많이 불렀죠...아저씨 노래할때 발음이 좋으시네요...일본어 잘하세요?"그럽니다..
그래서 "아니요...말은 못하구요 일본노래만 몇곡 할줄압니다"그랬더니
놀라는 눈으로 "정말요?"그럽니다
언니라는 그여자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있는 학생이랍니다...
방학 시작하자마자 제주도 엄마집에 왔고 친한 동생들 만나서...우리가게에 술먹으러 왔다네요...
우리 가게에 들어섰는데 그때 마침 일본 노래가 들리길래 제 홀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저보고 노래할때 발음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말은 못하냐고 저보고 신기하답니다...
동생 둘도 괜찮게 생긴 얼굴인데 그언니라는 여자 참 귀엽고 깜찍한 얼굴이네요...
그렇게 술한잔 주고 받으면서 얘기하는 도중에 손님이 들어서네요...
옷가게서 일하는 애들입니다..남자2명
옆 홀에 여자 마스터홀에 갈려고 왔는데 거기 손님이 많으니깐
다른 홀을 둘려보다가 내 홀에 여자들만 앉아있는거보고 우리홀로 들어온겁니다...
여자 마스터홀은 일반 남자손님들이 많아서 일찍 손님들이 들어옴...
두남자...낯이 익네요...언젠가 다찌들이랑 제 홀에도 한번 왔던 애들....
굳이 그녀들 바로 옆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네요...'저넘들...느낌이 쫌 그런데...'..생각했는데..
58편
그넘들..아니나 다를까 술몇잔 먹고 노래 한두곡 하더니만 그여자들한테 슬쩍 작업을 합니다...
한넘이 슬쩍 그녀들 테이블 빈자리에 앉더니 뭐라뭐라 씨부립니다....그녀들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네요...ㅋㅋ
근데 좀 있다가 다른 넘이 또 가서 뭐라 지껄입니다...그녀들 인상을 팍쓰네요...그넘도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아까 저한테 노래 시켰던 여자가 "오빠!!..잠깐만요"이러면서 비어있는 쇼파 앉는곳을 손바닥으로 툭툭칩니다
저보고 갑자기 오빠라고 부르는 그모습보니 대충 감이 오데요 가서 앉으니까 역시나... 귓속말로
"아저씨...우리랑 아는 사이처럼 해줘요...저 남자들 너무 치근대요"그럽니다...
그때부터 전 무대에 안 서있고 그넘들 노래 시키면 노래만 틀고 그녀들 테이블에 계속 앉아있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아는 사이인양 놀았죠...그넘들 좀 있으니깐...옆홀에 자리 비었다는 소리듣고는 자리를 옮기더군요.
그넘들이 자리 옮겨가니깐 세여자들이 너무 웃긴다고 깔깔웃고 난립니다...
동생들은 일본노래도 관심없고 언니만 저랑 같이 일본노래 뭐 알아요?...이러면서 서로 몇곡씩 부릅니다...
전 부산에서 왔고...이렇게 이쁜 세분이 제 홀에 와줘서 너무 고맙다,아까 저넘들 마음이 이해가 된다...등등
그런 시덥잖은 얘기를 해줬더니 재밌다고 웃어줍니다...분위기 좋습니다...
그날 재밌게 얘기하면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지고 제 홀에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그녀들은 일어납니다...
다음에 또 놀러온다는 기약을 남기고 그녀들은 가버립니다...
그리고선 한 일주일 지났나?...새벽1시가 다되가는데 그녀들이 가게를 들어옵니다...홀에는 다른 손님 한팀있는 상태..
너무 반가워서 얼른 뛰어가서 노래책 건내주면서 "아니...어떻게 이 늦은 시간에 여길 오셨어요?"그랬더니...
"히히....우리 바로 앞에 그랜드 호텔 나이트에 갔었어요...춤추고 실컷 놀다가 언니가 여기 또 가자고해서 왔어요"
"언니가 여기 또 가자고 했어요"...이말을 듣는데 참 기분좋데요...뭔가 이뤄질것 같은 좋은 느낌...
언니라는 여자...나이트에서 놀고와서 그런지 상기된 얼굴이 더 귀여워보입니다...
첫날보다 훨씬 밝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참 괜찮은 여자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 결국은 가게 마치고 다같이 포장마차에 가게 되었습니다..민간인 여자3명과 나혼자 술먹는 기분 거참 괜찮던데요..ㅋㅋ
우리 자게이님들이라면 호갱님이라고 했겠지만...당연 포장마차에선 제가 돈냈죠...그정도는 해야죠?
근데 이언니라는 여자 얘기하다가 보니 나이가...헉!!....저보다 5살이나 많습니다...정말 그렇게 안보였는데
동생들이 나랑 동갑....동생들과 비슷하거나 1~2살정도 많아 보일정도인데....그녀 이름은 "유나(가명)"
한국에서 대학졸업을 했는데 더 공부하고 싶어서 다시 일본 간사이대학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고 벌써 올해 졸업이라고..
오사카엔 아빠가 계신다고...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그렇게 되었다고...아빠는 제일교포...엄마는 제주도 사람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늦어졌고 큰 도로가에 나가서 한명한명 택시 태워 보내주고 들어왔죠.
그이후로 그녀들은 일주일에 한두번 꼴로 가게를 찾아왔고 같이 포장마차를 가는 코스가 자연스러워졌죠...
대충보니 "유나" 이 여자가 재력이 제법 되는듯...늘 자기가 혼자 계산하고 동생들은 입만 가지고 나옴...
그렇게 같이 한잔씩한게 서너번째 날인가 그날도 소주마시고 늘 그렇듯이 동생들 먼저 택시잡아서 보내주고
마지막으로 유나씨를 태워보내려는데 ...유나씨가...저에게 살짝 눈을 흘기며..
59편
"ㅇㅇ씨는 제가 싫으세요?.. 왜 이렇게 날 집에 못보내서 안달이세요?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러세요?"그럽니다...
'그럴리가 있나 이 아가씨야...당신이 민간이라서 내가 어떻게 작전을 써야할지 고민중이었지...
민간인이나 화류계 여자나 못배운 여자나 많이 배운 여자나 똑같구나....어쨌든 고맙다 먼저 얘기 해줘서'
"제가 유나씨를 싫어할리가 있나요...다만 유나씨 마음을 가늠을 못하겠기에...."
"무슨 남자가 그래요...박력도 없이..."
전 웃기만 했습니다...그리곤 근처 모텔로 갔지요...
그녀...망설임없는 시원한 스타일이더군요...
"제가 먼저 씼을께요...근데 나 옷벗고 들어가는 모습보면 놀랄걸요..호호~"
그러면서 제가 보는 앞에서 뒤돌아서서 옷을 싹~벗더군요...오~~새로운 스타일입니다~~
"저 보기보다 옷벗은 몸매가 되게 좋죠?..제가 제 몸을 봐도 한번씩 감탄해요..."그럽니다...
그녀 말처럼 정말로 몸매는 좋더군요...잘록한 허리에 적당히 풍만한 엉덩이 탄력있는 가슴...
근데 ....뭐죠...이기분...그렇게 이쁘고 날씬한 그여자를 보고도 전혀 떨리는것도 없고
설레임도없고...저 여자보다 못생기고 몸매도 별로 안좋은 여자들을 만날때도 가슴이 두근두근했는데....
옛날의 누군가가 생각이 나서 그런건지...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하여튼 좀 이상하더군요...
유나...이 여자...그옛날 에어로빅녀랑 많이 비슷합니다...시원스러운 성격이나 거침없는 행동들...
그녀와 비슷하다는것만으로 웬지 모르게 마음이 편치않네요....
그녀와의 ㅎㄷㅎㄷ은 에어로빅녀때 만큼은 아니더군요...뭐 대학생이잖아요...민간인...
민간인과의 만남이라는 의의를 두고 이여자 일본가기전까지 아주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곤 학기 시작한다고 일본으로 떠났고...솔직히 연락이 없을줄 알았는데 저한테 계속 전화가 옵니다...
생각외로 절 많이 생각하고 있더군요...술많이 먹지마라,딴여자한테 한눈 팔지마라,지금이라도 제주도에 가고싶다.
그렇게 일주일에도 몇번씩 전화가 오고 이 여자.. 최소한 나를 장난으로 만난건 아닌갑다...그런생각이 들데요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어느샌가 그녀의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드디어 제주를 왔습니다...
늘 그랬듯이 오랜만에 동생들 만나서 가게를 왔더군요...다들 반갑다고 호들갑을 떨고...
동생들도 유나씨랑 저 관계를 눈치채고 이젠 알아서 먼저들 가줍니다...
이제 이틀이 멀다하고 만납니다....둘이서만 만날때도 있고...다같이 만날때도 있고....
그러다가 하루는 동생들 먼저보내고 둘이서 새벽 늦게까지하는 다른 가라오케에 놀러갑니다...
마스터들도 다른 마스터가 어찌 일하는지 궁금해서 자주 가라오케에 놀러들 가거든요...
그래서 잘나간다는 가라오케에 둘이가서 술을 먹으면서 노래하며 놀고있었는데..
그러다가 제가 노래를 한곡 불렀거든요...당시에 제가 자주 불렀던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근데....
유나씨가...제가 노래를 부르는동안 자리에서 막 울고 있습니다...펑펑 울고있습니다...
가까스로 노래를 마치고 앉았습니다...
"유나씨...왜 그래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무것도 아니긴요....왜 그렇게 울어요?"
"노래가 너무 슬퍼서요...우리 얘기 같아서요.."...이소릴 들으니 찝찝했던게 현실로 나타날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60편
'이런...ㅆㅂ...이 여자도 뭔 사연이 있구나...그래 뭐가 계속 찜찜하더라니...에잇...'
이젠 뭐 놀랍지도 않았습니다...제가 뭐 이런게 한두번 입니까?...이번엔 뭐야?..설마 유부녀는 아니겠지?
그래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보자...내용이 뭐냐...
아버지가 일본에서 사업을 한답니다...혼자하시는게 아니고 일본인 친구분과 동업을 하시는데 규모가 상당하답니다.
근데 그친구분께 아들이 있는데 어릴때부터 장난스럽게 서로 사돈까지 맺자고 얘길했었는데 실제로
부모님 이혼후 엄마와 제주도에서 살다가 둘다 성인이되서 유나가 일본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부터 둘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고 그러면서 둘이서
오빠,동생하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결혼하는게 당연한것인양 자기도 생각하면서 지냈다고합니다.
그러다가 올여름에 제주에 나왔다가 나를 만나게되었고...나 때문에 그오빠에게 점차 소홀해지자
그남자가 결혼을 서두르게되어 95년 초에 결혼을 하게끔 되었다는 겁니다...'ㅆㅂ..ㅈㄹ을 한다...ㅈㄹ을 해'...
전 듣다가 성질이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습니다...
별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 지껄이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ㅆㅂㄴ이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그이후로 전화오는것도 안받고 가게로 찾아오면 웨이터들한테 나 없다고 해라고 시켜놓고...안만났죠...
나한테 그냥 연락끊어도 갑자기 안나타나도 난 아무렇지도 않을건데...왜 그딴소리들을 나에게 하는것인지
도저히 여자들을 이해를 못하겠더군요...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여자들에게 질러버렸습니다...
'ㅆㄴ들아!!! 내가 아무리 술집에서 일한다고 아무리 우습게 보인다고 해도 이건 아니잖아...
나라는 인간은 니네들 뒷구녕으로 만나는 그딴 상대밖에 안되는거냐?'
그렇게 유나를 안만나고 연락와도 피하고 그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서 어느날....
초저녁에 가게로 누군가 찾아왔습니다...유나 동생이더군요...첨 왔을때 나보고 노래 하라고했던...
홀 테이블 자리에 앉으면서 어쩐일이냐고 했습니다...그랬더니...
"ㅇㅇ씨...오늘 유나언니 구제주에서 결혼식했어요"그러더군요...순간 머리가 뭐에 맞은것처럼 띵~합니다...
'뭐?...진짜 결혼식을 했다고?...근데 결혼했으면 한거지...왜 날 찾아온거야?...이것들이 장난치나...'
"아니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데요...그게 나랑 무슨 상관입니까?"
"ㅇㅇ씨 유나언니한테 너무 그러지마요...언니는 얼마나 속상한줄 아세요?"이럽니다...
"내앞에서 속상한다 소리하면 그게 잘못 된거죠...신경쓰기 싫으니까 그냥 가세요
그리고 정말 결혼했으면 끝이지 뭘 나한테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합니까?...안그래요?"라고 말했는데...
제 홀의 유리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옵니다....유나씨더군요....
전 깜짝 놀랐죠...'오늘 결혼했다는 여자가 왜 나한테 온거지?'...깜짝놀라서 쳐다보고 있으니
제 앞쪽 자리에 앉습니다...결혼식하면 신혼여행갈때 입는 그런 옷있죠?...
작은 모자에 손바닥만한 망사도 달려있고 아주 이쁜옷을 입고 너무 이쁘게하고 왔더군요....
"동생들이 ㅇㅇ씨 말부터 먼저 들어본다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냥 제가 들어왔어요..."
"미안해요...ㅇㅇ씨...결국은 이런모습으로 왔네요...ㅇㅇ씨가 절 피하고 전화도 안받고 ...이해해요...
제가 일본 가기전에 ㅇㅇ씨 얼굴은 꼭 보고싶었어요...그리고 제가 정말 ㅇㅇ씨 좋아했다는거...
ㅇㅇ씨 만난거 절대 장난이 아니었다는 말하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동생되는 애가 옆에서 말하더군요..."언니가 ㅇㅇ씨 만날려고 신랑한테 제주도는 첫날밤에 친구들과 보내는 거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왔어요...신랑은 그랜드호텔에 혼자두고요...언니말듣고 우리가 같이 가서 허락받고 왔어요...
어차피 일본가서 식을 한번 더 올려야되니 그때 첫날밤 치루겠다고 얘기하구요..."
유나씨가 계속 얘기합니다..."이렇게 만나서 얘기 안하면 제가 못살것 같아서 얼굴 보러온거예요..."
"그러면 반대로 이런 모습 본 저는 정상적으로 살겠어요? 내 생각은 안하십니까?...유나씨 너무 이기적인거 아닙니까?"
"ㅇㅇ씨도 절 보고 싶어 할거라고 생각했어요...저요...일본가서 살더라도 ㅇㅇ씨 안잊을거예요
신랑되는 그 오빠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제가 마음을 다 주고 살수는 없을것같아요...결혼은 했지만
제주도에 오면 ㅇㅇ씨 보고 싶을것 같아요...오면 아무렇지 않게 친구 처럼 만나줄순 없나요?
그이상은 바라지도 않아요...가끔 제주도에 오면....."...그러면서 울데요...
참 정말로 무슨 영화도 아니고 내인생에 무슨 이런일이 있는지...가게 식구들도 다 제 홀을 기웃거리고
이렇게 시간 더 끌면 답이 없겠다 싶어서 유나씨한테 그러겠다고...일본가서 잘 살고 제주도에 오면
나랑 얼굴보자고...가서 잘살라고...동생들 보고 얼른 데리고 신랑있는 호텔로 데려가라고....
그렇게 내보내고나니 머리가 깨질라 하데요...살다가 참 별 꼴을 다 본다...
유나씨의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용납이 안되더군요...
저를 그냥 우습고 만만하게보고 그렇게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내상태가 그런걸 손님들도 알았는지 그날 손님도 없더군요...
근데 마칠시간 다되갈때쯤 유나씨동생이 다시 가게로 왔습니다...'이것들 징하다 진짜...'
"전화할려다가 그냥 가실것같아서 직접왔어요...언니 지금 술먹고 쓰려져 있어요...잠깐만 거기 갔다가 가요.."
말해봐야 입아프고 하는수 없이 따라 나섰습니다...일행들이 포장마차촌 한구석에 자리를잡고..유나씨는 엎드려있더군요
자리에 앉으니 유나를 깨워보더군요...이쁜 모자는 어디갔는지 없고 화장이 엉망이 되어있더군요...
절 보더니 또 웁니다..."미안해요...정말 미안해요...제 맘은 절대로 장난이나 그런게 아니었어요..."그러면서...
옆에 동생들이 그럽디다...정말로 유나씨가 저때문에 고민 많이 했다고 결혼안할라고 아버지한테 반항도 해보고
그남자 마음도 돌려보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됐다고...언니 마음 좀 이해해달라고...
내가 이해만 하면 뭐가 달라지는게 있나?...자기 맘 편하자고 나를 괴롭히는걸 모르는건가?
결국은 동생이란 년들도 하나둘씩 가버리고 유나랑 저 둘이서만 남았고...할수없이 업고나와서
그랜드호텔 옆의 모텔에 방을 잡고 침대에 눕혔습니다...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해서 밤새 한잠도 못잤죠..
옛날 같았으면 나때문에 저렇게 울고있는 여자는 제가 얼마든지 이해해주고 안아주고 감싸줬겠지요...
저도 저 여자가 싫은건 아닙니다...오히려 나같은 놈을 좋아해준걸 고마워해야죠....
그치만 지금은 저여자들이 결국은 나한테 상처만 되는걸 아는데 옛날처럼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겪은일들도 있고...점점 여자들을 못믿게 되는것 같더군요...
밤새 생각하다보니 내가 이생활하는 동안은 진짜 내여자는 만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의 일들을 보면 내생각이 맞는듯....뭐 그여자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아침에 정신이든 유나씨에게 일본가서도 잘살고 제주도에 오면 나한테 꼭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멀리가는 사람 맘은 편해야지요...살다보면 저도 금방 잊겠죠 뭐..다 그런거 아닙니까?
전 또 그렇게 한여자와의 특별한 이별 아닌 이별을 합니다...
P.S
1...저와 유나씨와의 관계는 4년정도 지속됐습니다..
유나씨는 결혼후에도 제주도 친정에 올때마다 저를 찾아왔었고...제가 부산에 있을때도 찾아왔습니다.
정말 그녀 말처럼 친구같은 관계였음..오해 없으시길..전 지금껏 유부녀를 터치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유나씨는 결혼 3년후쯤 고등학교 럭비부 코치였던 신랑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후에 오사카에서 여동생과 함께 커피숍을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시점에...제 사정때문에 서로 연락이 두절됐구요...
당시 유나씨와 같이 다녔던 동생들은 이글을 보면 제가 누군지 알겁니다...쪽지 한번 기다려 봅니다.
2...1994년도 초에 부산 병무청에서 부산본가로 전화가 옵니다.....
그동안 이상하게 영장이 안나와서 몇번인가 병무청에 문의 전화를 했었는데
알아보겠다고만하고 답이 없었거든요...연기한적도 없는데 영장이 안나와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병무청으로 오랍니다...부랴부랴 부산으로 갔는데 병무청에서 신체검사증을 내보랍니다.
그리곤 뒷면에 이렇게 적어줍니다..."면제...사유-장기대기"그리곤 인장을 찍어줍니다...
전 생각지도 않게 군면제 처리가 됩니다..요즘처럼 4주간 군사훈련도 없는 완전 면제...
얼마후부터 동사무소에서 민방위훈련 받으라고 통지서가 날아옵니다...
당시 부산에서 그해에만 저처럼 장기대기 면제자가 약400명정도가 된다고 병무청에서 말하더군요...
(추가)당시 저의 ..키 180cm... 몸무게 68kg...양쪽 시력..1.5...신체등급 1등급.
61편
가게 지배인형의 와이프가 임신을 하는바람에 지배인 형이 자기 매형의집...즉 사장님 댁으로 들어오게도 됩니다...
전 더 이상 사장님집에서 같이 사는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방을 구하게 됩니다...
근데 제주도는 월세 집은 구하기가 힘들고 거의 일년치의 집세를 한꺼번에 내는 사글세가 많습니다.
제가 집을 구하던중 옆 홀의 마스터형이 자기 옆방이 갑자기 이사가는데 집세가 6개월치가 남았답니다...
그걸 승계받아서 살라고하네요...그래서 6개월치 방세를 주고 객지생활 첨으로 숙소가 아닌 내 방을 가지게 됩니다.
이불,TV도사고 냉장고도 그릇도 사고 밥도 혼자 해먹고... 생각해보면 나 혼자서 객지서 뭔 짓인지...
하여튼 숙소생활이 아닌 내방을 가지고 생활하니 사장님이나 사모님 눈치안보고 맘껏 외박을 일삼는 장점은 있네요..ㅋ
그래도 여자를 집으로는 안데려갔습니다...작은 집이 창피하기도했고...살림살이도 없이 너무 초라했으니까요...
가만보자...유나씨가 떠난뒤에 마땅히 저랑 정기적으로 만나는 여자는 없었던것 같아요...그시기엔...
저도 나름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가게에 오는 여자들중에 서로 맘이 맞으면 가볍게 그냥 몇번 만나고 ㅎㄷㅎㄷ만 하는 뭐 그런 정도였죠..
그중엔 룸싸롱애들도 있었고...호텔카지노 딜러도 있었고...마스터도 있었고...뭐 그랬습니다...
(예전 자게 1면에 올랐던 딜러에게 직접들은 에피소드글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7785447%29
그중에 의외로 다찌는 많이 없었습니다...대체로 잘나가는 다찌들이 나이도 저보다는 좀 많은편이었고
어린다찌들은 자유롭게 여러 술집을 다니기보다는 소속 다찌집에서 지정해주는 단골 술집으로 가는 경향이 많았거든요...
그러다보니 나이가 좀 있는 다찌들과의 대면이 많은편이었고 이 누나들은 저를 남자로 잘 안보데요...
그냥 동생정도로 가볍게 보더라구요...오히려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지배인형이 인기가 많았죠...
그중에 맨날 그형한테 꼽혀서 술먹으러오는 다찌누나가 한명있었는데
신제주에서 제일 큰 ㅇㅇ관에 나가는 누나였죠....이름은 영숙...이누나 지배인형한테 지극정성인데
이 누나 얼굴도 이쁘고 성격 서글서글하고 몸매 착하고... 너무 괜찮은데....형이 거부를 합니다..
거부이유는 옷가게 넘들과 구X동서 되기 싫다는거...
그누나 한때 우리가게를 옷가게 애들이랑 엄청 많이 다녔거든요...지배인 형이랑도 아는넘들과도...
그러니 이형이 내키지 않는다고 그 누나를 좀 외면을 하드라구요...
뭐 그렇다고 손님인데 표나게 싫다고는 못하고 결정적일때 살짝 빠져나가는정도로...
영숙이 누나가 가게 올때면 꼭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많이 왔는데 그 맴버들이 3~4명정도 됐는데
다들 거 뭐냐..고상한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그래봤자...몸파는 여자들인데 고상해봤자라고 생각했지만
나름 일본어 공부도 수준 높게 많이하고 일본손님들 중에서도 단체관광 손님 상대가 아니라
개인이 특별 지명받아서 일본까지 출장가는 정도의 수준인 다찌중에서도 나름 하이클래스...
일본인들의 비지니스 자리에도 따라나갈 정도의 교양과 외모를 갖췄다고 말하면 맞겠네요.
그맴버들중에서 제일 빠지는게 영숙이 누나...맨날 같이오면 영숙이 누나곁엔 지배인형이 딱~고정..ㅋㅋ
근데 이 다찌 누나들보면 특이한게 화장을 잘 안해요...그냥 가볍게 피부 기초만하고...빨간 립스틱만 바르데요
그게 일본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평상시에도 그렇게 다니더라구요...
누나들이 오면 저하고는 일본노래 몇곡 같이 부르고..손님들과 듀엣곡 부를 연습을 저하고 한다고 보면 되지요.
영숙이 누나는 지배인 형 꼬시기 바쁘고...그러다보니 이누나들과 아주 쪼금 친해졌죠...
다른 누나들은 영숙이 누나처럼 옷가게넘들이나 이상한 애들과 놀러오는 경우도 없고 꼭 자기들끼리 오더군요...
이 누나들이 오면 전 약간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어요...나름 지금껏 살아오면서 다른건 몰라도
누나들한테 좀 먹힌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저를 소,닭보듯 하다니...이것이 나의 한계인가?
전주의 요정누나도 어쩌다가 얻어 걸린것인가...아니면 내가 만났던 그 누나들이 눈이 낮은것인가...생각했죠...
뭐랄까요...이 누나들은 딱 선을 그어놓고 나름 그 선을 안넘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그게 자기관리인지..
아니면 다른데 가서는 개판치고 놀면서 우리가게에서만 얌전 빼는건지 알쏭달쏭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이누나들의 실체를 보게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62편
그날도 영숙이 누나가 친구 두명과 같이 11시쯤 놀러를 왔습니다...늘 같이 오던 누나들...
'아싸~~오늘도 저 팀에서 기본 팁3만원은 확보구나....'그러면서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곧이어 지배인 형이 들어오고...형숙이 누나옆에 자동 착석...ㅋㅋ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노래몇곡하고 술한잔씩 받아먹고 모든게 평상시와 같이 놀았는데
영숙이 누나가 회가 먹고싶다고 자기들끼리 회먹으러 해안도로에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물론 지배인형 포함해서
그때 시간이 12시 조금 넘은시간인데 그런소리를 하더라구요...
가게 마칠시간은 아직 2~3시간 남았는데...지배인 형한테 영숙이 누나가 그소리를 하니까
형이 안된다고 영업마치고 가야한다고 펄쩍 뜁니다...근데 이누나들 그날은 만만치않데요...
다같이 연합해서 지배인형한테 ...이런식으로 자꾸 그러면 가게에 못온다느니...섭섭하다느니...
지배인이 손님한테 그정도 배려도 못하느냐....강공을 퍼붓습니다...
지배인형 코너로 몰리다가 겨우 방어한다는게 ....저도 같이 데려가잡니다...
아니~~이 인간들이 만만한게 홍어 X이라고 심심하면 나를 끌고들어가...
앗..근데 가만생각하니 일찍마치고 회도 먹는다는데....
오~~나한테 더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문제는 누나들의 의견...제발~~~
"그래...좋아요...남자 하나보다는 둘이 좋죠 뭐...마스터 삼촌도 같이가자~~"그러네요...야호!!!!
나까지 다섯명이 횟집차를 불러서 봉고차를 타고 해안도로로 출동합니다...
영업시간도 안끝났는데 가게를 나와서 다른곳에 술먹으러가니 신납니다...ㅎㅎ
당시 해안도로라는 곳은 도로를 따라 허허벌판에 가건물로 지어진 횟집들이 무수히많은 곳이었습니다
전화하면 태우러도 오고 술먹으면 시내까지 바래다주고...횟값은 일반 횟집보다 비싼감이 없진않았지만
야간에 우리처럼 업소 마치고 술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었죠...
누나들이 안다는 횟집에 들어가서 술을 먹는데...누나들 가게에서 볼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저한테 얘기도 많이 하고 이제서야 제 나이를 물어보는 누나도 있고...
아마도 가게에서는 웨이터나,다른 손님이나...보는 눈들이 많다보니 그랬던것같아요...
얘기들도 잘하고 자기 주위의 이야기들도 술술 풀어놓더군요...
영숙이 누나야 원체 우리 가게를 자주오니 별다른게 없었는데...
나머지 두 누나들은 얘기 하나하나가 새롭더군요...그리 말을 많이 하는 누나들인줄 몰랐습니다...
누나 한명은 피부가 하얗고 청순하면서도 키가 크고 날씬합니다...그리고 눈꼬리가 약간 처진 스타일로...
언뜻보면 순해보이는데 말하는건 똑 부러집니다...아는것도 많고 ...딱 봐도 많이 배운 여자같아요...
나머지 누나는 얼굴에 성깔이 좀 보이는 스타일입니다...야시(여우)같은 스타일? 이쁜데 사나워 보이는 그런 얼굴...
그리고 키는 다른 누나들에 비해 약간 작은듯한데 히프가 오리궁둥이에 착~올라 붙은게 몸매가 아주 죽입니다.
누나 세명과 그렇게 맛있는 회먹으며 즐겁게 술을 먹는데 야시누나가 영숙이누나랑 눈짓을 하더니
무슨 게임을 하잡니다...'애들도 아니고 무슨 게임'그렇게 생각했는데 ...자세한 게임룰은 생각안나지만...
게임에 이긴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뽀뽀를 한다는겁니다...'아싸~~누나들~~나이스!!!!!'
첫번째 영숙이 누나가 이깁니다...당연히 지배인형하고 뽀뽀를 합니다...
영숙이 누나는 지배인형 머리를 더 붙잡을려고 버둥거리고 형은 떼어낼려고 버둥거리고...다들 웃느라고 배꼽 빠집니다...
두번째도 영숙이 누나가 승...'아니 이누나들이 서로 짰나?'하는순간 ...이누나 저를 지목합니다...
"야~~영계입술도 한번 맛보자" 이러면서 저한테 입술을 갇다댑니다...쪼~옥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을 털리고 맙니다.
'아 진짜 이 누나들 왜이래?....너무 좋잖아~~~'
그러고는 다른 누나들 갑자기 맘들이 바꼈는지 투지 넘치게 게임을 합니다...
이번엔 청순누나의 승...우리 남자둘은 게임도 할줄 몰라서 계속 집니다..이겨도 걱정이긴하죠..ㅋㅋ
다시 지배인형 당첨...둘이 뽀뽀를 쪽!하자...영숙이 누나 열받아 죽을라 합니다..ㅋㅋ
다음엔 야시누나가 승...저를 지목합니다..."삼촌 일루와봐~~" 이러면서 머리를 잡더니 뽀뽀를 하는데...
63편
앗....그런데....이 누나 뭔가를 제 입속에 넣어주십니다...그리곤 제 입속을 훝고 지나가는가 싶더니 다시 들어옵니다
다른 누나들이 탄성을 지릅니다..."야!!!너네들 둘이 뭐냐...진짜로 키스하냐?...호호호호호호~~"
서로 웃긴다고...난리가 났죠..."야 너 이 삼촌한테 흑심 있었냐?"...이러면서 깔깔깔웃는데...
야시누나 절 보고 씩~웃습니다...다른 누나들 갑자기 눈빛이 달라지더니 다시 게임 시작하자고 그러는데
야시누나가 "야!! 이쯤에서 그만하자...계속하면 오늘밤 이남자들 입술 남아나겠냐?"그럽니다...
그렇게 게임은 그만하기로했는데...게임이후에 분위기가 묘해집니다...영숙이 누나는 작정하고 형한테 덤벼들고
야시누나랑 청순누나는 저한테 술을 권하며 이것저것 많이 물어봅니다...
제가 옛날에 완월동에서 오까마들과 일했던 얘기들을 해주니깐 재밌다고 듣습니다...
은실이 얘기에는"일본가면 그런 애들 되게 많은데...근데 다 남자 티가 나는데 걔는 그렇게 이뻤어?"그러면서
공감대가 마구마구 형성됩니다...이 누나들도 남들 눈이 없는곳에서는 이렇게 노는구나 싶더군요...
술 좋아하는 화류계 남자나,여자들이 뭐 다를거 있겠습니까?...이 누나들이라고 다를것 없더군요...
이 누나들은 단지 열심히 일본어 공부하면서,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정도의 차이?
그렇게 재미나게 술을 먹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청순누나가 저보고 혼자 사냐고 물어봅니다...
혼자산다고 하니깐 거짓말하지 말랍니다..."삼촌같은 남자들은 다 집에 여자있더라 뭐...영업한다고 공갈치지마"
그러자 다른 누나들도 그래..삼촌이 여자 없다는건 못믿겠다...누나들이니깐 솔직하게 말하라네요...
미치고 팔짝 뛰겠데요...난 거짓말하는거 아닌데...숙소생활하다가 나온지 얼마안되었다..정말 혼자산다..그랬더니
청순누나가"야~우리 그럼 삼촌이 정말 혼자사는지 확인도 해볼겸 삼촌집에 가서 술한잔 더 먹을까?"그러는게 아닙니까?
여기서 거절하면 여자랑 동거하는넘으로 몰리겠더군요...집이 정말 콩만하다..창피하다 ...아무리 항변해봤지만
결국은 다같이 일어나서 우리집으로 향합니다...정말 쪽 팔리더군요...방은 콩만하지 살림살이는 없지...
부엌하나에 방하나 딸린 방이니 오죽하겠습니까...요즘 같은 원룸도 아니고...
결국은 일이 꼬여서 다같이 술사들고 우리집으로 향하게되었죠...
좁은 방에서 다섯명이서 술판을 벌이자니 창피하기도 하고 옆집에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정말 맘이 안편하데요.
그런 와중에 영숙이 누나가 술많이 취한다고 집에 간답니다...그러자 지배인형이 바래다 준다고 따라 나섰고...
청순누나도 집에 가야겠다고 일어나실려고 합니다...그런데 야시누나가 우리집서 술한잔 더 하다가 가신다고 버티십니다.
전 깜짝 놀랬습니다...'아니 이 누나가 왜이러나' 싶었죠...횟집에서부터 누나 둘이서 저한테
이것저것 얘기할때에 누나들이 나한테 조금 관심을 보이는구나 생각은 했지만...내방에 혼자서 더 있다 가겠다니..ㅎㄷㄷ
결국은 그렇게 다들 우리집에서 나가고 야시누나랑 둘이 방안에 있게 됩니다...
"삼촌 오늘은 사실 영숙이랑 지배인님 엮어줄려고 작정하고 갔던거야...영숙이가 하도 그러길래..."
"근데 영숙이 이년이 사실 말로는 지배인님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그전부터 삼촌 얘기도 되게 많이 했었거든...
새로온 삼촌이 있는데 일본 듀엣곡도 잘한다..손님 데려가면 손님들도 좋아하더라...그러면서"
"그래서 갈때마다 삼촌을 유심히 봤는데 내가 봐도 괜찮더라...근데 영숙이 이년이 정말 지배인님을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삼촌한테도 맘이 있는건지 감을 못잡겠더라구...그래서 아까 횟집에서
내가 삼촌 한테 갑자기 키스를 하고 영숙이 반응을 봤던거야...보니깐 확실히 지배인님한테 맘이 가있는게 보이데
그와중에 마침 ㅇㅇ이가 삼촌집에 가자고 말을 꺼내고...그렇게 하다보니 일이 이렇게 된거야...
나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 되는거지?...삼촌! 나 쫓아낼거야?...싫으면 솔직히 말해!!"
64편
여러분들 같으면 그 누나보고 우리집에서 나가가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아니죠?....저도 그래요...ㅎㅎ
근데 전 이 누나와 ㅎㄷㅎㄷ하면서 깜짝 놀랍니다..... 이 누나 정말 엄청난 여자였습니다...
제가 여지껏 만났던 여자들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정말 다른...거 속궁합이 저랑 딱 맞다고 해야하나?
누나의 몸속에 흡사 손이 들어가 있는것 같았어요...제가 들어갈려고 하면 못들어오게 딱~막고 있다가
제가 힘겹게 밀고 들어가니깐 그냥 제껄 꽉~잡고 있다가 다시 살짝놔주고 그러다가 다시 꽉~잡고
와우~~이놀라운 느낌...와~~혹시 이게 오리궁둥이의 힘인가?...이런 섹스는 첨이야...
정말 대단한 누나더군요...선천적으로 그렇게 타고난...정말 이런 여자보고 "명기"라고 하는구나 싶더군요...
누나도 제게 그럽니다.."나는 섹스할때 ㅇㄹㄱㅈ느낄려면 좀 힘든편인데 이상하게 너하고 하면 몇번이나 느껴진다"
제가 이누나 얘기를 예전에 자게에 한번 올렸다가 신고당에게 당해서 포인트 감점된적이 있어요...
코가 단단한여자...정말 이누나 몸은 전체가 너무 너무 탄력있는 그런 여자였어요...(신고당 이번만은 그냥 지나가자)
이 누나 중3때까지 육상 단거리 선수를 했었답니다...그래서 유독 엉덩이와 허벅지가 탄탄했던거죠.
그렇게 나에게 속궁합이 서로 잘맞다는 말이 뭔지를 온몸으로 실감나게 해준 이 누나...
누나의 이름은 희은(가명)...나이는 저보다 5살많고 고향은 안양이랍니다...
22살때 안양 룸사롱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당시에 일하던중 안양 건달과 2차를 나갔다가 술취한 건달넘에게
뭘 잘못했는지 이유도 모르는 꼬투리가 잡혀서 그넘에게 밤새 두들겨 맞았는데 그넘이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넘이 완전히 잠든후에 스타킹으로 손발 묶어놓고는 그넘이 죽지않을만큼 두들겨 패준 다음 바로 안양을 떠나서
제주도로 들어오게 되었고...그때부터 다찌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남들보다 더 독하게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했고
지금의 위치에 있게 되었다고...역시 제가 봤던 얼굴에 묻어있는 날카로운 첫인상이 틀리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그 후질근한 제 방에서 저와 하룻밤을 지낸 희은누나는 이틀이 지난후 낮에 제 방에 찾아옵니다...
종이 쇼핑백 하나를 들고서요..."ㅇㅇ씨 선물이야"...헛!! 제 이름뒤에 "씨"자를 붙이네요...
열어보니 니트로된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이쁜옷입니다...당시는 그게 무슨 옷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당시에 아주 비쌌던 블랙 & 화이트라네요...뭐 몇십만원 한다더군요...역시~~
잘입겠다고 받아들고는 대낮부터 ㅎㄷㅎㄷ....
이제 이 누나만 보면 낮이고 밤이고 ㅎㄷㅎㄷ을 안할수가 없었어요...뒤늦게 그것에 중독된것처럼...
"낮부터 이러면 나 힘빠져서 일 못가는데"...누나가 그말을 하는것도 귀에 안들어옵니다...
희은 누나와의 행복한 시간이 시작됩니다...이 누나 툭하면 집으로 찾아옵니다..저도 물론 좋았죠...너무 좋았죠.
그렇게 행복감이 젖어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을 무렵에
어느날 가게로 낯선 여자손님이 2명 들어옵니다...
다찌들 같은데 좀 어린 애들입니다...
술이 좀 취해서 왔는데 오자마자 나보고 "야!! 마스터...노래 좀 틀어봐라...술한잔 따라봐"...이ㅈㄹ을 합니다.
'요런~~ 어린것들이 어디서 반말짓거리야...내가 가게라서 참는다...요ㄴ들아...대충 처먹고 가라'그랬는데
휴대폰으로 어디로 전화를 하더니만..."어~~언니 여기 ㅇㅇ가라오케예요...예...언능와요~~"이러네요...
'에이 ~ㅆㅂㄴ들 대충 쳐먹고 가지 일행까지 부르고 ㅈㄹ이야...오늘 일진이 않좋구만....'...그러고 있었죠.
그러는 동안 이것들이 계속 저한테 반말에 ㅅㅂ.ㅈㄴ.ㅆㄴ...하면서 욕을 쳐하고 아주 사람 혈압을 제대로 올리더군요.
이걸 참아야하나...ㅅㅂ엎어야하나....고민해봤지만 결론은 3대 이상 날 때리기전까진 참아야한다는 결론..ㅠㅠㅠㅠ
'아 서글픈 마스터 인생이여~~~'이러고 있는데 내 홀의 유리문을 누가 딱 열고 들어옵니다...
싸가지없는 ㅆㄴ들이 "언니 ~~여기요~~일루와요~"이럽니다...아니~~근데 걸어 들어오는 저 여자는...
65편
그녀는 바로 주희네요..주희..(55편 주인공)
자리잡힐때까지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잠시 이별했던 우리 화끈한 주희가 들어옵니다.
저ㅆㄴ들이 기다렸던게 주희였다니...주희는 절 보고는 환하게 웃습니다....에구...그동안 살빠졌네...
벌써 안본게 1년은 넘은것 같네요...너무 반가워서 테이블에 앉는 주희를 보며 그 테이블로 가는데
어린ㅆㄴ들이 아직도 분위기 파악못하고 나한테
"야~~마스터!!! ㅆㅂ..사람이 더 왔으면 잔이랑 물수건 줘야 할거아냐." 이럽니다.
순간 주희가 벌떡 일어나더니 완전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이런 개같은 ㅆㄴ들 봐라...이ㄴ들이 어디다가 반말에 욕지거리야!!! 야이~ㅆㅂㄴ들아!!! "
두 ㅆㄴ이 깜짝 놀래서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눈 똥그레져서 어리둥절해 하니깐...
"이 오빠는 내가 젤로 좋아하는 오빠야...어디 젓만한년들이 이런데와서 개진상짓이야...
내가 네년들한테 밖에서 그렇게 하고 댕기라고 했어?!! 이 ㅆㅂㄴ들이 정말 잡들이 한번할까?!!!"
주희 요것이 결정적일땐 나보고 오빠라고 하네 기특한것...ㅋㅋㅋ
그렇게 어린 다찌 두ㄴ은 주희한테 눈물이 쏙~빠지게 된통 혼나고 나서야...
"형부 죄송해요...저희가 몰라서 그랬어요...잘못했어요"...그러네요..ㅋㅋ 귀여운ㅆㄴ들...잘해라 이년들아!
알고보니 그동안 주희도 별일없이 잘 적응해서 지금은 제법 자리를 잡았다고...
그렇게 주희와 반갑게 재회를 하고 그동안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그리곤 그날밤 어디에 방잡아놓고 있을테니 오라는 말을 남기고 가게를 나갔습니다...
그날 영업 마치고 잡아놨다는 호텔로 찾아갔더니...
주희 이것이 그래도 그동생들 쌍욕하며 혼낸게 걸려서 달래준다고 술을 더먹고서는 아주 그냥 뻗어있는겁니다...
호텔 방문만 겨우 열어주고서는
"ㅇㅇ아~~미안해~~나 술 너무 많이 먹었당...ㅎㅎ" 그러면서 날 끌어안더니 뽀뽀만 겨우하고 뻗어서 잡니다.
저도 그냥 그렇게 주희를 안고 잠만 자고 나왔지요...
그런데 며칠후에 희은누나가 집으로 찾아와서 절 보자마자 씩씩거립니다...
"ㅇㅇ씨...주희랑 무슨 사이야?"...이럽니다...ㅎㄷㄷㄷㄷㄷ
'아..ㅆㅂ...어떻게 주희를 알지?...주희는 다른 다찌방 소속인데'
"며칠전에 주희가 ㅇㅇ씨 가게에 갔다며...같이 있던 애들 말로는 ㅇㅇ씨보고 주희 형부라고 했다던데...
주희랑 걔들 다 우리ㅇㅇ관에 있는 애들이거든?...솔직히 말해...어떤 관계야?"...
'이런 된장...주희가 언제 거기로 들어간거여?...그날 그얘기는 하지도 않았는데...ㅅㅂ 엿됐네...'
"사실은 걔가 처음 제주도 왔을때 날 잠깐 만났어요...그동안 일한다고 날 안만나다가 그날 우연히
동생들본다고 우리가게 온거구...그래서 그렇게 만나게 된거구요..."
"단지 그것뿐이야?...ㅇㅇ씨가 아직도 주희한테 아직도 맘있는건 아니구?"
'휴~~같이 있었던건 모르는구나...다행이다'
"걔는 일한다고 날 일부러 안만났는데 무슨 소리예요...우연히 얼굴만 본게 다예요..."
"그래?...알았어...내가 주희한테도 주의 시킬께...ㅇㅇ씨도 조심해..."...그러면서 쌩하고 갑니다..ㅎㄷㄷ
저 누나 성깔에 잘못하면 저도 묶어놓고 팰것같았어요...ㅠㅠㅠㅠ
그날 저녁에 가게로 전화가 옵니다...
주희네요..."야!!!...ㅇㅇㅇ...너 ㅆㅂㄴㅇ...너 진짜 나한테 죽고 싶냐?...
희은언니랑 사귀는 중이었으면 말을 했어야지 ㅅㅂ아~~...왜 사람 곤란하게 만드냐
언니들한테 졸라 뜯겼다...너랑은 지금은 아무 사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너도 그렇게 얘기해
잘못하면 희정언니까지 까이게 생겼어...희은 언니한테 다시는 전화 안오게..처리 좀 잘해..."
우리 화끈녀 주희.희정이까지 벌벌떠는 우리 카리스마 희은누나....그 세계에서 그렇게 대단한줄 몰랐어요...
저 이제 어떡해요...클났어요...이젠 다른 여자와의 ㅎㄷㅎㄷ도 끝인가요?...ㅠㅠㅠㅠ
그후에 제가 일하던 가게가 ...전 참 장사를 잘해줬는데 사장의 개인적인 채무관계 때문에
다른사람에게 넘어가게 됩니다...그리고 바뀐 사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있는 상태였는데
사는집까지 계약기간이 다되었고...가게 돌아가는 꼴이나 여러가지가 내가 더이상 있어봐야 좋은일이 없겠더군요.
그래서 심각하게 제주에 계속 있어야할지 아니면 부산으로 떠나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죠...
그런일을 희은누나에게 상의하게 되었고...누나는 다음날 바로 집주인을 만나서 일년치 사글세를 해결해줍니다.
그렇게 해달라고 말한건 절대 아니었는데...나도 돈 있는데...그렇게 혼자서 해결해 버리네요...
누나한테 돈을 돌려줄려니 안받길래 결국은 그돈으로 누나에게 다른걸로 선물을 줬습니다.
방문제는 그렇게 해결났지만 방보다 중요한 가게 문제...
마침 그당시 서귀포에서 다이빙할때 만났던 형님중 한분이 신제주에서 작은 가라오케를 하고 계셨는데
소주한잔하면서 그형님께 그런 제 심정을 얘기했더니만
자기네 가게가 작고 초라하지만 와서 같이 일해볼 생각없냐고 물어보십니다.
이형님이라면 괜찮겠다 싶어서 바로 좋다고 말하고 그형님 가게로 옮기게 됩니다....
그렇게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전 다시 위기아닌 위기를 넘어가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제가 인덕이 있다는걸 이때 가장 많이 느낀듯....
66.
제가 이번엔 아무래도 제대로 임자를 만난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휴대폰을 구입해주며 "만약 전화 안되면 내 손에 죽을줄 알아"..이런 말을 하는 희은누나...ㅠㅠ
뭐 사실 저도 굳이 다른여자를 일부러 찾아서 만날 이유가 없었습니다...이 누나보다 나은 여자가 눈에도 안들어왔고
누나처럼 나하고 궁합이 딱 맞는 여자도 없었지요...거기다가 제 방값을 누나가 해결해준 다음에 돈을 준대도 안받길래
제가 부산에서 5부짜리 다이아몬드를 알만 사서 셋팅해서 누나 반지해서 끼라고 줬었거든요...
당시 사글세 1년치 방세가 5부짜리 다이아랑 가격이 비슷했습니다...그랬더니 누나가 저한테 완전히 감동해서는
저한테 더 더욱 잘해줬고 사랑이 깊어졌죠...역시 여자는 작고 빛나는것에 뿅!가더군요....
저도 솔직히 누나를 두고서 다른여자와 안잤다면 거짓말이지만...최대한 노력은 했습니다...^^;
제주시 "산지파"...
새로 옮긴 가게 사장형님이 소속되어있던 제주시 폭력조직의 이름입니다...이외에 "유탁파"라는 조폭이 있었지요.
흡사 부산의 "칠성파"와 "20세기파"처럼 양대조직이 있더군요..이형님 서귀포에서 봤을땐 그냥 재미난 형인줄 알았는데
신제주에서 제가 일하던 가게로 우연히 놀러와서 만났던 형님은 많이 다르더군요...
저한테 대하는건 같았지만 다른이들에게는 살벌한 조폭이던군요...당시 지배인형도 아주 굽신거리는...
신제주에서 한번씩 오는 뚱뚱하고 다이빙잘하는 형님으로만 알고있던 제게는 약간 놀라움이었죠...
이형님은 원래 나이트클럽 영업부장이었다가 어느정도 나이가 되고 레벨이되니 자신의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게 우연히도 가라오케였던 것이었죠...
가게는 정말로 작았습니다...입구를 들어서는데 바닥이 목욕탕처럼 타일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작은 어선같이 생긴 원탁...오~~원탁입니다...
전 정말로 오픈홀 스타일은 안맞거든요...근데 여기는 반갑게도 원탁입니다...그것도 배처럼 생긴 특이한 ...
가게는 콩만하고 허름했지만 인테리어는 아주 특이했습니다...
거기다가 원탁이 아담해서 손님이 가득 앉아도 노래순서 돌아가는게 훨씬 수월하겠습니다...
손님들이 의외로 여자가 많습니다...저말고도 여자 마스터 누나가 한명 있었는데
여자손님들과 이 누나랑 마찰이 많아서 남자 마스터가 필요했답니다...
이 가게에 여자손님이 많은 이유가 사장형님이 옛날부터 제주시의 여러술집의 업소관리를 했고
나이트클럽 영업부장까지 했었다보니 알고지내던 룸싸롱 마담들이나 아가씨들이 엉첨 많았던 것이지요...
그마담들이 새끼들 데리고 오기도하고 아가씨들 끼리만 오기도하고...그리고 오는 여자들중 특이한 여자들이
나이트 디스코걸들..지금은 거의 없지만 예전엔 나이트클럽은 손님들 테이블 중간중간에 위치한
조그만 무대위에서 야한옷 입고 섹시한 춤을 춤추는 디스코걸들이 있었거든요...
영업부장하던 당시 디스코걸등 연예인을 관리하던 일을 하다보니 그렇게 많이들 찾아오더군요...
이 여자들 몸매...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가끔 얼굴이 안따라줘서 그렇지....
그리고 가게주인 형님자체가 술먹고 댕기는걸 좋아해서 맨날 어디가서 술먹다가 거기서 일하는 여자들이나
주인들을 가게로 자주 데려오더군요...사장이 밖에서 술먹으면서 판촉도 하고 혼자 그러고 댕기더군요...
꼭 혼자다니는건 아니고 가끔씩 한번씩 일하는 저까지 데리고 룸싸롱에 가기도 하고
거기서 아가씨들 2차비 끊어서 가게 데려와서 술도 팔고...이형님 하여튼 좀 특이했어요.
특히 다른 가라오케를 엄청 많이 다녔어요..자기가 가라오케를 하니...그러다보니 저도 우연히 만나게 됐던거구요...
저랑 사장형이랑 같이 놀러가기도했고...다른가게 마스터들도 일찍 마치거나 노는날엔 우리가게로 놀러오기도했죠.
그런 마스터들중에 한명..... 아주 반가운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67.
우리가게에서 직선거리로 한300m떨어진곳에 1~5층까지 빌딩전체가 몽땅 술집인곳이 있는데 3층부터 5층이 가라오케
거기서 제일 꼭대기 가장 큰 홀에 사장형님과 놀러를 갔었죠...
나이가 좀 있는 여자마스터 인데 일본노래도 잘하데요...어디서 일했냐고 물어보니 부산 중앙동 출신이랍니다...
전 완월동이라고 했더니...자기가 아는 가게이름을 대는데 제가 있던 가게를 대네요...헐...
얘기하다보니 울 사부님 단골이었네요...전 원탁에서 오까마들이랑 자주있다보니 오픈홀 손님은 100% 잘모르거든요.
너무 반갑다고 서로 얘기를 하는데...이누나...소속이...부산 ㅇㅇ음향이랍니다...띠~~용~~
그곳은 바로 미야가 소속되어 있었던곳...지금 자기 가게에 있는 마스터들이 전체 다 거기 소속이랍니다...
전 조심스럽게 미야를 물어봤습니다....
이누나...미야가 몇년전에 신제주 바나나에 있었던걸 알고있습니다...
전...'제발...제발...'하면서 그누나가 얘기하는걸 들었습니다...
"미야가 그때 제주도에 들어와서 한 3~4개월쯤하고 부산으로 갔는데...그길로 바로 마스터 그만뒀다는 얘길들었는데
지금은 뭐하는지 알수가 없지...그때는 휴대폰이 있나 뭐가 있냐? 그길로 연락 끊겨버렸지..."....이럽니다...
에휴~~결국은 그랬구나...미야가 이생활 그만뒀다는게 참 안심되면서도 마음 한곳이 뻥!!뚫린것 같은 이느낌...
내가 자기 때문에 이 제주도에 있는걸 알고나 있는건지...지금은 잘살고 있는건지...이제 미야도 25살일건데...
그렇게 그 누나에게 미야 소식을 듣고서는 그날 참 술을 많이 먹은거 같아요...
'이제는 미야를 완전히 잊고 살아도 되겠구나...나쁜년.. 연락이나 좀 하지...매정한년...'
미야와는 나름 순진할때 첨으로 반해서 내가 대쉬한 여자였지만....어떻게 보면 하룻밤 풋사랑과 같은 그런 여자...
그렇게 미야는 옛여인이 되었고...이제는 희은누나에게 잘해야지...뭐 그런생각이었죠...
그런데 희은누나는 바쁩니다...일본에도 자주가고 하는일이 그렇다보니 저랑 만나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죠.
일본에 갔다오면 꼭 제 선물을 사서 옵니다...듀퐁라이터,롤렉스시계,한국에서 반지,목걸이까지 주문해서 선물해줍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대한 미안함을 그런 선물로 커버하려고 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자신이 하는일이 그렇다보니...힘들었겠죠...
사실 전 누나가 생각하는 그렇게까지 불편하게 생각안했거든요...제가 완월동 출신 아닙니까...
그런것쯤 이해합니다...나에게 미안해 하지않아도 됩니다...
차라리 건전하고 좋은 직장다니면서 나를 속이고 변심했던 여자들이 나쁜년들이지....
단지 직업이 그런것일뿐 마음만은 저에게 있는 누나는 제게 미안해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맘속에 100% 누나만을 담아두지 않은 제가 오히려 미안해 해야 맞는것이었지요...
희은누나는 그렇게 저랑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하는것을 만회할려고 저보고 자주 집으로 오라고 했었죠...
누나가 살던곳은 당시 다찌들이 많이 살고있었던 한X오피스텔...살기 편하다고 여기서 살고있었던 누나...
단칸방이었던 내방에 비하면 누나집은 호텔이었습니다...큰 TV,푹신한 침대,큰 냉장고등등
그래서 저도 누나집으로 자주 갔었죠...근데 한가지 안좋은게 누나방은 8층이었는데
늘 계단으로 다녔습니다...원체 다찌들이 많이 살던곳이 되다보니 혹시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다찌들
눈에 띄기라도 하면 대답하기 곤란하고 ...뭐 좀 그렇거든요...그래서 계단으로만 다녔죠....
이시점에 같은 오피스텔에 누나하고 참 친한 언니가 한분 계셨는데 그분이 대우차 에스페로를 가지고 계셔서
저랑 누나랑 셋이서 같이 차타고 낮에 가끔 놀러도 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했었죠...
그 언니되는 에스페로 누나도 경상도 사람이라 저랑 금방 친해졌구요...
희은누나랑 잘 만나고 집으로도 가고 가게일 일도 즐겁게하고
그렇게 잘지내던 어느날 저녁에 가게로 저한테 전화가 한통옵니다...
68.
미야를 알고있다던 그 마스터누나한테 온 전화였습니다...
"ㅇㅇ아~~....미야가 제주도에 온단다...나 오늘 부산 ㅇㅇ음향 사장님이랑 통화했는데 이번에 넘어오는 마스터중에
미야가 있다잖아...그 지집애가 얼마전부터 마스터 다시 시작했단다..소식듣고는 니한테 젤 먼저 전화한다...근데
혹시 모르니깐 너무 큰기대는 하지마라..그동안 남자가 생겼을수도 있는거고 무슨일이 잇는지 알수가없잖아.안그래?"
전 전화를 끊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미야가 온다니...벌써 3~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보고싶던 미야가 제주도에 온답니다...어떻게 모습이 많이 바꼈을까? 나를 혹시 잊어먹은건 아닌가?
지금와서 왜 아는체 하냐고 하면 어쩌지?...전 온갖 상상을 다합니다...정말 잠도 안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후에 드디어 미야랑 통화를 하게됩니다...
"ㅇㅇ이 오빠...어쩌다가 제주도에 왔는데? ...언제 제주도에 왔는데?...
나 여기 오자마자 오빠 얘기듣고 깜짝 놀래서 지금 전화한다.."
"내가 어쩌다가 제주도로 왔는지 얘기들으면 너 기절할걸?...ㅎㅎ 우리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
전화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미야가 내게 전화를 한걸보니 남자는 없는것같고...
목소리톤으로 봐선 자기도 반가워하는것 같더군요...'아...기대된다...'
우린 다음날 미야가 살고있다는 "하ㅇㅇ오피스텔" 안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미야는 전혀 변하지 않았더군요...여전히 이쁩니다...하얀 눈같은 피부는 역시나 빛이 나구요.
연한 갈색의 눈동자는 제가 빨려 들어갈것처럼 크고 아름답네요...내가 그리 보고 싶어하던 미야가 앞에 있네요.
"오빠한테 연락 못해서 미안해...정말 그때는 마스터일이 너무 싫었었어...이일로 인해서 연결된 사람도...
나 그당시에 오빠한테 연락하면 이일과 인연을 못끊을것 같았어..."
"그래서 그만두고 무슨일 했는데...그리고 왜 또 마스터를 다시 시작한거구?"
"나 백화점에서도 일하구 일반회사에서 경리도 봤다...광복동 ㅇㅇㅇ백화점에서는 엘리베이터 안내일도 했었구...
그것도 정말 사람할짓이 아니더라...얼마나 더러운 손님들이 많은지...내엉덩이를 무슨 층수버튼처럼 얼마나 만지는지
경리일은 1년넘게 했는데 사장넘이 자꾸 찝적되서 결국은 그만뒀구...술집만 아니면 다 깨끗하구 건전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마스터일보다 더 더럽더라...돈도 많이 못벌구...여기 첨와서 오빠 이름 듣는데 얼마나 놀랬는줄 아나?
어떻게 오빠까지 제주도로 왔는데?"
"내가 미야 너 찾으러 여기 왔다면 믿을래?"
"에이...거짓말!!...뭘 나찾으러 여길와..ㅎㅎㅎ"
제가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보니까..."오빠!!... 진짜 나 찾을려고 제주도 온거야?"하면서 많이 놀래더군요...
"내가 제주도 가라오케에서 부산출신 여자 마스터들 볼때마다 널 물어봤다...
너네 가게 언니 만나긴 전까진 거의 포기상태였구...그 누나한테서 니가 이생활 그만뒀단 소리엔
섭섭하긴 했지만 잘된일이라 생각하고 안심도 했었는데...어쨌든 살다보니 이런날도 오네.."
"나도 오빠 생각많이 했었어...연락은 내가 안한거지만 절대 오빠 싫어서가 아니구..."
"그런말 안해도 된다...나도 첨에 제주도 혼자왔을때 생각하면 니마음이 어땠을지 어느정도 감이온다
남자인 나도 몇번이고 그만두고 부산으로 가고싶던데 넌 오죽했겠냐...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되는거지 뭐...혹시 너... 나를 억지로 할수없이 만난건 아니지?"
"치~~그런것 같았으면 전화도 안했다 뭐...사실 이번에 제주도 올때도 고민많이 했는데
이렇게 여기서 오빠 만나니깐 너무 안심되고 좋다...정말로"...그러면서 활짝웃네요...
아~~꿈만 같데요...그렇게 미야와의 시간을 보내고선 나중에 가게 마치고 보기로하구선 헤어졌는데
그날 새벽에 먼저 가게를 마친 미야가 우리가게로 온겁니다...
저도 좀 있으면 마칠것 같아서 카운터옆에 잠깐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죠..그리곤 일을 하고 마무리를 했죠
그리곤 미야한테 갔는데...미야가 울고 있네요...
69.
"오빠~~ㅠㅠ... 아까 낮엔 몰랐는데 오빠 살이 디게 많이 빠졌네...일하는 모습보니깐 오빠 고생많이 한것같아서
맘이 아파서...그냥 막 눈물이 나더라...혼자서 제주도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ㅠㅠㅠㅠ"
우리 미야가 저를 보고 맘이 아프다며 울고있네요...그모습이 너무 이쁘고 감동스러워서 저도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가게 웨이타랑 사장형님이 질투에 가득찬 눈빛으로 저를 째려봅니다..ㅋㅋ
그런데...이제 희은누나와 미야 ....두사람이 제 곁에 있습니다...
전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솔직히 제가 그리 양심적인 넘도 아니고 여자에 관한 양다리,세다리가 기본이었어도
이렇게 두사람 모두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가는경우는 없었거든요...그때 상태로는 둘다 놓치기 싫었습니다...
미야는 일단 숙소에 언니 한명이랑 같이 살고있고....전 미야에게 저도 숙소행활한다고 얘길했습니다...
제 방을 알려주면 자주 올것이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희은누나한테 들통이 날터...그래서 그렇게 얘기했고..
미야가 가게 마치면 한번씩 우리가게를 왔고...같이 그때부터 소주도 한잔씩 먹고 그랬는데
한번은 미야랑 포장마차에 술마시러 갔는데 예전에 일하던 가게 마스터가 있더라구요...
그 마스터는 저랑 진짜 실수로 술먹고 사고쳐서는 같이 한번 잔적이 있었거든요...기억도 잘 안나는 그런 상황...
근데 이년이 지는 좋아하는 남자는 따로 있다면서 내가 엉켜붙을까봐 되게 걱정하드라구요...
어이가 없어서...사람을 완전 깔보데요...지가 되게 잘난것처럼...
근데 그 애를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본거죠...
그날 그년이 미야를 보고는 기죽어하는 얼굴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둘이 같이 다니면 정말 남자들의 시선이 미야한테 꽂히는게 느껴지더군요...여자들이 가끔 저도 봤어요...ㅋㅋ
미야와의 그렇게 신나는 데이트외의 둘만의 소중한 시간들은 모텔에서 해결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죠...
뭐 그런것도 희은누나가 늘 바빴기에 어느 정도 가능했었죠...
전 그렇게 미야는 미야대로 좋고....희은누나는 누나대로 좋고....
제가 지금 생각하기에도 당시의 저는 진짜 나쁜넘이었죠...그리고 참 복도 있는넘이구요...
그런데 그 좁은 신제주바닥에서 그런 생활을 100% 완벽하게 숨긴다는게 불가능 했을까요?
결국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미야가 살던 하ㅇㅇ오피스텔의 위치가
희은누나가 살던 한X오피스텔과 도로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데 이웃한 건물이었거든요....
희은누나의 오피스텔에서 제가 나오는걸 같이 살던 미야 언니가 몇번 봤던것이지요...
미야는 설마설마했는데 결정적으로 어딘가를 갔다오던 저와 희은누나의 다정한 모습을 제대로 봐버린것이죠.
그걸본 미야가 며칠뒤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자기네 숙소로 오라더군요...전 그날도 희은누나 오피스텔에 있었는데
전화받고서는 잠시후에 걸어서 미야숙소로 찾아가게 된거죠...근데 그모습을 미야가 지켜보고 있었던겁니다...
분명히 숙소는 거기가 아닌데 제가 거거서 걸어나오자 미야는 확신을했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오빠가 한X오피스텔에 여자랑 들어가는거 언니도 몇번이나 보고 나도 봤다...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바로 옆건물에 그여자랑 나를 두고서는 그렇게 왔다갔다 할수있냐고...
제가 뭐라고 변명한다고해도 안될 일이더군요
어떡하겠습니까...미야에게 미안하다고 그누나가 내가 여기서 자리잡게 많이 도와준 누나고 좋아하는 누나다...
너를 다시 만나고나서 끝내거나 하지 못한거 정말 미안하다...그렇게 얘기했죠...
결론은 미야가 울면서 저보고 이젠 그만보자고 하더군요...
전 제가 잘못을 한것이기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조용히 미야방에서 나왔습니다...
미야를 앞으로는 못만나는것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가슴 한편으로는 시원하더군요...
이렇게 영원히 갈수있는일도 아니고...결국은 터져야할 일이 터진것인데...
차라리 이렇게된게 잘됐다 싶더군요...그렇게 애타게 찾던 미야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는데
잘된일이다?...사실 그때는 그렇데요...둘중에 누구를 고르라면... 희은누나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봐요.
같이 있어온 시간이나 겪은일들이나 여러가지가...희은누나쪽이 더 깊었다고 해야하나...
요즘 바쁘다고 제게 가끔 신경질을 부리곤 했지만 희은누나에게 확실히 마음이 많이 갔던것 같아요...
하여튼 솔직한 제마음은 그렇더군요...그렇게 미야와 헤어진후 전 아무리 그래도 마음이 좋진않은데...
희은 누나에게도 안좋은 일이 생깁니다....
70.
희은누나는 안양에 아버지가 혼자계셨거든요...근데 아버지께서 건강이 안좋다는 얘기를 듣고 누나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곤 며칠뒤에 내려왔는데..간병인 붙여놓고 오긴했지만 혼자 계신 아버지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걱정을 많이 했죠.
그래서 당시에 같은 오피스텔에 계신 누나의 친한언니 에스페로 누나가 고향에서 남동생이 내려와 있다면서
남매가 같이 술먹다가 우리 둘보고도 같이 나와서 술한잔 하자고하면 평소와는 달리 같이 술먹는 경우가 많았죠...
원래는 저랑 있을때는 집에서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술을 먹는일은 잘없었거든요....
당시는 누나도 맘이 안좋고 나도 맘이 안좋고...그바람에 그누나랑 동생과 어울려서 넷이서 자주 술을 먹었지요...
그러다가 얼마뒤에 누나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게되고...누나가 안양으로 부랴부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곤 1주일정도 지나고선 결국은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렇게 누나는 아버지 장례를 다치르고 안양에있던 아버지 집과 조금있던 재산을 정리해서 돌아오게 되었지요...
그리고선 누나의 상태가 좀 안좋습니다...예전처럼 잘 웃지도 않고 저한테 신경질도 자주내고....
제가 누나 아버님 장례에 가주지못해서 그런것인지...제가 가고싶어도 일때문에 갈수도 없었고
혹시 간다고해도 누나 친척들에게도 곤란했겠죠...어린넘을 데려가면 좀 그랬을테니까요...
그렇게 누나가 약간은 변한듯한 나에게 뭔가 섭섭함이 남아있는듯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맘이 불편했는데
누나가 드디어 저한테 얘기를 합니다...
"ㅇㅇ씨...자기는 나를 어떡해 생각해?"
"누나를 뭐 어떻게 생각해...새삼스래 왜그래?..."
"ㅇㅇ씨는 기억 안날텐데 나한테 예전에 한말이 있어..."
"무슨말?"
"언젠가 내가 자기랑 결혼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본거 기억나?"
"응?...그랬었나?...잘모르겠는데..."
"자긴 그때 술은 약간 먹었는데 확실히 취하진 않았고 분명하게 나한테 얘기했어.."
"내가 뭐라고 했는데."
"자긴 분명히 나한테 우리가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고...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했지?...기억나?"
전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기억이 났거든요....그때 당시 그냥 장난같았지만 결혼 얘기를 하길래 제가
자기랑 나랑 결혼은 무슨 결혼이냐고...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내가 지금 현재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데
무슨 결혼이냐고 말했던게 생각이 나더군요...당시 제 입장에선 솔직하게 말한다고 한거였어요...
실제는 누나같은 여자랑 결혼을 할수없다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이 결혼같은건 생각할수 없다는 뜻이었지요....
근데 그게 희은누나 마음에 엄청나게 큰 상처가 됐던 모양이더군요...저한테 그때부터 실망을 크게했었다고...
그러던 와중에 아버지가 아파서 안양에 갔는데 돌아가시기전에 아버지가 한남자를 중매했다...그래서
그남자와 결혼했으면 한다고 얘기를 하는겁니다...근데 이런말을 하는데 문득 머리속에 누군가가 떠오릅니다...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희은누나의 언니...에스페로 누나....
그누나가 희은누나가 장례식때문에 제주도에 없을때 다른 친구들이랑 우리가게에 놀러와서 내게했던 말이 생각나는겁니다.
"ㅇㅇ씨...나중에 나 원망하지마...ㅇㅇ씨한테도 좋고 희은이 한테도 좋은일이니깐 나 원망하면 안돼"이러더군요
그날은 그냥 술취해서 하는 헛소리인줄 알았는데 지금 희은누나의 말을 듣다보니 이상하게 연결됩니다...
"지금 누나가 말하는 남자... 결혼한다는 남자가 에스페로 누나 남동생이야?"
희은누나가 깜짝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그렇습니다...희은누나는 제가 언젠가 지나가는말로 자신과의 결혼은 생각하지도 않는 제가 미웠었고...
그러던 와중에 희은 누나에게 맘이 가있던 에스페로 누나가 자신의 남동생을 소개시켜준것이죠...
참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죠?...다찌생활하는 아는동생을 자신의 친동생에게
그것도 현재 어린남자와 살고 있다시피하는 여자에게...여러분들은 이해가 안가실듯 하네요...
일단은 얼굴만 보여줄려고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러던 와중에 희은누나의 어버지가 돌아가셨고
그틈에 에스페로 누나가 남동생을 안양으로 보냈고....장례치르는 큰일을 이남자가 올라가서
일마무리를 해주고 친척들에겐 희은누나가 결혼할 남자로 자연스럽게 알려졌고
그런 남자에게 누나도 믿음이 갔고 결국은 저한테 이런얘기까지 하게 되었던거죠...
"ㅇㅇ씨 미안해...내가 생각해도 앞길이 창창한 ㅇㅇ씨 앞길을 내가 막을순 없잖아...
어쨌든 내가 먼저 ㅇㅇ씨를 배신한격이니 날 때리던지 나한테 욕을해도 할말없어...정말 미안해..."
"근데 그남자...나랑 누나랑 있었던일 이해하고 잘 살아줄 만큼 맘이 넓은 사람이야?...난 그게 불안해
언젠가는 나를 떠올릴거구...그걸로 누나를 괴롭힐지도 몰라...생각 잘해...
난 어차피 여길떠나면 끝인 사람이지만 누난 아니잖아....그언니,그남자....날 다 아는데 누나가 괜찮겠냐고"
누나는 잠시 말이 없더군요...그러더니...
"바보같이 ....그때 빈말이라도 나랑 결혼한다고 얘기하지...그랬으면 이런 일도 없었잖아...
다른 남자들은 그런 거짓말도 밥먹듯이 잘만하던데 ㅇㅇ씨는 뭐야...나도 자기 말처럼 신중하게 생각해볼께"
나중에 결국은 둘이서 결혼을 했습니다...희은누나 결혼후에도 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임신5개월 이라면서 전화온게 마지막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제 곁에 있던 사랑했던 두여자가 떠나갔습니다...
결국은 저란 놈은 제대로된 여자를 만날자격도...준비도 안된 놈이었던겁니다...
두여자가 떠나가고 제 마음도 그여자들 만큼은 아니겠지만 많은 상처받아서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그리고는 한참후에 사장형님이 가게를 확장이전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가게를 오픈했는데 부산에서 남자애들을 한무더기 데려와서 장사를 한답니다...
그 남자애들 선수랍니다...이때부터 아마도 가라오케에도 호스트빠 바람이 불었던것 같아요...
사장형님은 저는 무대에서 음악만 틀면 된다는데 이건 아니더군요...
제 생각처럼 결국은 가게에서 저와 호빠선수들의 구분이 모호해졌고...
결국은 기집년들이 저까지 호스트취급을하기 시작했고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군요...
이제는 제 나이도 있고...당시에 27살로 생각됩니다...결국은 마스터를 은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8년동안 마스터생활을 결국은 제주도에서 그만두게 됩니다...
그이후에 전 부모님과 돈을 합쳐서 금은방을 개업했고...그안에서 시계장사를 잠시 같이 하다가
IMF를 정통으로 맞아서 큰실패를 맛보고 전 또다시 고모의 레스토랑 지배인,룸싸롱부장,카페 지배인등을 하다가
신제주에서의 첫번째 가게 지배인형의 연락으로 29살때 울산으로 오게되어 족발장사,룸싸롱실장들을 거쳐서
지금은 어찌어찌 들어간 건설회사에서 근무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결혼도 한번의 파혼과 우여곡절 끝에 40넘어서 겨우했습니다...
(예전에 자게에 쓴 제 간단한 결혼 스토리...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7674721%29
결혼생활 잘하고있구요...여러 자게님들께서 울 집사람이 자게이였으면 하고 바라시던데...
제가 이글을 쓰고 있는것을 제 집사람도 알고,읽고있습니다...자게글이 아니라 제 글 원본을 먼저 읽습니다...^^
60편까지 읽기까지하고 서귀포에서 요도염 걸린 장면은 빼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안양에서 조폭을 묶어놓고 두들겨팬 여자얘기는 언제 나오냐며 독촉도 했구요....
현재 집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이 11살어린 여자에게 제 옛날얘기를 곶감 하나씩 빼먹듯이 만날때마다
하나씩 해주니깐 너무너무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해준것이 결과적으로
제 모든과거와 여자관계를 모두 알게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설마 그녀랑 결혼할줄 몰랐던거죠...^^;
많은 여자와 만난 제가 여자를 더 잘알고 자기한테 잘해줄것같아서 저랑 결혼하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집에 놀러온걸 제가 직접 삶은 시래기로 된장찌개를 열심히 끓여줬었거든요...그런 가정적인 면에서도 좋았답니다...
어쨌든 모든걸 다알면서 저랑 결혼한 제 집사람도 좀 특별한 여자랍니다...도전정신이 참 강하다고 해야하나...^^
작년에 임신된 아기가 잘못되어서 크게 실망하기도 했지만...현재는 둘이서 몸 건강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은실이는 지난주에 통화가되서 만났습니다...은실이도 현재 울산에 있어요..제가 전화한날 울산에 왔답니다..신기하죠?
(은실이 만난 이야기...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8480717%29
큰줄기의 얘기를 쓰느라고 빠진 사소한 얘기들은 한번씩 아주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가끔 올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얘기라서 본인의 원래모습보다 다소 미화된 경향이 많이 있는데
다시올릴 짧은 에피소드에서 절대 그런놈이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제부터 글을 올릴지는 저도 잘모르겠지만 짤막하게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절대 연재 형식으로는 못올리겠습니다...너무 힘듭니다...글쓰는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많은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바람에 저도 신나게 옛추억을 떠올리며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 허접한 연재글 읽어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구요...많은 친구신청,격려쪽지,댓글,추천에 감사드립니다...
slrclub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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