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버렸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지금에 와서 생각하지만
그때는 이혼같은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시부모에게 이지매를 당해도, 남편한테 맞을때도, 남편이 바람을 필때도
[나만 참으면..]같은 바보같은 사고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또다시 바람핀것을 들킨 남편, 그리고 그 바람핀 상대는 무려 나의 친구.
그때 당시 나는 3개월정도된 딸이 있었고, 아들도 못낳는 주제에 라는 말을 들어가면서도
[딸이 있으면 남편도 분명히 변해 줄거야] 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편과 바람핀 친구는 원래부터 남자버릇이 나빠, 그다지 연락을 하지 않는 사이였지만
결혼전에는 [상냥하고 멋있는 남성]이었던 전남편이 마음에 들었었던지,
우연한 만남뒤에 불륜, 나랑 이혼하고 자기와 결혼할 약속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출산을 한 일에 대해서 쇼크,[부부생활 같은건 없다고 했으면서] 상태인채로
나에게 알려왔다. 덤으로 임신2개월.
11: 2/7 2008/09/06(土) 15:54:26 0
추가로 어떤날 시부모와 남편의 대화
시부 [여자애를 낳아봤자 아무 도움도 안되지]
전남편[최근엔 로리콘경향 DVD같은것도 팔리고 있다던데 수영복같은거 입혀볼까]
시모[그래? 몇살정도부터 할수 있으려나?]
전남편[그리고 애가 사용한 팬티같은것도 옥션에서 팔아도 되고 ㅋㅋㅋ]
무언가 잘 못되어있어, 그럴 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무리였다.
할 수 있는한 최대로 빨리 도망가는 수밖에, 라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와의 바람핀 것, 임신한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 내 삶의 모든것은 딸을 지키기 위해서 살자] 라고 결의.
시부모는 [이 아이는 남자일지도 몰라]라고 기뻐하면서 나에게는 여기서 나가라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냉큼 짐을 챙겨서 친정으로 도주.
부모님은 울면서 나를 혼냈다. 왜 처음부터 돌아 오지 않았냐고.
걱정끼치고 싶지 않았던것, 친정이 오빠의 이름으로 되있어서 돌아오기 미안했던건 있었지만.
남편과 바람핀 전 친구는 내가 나가자 마자 빠르게도 전시댁과 동거를 시작했다.
나는 변호사를 찾아 다니면서 공통의 다른 친구들에게도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준비만전.변호사와 함께 사무실에서 시댁과 조정.
남편과 시부모에게 [지금까지의 폭력,DV를 형사사건으로 취급해도 되지만 위자료를 내신다면 합의 하고 용서할께요] 라고 말하자, 지금까지 노예이자 샌드백이었던 나의 태도에 욱한 시부에게 맞고 말았다. ㅋㅋㅋㅋ
[아아..이제 끝. 경찰좀 불러주세요]라고 소리치니까
[그것만은 참아주게]라고.
시부는 공무원이라서 경찰사태가 되면 아주 안좋게 되니까.
그리고 귀여운 아들을 위해서라도.ㅋㅋ
결국 약 800만엔 (생활비도 내 돈으로 내고 있었으니 그런것들 까지 포함한 가격), 지금 때린것 플러스 50만엔 업!
그리고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랑스럽게 임신한 배를 만지고 있던 불륜녀에 대해서 위자료 300만청구.
정말로「σ(゜ロ゜)?」같은 표정을 지었다
자기도 위자료를 내야하는 입장이라는걸 전혀 몰랐었던가 보다
15: 3/7 2008/09/06(土) 15:56:58 0
[850만이나 뜯어가는 주제에 또 300만이라고!]라며 화내는 시부에게 변호사가 당연하다는듯
[850만은 지금까지 A씨가 부담했던 생활비도 포함되어있으니까요.거기다가 아직 양육비같은건 계산도 안했습니다만?]
결국 양육비는 받지않는대신, 절대로 딸과 만나지 않는 것으로 했다.이런 할아버지 할머니같은건 딸을 위해서 라도 필요 없으니까. 같이 있으면 무슨일 당할지도 모르고.
여튼, 뭐라뭐라 소리치며 불만을 토해내는 시부모에게 변호사는
[맘에 안들면 재판으로 가시죠, 이쪽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억울한지 이를 꽉물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중요한 후계자 (불륜녀의 아이-남자인지는 몰라도)를 위해, 자신의 보신을 위해, 결국 이쪽의 요구 전액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시부모에게 지금 당장 은행에서 돈을 뽑아오라고 했지만, 뭐 시간도 지났고 해서 지금 현금대신에 서류작성.
일차 조정 종료.
다음 조정에서는 전 친구였던 불륜녀의 부모님도 동석.
여기는 비교적 상식적인 사람들로, 자신의 딸과 아이를 위해 300만엔을 가지고 와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울면서 사죄해주었다. 시부모와 전남편은 굉장한얼굴로 나를 노려보면서 [수전노같으니!]라고 외치면서 나에게 현찰을 넘겼다. 바로 그 장소에서 은행직원분에게 (변호사가 불러주었다) 맡기고, 나와 내딸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등등의 항목으로 가득차있는 계약서를 쓰게 한 뒤, 이혼서에 싸인.
전 남편은 나에게 보란듯이 그곳에서 혼인신고서를 작성, 전친구의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친구도 혼인서를 작성완료.
시부는 시모에게 [어서 제출하고 와!]라고 성화를 부렸고 시모는 나를 바라보며 [이런 년하고는 빨리 인연을 끊지 않으면]이라면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려 달려나갔다. 뭐 다른층이니까 그닥 멀지 않았겠지.
17: 4/7 2008/09/06(土) 15:59:15 0
시모가 제출하러 갔을때 폭탄 투하.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이 있는데 잠깐 괜찮으실까요. B씨 C씨 들어와 주세요]
어처구니 없는듯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두 남자를 보곤 모두 [누구?] 라는 느낌이었다.
딱 한명, 불륜녀를 빼고는 말이지!
마치 겁에 질린 치와와처럼 몸을 떨기 시작했다.
B씨는 불륜녀의 전 남자친구, C씨는 불륜녀의 불륜상대? 말이 복잡해져서 미안.
B씨는 불륜녀에게 [임신해버렸는데 지금을 낳을수가 없어, 낙태 할거야]라고 말하곤, [낙태하고 애기에게 미안해서 너랑은 살 수 없으니까 여기서 떠날래. 이사비용이랑 수술비 내놔] 로 50만엔을 강탈.
C씨와는 술취한김에 원나잇 이었던듯 하지만, [임신했다, 지금은 못낳으니까 낙태할거야 수술비 내놔. 닥치고 수술비만 내놓으면 지금 니 여자친구에게도 비밀로 해줄께] 20만엔 강탈.참고로 C씨는 당시 내 다른친구랑 사귀고 있었고 결국 이일이 들켜서 헤어졌다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멍~
그때의 얼굴 표정들, 지금 생각해도 닭살이 돋을만큼 웃음이 난다.
[지금 이 이야기 최근 일어난 일들이에요, 그래서 결국 그 아기는 이 세명중에서 누구의 애?]
전 남편도 전 시부모도 발광직전. 당시 임신 사개월정도였던 불륜녀를 무섭게 취조하기 시작, 불륜녀 어머니는 울다가 지쳐 쓰러지고, 불륜녀 아버지는 불륜녀에게 싸대기!
여기 있다가는 휘말려들거 같아서 빨리 돌아가야지, 라고 하는 도중, 서류를 제출하러 달려간 시모가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나에게 [겨우 너같은 년이랑 타인이 됬다! 불륜녀양, 이제 불륜녀양이 정식으로 부부니까 손자도 정식으로 후계자로 삼을거에요! ] 말하면서 나에게 승리자 포지션을 취했다.
전남편 [ 왜 제출해 버린거야 !!] 이거 바보인가..
나는 사정을 전혀 모르고 멍해져 있는 시모에게 살짝 미소 지여 보였다
18: 5/6 2008/09/06(土) 16:01:06 0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거 없지만
[불륜녀양 축하해요. 마음에 안들면 멍이들만큼의 폭력, 셀 수없는 바람, 낭비벽, 부인의 돈은 자기의 돈, 생활비는 조금도 주지 않으면서도 은행에서 돈빌리는것만큼은 잘하는, 그리고 그 모든것을 시부모와 함께 부인이 잘못했다고 매도하는, 그런남자를 거두어가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전 시부모님, 가계를 잇기위한 남자애낳는 기계를 가지게 되서 분명히 기쁘실테지요? 지금 시점에서 그 아이의 아버지후보는 3명이지만, 찾아보면 아마 몇명 더 있을거에요 분명히, 원래 부터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자 그럼 다들 행복하길 ]
[이게 무슨 소리야 !] 소리치는 시모의 절규가 나의 새출발을 축복하는 듯 했다.
그 후, 변호사가 [돌아가지 않으면 경찰 부릅니다] 라고 말할때 까지 변호사 사무실에서 소란을 떨었던 모양
그 몇주 뒤.
친정에 있는 부재중전화의 내용.
전친구였던 불륜녀는 임신중절, 이혼 한듯하다. 빠르다. ㅋㅋ
[손녀를 돌려줘~]라면서 돌격해온 일도 있었지만, 어쨌든 경찰사태를 무서워 하는 전 시부모.
[경찰 부릅니다, 재판해서 접근금지 명령 받아버릴까요?]라고 말하자 당황하면서 돌아갔다. 집안호랑이? 라고 나 할까 제3자가 개입하면 겁내면서 도망 ㅋㅋ
핸드폰은 이혼전에 압수 당했기 때문에 이혼 후 새로 만든것이라, 시부모가 아는 나의 연락처는 친정뿐.
전화하면 그냥 끊어버리면 방법이 없다 라고 생각한 전 남편은
[나의 아이를 낳아준 성실한 너랑 딸과 함게 세명이서만 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23: 6/6 2008/09/06(土) 16:05:23 0
아무래도 시부모에게 계속 시달리다가 , 시부모랑 같이사는게 싫어진 모양]
잘난척 하던것과 반대로 , 엄마 아빠한테서 도망가고 싶구나? 바보가..
바보냐 도망가려면 혼자 어디로든 가버려, 라고 변호사를 통해서 답변. 덤으로 [두번다시 직접 연락하지 않고, 무슨일이 있으면 나를 통해서 연락하길]이라고 변호사가 말해준 모양.
그러자 전 남편,울면서 [나는 이제 평생 딸과 만나지 못하는 겁니까!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에 죄가 있습니까!]라며 절규.
아니,,너 딸은 필요 없어라고 말했었잖아. ㅋㅋㅋ
계약서도 썼었고. ㅋㅋ
딸 밖에 못낳는 내가 나쁜년 이라며 ㅋㅋㅋㅋ
변호사왈[지금 상황에선 그렇네요. 계약서 작성한거 기억 못하세요?]라고 말해준듯 하다
변호사씨는 [결국 이혼해버리면 무너지는 남자가 꽤 있어요.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하는 남자들은 특히]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은 다른 지방으로 이사해서 딸과 둘이서 생활.
다행이도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되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동시에 [그 집에 계속있었다면 절대 이렇게 행복하진 못했겠지]라고 생각하면 행복도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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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불륜】5년간의 단독 부임이 끝나고, 자택으로 귀환. 만면에 미소를 띄고 나를 맞이 하는 아내에게 , 준비 해둔 서류를 건내며 [자, 이제 서류를 검토하고 이혼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라고 말했다
리먼 쇼크가 일어나기보다 조금 전의 시점에 일어난 이야기.
나는 동남 아시아쪽에서 5년정도 단신부임을 하고 있었다.
결혼 한지는 10년정도, 자식은 없는 상태에서 아내는 일본에서 생활.
귀국후, 일단 회사에.
상사에게서 준비해둔 서류를 받은 뒤, 오랜만에 집으로 갔다.
웃는 얼굴로 나를 반기는 아내에게 받아온 서류를 건내며 한마디.
[자, 이거 검토하고 이혼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
지금으로 부터 일년전.
동남아 단신부임 중이던 나에게 상사에게서 국제전화가 걸려왔다.
상사라고 하지만 그냥 단순한 직장 상사는 아니고, 대학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선배이기도 했다.
또, 상사의 아내분도 나의 아내와 같은 회사 동기인 사이였다.
[사실은, 네 아내가 바람을 피고 있는것 같다. 불륜상대는 지금 제수씨가 일하는 회사 (선배의 와이프도 일하고 있는 )동료인듯 하다. 너에게 이야기를 해야되는건지 조금 고민했지만 일단은 말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아직 부임임기까지 일년정도 남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대한 협력할테니, 어쩌고 싶어?] 의 내용.
처음에는 질이 나쁜 농담인가 했지만,아니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선배는 옛날부터 거짓말이나 질이나쁜 농담은 하지 않는 사람인것, 알고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배의 아내의 회사에서 , 아내와 남자동료(A)수상하다, 라는 스캔들이 돌고 있는 모양.
예를 들면, 언제나 점심식사를 같이 한다거나, 둘이서만 잔업을 한다거나, 회식이 있으면 언제나 도중에 둘이서만 어디론가 사라진다거나. 등등
내가 소심한건지, 아님 단편적인 사고방식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바람피는게 맞는것 같다] 같은 이야기들.
어쨌든 선배나 선배 와이프분에게 무리한 부탁은 할 수 없겠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대학시절 또 다른 선배가 흥신소를 하고 있어서 그 선배에게 의뢰하는 걸로 했다. 전화를 준 선배에게 폐를 끼치지만 지금 내가 해외에 있으니, 귀국 하면 내가 선배한테 일괄변제, 선배가 착수금이나 계약같은걸 해주기로 협력해 주었다.
흥신소 선배, 조사 착수
결과
불륜. 그것도 명명백백한 불륜
심지어 우리집이 바람피는 장소이기도 했었다.
A역시 결혼한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는 상태.
나의 아내는 A의 아이까지 임신 -> 중절까지.
이상의 이유로 귀국후,
보고서를 보여주고 이혼을 요구했다.
아내는 처음에는 시치미를 때면서 , 보고서를 읽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현지에서 여자를 만든것 아니냐
그러니까 만약 이혼을 한다면 당신의 유책으로 이혼이다] 등등 화를 내기 시작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인 장모, 나의 부모님, 탐정선배, 탐정선배가 알아봐준 변호사, 그리고 서프라이즈로 A부부(상사 아내분을 통해서 A의 부인과 연락후, 불렀다)
아내와 A, 나의 준비만전에 안면창백.
장인 장모는 나에게 계속 사죄, 나의 부모는 대 격노.
아내는 나중에 [외로웠다]같은 등등 헛소리 변명 작렬.
물론 나는 한귀로 흘렸지만.
우리집은 아내와 나의 급료로 공동명의의 저금을 하고, 생활비를 쓰고 있었는데 그 저금도 내가 해외부임하고 있을당시 전부 써버렸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 질문하니까, [몰라][기억나지 않아]로 계속 시치미를 때었다.
그래서.
이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보고서를 배포했다.
마치 회사에서 발표를 하듯
[그럼 보고서 ##페이지를 봐주시겠습니까.] -> 고급회원제 바, 스와핑클럽등등에 출입기록, 사진등등 이것저것
그다음 페이지 A가 A의 아내 몰래 구입한 스포츠카 사진.
그리고 그 스포츠카에서 즐기고 있는 A와 나의 아내의 사진.
아내와 A, 정신을 놓을정도로 혼란/혼돈 -> 그장소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보고서를 억지로 뺏어 찢어가며
[이건 위조다! 절대로 믿지마!! 거짓말이라고 ~~~ !!] 혼돈의 카오스 상태
[아, 그거 다 카피본이니까,
여기계신 변호사분한테 원본은 진작에 드렸거든.
이혼조정이 될지 아님 재판까지 갈지 모르지만 어쨌든 변호사한테는 줘야되니깐] 라고 냉정하게 말하니,
울면서 쓰러졌다. 이상황에서는 더는 대화를 할 수 없는 지경이라 거기서 아내와의 대화는 종료.
장인장모는, 이건 이혼 할 수 밖에 없구나, 라고 사죄하면서, 아내도 지금 나의 집에서 쫓아내고 친정에서 대리고 가기로 해주었다.
그 후.
A를 추궁해서 원인판명에 들어갔다.
A의 아내가 임신, 손 쉬운 바람상대를 찾다보니 나의 아내가 걸려서, 둘다 즐기기로.
심지어 불륜에 쓰는 돈은 나와 아내의 공동의 저금에서. (고급 회원제 클럽, 스와핑 클럽, 스포츠카 등)
불륜을 시작한지 3년만에 약 천만엔정도 써댔다.(거의 스포츠카 값이긴 하더라도)
아내에게는 위자료 포함 이혼조정. A에게는 불륜에 대한 위자료와 저금의 반환에 대한 재판을 신청했다.
아내에게는700만엔. A에게는 1200만엔.
아내와 A는 물론 반발 했지만, 탐정선배가 작성해준 보고서에는, 근무시간중에 러브호텔에 가는 사진,
탈법허브/위험한 식물? 같은걸 피고 있는 사진. 같은 것들도 있었다. 재판이나 이혼조정중, 그러니까 공적인 시간에는 제출 하지 않았지만, 따로 두명에게 보여줬다. 이런걸 변호사 앞에서 제시해 버리면 이혼조정이라기 보단 형사사건이 되버리니까 내손을 떠나게 된다는 계산도 있었고.
그런 사진까지 있는 줄 몰랐던 두명다 여기서 함락. 내 조건을 전부 그대로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A도 이혼, A의 아내는 친정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나의 전 아내는 이혼 후 스토커가 되서 굉장히 곤란했다.
최종적으론 전 장인장모의 손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하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전 장인 장모에게 [따님이 스토커를 하기 시작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찰에게 통보하는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한게 먹힌듯 하다.
아직도 병원에 입원중인듯.
나는 위자료로 탐정선배와 변호사비를 지불하고, 독신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모국에 돌아와서 기뻐야 할텐데, 제법 상처가 되었는지 공허함이 크다.
5년간 단신부임중일때 혼자사는대도 아무런 외로움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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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名無しさん@HOME 2012/07/17(火) 21:30:54.26 0 주로 남편에게 한 복수. 폭력적인 내용이 있으니 싫어하시는 분은 패스 해주세요.
결혼 한지 23년. 딸은 사회인, 아들은 대학에서 자취 중. (학비, 생활비 무료)
남편과 나 둘 다 일을 하고 있었지만, 재해의 영향으로 회사가 어려워져서, 저는 조기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직하기 1개월전에 근거리별거였던 시부모님들이 차례로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입원. 시어머니는 반신마비, 시아버지는 정신에 문제는 없었지만 누워서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 분이 퇴원하신 뒤, 남편은 독단적으로 시부모와의 동거를 결심, 재취 직을 하려고 했던 나에게 병간호를 부탁해왔습니다. 시모와는 그다지 좋은 관계는 아니 였지만, 시아버지는 나를 친딸처럼 대해주시고 귀여워 해주 셨었기 때문에, 비록 남편이 자기 맘대로 동거나 병간호를 결정한 건 화가 났지만, 뭐 이렇게 회사를 퇴직하게 된 것도 이런 인과가 있던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승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던 일도, 현장하고는 거의 관계없지만 노약자의 병간호/개호에 관련한 일이기도 했기 때문에 남편은 마침 잘됐다. 라고 생각한듯해서, 살짝 기분이 안 좋기는 했습니다.
710: 名無しさん@HOME 2012/07/17(火) 21:35:25.32 0 다행히, 시모의 마비는 재활훈련을 거쳐 굉장히 호전되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나, 간단한 가사일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는 계속 누워 계셔야 했지만, 언제나 저를 신경 써주시고, 작은 일에도 항상 감사해주셨습니다.
반년 정도 지나자, 시모는 가사일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간단한 자신의 일마저 저에게 떠넘기기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마당에 물 뿌리는 것이나, 세탁기를 돌리는 것 정도의 가사는 하셨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일은 물론, 전화 받는 것조차 하지 않게 되고 나중에는 자기 방에서 하루 종일 티브이만 보면서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가사일은 재활훈련 겸, 치매방지 겸 역시 필요한 일이라 하시도록 부탁 드렸지만, 아침산책도 하지 않게 되고, 성격 역시 점점 완고 해지고, 제가 시아버지의 간호를 하고 있으면 원망의말이나 악의가 느껴지는 말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시아버지는 그럴 때 마다 [적당히 해둬! 감사하기만 해도 모자란대 뭐야 그 말투는!] 이라고 저를 보호 하시려 했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이 시모의 피해망상에 박차를 가하게 된듯, 시모는 더 이상 시아버지의 방에 얼굴도 내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치매의 초기단계라고 판단해서, 남편과 몇 번이나 상담을 했지만, 남편도 재해의 영향으로 일이 급증하고 있어서 [알겠어, 내일 들을게] 같은 느낌으로 제대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아버지가, 시모의 상태를 자신의 간병인분이나 보건사분들과 상담하거나 하면서 도와주셨습니다. 몇 번 정도 시모를 병원에 대려 가고는 했지만, 누워서 움직일 수 없으신 시아버지를 장시간 집에 홀로 둘 수는 없어서, 남편에게 평일 유급휴가를 받게 하곤 했습니다. 남편은 말로는 직접 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불만스러운 얼굴로, 자신의 어머니 일이면서 저를 탓하는 듯 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흘러가면서 시모의 치매는 점점 진행되고, 제가 밥을 주지 않는다, 시모의 결혼반지를 훔쳐갔다, 돈을 훔쳐갔다, 옷을 버렸다 등등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아버지는 남편에게 [사실무근이다. 네 어머니는 슬슬 전문 병원 시설에 맡기는 게 좋겠다. 나도 같이 시설에 들어가마] 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남편은 나중에 얘기합시다 하고 계속 모른 척만 하고있었습니다.
712: 名無しさん@HOME 2012/07/17(火) 21:39:44.91 0 그 시기쯤, 저는 남편에 대한 애정은 거의 없어져서, 이혼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걱정 없고, 나는 저금도 퇴직금도 자격증도 있으니까. 하지만 역시 시아버지가 걱정되고 마음에 남을 것 같아, 당장 이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너는 이제 이 집안에서 나가는걸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아들(남편)은 너에게 모든걸맡기곤 아무것도 책임은 지려 하지 않는구나. 아들이 그런 어른이 된 게 너에게 너무 미안하구나.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네가 나와 시모의 병수발을 계속한다면, 아들은 계속 골치 아픈 일은 아무것도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 너에게만 던져놓을 거야]라고 말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제 명의로 되어있는 통장을 넘겨주셨습니다. 약 22년전에 만들어진 통장이었습니다. 제가첫아이를 임신했을 시기, 제가 시모의 이지매와 남편의 무신경함에 고민하고 있을 시기였습니다. 나중에 딸이 태어나고 나서, 어쨌든 귀여운 첫 손녀에 시모의 이지매는 제법 줄었었고, 남편도 아버지가 된다는 자각이 든 것일까, 그때 당시 시부모와 동거 중이었으나, 근거리 별거를 하게 되는 등상태는 호전되었었습니다. 그때는 사실 이혼을 생각하면서도, 뱃속의 아이와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고민하던 때였습니다. 시아버지께서는 그때에도 제가 좋아하는 먹을 거리를 사다 주시거나, 남편이나 시모를 혼내주시거나, 밤에 아이가 울 때에도 [산후에는 무리하면 절대로 안돼. 내가 손녀랑 놀테니까 쉬고 있으렴. 손녀랑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 오히려 기쁘니까 신경 쓰지 말고]라고 해주시며밤중에도 아이를 안고 산책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육아/산후 휴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직장에 복귀 했을 때에도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주셨었습니다.
[내 아들이긴 하지만, 저 녀석에게는 언젠가 너도 애정이 다하고 말 거라 생각했다. 그 때에는 최소한, 생활비 면에서 너와 손주들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싶어서, 좀 모아두었단다.] 남편과 시모에게는절대로 말하지 말 것, 통장과 인감은 개인 금고에 넣어놓을 것등 주의를 주셨습니다.
시아버지와 저는, 부부를 동시에 받아 줄 수 있는 요양시설을 찾아보았지만, 고령화의 탓인지 자리가 없거나, 입원조건이 [입거시 거동에 불편이 없어야 함 – 입거후 발병은 괜찮지만-] 같은 곳 밖에없어서 찾는데 굉장한 난항이었습니다. 713: 名無しさん@HOME 2012/07/17(火) 21:43:45.04 0 저번 달. 회식에서 돌아 온 남편에게 시설을 찾는 것에 대해서 상담을 하니까, [시끄러워! 나는 지금 일하고 돌아와서 피곤하다고! 누구 덕분에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거야! 조금은 일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서 부담을 끼치지 않게 신경 써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못하는 거냐! 거기다 너 우리 부모님도 간호는 똑바로 하지도 못하고, 가사일은 엄마한테 거의 다 시키는 주제에! 거동이 불편한 엄마한테 세탁이나 청소를 시키는 주제에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 하지마! 아무것도 힘든 것도 없으면서!맘 편한 전업주부 주제에 일하는 나의 어려움을 알기나 해! ] 라고 노성을 질렀습니다. 그곳에 시모가 등장, 남편의 팔에 매달려 울면서, [미안해, 엄마랑 아빠가 이렇게 되어서 우리 아들을 고생시키는 구나. 며느리 눈치 보면서 사느니 그냥 죽고 싶다, 날 죽여다오] 라고 울면서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노한 남편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남편은 손바닥으로 뺨을 쳤지만,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주먹으로 쳤습니다. 혼신의 일격에 벽에 날아가 부딪혀 쓰러진 남편의 멱살을 잡아 일으키고 몇 번 정도 더 때렸습니다. [아무것도 힘든 일이 없어? 치매가 시작돼서 거짓말을 반복하는 시모랑,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시는 시아버지 수발을 들고, 가사도 도와주지 않고 상담도 무시하는 남편 집안일도 해주고 있는데, 힘들 일이 없다고! 좋아. 니가 해봐 그럼, 하나도 힘들일 없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겠지? 나는 나갈 테니까 오늘부터 너 혼자 하는 거야!]
얼마 동안은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커다란 가방 두개분의 생필품과 귀중품을 챙기고, 핸드폰으로 호텔을 예약, 택시를 부르고 나서, 일단 시아버지의 방으로 갔습니다.남편과의 대화가 들렸었는지, 시아버지는 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히 내가 불쌍해서 돌아오면 절대 안 된다. 나가서 네 인생을 살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사를 한 뒤, 24시간 간호해주는 간병인의 전화번호를 시아버지 배게 밑에 넣어놓고, 집을 나갔습니다.
716: 名無しさん@HOME 2012/07/17(火) 21:49:11.55 0 약 일주일간 호텔에 있으면서, 다시금 요양시설을 살펴보았습니다. 제법 비싸지만 시설이 좋은 사설요양시설을 몇 개 발견하고, 가장 좋은 시설을 고르기 위해 직접 견학하고, 면담하고 했습니다. 시아버지와 계산한 예산과 근접한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정원이 찼는지 물어보자, 가장 좋은-비싼방은 아마도 될 수 있을 것 같아 시아버지의 위임장을 받아 계약했습니다. 남편에게서는 하루에도 몇 십 통씩 전화나 메일이 왔습니다만, 전화는 받지 않고 메일은 읽지 않고지워버렸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사정을 설명하고, 이혼할지도 모르겠어, 라고 하자 다들 이해해 주었습니다.
슬슬 집으로 돌아갈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집으로 돌아가자, 세탁물과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주방에는 인스턴트 식품의 잔해와 배달음식의 용기 등등이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나의 얼굴을 보자마자, 마치 아이처럼 울면서 사죄했지만 [근데? 그래서? 지금 당신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어쩌라는 건데? 또 나한테만 전부 던져 놓고 자기는 모르는 척 하면서 지낼 테니까 잘 부탁한다는 뜻? 싫은데? 돌아는 왔지만 언제든 다시 나가도 좋고, 언제든 이혼해도 상관 없어 나는. 나 내일은 미용실에 갈거거든, 일년 반만의 미용실] 그러자 더 이상 일을 쉬면 안 된다며 울었기 때문에 [그럼 조기 퇴직하면? 어차피 이제부터 24시간계속 병수발을 들어야 되니까 일 못하게 되잖아? 괜찮아, 별일 아니니까. 세탁이나 청소 같은 건어머니가 전부 해주시니까 힘든 일 하나도 없잖아.]
남편은 내가 호텔에 있었던 일주일간, 자신의 어머니가 치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걸 겨우 이해한 모양으로, 당황해 하며 다시 사과 했습니다만, 저는 무시하고 시아버지의 방으로 들어가 시아버지와요양시설에 대해서 말을 나누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좋아하시면서, 또 요양시설에 대해서 남편에게 말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칭찬해 주셨습니다. 시설에는 긴급통화용으로 저의 전화번호와,딸의 전화번호만 알려 두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정말 미용실에 갔습니다. 남편은 제가 나가는 것을 보면서 울었지만, 역시 무시해주었습니다. 미용실에서 돌아와서 반달 정도, 매일 매일 외출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부모님의 병수발을 위해서, 라며 회사에 단기 휴직을 받은 듯 합니다. 아내는 병수발로 피로해서 쓰러져 입원했다.라고 회사에 변명하고 있었나 봅니다. 우연히 외출 중에 만난 남편의 상사가 몸은 좀 어떠냐고 물어보아서 알게 되었습니다.
719: 名無しさん@HOME 2012/07/17(火) 21:53:22.40 0 요양시설은 예산보다 제법 비싸져서, 시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그 부족분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시부모님이 시설에 들어가면 팔 수 있도록 시아버지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시아버지의 개호/간호를 그만두고 집을 나건 건, 시아버지와 상담 끝에 한 복수이긴 하지만. 딸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호전되었다고는 하지만, 저의 부모님을 모욕한 것, 임신 중에 당한 유산을 노린 위험한 이지매 같은 것들, 잊으려고 했었지만, 초기치매와 함께 찾아온 허언과 음해 때문에 다시금 분노. 남편에게는 점점 애정이 없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아버지의 병간호 마저 방폐한 일. 지금 필사적으로 요양시설을 찾고 있는 남편에게, 사실은 요양시설은 진작에 계약이 끝난 것을 말해주지 않은 일. 분풀이로 남편이 직장에서 해고 당하게끔 몰아넣은 일. (저는 재 취직했지만요. ) 모두 다 나쁜 일이고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 것, 알고는 있지만, 후회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
274: 名無しさん@HOME 2010/12/28(火) 12:13:16 0몇년 전의 이야기.회사일로 출장을가서, 일을 마치고 그곳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중, 환갑에 가까운 어머니가 어떤남자와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들어왔다. 음..뭐라고 할까. 어쨌든 패밀리 레스토랑에 어떤 남자랑 딱 붙어 애교를 떨고 있는 환갑에 가까운 할머니를 보면, 자기 어머니가 아니라도 조금은 `뭐지 저거` 라고 생각 하겠지. 여튼, 여기서는 서로 얼굴이 보이는 자리도 아니고, 제법 떨어진 위치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정년이 지나면...][이혼...] 같은, 뭔가 수상한 단어들이 들려오는 정도의 미묘한 위치였기때문에, 어머니의 바로 뒷자리로 옮기기로 했다. 상대 남자는 면식은 없지만, 여튼 얼굴은 보이지 않는 위치로. 아마 다른 손님들은 내가 하는 행동이 꽤 수상해 보였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들어 보기로. ○친부가 정년퇴임하면 이혼.○퇴직금이 들어오자마자 전부 인출.○집도 팔고. ○그리고 당신이랑 결혼 하겠다.○벌써 20년정도 속여가며 당신을 만난 나도 나쁘지만, 어쨌든 진실된 사랑에 눈 을 떴다. 같은 내용.나는 셋째 아들로, 부모와는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고, 집에는 일년에 2,3번 정도 아내와 아이를 대리고 귀성하는 정도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사정은 잘 모르기도 했고, 그래서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고민했다. 그때, 아내에게서 안부전화가 왔다. 별 생각 없는 안부전화 였지만, 내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는걸 느꼈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백하라며 강한 어조로 질문해 왔다. 항상 아내에게 지는 나는, 방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 했고, 아내는 [잠깐 거기서 기달리고 있어]라고 한뒤 전화를 끊었다.30분뒤, 아내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부모님과 동거 하고 있는 형님과 통화했다.◯어머니는 취미로 다니는 학원의 친구와 여행에 나갔다, 3일후에 돌아온다고 말한듯. ◯벌써 20년정도 배운 취미 생활이라는것.◯가끔 시어머니가 세상물정이라던가, 이혼한 친구 이야기라던가, 여행지 같은걸 상담하곤 했는데, 이제보니 자신의불륜여행, 이혼에 대한 일이였던것.◯나(아내)는 솔직히, 시어머니(나의 어머니)보다는 시아버지(나의아버지)편이라서, 만약 무슨일이 있으면 아버지 편을 들 것.같은 내용이었다.277: 名無しさん@HOME 2010/12/28(火) 12:16:47 0어쨌든, 내일로서 출장은 끝나고, 그 다음날은 휴일이라서, 부모님의 집에 들리기로 했다.아내도 아이들을 대리고 합류하기로 해서, 다음날 밤, 부모집에 갔다.아까 이야기 한것처럼, 어머니는 집에 없었다. 나는 말재주가 없어서, 아내에게, 부모님 집에 들어가기전. ◯아이들 앞에선,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안된다.◯당사자인 아버님에게 갑자기 스트레이트로 이야기 하는것 보단, 일단 집에서 동거중인 형님부부에게 이야기 하는게 좋을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잠시 맡기고( 손자들에게 푹 빠져있다), 별실에서 형님부부와 이야기 했다. 그러자 형님 부부.◯어머니는 아버지에겐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최근 우리부부는 혹시 불륜하고 있지 않은가 의심하고 있었다. ◯아버지에게는 죄송하지만, 혹시 아닐수도 있고, 섣불리 물어보면 지금 가정을 무너트릴수도 있을것 같아 어머니에게는 물어보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형수님은 그보다 먼저 눈치를 채고 있던것 같지만, 어머니가 무서워서 형님한테만 살짝 말했던것 같다. 그래서, 일단 아버지에겐 비밀로 하고, 일단 증거를 모으기로 했다.형님이 직접 자비를 써서 흥신소에 부탁했다. 결과.◯불륜상대는 시청에서 퇴직한 독신 이혼남. ◯맨션에서 혼자 살고 있지만, 어머니가 현지 처 인것처럼 들락거리고 있는 상황.◯그 주변사람들은 황혼재혼했다고 생각하는 중.◯어머니와는 같은 취미의 학원에서 만난듯. ◯맨션에서 교미...............하고 있는 사진과 영상확보.등등, 자식으로서는 버티기 힘든 증거들이 꼬리를 물고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된 이상, 아버지에게 비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모두 말했다. 아버지는 격노.. 당연하겠지만. 그러나, 바로 어머니에게 따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정년까진 아무말도 하지마, 라고 우리의 입단속을 하셨다.278: 名無しさん@HOME 2010/12/28(火) 12:18:52 0 그리고, 정년퇴임의 날.아버지가 오늘 아침에는 모두 모일수 있도록, 소집하였기 때문에 우리 형제와 부부, 아이들 총집합.그날도 어머니는 집에 없었다.입단속을 해서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둘째 형 부부와 장녀 부부에게도 지금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던중,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의 퇴직금을 인출하지 못한듯 ,아버지에게 격노하려 했지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나 우리들이 모두 모여있는것을 보고, 또 우리들이 냉랭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는것을 보고 몸이 굳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당신하곤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으니 이혼.◯당연히 위자료및 재산 분여를 청구하겠다. 이 집도 팔아서 그 돈 절반을 받겠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잊어버린듯 하지만, 이 집을 세울때, 융자받기 위한 것 등등의 이유로 명의는 장남 명의로 되어있다. 융자는 내 구좌에서 장남의 구좌로 일괄변제 하긴 했지만, 어쨌든 합산해서 장남이 지불했다. 당연히 집은 장남의 것으로, 우리들이 이혼한다고 하더라도 팔 수없다. ◯퇴직후, 다른 현에서 재 취직하기로 정했기 때문에, 퇴직금은 그곳에서 생활하기 위한 맨션을 구입하는데 썼다.◯바로 지금, 너의 불륜상대에게, 불륜에 관한 위자료 청구를 위해 변호사가 가 있을것이다.네가 집에 들어올때 바로 연락을 했기 때문에 지금쯤 불륜상대는 변호사랑 만났을거라고 생각한다. 흥신소 사람이 지금 불륜상대가 집에 있는것도 확인했고.◯이것이 불륜의 증거다. 라며 서류철을 어머니에게 넘겼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격노했지만, 냉정침착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안면이 창백해졌다.마지막으로 아버지가.◯이혼은 해주마, 하지만 불륜상대에게서 위자료를 받고나서. 그리고 네가 승복하지 않으면 이혼조정도 같이 해주마.◯그리고 이 집의 현관문 키도 바꿨으니까, 네가 돌아올 장소는 없다.이대로 불륜상대의 맨션으로 나가라. 라면서 어머니를 쫓아냈다처음에 어머니는 격노하면서 다시 들어오려고 했지만, 정말로 현관문 열쇠를 바꿨기 때문에 들어올수가 없어,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그리고 나선 어쨌든 다들 집을 비우기로, 아버지는 재취직하는 다른 현으로, 부모님집에서 살던 장남부부는 아버지가 일시적으로 빌린 맨션에서 잠시 살기로 했다.279: 名無しさん@HOME 2010/12/28(火) 12:21:02 0결론. 이혼조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불륜상대가 항복했다. 아버지는 우리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불륜상대의 전 아내를 알고 있었던 모양.그 전 아내분과 이야기 한 결과, 불륜상대가 전 아내를 억지로 집에서 쫓아내는 느낌으로 이혼했다는 사실과, 증거는 없지만 결혼 한 상태에서 불륜을 하고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듯하다. 전 아내 분은 아버지가 소개 시켜준 변호사와 상담 후 , 이혼조정중 사실과 다른 상황이 있다고 다시금 조정을 요청한 결과, 불륜상대는 깨끗이 인정한듯하다. 아무래도 불륜상대가 재취직한 곳은 윤리적인 문제로 엄격한 곳이라, 이혼조정에 대한 소리만 들어도 위험한 곳 인듯, 회사에 알리지 않는대신 아버지와 전 아내가 말한 조건을 그대로 승낙한 듯 하다.어쨌든 아버지와 전 아내에게 위자료를 지급 하고 나서, 지금은 굉장히 힘겹게 살고 있는 듯하다.우리들, 자식 부부에게도 몇번인가 원조요청의 편지가 올만큼, 꽤 힘들게 살고 있는것 같다. 우리 부부같은 경우 발신자 표시가 되지 않는 - 받지 않으니까 - 공중전화로 전화가 왔기 때문에◯더이상 어머니라고 인정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불륜같은 짓을 하고나서 도와달라니, 웃기지도 않는다.◯이혼전에, 집을 판다거나 말했지만, 같이 살고 있는 장남부부에 대해선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나도 이제 이사할거니까, 당연히 이사한곳도 안알려주고, 어쨌든 편지같은것도 보내지마, 보낼수도 없겠지만. 이라고 말한뒤 끊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한진 아직도 의문이지만, 우리들 자식들은 무조건 자기의 편을 들거라고 생각 한듯, 장남부터 차례차례 연락한듯하다. 뭐 방법은 다들 달랐지만 당연히 모두 원조는 거절했다.최근에 불륜상대가 죽은듯하다. 의지할곳 없는 어머니는 장남부부의 집( 원래 살던 그집)으로 무단 침입을 하려 했지만, 형이 경찰을 불러서 대처한듯하다. 어머니는 반항했지만, 사정을 들은 경찰마저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형도 내년에 아에 다른 현으로 이사할 예정으로, 집도 팔고 이사할 곳에 집도 지어놓았으므로, 이것으로 모두가 어머니와 절교한 기념으로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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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19:45:43 ID:9tmen2qHI 감기에 걸려서 자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으니까. 전 아내랑 불륜남에게 한 복수 이야기나 써 볼까? 미안하지만스마트 폰 으로 쓰는 것 이라 좀 늦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람.
ID:9tmen2qHI
이야기의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5년전.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아내와 불륜남의 사정을 잘 엮어서 경찰신세를 지게 한 이야기.
스팩
나:27 /아내: 25(지금은 전 아내지만) 결혼 2년, 아이는 없음.
불륜남 : 30 /불륜남의 아내: 30 아이 있음 (2명)
밤 생활, 횟수는 딱히 줄지 않았지만, 뭔가 아내의 반응이 시원치 않아졌다고 해야 하나? 약간 귀찮아 한다고 해야 하나. 뭐 결혼한지 3년째가 되간다는 건 다 이런걸까.. 라고 생각하며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수상 하다고 생각한 건, 맡아보지 못한 향수의 냄새. 아내가 [잔업],[회식]이라며 집에 늦게 오는 날에는 무엇인가 이질적인 향수의 냄새가 났다.
거기서 이건 뭔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일단 찌질 하지만 핸드폰 체크.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랄까, 핸드폰의 착신이력 이 전부 삭제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믿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일단 핸드폰 메일을 전환설정 하고 아무 일도 없기를, 내가 괜히 의심하는것이길기도했다.
불륜상대는 아내와 같은 회사, 같은 부서의 선배사원.
잔업이라고 말하곤 정시퇴근->러브호텔->귀가.
내가 집에 늦게 돌아오거나 출장을 가는 날이면, 나의 집에서도 교미를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88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0:35:13 ID:9tmen2qHI 일단 명백한 불륜이라는 사실을 안 이상, 증거수집에 전념했다.
그들은 주 2회정도 밀회를 했기 때문에 증거수집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나의 집에도 보안카메라(음성녹음 가능한) 을 설치해놓았기 때문에 증거는 확실 했다. 사족이지만 흥신소에서카메라설치와 시간지정 등등을 해주었다.
아내가 어떤 식 으로 불륜을 하는지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눈치채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한, 그런 밤 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발기 하지 못한적도 있고. 정말 힘들었다.
물론 휫 수는 점점 줄여갔지만, 아내는 별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그리고, 복수계획만 다듬고 또 다듬으면서, 좋은 타이밍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찍은 증거를 정리하던 중에 재미있는 말을 하기에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내: 이렇게 집에서 하다가 남편이 돌아와서 보면 어떻게 할 거야? ㅋㅋ
불륜남: 에… 그건 좀 위험하지. ㅋㅋ 그럼 자, 만약에 들켜버리면, 나한테 강간당하는 중이었다고 할래?
아내:응? 무슨 소리야?
불륜남: 남편이 딱 방으로 들어오면, [이 새끼 강간범이에요 도와주세요~]하고 외치는 거지, 그럼 남편이 나를때리려고 올 거 아니야? 그럼 내가 보디 한방 때려서 기절 시키고 그 동안에 도망가는 거지.
불륜남:나 복싱 배워서 괜찮아. 한방이면 낙승이지 ㅋㅋ
아내: 우와 진짜? 멋있다.ㅋㅋ 그렇게 하자 그럼 ㅋㅋ
891: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0:59:22 ID:9tmen2qHI
흐으으음.. 그렇다면 좋아. 그 상황을 한번 만들어 줘보겠어. 라는 느낌으로 계획 실행.
다음날, 잔업으로 집에 늦게 올 거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리고 계획 발동
아내와 불륜남이 자택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
↓
보디펀치를 노린다기에 배는 잡지 같은걸 넣어서 가드
↓
하지만, 도망가거나, 내가 KO되버리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니, 10년정도 공수도를 배우고 있는 친구를 보디가드로.
그리고,,,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을 때, 조용히 집에 침입, 침실 앞에서 타이밍을 쟀다. (친구는 현관에서 대기)
나: 누구냐 너! 뭐하고 있는 짓이야!
아내:(꽤나 동요한 뒤,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강간마 에요 ! 살려줘!
그리고 예정 그대로, 불륜남은 나에게 보디 펀치. 하지만 데미지는 거의 없었다.
불륜남은 위화감에 [엥?] 하고 당황했기 때문에 나의 혼신의 어퍼가 작렬!
89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1:28:28 ID:9tmen2qHI 일단 기절해 있는 불륜남을 확보, 당황하고 있는 아내를 위로했다(위로하는 척했다). 그리고, 불륜남은 연행, 아내는 병원에 보내고 난 뒤 사정청취.
자신의 차례를 살기등등하게 기다리던 공수도 친구는 굉장히 실망한 듯 했지만 일단 돌려 보냈다.
그리고, 사정청취 중 에는 웃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참았다. ㅋㅋ
불륜남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 라고 필사적으로 강조.
하지만 아내는 [강간]/[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어필.
그러나, 불륜남의 소지물과 증언에서 보듯 아내와 같은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
말하기 죄송스럽지만 이것은 불륜이 아닌가 싶다.
민사불개입이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이제부턴 당사자들 께서…
89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1:53:25 ID:9tmen2qHI
어쨌든 아내는 하룻밤 입원, 불륜남은 신원보증인으로 불륜남의 아내가 오게 되었다. 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내를 병원에서 대려 오는 도중에도 아내는 [강간당했다], [그 사람은 스토커] [나는 피해자]등등 끊임없이 어필해 왔기 때문에 전혀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 경찰서에서도 증거가 그렇게 나왔는데 아직도일단은 우기기로 결정한 모양.ㅋㅋ
좀더 궁지에 몰아넣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구원이 등판했다.
불륜남의 아내가 불륜남을 대리고 우리 집으로 온 것이다.
불륜남의 아내: 이번, 우리 멍청한 남편이 실례를 끼쳤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남편에게 들었으므로 남편 분(나)에게 사죄 겸, 아내 분에게 몇 가지 물어보기 위해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불륜남의 아내가 불륜남에게 들은 이야기는 이렇다.
•불륜남과 나의 아내는 같은 회사 동료
•같이 일하다가 친하게 되어 같이 식사하는 사이로 발전.
•육체 관계는 이번이 처음.
불륜남의 아내는.
•지금까지의 전화기록이나 메일은 삭제했으므로 알 수 없다.
•신용 할 수 없음으로 아내분 측에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다.
라고
일단, 침실에서 아내를 끌어내서 이야기 하도록 했다.90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2:11:36 ID:9tmen2qHI
상황이 이 지경까지 이르자, 나는 아내가 어떤 거짓말을 할까 기대하며 아내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아내: 저 사람은 스토커! 나는 상처받은 여자!
불륜녀의 아내: 그럼, 이 메일에 써있는 [오늘은 남편 잔업이니까 우리 집으로 와용~ ]은 어떻게 설명해 주실겁니까?
아내: 아..아니..그건.. 그래! 협박당한 거에요! 그런 식으로 메일을 보내! 라고
아내: 미안해요, 이전에도 강간 당한 뒤 협박당하고 있었어요.
불륜남: 아니…억지로 라던가 강간이라던가 아니잖아. ;;
아내: 시 끄러! 이 강간마! 레이프마! 여자의 적!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의 증거를 정리한 것을 투하.
아내,불륜남 아연, 불륜남의 아내 아수라의 형상으로.
아내: 이건 전부 거짓말, 모두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들이라고!
나, 불륜남 아연…
90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2:56:12 ID:9tmen2qHI
아니…거기서까지 그렇게 우기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아무튼 아내의 억지에 결국 나도 끊어지고 말았다.
나: 증거가 이렇게도 있는데 이제 작작하고 포기해!
나: 3개월전부터 너희들의 모든 메일 조사하고 있었거든!
나: 그렇게나 러브레터를 보냈으면서 이제 와서 협박당했다고 하면 그걸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냐!
덤으로 이것 역시 완전 거짓말. 조사에 의하면 벌써 2년전부터 시작된 일이다.
나: 자 그럼 위자료 계산 하고 싶으니까 슬슬 변호사 부를까.
부르는 사람은 친구.ㅋ 본직은 요리사. 뭐 정장 입히고 안경 쓰고 하면 제법 말쑥한 친구니까 . ㅋㅋ
916: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3(月) 23:43:04 ID:9tmen2qHI
조금 지나 변호사(라고 소개한 ) 친구 등장.
내용은 불륜 남에게 위자료 150만 일괄변제, 회사에는 알리지 않음.
하지만 증언에 거짓이 있을 시500만엔 추가 제제.
아내는 위자료 없음, 대신 재산분여도 없음의 조건으로 이혼.
하지만, 역시 증언에 거짓이 있을 시 500만엔 추가 제제.
친구:그럼, 내용에 문제가 없으면 사인해 주시겠습니까?
나:응? 뭐야 그럼 거짓말 했다는 건가? 아니면 회사에 알려도 된다는 것?
불륜남: 아니.. 그게 ..그런 게 아니고..
불륜남의 아내, 염라대왕 같은 얼굴 표정. 불륜남은 거의 우는 얼굴.
불륜남, 어..이거 이러면 안되지 않아? 라는 표정이지만 어쨌든 아내를 따라서 싸인.
친구: 이제 그럼, 나씨, 내용을 확인 해 주시겠습니까?
나: 전부 확인했습니다. 아.. 전화가 왔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라고 전화가 온 척을 한 뒤 전의 공수도 친구 소환.
소환목적은 지금까지 맡겨두었던 흥신소의 보고서. ㅋㅋㅋ
나: 부탁해 두었던 흥신소 자료가 이제 도착할 듯합니다.
불륜남의 아내, 그것을 보고 더욱더 무서운 얼굴로.
불륜남 아내: 설마..거기에 또 거짓말은 한 것은 아니겠지!!
92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4(火) 00:05:52 ID:usWyAi/SI 물론 실질적인 증거나 메일에 기초해서 만들었다.
나: 어라? 보고서에는 2년 전부터 관계를 맺었다고 써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불륜남씨?
아내: 거짓말이다! 위조 증거다! 주저리 주저리!
나: 지금 불륜남에게 질문하고 있잖아! 조용히 있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내가 나와 결혼한 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아내가 마음에 들어서 어필한듯하다. 아내도처음에는 일을 가르쳐주는 선배이기도 하고, 자기 타입이었기 때문에 ..결국..같은 느낌.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내와 자식이 있으면서도 바람을 피는 놈도 쓰레기지만, 그런 사람과 바람을 피는 아내도쓰레기구나..라고 생각했다.
나: 어쨌든 거짓말 하셨으니까 추가제제 포함 650만엔, 잘부탁드립니다.
아내: 그만큼이나 지불 할 수 없는 게 당연하잖아. 재판해 재판!
나:계약서도 있고 지금 모든 회화는 녹음 중이니까 아무 문제 없어 바보냐. 그렇지요 변호사 선생님?
친구: 네, 재판한다면 재판비용만 버리는 것이 될 테지만 뭐 편하신 대로 하시지요.
사실 전부 친구와 시뮬레이션 한 대화. 정말로 그럴지는 나도 알 수 없지 ㅋㅋ
아내와 불륜남은 결국 모든 것을 포기, 불륜남은 아내에게 끌려 집으로 돌아갔다.
924: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4(火) 00:27:00 ID:oxfjGNNM0 92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4(火) 00:30:12 ID:usWyAi/SI 그 후, 불륜남의 아내에게서 위자료 청구와 퇴직을 요구당한 아내는, 친정에서 위자료를 빌려 받고, 친정으로 돌아갔다.
불륜남은 이혼, 양육비를 내기 위해서 일은 계속하고 있지만, 저금과 가족을 전부 잃고 껍데기만 남은 삶을 살고있다고..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서 나를 폭행하려고 했던 것, 당연히 계획범죄.
또 그들이 근무시간에 러브호텔에 갔던 사진도 남아있고.
이제 이런 것들 필요 없으니까 보내드릴게요. 회사경유로 공짜로 보내드릴까요? 직접 받으시고 싶으시면 수수료만 적당히 받고 보내드릴게요 ^^
금액에 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150만이나 수수료를 주었다. ㅋㅋㅋㅋㅋ
지금은 새로운 연인을 찾아해매며, 그냥 저냥 지내고 있는중.
소설인지, 진실인지는 읽는 사람에게 맡길게요.
93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4(火) 20:20:01 ID:usWyAi/SI 변호사 사칭에 대해서, 일단은 법률관계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상담을 하면서 진행했다. 변호사법적으로는, 영리목적이 아니라도 문서 등에 기재하면 안되는듯 하다. 어쨌든 신분사칭은 했지만 친구자체는 아무 행동도 서류도사인도 하지 않았고, 일단 말하는 내용도 전부 사실만 말했으니 아슬아슬 하게 세이프 존
뭐 사실은, 트러블이 일어날 확률이 많으니까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도 말했지만.
또, 사적으로 만든 계약서로 강제성이 있을까.. 하는 것도.
뭐 이것도 어찌저찌 세이프.
또, 불륜남이 경찰서에서 풀려난 것에 관해서,
불륜을 속이기 위해서 남자에게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꽤 많은 사례인듯 하다. 경찰은 일단 방에 체포하러 왔을 당시에 혹시 민사(불륜)이 아닐까 의심했다고 했다.
뭐.. 둘 다 전라로, 옷은 주름지지 않게 잘 개어놓고, 술과 피임기구가 옆에 있으면, 이 무슨 여유있는 강간인가.그렇게 생각하겠지. 그것도 침실에서. ㅋㅋ
후일담.
불륜남의 아내가 전 아내에게 청구한 위자료이야기.
불륜남 아내 -> 아내 : 300만엔과 회사 퇴직요구
불륜남 아내 -> 불륜남 : 이혼. 친권확보. 양육비 월10만엔. 위자료는 공통의 저금 전부(단, 나에대한 위자료는 그 저금에서 지불)
그리고 불륜남의 아내도 친정으로 돌아갔다고 한다.(직장이 그곳에서 가까운 듯)
984: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5(水) 06:17:41 ID:0x4cFPu/I 요청이 있어서 다시 보충
아내와의 후일담.
불륜남의 아내가 위자료 조건을 정리하는 기간 동안, 아내는 계속 나의 집에서 생활했다.
일단 쫓아낼 생각도 했지만, 친정이 먼 것도 있고, 또 친정하고도 이것저것 이야기 해야될 것 같아, 지금은 그럴체력도 없었고.
계약서까지 전부 다 썼으면서,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울고 불고.
귀찮아져서 [일단 우리 상황은 불륜남 아내 분의 조건이 다 정리 될 때까지 보류해둘 테니까 진정해] 라고 말했다. 말은 듣는 사람 나름이라고 했던가..아내의 귀에는 [이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 라고 들린 듯하다.
당연히 나는, 불륜-불륜이 걸리자 간단히 불륜 상대를 버리는-증거가 나와도 무조건적으로 시치미를 때는-그런여자하고는 다시는 관계할 생각이 없었다.
그날은, 어쨌든 간에 서로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좀 이른 시간에 잠을 잤는데, 다음날부터 애교가 애교가…ㅋㅋㅋ 애정은 모두 식었지만, 성욕은 그대로니까, 덮쳐지니까 역시 욕정이 솟긴 했다. (불능이었던 적이 거짓말처럼, 아마도 타인이 되서 그런가..?) 뭐..어쨌든 육체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어쨌든 이 탓으로 [다시 시작했다]라고 생각한 아내와 또 한참을 고생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도 있다. 복수의 일환으로 .
98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4/03/05(水) 06:29:26 ID:0x4cFPu/I
어쨌든 그래서, 불륜남 아내의 위자료조건이 정리된 후, 또 한참 고생했다.
•아내의 생각
부부간의 위자료:재건축 했으니까 안내도 됨 (하?)
불륜녀 아내에 대한 위자료 : 재건축 했으니까 남편(나)이 내줌 (하??)
직장을 퇴직하면 전업주부가 되니까 남편이 먹여 살려줌. (하???)
빨리 아이를 만들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 (…..하아…)
무슨 말을 해도 저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망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내가 친정에 연락, 와서 좀 대려 가주세요 하고 부탁했다.
그리고, 나의 부모님과, 아내의 부모님, 전원 소집.
뭐..메일의 카피본이랑, 흥신소의 보고서 만으로도 대충 정리 가능했다.
우리 부모님 격노. 아내의 부모님은 무릎을 꿇고 비셨다. 아내는 재건축 했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는지 [뭐지 지금 이 사태는?] 같은 느낌의 얼굴
아내는 무엇인가 열심히 주장하기 시작했지만(아무도 알아들을 순 없었다) 아내의 부모님 덕분에 아무일 없이해결 되었다. (나중에 나의 부모님에게, 기대하게 한 너도 나쁜놈이다 라고 혼나긴 했어도)
마지막으로, 아내는 재산분여 포기 라는 말도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한듯하다. 즉 같이 모은 저금 같은 건 공동재산과는 틀린 것 이라고 생각한 듯. 그래서 나중에 아내와 결혼 하기 전 당시의 아내 저금만 돌려주니까 꽤 놀란뒤 분노! 하지만 아내의 부모님이 일갈! 조용히 끌려 돌아갔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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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名前:名無しさん@HOME投稿日:2008/05/20(火) 19:52:29 0 나+남편+시부모+시누이부부+시누이의 아이2명 과 함께 여행 2회. 시부모와의 여행은, 투어여행 같은 느낌이었다. 투어 가이드는 나 지만. 전부 내가 조사하고, 프런트에 말하면 될 일도 전부 나에게 연락하게 하곤 했다. 정말 녹초가 될 지경. 거기에 시누이의 가족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나는 완전히 식모+가이드+종업원 시모가 시킨 일들을 겨우 끝내고, 겨우 온천으로 돌아오니까, 시댁식구들은 다 온천을 다 즐기고 나오는 도중이었다. 시모 [추우니까 빨리 돌아가자. 빨리 자동차 가져오렴] 시누이 아이들이 나의 옷에 아이스크림을 묻혔다, 거기다, 아이스크림으로 범벅이 된 손을 나의 스커트에 닦기 시작했다. 시댁 식구 전원 [애들아 괜찮니?] 시누이가 마구 사들인 기념품을 지키는 역을 맡게 되었다. 한참 뒤 겨우 전원 되돌아와서, 아..나도 이제 관광 좀 할 수 있으려나……생각하니, 시누이[우리 애기가 이제 쉬고 싶다고 하니까 어서 호텔로 돌아가요!] 나머지 전원[이런, 이런 빨리 돌아가자!] 804 名前:803投稿日:2008/05/20(火) 19:52:57 0 뭐, 모든 여행이 이런 느낌. 여행만이 아니라 같이 식사 할 때도, 혹은 시댁집안 행사(제사 등)일 때도, 연말연시 시댁에서 자게 될 때도, 항상 이런 식이었다. 그렇게 지내며 참는 오히려 내가 나쁜 것이었다. 울면서 [이제 다시는 식모 노릇은 하지 않아!]하고 결의 했다. 골든위크[i]에 들어가기 전 남편이 [골든위크에도 모두 같이 여행가자!]라고 지껄이기 시작했다. 직장에 부탁해서 골든위크중에 일을 하기로 했다. 이것저것 불평하기는 했지만 [일한다면 어쩔 수 없지] 같은 느낌으로 나는 불참가. 이번 여행은 시누이가 계~~속 나의 역할을 담당한 모양. 남편[즐거운 여행 중에 그렇게 불만투성이면 재미가 없어지는데 말이야..] 뭐, 당연히 아무도 짐 당번도 안하고, 관광지 조사도 안하고, 아이들도 안 돌봐 주고 하니까,아이들 대리고 다니면서 지금까지처럼 하고 싶은 대로 관광할 수는 없었겠지. 왜 자기식사가 끝났으면 아이들을 돌봐주지 않는 건지. 짐이 많아지면 전원이 나눠서 들어야지 그럴 생각도 하지 않고. 사람을 부려먹기 전에 먼저 자기부터 움직여라. 남편은 눈알을 좌우로 굴리며..슬쩍[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806 名前:803投稿日:2008/05/20(火) 19:53:29 0 시모[이번 여행에 대해서 들었어? 시누이가 계속 불평투성이여서 분위기가 별로 였었단다. 역시 며느리가 와주지 않으면 안되네.다음 번에는 꼭 며느리도 와야 된다? ] 시모[엥?] 청천벽력에 놀란듯한 말투. 굉장히 놀란 듯 했다. 나[시누이가 계속 불평할 정도로 싫은 일들을 저에게 시키려고 그러시는 건가요? 사양하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절대로 여행 같은 건 가지 않을 겁니다.] 시모[아니……절대 그런 의미는 아니야…..왜 전에는 너도 재미있었다고 말했었잖니] 나[단 한번도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한적 없습니다] 시모에게 내가 직접 이야기 한 것이 쇼크였던 듯 하다. 남편[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부모님 좀 즐겁게 해주겠다고 하는 여행인데, 왜 못 간다는 건데? 너는 배려심이 너무 없어!싫어도 참고 가는 게 효도하는 거 아냐! 어른스럽지 못하긴!] [분노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상태를 처음으로 겪어보았다. 나[참으라고? 나 혼자 참으라 이거냐? 당신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나는 쉬지도 못하고 식모처럼 부려지라고? 네 아내는 된 기억이 있지만, 너의 부모나 여동생의 아내가 된 건 아니잖아!] 같은 느낌으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비슷한 내용이었다) 소리를 질렀다. 808 名前:803投稿日:2008/05/20(火) 19:53:57 0 서로 소리를 질러가며 싸우다가, 둘 다 지쳐 거실에 주저앉게 되었을 때, 남편[니가 이런 사람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결혼한 의미가 없어. 너 이대로 가면 이혼이야 이혼. 알아?] 나[좋아~~~~~!!!!! 아주 좋아. 그렇게 해. 너네 집안 식모는 이제 그만~~! 할거니까. 어쨌든, 여기는 내가 산 내 집이니까, 지금 당장 나가줘] 남편은 이혼하자는 말에 전혀 겁내지 않는 나를 보고 잘 상황판단이 되지 않은 듯, [정말 이혼 이야기 하는 거다? 진짜로 이혼 할거다? 이해하고 있는 거지? 이혼은 결혼의 반댓말인거 알지?]라고 말했다. 남편의 시댁은 전차를 몇 번 갈아타서 약 한 시간 반정도의 거리. 뭐 거기서도 직장에는 통근 할 수 있는 거리기도하고.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아주~감사한, 어른으로서의 충고/설교를 하려고 했지만 무시했다. 며느리로서의 자각이 부족하다던가, 이런 느낌.ㅋ 남편의 짐을 전부 착불로 보냈다. 여기서 다시 시모에게서 설교.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보낼 때 착불이라니 비상식적이라던가…ㅋㅋ 남편이 이혼할거면 위자료 500만엔을 내놓으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나도 이혼 하고 싶으면 위자료500만엔 가져와 라고 말해줬다. 마지막 여행 했을 때, 시부모+남편의 여행비는 내가 냈었지만, 나중에 추가된 시누이 가족들의 여행비는 당연히 부담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투어에 대리로 예약을 해준 것뿐. 그 시누이에게서, 여행대금 청구서가 날라왔다. 시마네 현 포함해서 3박4일에 무려 60만엔이나 ㅋㅋ 가계부는 확실히 정리하는 편이라, 지금까지 여행대금 중에서 시누이가족에 들어간 돈 47만엔을 청구했다. 시누이에게서는 청구서 딱 한 장이 날라왔지만, 나는 모든 영수증 복사본 포함. 810 名前:803投稿日:2008/05/20(火) 19:55:07 0 여행대금은 나의 결혼 전 예금에서도 지불했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몫을 부부공동구좌에서 전액, 인출했다. 마이너스 통장이 되어 버렸지만, 내가 알게 뭐야. 남편에게서 이혼하고 싶으면 돈을 준비해서 가져오라는 메일과, 사실은 정말은 이혼은 안 할거지? 라는 메일이 교차/순차적으로 오고 있다. 이혼 하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니까 이혼하고 싶으면 위자료 정리해서 가지고 오세요. 라는, 문장을 계속 카피해서 메일이 올 때마다 복사/송신 하고 있다. 저 사람들 때문에 이제 동전 한닢도 낭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역시 변호사를 알아봐야 될까 고민 중. 813 名前:803投稿日:2008/05/20(火) 19:59:46 0 뭐, 성격불일치 같은 것으로 결론 날지도 모르고, 소모전이 될 것 같아서 아직 나도 망설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21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5/31(土) 02:01:43 0 골든위크 연휴를 포함 약 이 주정도 변호사를 찾아 다녔다. 겨우 좋은 변호사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남편과 교섭개시. 남편과 같이 살던 곳은 임대 맨션. 결혼 전에는 동생과 같이 살고 있었지만, 통근이 편해지니까 남편이 와서 살고, 동생은 나가게 되었다. 결혼 전에는 나의 명의로 빌리고 있었고, 결혼 후엔 역시 남편명의로 해놓는 것이 좋으려나 싶어, 부동산에 간적이 있지만, 제법 시간도 걸리고 수속도 많아져서 포기했었다. 천만다행. 지금은 혼자서 임대주택에 살기에는 좀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시 동생과 같이 살게 되었다. 페이크는 쓰지 않고, 정말 바로 저 여행지들을 다녀왔었다. 시아버지가 죽기 전에 유명한 관광지를 전부(!) 다녀와보고 싶다고 해서, 여행지 선정에 고집을 많이 부렸었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잖아~ 죽기 전에 몇 번은 더 돌겠다~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결혼 전에는 가족여행은 가본적이 거의 없었고, 남편이 가족여행 최고~라는 상태였기 때문에, 뭐 남편이 이렇게 기뻐한다면.. 이라고 생각했지만. 시누이 가족까지 참가하면서 그런 생각도 없어지게 되었다. 남편이 계속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빨리 좀 처리하고 싶다…. 418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7/22(火) 21:05:50 0 4일정도 걸린 이혼조정 중에도 무한루프의 늪에 빠져 제법 고생했었습니다. 전 남편이 이혼도장을 찍은 원인은, 이혼조정을 위해 논의하던 장소, 레스트랑에서 근무하던 웨이트리스 씨가 [뭐야 저거..기분 나빠. 제정신인가?](자신도 모르게 말한 듯, 하지만 진심으로 혐오스럽게) 한마디 해준 덕분입니다. 종업원양. 고마워요. [당신 지금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겁니까? 정~~~말로 이해하고 계신 거 맞아요?] 같은 느낌도 있었고. ㅋ 430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7/22(火) 21:19:14 0 무슨 루프에 빠졌었냐면,, 결국 저번에 메일로 했던 걸 그대로 말로 바꾼 형태. 변호사[이혼하고 싶은 건 그쪽이니까 그쪽에서 위자료를 내야 합니다.] 남편[나의 소중한 엄마와 아빠의 말을 잘 듣는다고 하면, 이혼 안 해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거라고!] 변호사[나씨는 그쪽 부모님이 말하는걸 들을 필요도 없지만, 듣고 싶지도 않다고 하는 입장입니다만?] 월요일 오후에도 전혀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뭐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하고 마무리 하던 중,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남편이, [노트북 고장 났으니까 좀 고쳐와] 라며, 나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전에 귀가한 남편이, [여동생이 가지고 싶어해서 줘버렸어]라고 한, 울면서 포기했던 내 노트북이었습니다. 433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7/22(火) 21:29:06 0 나[(겨우 정신을 차리고) 이거! 이거 내 노트북! 내 노트북 이에요!] 라고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남편[내가 지금 쓰고 있다고! 고장난 것 같으니까 고쳐가지고 와] 나[남의 물건 마음대로 가져가서 고장 내놓고는, 고쳐서 가져오라고?] 남편[아니 그러니까! 내가 쓰고 있다고! 그거 없으면 불편하단 말이야. 될 수 있는 한 빨리 고쳐와] 변호사[당신 지금 자신이 뭐라고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겁니까?] 남편[아니 그러니까! 내가 사용하고 있으니까! 없으면 불편해 진다고요!] 변호사[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지 알고 말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 정~~~말로 이해하고 있으면서 말하고 있는 겁니까?] 그때, 미인이지만 조금 냉정한 얼굴을 가진 도시미인? 같은 느낌의 웨이트리스가 가까운곳에 서있었는데 [뭐야 저거, 기분 나빠..정말 제정신으로 말하는 건가?]라고 말했습니다. 본인들끼리만 들릴 만큼 하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전부 들렸습니다. 나[정말..좀 혐오스럽다. 당신 지금 자기가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거 맞아?] 남편은 나와 종업원을 몇 번인가 보고나선, 그 자리에서 도망! 쳤습니다. 남겨진 나와 변호사는..그냥 침묵을 지키고 말았습니다. 434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7/22(火) 21:31:03 0 [어쩌면 내가 정말 좀 이상해 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내와 별거하게 된 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가족 모두가 아내가 나쁘다, 아내가 너무 이기적이다. 라고 계속 듣게 되었다. 노트북이 망가져서 조금 곤란하게 되자, 그것을 본 부모가 원래 아내 것이니까 아내한테 고쳐서 가져오라고 하면 되잖아. 라고 듣고는 그렇게 할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다른 사람에게서 내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듣고, 조금 자각하게 되었다.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말하느냐 하겠지만, 될 수 있다면 아내와 재결합하고 싶다. 하지만 아내가 이혼을 바란다면, 바로 이혼하겠다] 당연히 이혼하겠습니다! 라고 변호사에게 전했습니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라는 생각으로 오늘 바로 만나서, 사인과 도장을 받고 제출하고 왔습니다! 다 정리되면 나중에 다시 한번 보고하러 오도록 하겠습니다. 597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8/24(日) 11:18:32 0 보고하러 왔습니다. 여러분이 걱정한 것 처럼, 전남편이 로미오[ii]화 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추석연휴에, [아,, 타인이 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 할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가족여행은 전부 제가 준비했었습니다. 여행지 수배, 관광조사, 호텔예약 등등. 이번 추석에도 가족여행이 가고 싶다며 전 시부모, 전 시누이가족, 전 남편이 모여 이야기 한 듯 합니다. 오키나와로 하자, 오키나와 여행 팜플릿을 가져와 같이 보고, 이 투어가 알차고 재미있겠다. 이 투어로 결정! 하고 다들 기뻐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당일, 공항에 모이자 [아무도 투어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 전 시부모 : 이제까지 처럼 애들이 알아서 준비/예약 해놨겠지. 전 시누이 : 지금까지 처럼, 오빠가 알아서 했겠지. 전 남편 : 지금까지 처럼 나 말고 누가 다 해놨겠지. 집합장소에 모이게 된 것도, 시누이가 투어가이드 회사에 연락, [예약한 오빠가 집합장소 같은걸 아직 안 알려줘서요, 집합장소랑 시간 좀 알려주세요]라고 확인 -> 전 시부모에게도 연락 -> 전 시부모는 전 남편에게 연락. 599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8/24(日) 11:23:47 0 아무튼 그 상황에서 분위기가 꽤 안 좋았던 모양. 그래도 이렇게 된 거 다 같이 식사나 하자, 하며 식사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리곤, 무전취식으로 잡힐 뻔 했다고 합니다. ㅋ 전 시부모: 여태까지 처럼, 애들이 알아서 내주겠지 전 시누이: 지금까지 처럼 오빠가 알아서 내주겠지. 전 남편 : 결혼 전처럼, 뭐 부모님이 사주겠지. 결국 아이들을 대리고 온 –가장 늦게 나오게 된 – 시누이가 전액 지불하는 것으로. ㅋ [우리 가족은 무엇인가 엉망진창이 된 느낌입니다. 당신이라는 접착제가 있어서, 처음으로 한 가족이 되었었구나..라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창자가 꼬이는 느낌.. 나는 왜 이런 거랑 결혼을 해버렸던 것인가 라는 후회와, 이 메일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멍청함에, 저도 모르게 엄청난 얼굴로 메일을 읽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동료에게, [너 지금 엄청난 표정 짓고 있어….무슨 일 있어?] 라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내가 모든 여행 준비를 했는데, 자신의 오빠가 모든걸 다 했다고 생각하는 시누이의 생각도 정말 알 수가 없네요. 뭐.. 그 정도로 나 같은건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이겠지요. 625 名前:名無しさん@HOME[sage] 投稿日:2008/08/24(日) 12:53:58 0 남편이 로미오 화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저 메일 내용은 충분히 로미오 화 한 것 같은데? ㅋㅋ 640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8/24(日) 13:20:50 0 복연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 하지 않아서, 그냥 불평하는 메일인가 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쨌든, 다른 메일에서 추측하건대, 전 남편은 이제 여행비용 같은 건 시누이가 알아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 한 듯 합니다. 추측 이지만. 결혼하고 나선 내가 지불했다. 뭐 지불한 건 나와 결혼한 사람이지만(나), 어쨌든 나는 이혼 했으니 결혼해 있는 동생이 지불하는 게 당연. 라는,, 잘 모르겠는 삼단논법이 머릿속에서 전개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전 시부모는, 아이들이 다들 독립했으니까, 이제부턴 우리가 지불하는 일은 없겠지 라는 사고방식. 아마도 무엇인가를 지불하는 당신의 모습을 생각 할 수도 없었던 것 아닐까 싶네요 전 시부모는 전 남편에게 [어디 좋은 여자 없어? 빨리 재혼 하면 좋겠는데] 라고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안 식구들이 모이면, 지금 형님이 하는 것처럼, 당연히 내가 다 내야겠지]하고 열심히 시누이의 시댁에 돈을 쓰고 있다고,시누이가 친정에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듯합니다. 뭐, 너네 들 맘대로 하세요. 나는 이제 상관없으니. ㅋ 508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9/10(水) 21:09:27 0 오늘, 시누이가 저의 회사에 급습해 왔습니다. [삼 연휴인데, 아무 곳도 놀러 가지 못하고 있어요. 다들 여행가고 싶다고 입으로만 말하고. 제발 부탁해요 언니, 돌아와 주면 안 되요? 아니면 최소한, 여행만이라도 같이 다녀주면 안돼요? 귀여운 여동생(시누이)의 소원 좀 제발 들어주세요] [잠꼬대는 잘 때나 해라. 나에게 귀여운 여동생은 한 명 밖에 없어. 갈 곳 없으면 친정에 오빠한테 가서 놀면?] 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냉정하게 대처했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524 名前:ツアコン嫁 ◆D3kfrQ.tVw[sage] 投稿日:2008/09/10(水) 21:38:53 0 {시누이와 대화는 저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 오늘 11시 반 조금 넘어서, 손님이 왔다고 접수하는 곳에서 내선 연락이 왔습니다. 가보니 시누이와 시누이의 아이 두 명이 서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소란을 떨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단 자리를 옮겨서 근처 커피숍에 가있으라고 한 뒤,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한 후 커피숍에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테이블에는 파르페나 주스, 케이크 등등, 누가 봐도 어른 여자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먹을 분량을 한참 넘는 음식들이 주문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에는 좀 먹다가 만 느낌으로, 맛만 본 느낌으로 반 넘게 남긴 상태였습니다. 전 시누이는 히죽히죽 웃으며, [앗 언니 여기 여기~ 점심 겸 해서 먼저 먹어버렸어요~ 잘 먹었습니다] 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도 아직 점심 전이라서, 일단 나는 다른 곳에서 점심을 사올 거니까, 이따가 밖에서 기다릴게.] 라고 말하고 밖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근처 도시락 전문 집에서 도시락을 사면서, 커피숍의 정문을 보고 있으니까, 역시나, 시누이와 커피숍 사람이 무엇인가 싸우고 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보이지 않게, 몸을 숨겼습니다. 526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9/10(水) 21:41:33 0 도시락을 사서 벤치에 앉아있으니, 금방 시누이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시누이[언니? 어디 가있었어요 너무해. 가게사람이 어서 돈 내라고 시끄럽게 해서 언니가 돌아와서 내줄 거라고 해도 믿어주지도 않고~ 아이가 둘이나 있으면 별로 그런 거에 돈 쓸 여유가 없는 거 언니도 알지요~?] 나[응? 무슨 소리야.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시누이[에..에? 그런가? 에? 어라? 동생이 왔는데? 점심 정도는? 에?] 마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사람을 보는 듯한 표정. 이 시점에 폭발 할 뻔 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참아내고, 냉정한 목소리로. [아무튼 무슨 일로?]라고 물어보니까 바로 그 3연휴동안 아무 곳에도 가지 못했다는 그 이야기. [너~~무해, 왜~~~, 너무해~~~ ]를 약 5회 [너~~~~무한거 아니야~~~ 모처럼 사람이 권유해줬는데, 너무 심한 태도 아니에요? 너~~무 하다 정말 ~~~] 너무하다라는 말은 거의 100번정도 한 듯 합니다. 정말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화가 났지만, 나는 이미 이혼한 상태, 당신과 나는 아무 관계없는 타인, 친구도 뭐도 아니란 것, 을 인생최대의 인내심을 가지고 냉정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그래도~~ 그래도~~]라며 계속 징징거리는 시누이에게 결국.. [닥쳐. 염치도 없는 년아] 라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인내심이 끊어졌다고 해도 무슨.. 여 튼 시누이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입을 뻐끔뻐금. 멍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기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오지마]라고 말해주고 벤치에서 일어나, 주변에 있던 쓰레기통에 가지고 있던 도시락을 힘껏 집어 던져 버렸습니다.. 아....도시락 집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평소에는 정말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제 두 번 다시 시누이와 볼일은 없겠지요. 735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9/14(日) 14:18:08 0 전 시누이가, 자신의 시부모와 동거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목요일에 변호사에게 연락, 금요일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만나, 전 남편의 메일, 전 시누이가 회사에 급습한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전 남편에게는 전 아내(나)에게 직접 메일을 하지 않도록 지시. 무슨 일이 있어도 연락을 해야 될 경우에는 변호사를 통해서 할 것. ・전 시누이에 연락하기 위해 연락처를 물어보니, 자신의 시댁에서 살고 있는 것이 판명. ・전 시누이의 시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전 새 언니(나)에게 두 번 다시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 왜 여기서 전 시누이가 시댁에서 동거하고 있는 이야기를 했냐면, 변호사가 방문하기 전 부터, 전 시누이가 시부모와 동거여부에 대해서 남편과 계속 다투었던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 거부하지도, 그렇다고 동거에 찬성하지도 않는 느낌. 아마도 전 시누이[나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시부모랑 동거하면 위자료도 듬뿍 받고 이혼 할 수 있을 거야~]같은 느낌으로 동거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변호사 방문. 전 시누이의 시모가 변호사가 방문한 김에 이것저것 질문 하기 시작. 변호사[오늘은 다른 일로 왔기 때문에, 법률상담을 하시고 싶으시면 다른 건으로 유료로 진행하겠습니다만?] 전 시누이의 시모 [자 그럼 별건 법률상담으로 좋습니다] 전 시누이를 제외한 전시누이의 시댁 가족 [도대체 전 시누이는 동거를 하고 싶은 거야 말고 싶은 거야?] 전 시누이[동거를 하기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 그리고 저것..] 같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들만. 결국 동거이야기도 계속 무한루프. 이야기가 계속 맴돌기만 하니 결국에는 전 시누이의 시모도 분노. 736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9/14(日) 14:19:52 0 전 시누이의 시모[전 시누이, 동거를 할거야?] 전 시누이[동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알겠습니다. 자 그럼 동거에 동의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동행하고 있던 신인 변호사에게) 이것은 동의의 표현이라고 확인 할 수 있는 거겠지?] 전 시누이의 시모,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합니다.
전 시누이의 시모는, 이혼한 새 언니의 직장에 급습하는 따위의 일은 절대로 못하게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선언. 다음 이야기는 바로 그 신인 변호사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이번에 회사에 급습한 일 중 점심값에 대한 내용에 관해서.
전 시누이의 아이들 2명[장남의 아내는, 남편의 형제자매에게 돈을 쓰게 하면 안 되는 거구나] 전 시누이의 남편 [당연하지. 너네 엄마의 오빠도 그랬었잖아. 너네 들도 당연히 그래야 된다] 라고 선언한 모양. 전 시누이의 남편은 그게 어른으로서의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듯. 덤으로 전 시누이의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가 폐를 끼치게 되어 서 죄송하다며, 과자 선물세트와, 이번 변호사 상담비용마저 지불하겠다고 제안 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좋은 타이밍에 변호사를 보내주시고, 며느리의 전 새 언니(나) 정말 고맙습니다. 라는 감사의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좀 그래서 감사만 기쁘게 받았습니다. 어쨌든 남편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변호사에게 지적당하고, 전 시부모에게도 혼나서 꽤 우울해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 시부모는 [이혼해서 집을 나간 여자한테, 언제까지 미련을 가지고 있는 거냐 한심한 놈! 빨리 다른 여자나 찾아서 결혼해] 라고 혼난 듯 합니다. 변호사에, [전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변호사 씨는 조금 순화된 표현을 쓴 듯하지만, 시부모는 아마도 [그딴 년 상대도 하지마]라고 한 듯. 이건 저의 상상이긴 합니다만. 737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09/14(日) 14:23:08 0 어쨌든 이것으로 길고 길었던 고난의 길. 끝을 맺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도, 변호사를 고용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점심으로, 동생과 함께 제법 비싼 스시를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마음이 상쾌해서 좋네요. 지금까지 장문 같이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 일본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말합니다. 5일에서 일주일 정도. [ii] 이혼 등 이별을 겪고 나서, 급격하게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뜻합니다.여자의 경우는 줄리엣화. 이런 식으로 보내는 메일은, 로미오 메일 이라고 부릅니다. 2ch용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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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名前:名無しさん@HOME[sage] 投稿日:2008/12/21(日) 01:23:25 0 나와 대화를 할 때도 자신의 회사이야기가 중심. 동료라던가, 인간관계라던가. 결국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남편에게서 이것저것 듣고 싶었기 때문에, 결혼 전에는 노력하면서 들어주었다. 남편의 동료, 직장의 배치, 인간관계 등등을 그림이나 표까지 만들어가며 노력한 결과, 남편이 [오늘은 A가 말이지]라고 말해도 대충 알아듣게 되었다. 그리고 결혼생활 2년이 조금 지나, 이혼했다. (오랜만입니다. 저번의 가족여행아내 입니다.) 남편[어이. 오랜만. 잘 지내고 있어? 있잖아,, 오늘 A씨가, 이러 쿵 저러 쿵, 이래서, 저래서,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전 남편[그래서 B씨가, 좀 엄하게 혼냈거든, 그래서 또 ~] 전 남편[에? 왜? 아 전화가 잘 안 들리나? 그럼 다시 말해줄게 오늘 A씨가] 나[아니, 됐습니다. 소리는 잘 들려요. **씨(전 남편)의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 뿐.] 전 남편[에엣!! 왜? 전에는 그렇게 듣고 싶어 했었잖아?!?] 전 남편[내 이야기. 제법 재미있지 않아?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같은 거 재미있잖아. 물론 전화로 하면 좀 길어지는 건 있지만.] 나[나의 남편이라면, 가족이라면 흥미 있지만, 타인의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씨(전남편)이 무엇을 하던, 나랑 전혀 관계도 없습니다. 전 남편[에..에엥? 그..그럼 나는 누구랑 이야기 하면 된다는 거야?] 837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12/22(月) 22:43:22 0 로미오 메일, 업로드 할게요. 거의 원문입니다. 하지만 전화로는 잘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메일을 씁니다. 어제 전화에서,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었지. 그래서 친구와 이야기 하니, 더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아내가 너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던 건,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의 사정을 좀더 많이 알고 싶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혼했으니까, 더 이상 전 아내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네가 길에서 쓰러져도 전 아내는 너를 도와주지 않아. 입원 하더라도 간호 해주지 않고, 병문안도 오지 않고, 아니 처음부터 네가 입원하더라도 관심도 없어. 남자들은 전 연인에게 연락이 온다면, 대게 어느 정도는 도와주려 생각하지. 하지만 여자는 전 연인에게 연락이 온다면, 성가시고, 두 번 다시 연락하지마 라고 생각할거야. 너는 이혼을 했어, 완벽한 타인. 오히려 두 번 다시는 연락하지 마 라고 생각할 정도로 싫어할 거야. 물론 당연히 너에게 아무 관심도 없고.- 혹시,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내가 이혼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겁니다. 이혼이라는 건, 큰 싸움 같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나와 당신은 인연이 있어서 같이 살게 되었었으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우리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을 거라고, 분명 다시 함께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에 변호사에게 [연락 하려면 변호사를 통해서] 라고 들었지만, 그건 나와 더 이상 말을 하기 싫다는 것 인가요? 다시 결혼 전 연인단계부터 시작하면 되겠지,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다시 한번, 처음부터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싸웠을 때는 화가 났었지만, 조금 진정되고 나서는, 매일매일이 너무 외롭습니다. 얼마나 당신이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매일매일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번인가 싸우기는 했지만, 이제까지 헤쳐 나왔던 우리 둘. 840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8/12/22(月) 22:46:04 0 변호사에게 다시 한번 상담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33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9/02/11(水) 22:19:14 0 전 남편이, 변호사 경유로 SOS를 보내왔습니다. 변호사 씨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굉장히 말하기 힘든 투로 전해주셨습니다. 변호사[음.. 전 남편이 보낸 전언 인데요….에…음.. 전 남편 분이 무슨 일 이 있어도 전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고 해서… 만약 제가 말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돼서 일단 제가 전해 드릴게요… 거참.. 그러니까. 음. 얼마 전에 전 남편의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났었던가 봅니다. 뭐 큰 사고는 아니고 타박상 정도 인 듯 해요. 아무튼 거기다가 전 남편 분의 할머니가, 긴급입원 한 듯 합니다. …. … 그… 그래서. 인데요.. 이게.. 이게 참.. 음. 아무튼. 전 시부모님은 상태가 좀 안 좋으니까, 전 시 할머님의 병간호를 잘 할 수 없으니까… ….음… 그러니까… 거참… 전 아내 분이 전 시할머니의 병간호를 맡아주지 않겠냐는 내용입니다. 변호사[그렇지요! 당연하지요! 혹시 한다고 말하시면 어쩌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 ,거절한다고 즉시 전하겠습니다. 이제는 저기서 계속 조르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해놓겠습니다. 다만, 만약에 전 아내 씨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일이 생각다면, 절대로 응답하지 말고 바로 저에게 연락 주세요.] 변호사와의 통화할 때는 어쨌든 침착을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곤하고,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쓸데 없는 말 토해내서 죄송합니다. 다시 보고 드릴게요. 841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9/03/23(月) 21:56:49 0 오늘, 전 시누이가 또다시 회사에 급습해왔습니다. 회사 밖으로 나가려고, 접수 대를 통과하던 중, 접수원분이 [전 아내 씨. 손님이 오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하면서, 로비를 가리켰습니다. 로비에는 전 시누이가… [지금 자리에 없다고 말해 주세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하려고 했으나, 전 시누이에게 들켜버린 듯, 저를 향해 달려 왔습니다.들켰으면 방법이 없지… 좀 이야기 하다가 돌려 보내 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응접실로 데려갔습니다. 저번 처럼 여행이야기 일까..라고 생각했지만, 연휴도 아니고, 있던 연휴도 전부 끝났을 텐데 왜 지금? 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둘 다 타박상을 입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좌 반신 마비 같은 느낌. 하루 종일 누워있게 되었다. 할머니가 입원해서 친척들과 교대로 병수발을 들고 있다. 내 차례만 해도 힘든데, 엄마차례에도 내가 나가지 않으면 안되게 생겼다. 가끔은 좀 쉬고 싶은데, 같이 살고 있는 시어머니가-네 친할머니니까 확실하게 병간호 하도록 해. 네 어머니 차례에도 네가 하는 게 당연한 거지-라면서, 친척들에게 들은 스케줄 그대로 나를 집에서 쫓아내곤 한다. 이번3연휴에도 병원에서 간병만 했다. 한번은 스케줄이 변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좀 쉬려고 했더니, 사촌동생에게서 전화가 와서 거짓말한 게 들켰다. 그 다음부턴 정말 몸이 좋지 않아도, 꾀병이라면서 상대도 해주지 않는다. 너무 힘들고 지쳤다. 최소한 엄마 차례의 스케줄만이라도 대신해줘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여기서 제정신을 차리고, 단연 거부) 너무해 너무해 너무해 너무해 너~~무한 거 아니야?(약 10회) 842 名前:ツアコン嫁◆D3kfrQ.tVw[sage] 投稿日:2009/03/23(月) 21:57:39 0 당신 바보지? 바보가 아닐 수가 없지.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나는 다시 한번 결혼이 뭔지, 이혼 한 게 무슨 의미인지, 마치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처럼 설명해주었습니다. 전시누이[이제 됐어]라고 하며 돌아가려는 걸, 화이트보드에 그림과 도표를 그려가며, 최선을 다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네 어머니의 차례마저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건, 힘들 거 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것을 오빠(전 남편)에게 부탁해야지 왜 나한테 오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어. 주말이나 휴일 같은 날에는 전 남편에게 시키면 되는 거잖아?] 라고 말하자, 눈을 둥그렇게 뜨면서 [생각해 본적도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나[나는 이제 가족이 아니야, 완전한 타인이야. 이제 두 번 다시는 나와 접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미안합니다….]라고 하곤 돌아갔습니다. 정말 부탁이니까..제발 두 번 다신 오지 말아줘. 704 名前:ツアコン嫁◆M5vfZp93Kw[sage] 投稿日:2011/06/25(土) 22:52:47.46 0 이혼 후, 이곳에서 보고한 일 이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전 남편이 재혼합니다 라는 연락을 변호사를 통해 알려왔습니다. 저도 변호사를 통해서 [축하 드려요. 이후에는 그런 이야기로 연락 할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전 남편. 무엇인가 잘 못 이해한 듯, 굉장히 내려보는 시선에서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711 名前:ツアコン嫁◆M5vfZp93Kw[sage] 投稿日:2011/06/25(土) 22:58:45.61 0 그때는 굉장히 불쾌하기도 하고 해서 무시했지만, 오늘 약혼녀? 신부? 가 도망을 친 듯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진 모르겠지만, 내가 신부가 도망친 이유를 알고 있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핸드폰과 모든 계정은 바꿨지만, 회사메일만은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회사메일 계정으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혼하고 나서도 몇 번이나 쓸데없는 시간 들이게 하고.!!!! 714 名前:名無しさん@HOME[sage] 投稿日:2011/06/25(土) 23:04:03.78 P 718 名前:ツアコン嫁◆M5vfZp93Kw[sage] 投稿日:2011/06/25(土) 23:11:31.09 0 다 올릴 수 없을 만큼 너무 길어서 생략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엄청 내려다 보는 시선에서의 메일입니다.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해야만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 직접 전하고 싶어서 메일을 보냅니다. 너와는 결혼했을 때부터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말하고 싶지도 않고, 너도 듣고 싶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역시 누군가는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건 잠시나마 너의 남편이었던 나만이 말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라. 라고 생각해서 직접 말할게. 720 名前:ツアコン嫁◆M5vfZp93Kw[sage] 投稿日:2011/06/25(土) 23:14:08.82 0 ○○(나-전아내)는 인간적으로 좀더 성장하지 않으면 안돼. 사람을 존경하는 방법을 알고, 사람을 용서하는 방법을 배워라. ○○가 좀 더 어른이었다면, 우리 둘의 결과도 이렇지 않았을 거야. 앞으로 더 한발 나아가기 위해선, 좀 더 자신을 성장시키지 않으면 안돼. 나는, 앞으로 한발 나아가 새로운 인생을 걷고 있다. ○○도 빨리 좋은 남성과 만나, 좋은 가정을 이루길.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어른이 되기를 빕니다.] 723 名前:名無しさん@HOME[sage] 投稿日:2011/06/25(土) 23:15:42.76 0 전 남편은 사람 욱하게 하는 데는 뭐 있구먼 ㅋㅋㅋ 724 名前:名無しさん@HOME[sage] 投稿日:2011/06/25(土) 23:17:15.07 0 725 名前:ツアコン嫁◆M5vfZp93Kw[sage] 投稿日:2011/06/25(土) 23:17:15.60 0 [-개인적인 일이라서 변호사를 통하지 않고 보냅니다. 전화도 메일도 답변해주지 않고, 여자친구의 집에 가도 만나주지 않습니다. 730 名前:ツアコン嫁◆M5vfZp93Kw[sage] 投稿日:2011/06/25(土) 23:19:47.64 0 [왜 이혼했는지 잘 알겠어. 이유 같은 건 전 아내 분 한 테 물어보든지.]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회사 메일로 보냅니다. 주말에라도 이 메일을 본다면 빨리 전화 하세요] 762 :ツアコン嫁◆M5vfZp93Kw: 2011/07/19(火) 16:39:59.23 0 겨우 오늘 전부 정리한 듯 합니다. 라기 보단 정리됐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변호사 씨가 전 남편의 전 약혼녀와 대화한 결과. 전 약혼녀 분은 [왜 이혼했는지 잘 알겠어. 이유 같은 건 전 아내 분 한 테 물어보든지.]라는 말은 하지 않은듯합니다. 뭐,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러분도 말씀하셨다시피, [왜 이혼했는지 잘 알겠어, 헤어지는 건 당연히 전 아내분과 똑 같은 이유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지 그래 이 새끼야!] 라고 말한 듯 합니다 변호사 씨는, 안경을 조금 치켜올 리고 눈 주변을 문지르면서 알려주셨습니다. 763 :ツアコン嫁◆M5vfZp93Kw: 2011/07/19(火) 16:44:12.29 0 전 남편에게는 엄중주의+약간의 위자료를 청구하고, 각서를 작성, 이후로 단 한번이라도 연락을 하지 못하게, 엄포를 넣으셨다고 합니다. 위자료를 청구 당한 것도 놀란 듯 하지만, 만약 당신들이 죽어도 전혀 연락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꽤나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고,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놨으니..뭐 이제는 괜찮겠지요. 766 :ツアコン嫁◆M5vfZp93Kw: 2011/07/19(火) 16:45:47.88 0 변호사 사무소 분들에게는 엄청나게 폐를 끼쳐서 머리를 들 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다만, 저의 케이스 같은 경우, 분명히 간단한 사건은 아니 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사건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훨씬 귀찮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건도 더 많이 있으니까, 그렇게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 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대로 전 남편등과는 일절 엮이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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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친정에 가기로 했던 남편/시댁에서 도망가지 못하고 임신한 몸으로 식모처럼 일했다. 거기서 불쾌한 얼굴의 아가씨 등장! 극적 변화!
336: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2:56:37
남의 편 기미의 남편이 시외조부(시모의 아버지) 제사를 위해 시외조부 댁으로 가자고 말했다. 나는 지금 임신8개월, 거기에 3살짜리 아이도 있다. 거기까지는 차로 3시간. 그나마 다행히, 시외조부 댁 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나의 친정이 있다.
위치적으로 우리 집-->시댁---------->시외조부 댁---->친정 같은 느낌.
그래서, 일단 외할아버지 제사에 얼굴을 비춘 뒤, 친정으로 가서 쉬는 느낌으로 가기로 했다. 남편에게 [잠깐 얼굴만 비치고 친정으로 가서 쉬어도 되겠지?]말하자 그대로 동의 해주었다.
시외조부 댁에 가보니, 사람이 사람이,,,시모의 친족으로 발딛을 틈도 없을 지경이었다.
시모의 형제자매, 남편의 사촌, 종형제들과 아내, 아이들.
남편은 아들에게 [봐라 친구들 엄청 많네~ ]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는 걸 보고 놀라서 [조금만 있다가 가기로 말했었잖아!] 라고 말하니,
시모도[며느리는 정말 기본이 안돼있어. 와서 금방 가려고 한다니 상식도 없니! 다른 사람한테만 일 시키고 편안해? 아무것도 안하고 친정으로 돌아가니 마니 절대로 용서 안 할거니까!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 생각해! 알았어?!].
온지 십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금새 녹초가 되고 말았다.
거기서 [안녕하세요.]하며, 차가운 도시미인, 남편의 종자매(이하 아가씨)가 굉장히 불쾌한 얼굴로 등장.
무엇인가 당황하는 시모와 그 자매들.
[아~정말 오랜만이에요]하며 기뻐하는 아내/며느리들.
337: 336 2008/05/04(日) 12:57:35 그 후에, 당연하겠지만, 언제나 처럼 시모가 나를 식모처럼 부리려고 할 때였다.
아가씨가 흐흥 하고 콧소리를 내며, [고모, 지금 시집살이 시키는거?] 그리곤 [임신했으니까 안 해도 되요]라고 말해줬다.
조금 놀라서 [아.. 아니에요 조금은 도와야지요..]라고 하니, 나의 아들을 가리키며[이렇게 울고 있는 아이는 엄마가 돌보지 않으면 안 되요.]라며 말해줬다.
시모[아..아~~니야~ 시집살이는 무슨…호..호호.]라며 겁내기 시작.
아가씨는 나에게 [임신 중이니까 될 수 있는 한 몸 관리를 하셔야 되요. 괜히 늙은 이들이 시키는 거나, 애들 뒷정리 하거나, 이런 거 할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아가씨의 어머니라고 생각 되는 사람이 [A코! 좀 너무..]라고 말했지만, 한 귀로 흘리며 [이 아이 우유 같은 건 마시나요?]라고 물어보았다. [네]하고 대답하자 어디선가 우유를 가져와 주었다.
나에게는 [자 이것 드세요]라며 무표정으로 차를 가져다 주었다.
[방석 같은거에 기대 있는 편이 편하겠지요?] 라고 말하며 쿠션과 방석을 가져다 주었다.
무언가 분위기에 적응 하지 못하고 있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나와 같은 처지의 아내/며느리들, 감출수 없는 미소가 한 가득.
그리고 아가씨는 무려 시모들을 모두 동원, 주방 일을 지시 하기 시작했다.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 아가씨 주위에는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 아들마저 아가씨에게 다가가 있었다. 아가씨는 아까까지의 냉정한 도시미인과는 다른, 마치 미인 유치원 선생님 같은 미소를 지으며 아들을 안아주었다.
랄까..., 아들이 가족 이외에 저렇게 안기는 거, 처음 봤다!
338: 336 2008/05/04(日) 12:58:57 식사를 할 때가 되어서, 돌아다니며 술이라도 따라야 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가씨가 하지 못 하게했다. [그냥 앉아있는 것도 힘들 텐데]라며.
주위의 다른 며느리 들도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였다. 시모가 오더니 [쟤한테 응석부리지 말고 일해!]라고 말해왔지만, 아가씨가 몰래 뒤를 쫓아 와있었다. [정말~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엄~~~청나네~~]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 시모 도망. 뭐랄까 이 감정은, 따듯한 안도감 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가슴이 벅차다고 해야 하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다른 며느리들은, 이제는 거의 존경이랄까? 숭배하는 느낌으로 아가씨를 바라보고 있고, 누군가 조금이라도 시집살이 비슷한 걸 시키려고 하면, 굉장히 차가운 얼굴로 혼내곤, 비웃어주곤 했다.
뒷정리 같은 것도, 시모가 앉아 수다를 떨면서 [며느리, 빨리 정리해]라고 말하자, 아가씨는 나에게 [저기 가서 아이랑 좀 있어요]하고 피하게 해주고,
시모가 [이것 저것 좀 가지고 와]라고 시키면 [치매 방지를 위해서 좀 움직이시죠?]
아이가 잠이 들자, [아이는 엄마랑 같이 자야지]하면서 함께 다른 방으로 가주었다.
별실에서, [몸도 무거운데 안 오는 게 좋지 않았겠어요?]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뭔가 좀 내 편이 생긴 느낌에 나도 용기가 조금 나서, [사실은 잠깐만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됐어요.]라고 고자질.
아가씨, 듣자마자 나가서 술을 마시며 웃고 있는 남편의 등을 발로 찼다.
[임신한 아내를 학대하면 안되지 않냐, 빌어먹을 놈아. 약속도 마음대로 깨면서 애처럼 자기 맘대로 하는 주제에, 어른처럼 술이나 마시고, 아들한테도 거짓말쟁이로 찍힌다?]. 남편은 뭣 됐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아니..뭐,뭐, 다들 모여서…아내도 즐거워 하는 것 같고… 신경 써줘서 고마워..미안]이라며 뭔가 겁에 질려 변명.
그곳에 있던 며느리들. 굉장히 차가운 얼굴로 남편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341: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3:00:57 아가씨는 냉랭한 표정으로[내가 데려다 드리고 올게].
당황한 시모 [아..아니 그래도 너한테 그런 일까지 시킬 수는…]
그러자 아가씨[임신부를 이런 곳에 있게 하는 게 더 말도 안되니까. 흥]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고 있던 남자들은 [어? 무슨 일 있나?]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뭐 이런 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라고 하자 뭔가 히죽히죽 웃으며 [응 응 고생하네 고마워]라는 느낌으로 웃고 있다.
같은 처지의 며느리들이 짊을 옮겨, 차에 실어주었다. 시부모가 배웅을 하러 나왔다. 시아버지는 [또 와~ 와줘서 둘 다 고마워,기뻤어~]
나 [우리 애가 이렇게 사람을 따르는 건 정말 처음 봤어요. 감동했습니다! 역시 엄마를 도와주는 사람을 아는 거네요. 시어머니에게서는 아직도 도망가고는 해요. 역시 아이라도 다 아네요. 저 시어머니랑 시어머니 자매들 만나서 [정말 아들(남편)의 자식 맞아?]라는 말 처음으로 안 들어 봤어요!]
아가씨[당연하지요. 엄마를 괴롭히는 추한 할망구 같은 거 좋아할 아이가 어디 있겠어요.]
시아버지, 처음에는 멍한 표정. 그러다가[너(시모)! 며느리한테 그런 소리 했단 말야!!]라며 격노!
아내/며느리 군단 1[아. 저번에 그렇게 말씀하신 거 옆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아내/며느리 군단 2[아 나도.] 아내/며느리 군단3[저도 몇 번인가 옆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혹시 전혀 모르셨나요?]라며 지원? 사격.
아가씨[태교에 안 좋을 것 같으니, 더러운 꼴 시작되기 전에 출발할까요? ㅋ]
339: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2:59:35 시모 친정의 외조부면..시모의 아버지 말하거지?
343: 336 2008/05/04(日) 13:05:00
아가씨가 출발하려는 때에 아가씨의 어머니가 과일과 게 통조림, 도시락을 들고 달려와서, [이거 가지고 가렴, 미안해 우리 애가 성격이 좀 드세다고 할까..]라며, 하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은 듯, 오히려 살짝 자랑스러운 듯 한 얼굴로 사과해주셨다.
감사감사. 모두와 메일주소를 교환하고, 무사히 친정으로 돌아왔다.
친정에 도착하자 [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해주셔야 되요]라고 웃어주셨다. 엄청난 미인.
집에 들어오셔서 조금이라도 쉬시라고 권했지만.[아직 그 집에 돌아가서 해야 될 일이 있어서요ㅎㅎ]라고 말하곤 돌아갔다.
잘 설명하지 못할 감정에 가슴이 벅차, 조금 뜬 기분으로 푹 쉬고 있다 보니..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다.
어쨌든 일이 있어서 당장은 못 오고 오늘밤 정도에 오겠다고 한다.
346: 336 2008/05/04(日) 13:08:10 아가씨는 시모의 동생(장남)의 아이로, 동거하고 있던 시부모와 시누이 (시외조부, 외조모, 그리고 나의 시모들의 자매)가 엄마에게 엄청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을 보며 자라왔다고 한다.
그러기에 과격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기댈 수 있는 [며느리]의 편으로 자라났다고.
시모들은 긴 시간에 걸쳐 아가씨를 제압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정론으로 반격당하면 할 말이 없고. 말발에서도 상대도 되지 않았다.
거기에 아가씨가 정말 대단한 점은 [시모의 입장에서 누군가를 괴롭히면 그 사람과 싸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며느리의 입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당연히 그것도 싸운다]라는 스탠스. 이전에 시모의 언니가 술에 취한 전남편에게 맞을 때도,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아가씨가 시모의 언니와 그 남편 사이에 서서 당당히 맞서 싸웠다고 한다.
사실 시모의 언니도, 아가씨의 어머니를 계속 괴롭히고 엄청나게 시집살이를 시키던 사람.
그 후부터 아가씨에게는 아무도 덤비지 못하게 되었다던가.
그리고 아가씨의 사촌형제들은, 아가씨를 어려워하거나 아니면 굉장히 사이가 좋거나.
우리 남편은 전형적인 [걔는 무서워서 좀 어려워]라는 타입.
이번 제사 때도, 아가씨가 온다는 걸 알았다면 참가인원이 꽤 줄었을 것이라며, 알려준 분이 웃었다.
어쨌든, 그래도 내 시모를 어른스럽게 하려면 아직도 몇 년은 걸리겠지..라고 생각하니까 좀 쳐지네..
344: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3:06:51 본인은 아직 자기가 적(エネme)[i]인 상태인거 같은데?
347: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3:09:31 352: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3:19:55 뭔가 친척이나 며느리들이 많아서 조금 이해하기 어렵긴 했지만, 아가씨가 굉장한 건 이해했다.
369: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4:01:21 등장인물이 좀 많긴 해도, 아가씨,시모,남편, 아가씨에게 구원 받은 며느리집단. 나머지 엑스트라 (아가씨에게 구원받은, 시집살이 시키던 시모의 언니 등) 정도만 파악해두면 되겠지 뭐. 아가씨는 미혼인듯 한데 어떤 남자랑 만나게 될까?
371: 336 2008/05/04(日) 14:07:04 [뭐야. 시모 생각보다 안 무섭잖아]라는 느낌.
어쨌든 일단 친정에서 푹 쉬고, 이따가 남편이 와서의 일을 대비해야겠지요.
아마도 아가씨가 남편을 좀 잡아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ㅋ
383: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5:47:32 384: 336 2008/05/04(日) 16:03:14 >>383
아가씨는 아직 23살[ii] 대학원생.
시집살이 시키려는 못된 시모 같은 상대에게는 굉장히 차가운 얼굴로 대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혀 짧은 소리도 내면서 인형으로 놀아주기도 하고, 2살짜리 아이가 [다~ ~다다 다~다~다 ]하면서 무엇인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소리를 내면 [아~정말! 정말로 ~대단하네~!]라고 대화도 해주고 합니다. 천성적으로 아이를 좋아한다고. 아이들도 아가씨를 굉장히 좋아해서, 오늘처럼 아이들도 많은 곳에 가면, 등, 어깨 양다리에 아이들이 붙어서 안 놔주고 그래요.
하지만 본인은 절대로 결혼 하지 않겠다고 단언.
[결혼 해서 좋은 점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라고.
387: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6:12:36 388: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6:15:22 391: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6:24:35 남편이 술 마셔서 못 가게 됬을때, 자기가 연락해서 돌아가면 되지 않았나 싶은데.
392: 336 2008/05/04(日) 16:37:07 >>391
그런 점이, 이제 겨우 알게 된 나의 에네미 입니다.
407: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7:19:45 409: 名無しさん@HOME 2008/05/04(日) 17:47:02 약자를 구해서 강하게 만든다. 라는 느낌이네.
정정당당히, 정론을 말하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걸 실감했다.
[i] 에네미: 적이라는 뜻의 enemy를 ->eneme 로 바꾼 것. (エネme).자신의 불행을 눈치채고 있지 못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상태. 공의존. 진실된 적은 자기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용법으론 에네남편 (エネ夫)-일단 남의 편으로 의역했습니다- 등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2ch용어
[ii] 일본은 나이를 만 으로 셉니다. 우리나이론 25살 정도 일까요.
74: 名無しさん@HOME 2012/07/27(金) 02:47:52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에 아가씨 이야기를 올린 적 있는 사람입니다.
남편의 사촌자매, 아가씨는 모 외국계 기업을 퇴직하고 여행을 다닌다던가 자격증을 딴다던가 하며 충실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한가하니까, 라며 저번 주 초에 우리 집에 와서 놀기도 하고, 나나 다른 며느리들의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며, 며느리 군단의 방파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시댁은 본가 같은 느낌으로, 명절과 연말연시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며느리들은 거의 그때마다 끌려가서 식모 노릇을 하곤 합니다.
동서 두 명은 (남편의 동생의 아내) 임신중인 데도 불구하고, 식모처럼 일하고(저처럼) 있습니다. 남편일동은 저번 일이 있고 나서는 작으나마 신경을 쓰려고 하는듯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75: 74 2012/07/27(金) 02:48:37 어라, 음식이 부족하네, 그릇이 모자라네 등등, 며느리들은 앉아있을 여유도 없이 계속 일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알고 있지만, 임신으로 인해 배가 나온 상태에서는 앉았다 일어서는 일도 꽤나 힘든 일이기 때문에, 임신한 동서들은 몇 번이나 부엌문 앞에서 웅크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아가씨는, 내가 할 테니까 며느리들도 어서 가서 식사해요, 라고 말해주었지만, 시모와 그 밖의 노인들이 **(아가씨)는 앉아있으면 돼- 그런 건 다 며느리들이 할 일! 등 몇 번이나 아가씨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곤 했습니다.
거기에 추격타를 날리듯, 술기운이 올라 기분이 좋은 시동생1 이 [여보—맥주~!]
라고.
아이구, 내가 가져올게. 라며 굳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서는 아가씨.
병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일어나, 시동생1의 뒤에 선 뒤
76: 74 2012/07/27(金) 02:49:15 일순 멍해져 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무슨 짓이야!]라고 소리치는 시동생1.
아가씨는 전혀 겁도 내지 않으며 오히려 덤벼들듯이
[네놈이야 말로 뭐하는거냐 ~~!!!]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의조부의 딸을 때릴 수도 없는 시동생1, 말발로는 전혀 상대도 되지 못하고. 여기서부터 아가씨의 독무대.
「임신한 아내를 계속 부려먹고 네놈이 사람이냐! 아내 뱃속에 들어있는 게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무슨 돌멩이나, 아니면 이 집안 후계자 같은 것도 아니고 네! 놈! 의! 아이 아냐?!?! 거기에 편하게 해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네놈이 더 시켜먹는다고?! 아내 입장에서 여기는 다른 사람 집인 거 몰라?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는 것도 모르냐!!! 그런 것도 말 안 해주면 모르냐고!! 너 시동생2도 마찬가지야! 너네 들은 하지도 못하는 (출산)일을 아내들은 목숨 걸면서 해주는데! 식모 취급이나 하고 있는 너네 들이 진짜 사람새끼냐!!! 」
77: 74 2012/07/27(金) 02:55:08 여기서, 시동생1이 기름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은 밖에서 돈 벌어 오잖아!! 아내가 시댁 이건 어디건 집안 일을 하는 게 당연거 아냐!!
우리들 덕분에 애도 키우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건데!!!! 시댁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당연한 거지!!!!]
아가씨, 순도 100%의 경멸이 가득 담긴 정말 차가운 미소.
[하? 자, 그럼 너는 그렇게 돈을 잘 벌어다 주나 보지? 돈으로는 아내나 애들한테 일생 동안 전혀 부족함 없이 해주고 있다 이거지?집이나 자동차가 가지고 싶다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사주고 그러나 보다? 어?! 아니, 처음부터, 아내들 중에서 너네 없으면 먹고 살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기나 해? 친정에 들어가면 부모들 다 있어, 이혼하고 돌아가서 좀 도움 받고 집 주변에서 일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있는 사람 있어? 아내들이 너네 와 같이 살아주는 건, 너네 같은 것들이라도 어쨌든 좋아하니까 참고 있는 거지! 아이의 아빠니까 참고 있는 거고! 그런 걸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지면, 배려심도 없고 돈도 못 벌면서, 귀찮은 시댁까지 붙어있는 너네 따위는 그냥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라고! 너네들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신세라는 거, 명심하고 아내한테 좀 잘하란 말이다!!! 거기다가 애초에 아내와 아내 뱃 속 아이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하면서 종 부리듯 부리기나 하고! 얼마나 돈을 잘 벌던지 용서가 될 것 같냐!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를 수가 있을 정도로 멍청한 거냐 너네 들은!]
78: 74 2012/07/27(金) 02:55:46 도중에 시모, [너, 요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니트 같은 거지? 돈도 안 벌면서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내 귀여운 아들들 한 테~~~주절주절 ~~~이러쿵~저러쿵] 라며 뭐라고 했지만,
「(゜?゜)하아? 밤낮으로 일해서, 고모아들 세 명이 합한 것보다 많은 월급 받으면서 목표금액이 다 채우고. 경험을 쌓기 위해 휴가중인 것 인데요?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일을 안 해도 충분히 살 수 있는 돈을 모아서 공부하고 있는 건데요? 전에 원숭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설명 드리지 않았던가? 랄까, 전업주부 라면서 직장도 안 다녀, 지금은 집안일도 안 하는 고모는 뭔데요? 그냥 니트?」
라고 본전도 못 뽑고.
시모도 시동생1도 입술을 꽉 다물고 분해서 부들부들.
하지만 아가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시동생1을 향해.
79: 74 2012/07/27(金) 02:56:20 「너네 같은 것들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게 얘기해줄게.
너네 들이 매일같이 깨끗한 옷 입고, 따뜻한 밥 먹으면서 일하러 갈수 있는 건 다 아내들의 애정 덕분. 너네 가 만약에 결혼 안 했어도 일을 안 하면 어차피 너네 먹고 살지도 못하는 거잖아. 결혼 하던 말던 일은 하고 있을 거 아냐?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하러 갈 수 있는 건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지금 너네 아내들은 집안일이나, 귀찮은 시댁식구들 대접하는 따위의 일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일을 하려고 한다고. 네놈 아이를, 죽을 만큼 힘들어도 뱃속에서 키워가면서, 목숨까지 위험할지도 모르는 출산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잖아. 왜 그런 것도 몰라,,,, 그래도 시댁 일은 당연히 해야지 , 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아버지도 부모도 할머니도 아니지. 아니 인간도 아니지 그냥 짐승새끼지. 너네 들이 인간이면 지금 아내들에게 평생 감사하면서 살아. 싫으면 혼자 살면서 고독사나 해. ]
이때쯤 며느리의 입장을 겪었던 몇 명의 노인 분들이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뭐, 며느리 일동은 한참 전부터 펑펑 울고 있었고.
시모와 시동생1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미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시동생2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계속 울고 있던 동서2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다.
80: 74 2012/07/27(金) 02:58:52 [넌 어쩔 건데? 절대로 버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평생 아이도 못 만나게 될 수도 있는 거 알지? ] 라고 아가씨가 말하자, 시동생1이 쥐어짜내듯 [여보, 미안해. **(아가씨), 이런 것 말하게 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동서1을 데리고 퇴장.
그 뒤, 친척어른들 (특히 시집살이를 겪어왔던 분들)이 시모를 마구 혼내면서 자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소란을 피웠다며 친척 어른들에게 술을 따르면서 사죄. 우리 남편도 뭔가 깨달은 것이 있는 듯, 무거운 거 같은 거나 힘든 일 있으면 바로 불러, 라고 말했습니다. ㅋ 나는 임신하지 않았어 라고 말하자, 그래도 내 아내고, 아이들의 엄마잖아 라고.
사이다인 상황은 맞지만, 장남의 아내 맏며느리로서, 언제까지나 아가씨의 도움만 받을 수 없다. 동서들은 내가 꼭 지켜야지 라고 결심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어지러운 글로 힘들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83: 名無しさん@HOME 2012/07/27(金) 04:16:22 81: 名無しさん@HOME 2012/07/27(金) 03:05:14 82: 74 2012/07/27(金) 03:11:33 그 후에, 어르신들 이외의 남성진들은 어쨌든 무언가 도와주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남성진들을 바라보며, 저 사람들 안 고쳐지지 않을까? 또 이번만 잠깐 도와주고 말 거 같은데.. 라며 말했습니다만. ㅋㅋ
84: 名無しさん@HOME 2012/07/27(金) 05:50:13 저렇게 말을 술술 할 수 있다는 게 부럽다. 멋진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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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V9UEQMq0SI 2009/05/24(日) 20:37:09 ID:hkpTu045O
당시
나: A 24세
여자친구: B 22세
바람상대: C 26세
C의 여자친구: D 24세
밤 아홉 시부터 하는 아르바이트 에서 B와 알게 되었고, 몇 번인가 데이트를 거쳐 사귀게 되었다. B는 전에 사귀던 남자가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상처가 커서 잊기위해 일에 전념하고 있었던 듯 하다.
791: ◆V9UEQMq0SI 2009/05/24(日) 20:37:59 ID:hkpTu045O 사귄 지 일년정도 지났을 즈음, B는 과거의 아픔을 거의 잊은듯했다. 주위에서는좀 작작 하라고 말해질 정도로, 우리는 닭살커플이 되었다.
나는 이제 동거하지 않을래? 라고 B에게 말했다. B는 기뻐하며 바로 이사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B의 아버지는, 부모가없는 내가 맘이 들지 않았던 듯, 학력 등도 포함해서 나를 깎아 내리곤 했다. 이사하는 당일도, 가족과 함께 살던 B의 집으로 소환 당해, [어린것들이 동거라고? 딸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내가 말한 것기억해둬. 아직 나는 널 인정한 것도 아니니까]라고 들어야했다.
동거를 시작하고, 나는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취직, 돈도 열심히 모아가며 2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슬슬 결혼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서, 이제 겨우 B의 아버지에게도 인정을 받는 듯할 때쯤. B가 변하기 시작했다.
가사일은 서로분담하기로 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기 시작했다. 세탁이나빨래 역시.
792: ◆V9UEQMq0SI 2009/05/24(日) 20:39:24 ID:hkpTu045O 직장(전에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하는 회식이 갑자기 많아지고, 결정적으로 밤을 새고 돌아오는일까지. 회식뿐만이 아니라 잔업이라는 명목으로도 늦게 오곤 했다.
회식 같은 경우야, 그곳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으니까, 자주 있을 순 있을지도 모르지만, B는 술을 거의 못 마신다.아니 애초에 회식에 잘 참가 하지 않는 타입이다. 거기다 그곳은잔업은 전혀 하지 않는 곳이었다. 같이 다녔던 것 잊어먹은 모양.
내가 그곳에서 일 했을 때부터 일하고 있는 다른 아르바이트 사람들에게 연락, 최근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역시나,회식은 그렇게 있지도 않은데다가, 아르바이트는 당연히 잔업이 없다. 정시퇴근.
이건 바람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 흥신소 같은 건 생각하지도 못하고 일단 내 손으로증거를 찾으려 했다. 만 역시 잘 어려운 일이었다.
793: ◆V9UEQMq0SI 2009/05/24(日) 20:40:53 ID:hkpTu045O 서로의 휴대폰은 보지 않기로 했었고, 그렇다고 아르바이트 사람들에게협력을 바라기도 탐탁지 않았다.
직장연수로 인해 4일정도 집을 비울 것 같다. 혼자서 집안일 같은 거 좀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 동안만 좀 부탁해. 라고.
집을 떠나기 전날 밤, B의 핸드폰을 몰래 훔쳐보았다.
그러나, 메일이나 주소록에는 잠금 설정. 이럴 거면 그냥 첫 화면부터 잠가놓지……이것저것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비밀번호를 알아 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은 포기하고허위연수출발. 집을 나와선 평범하게 일하고, 밤에는 카메라를들고 밤 늦게 까지 집 앞에서 잠복.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근처 비즈니스 호텔에서 잠을 잤다
794: ◆V9UEQMq0SI 2009/05/24(日) 20:41:53 ID:hkpTu045O 이틀 정도 아무 일도 없었다. 졸리기도 하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하는 기분이 들던 3일째 밤. B가모르는 남자와 팔짱을 끼고우리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보고싶지 않았다. 의심은 했었지만 설마, 아닐 거야 라고 나를설득해왔었다. 그럴 리 없다고. 그냥 내가 바보 같은 짓을하는 거라고, 그렇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미동도하지 못하고, 울고 말았다. 카메라? 찍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전 연인의 바람으로 상처받았던 B. 어떻게든 상처를 낫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직장도,분위기도 좋았던 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힘들지만 급료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긴 것이었다. 밤에도힘냈었다. B는 사실 거짓말로도 귀엽다곤 할 수 없는 외견이지만, 그래도사랑스러웠었다. 가사도 분담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내가 무엇을 잘못한걸까.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소리를 내어, 그대로 한동안 울고만 있었다.
797: ◆V9UEQMq0SI 2009/05/24(日) 20:47:42 ID:hkpTu045O
울만큼 울고 나서, 어쨌든 간에 최대한 진정하기위해 노력하며집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일단 침대를 향해서 디지털카메라와 일회용카메라로 촬영개시.
어두운 방안에서 [꺄악~][뭐.. 뭐야!]라는 소리가 들렸다.
불을 키고 확인해 보니, 침대 위에는 B와 나보다 연상인듯한 남자가. 둘 다 알몸이었다.
나[너야 말로 뭐 하는 새끼야?!내 방이 러브호텔같냐!]
나[옷부터 입지 그래! 알몸으로소란 피우지마!!]
한참을 울고 나서 그런지, 아니면 지금 소리를 쳐서 그런지, 의외로 점점 안정이 되어갔다. 머리도 냉정해졌다.
799: ◆V9UEQMq0SI 2009/05/24(日) 20:48:51 ID:hkpTu045O 뻔뻔한 건 둘째치고..같이 일하는 사이 라니….
나[나는 당신이 일하고 있는 곳 에서 일한 적이 있는,A. B의 남자친구입니다.]
나[충분히 들을 거니까 걱정 마. 일단 넌 가서 씻어.]
나[아무튼, 어떻게된 건지 설명 좀 해주실래요?]
C[뭐 결국 당신한테 만족 못 한 건가 보지요 ㅋ]
나[B에게는 나중에 들을 테니까, 당신 입장에서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설명을 듣고 싶다는 겁니다만.]
C[그러니까 당신이 만족시켜주지 못했으니까 이렇게 된 거라고 ㅋ]
804: ◆V9UEQMq0SI 2009/05/24(日) 20:54:50 ID:hkpTu045O
나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처음 보는 핸드폰을 집어 들어화장실로 달려들어갔다.
C[자,,잠깐! 너 이자식 그거 내놔!]역시 C의 핸드폰이었다.
C가화장실의 문을 쾅쾅 쳐대고 있는 동안, 핸드폰을 조사. 좋아 잠겨있지 않다. C의 주소록에서 여자친구일 듯한 사람D를 특정했다. C의 핸드폰으로 바로 전화.
D[여보세요? 갑자기 무슨 일 이야?]
나[C의 여자친구 D맞습니까?]
D[에? 누.. 누구세요? C에게 무슨 일 이라도?] 빙고!
나[갑작스러워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C는 지금 아르바이트 동료이면서 나의 여자친구이기도한 사람과 같이 있습니다.]
나[늦은 밤에 이런 일로 전화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C와는 전혀 대화가 통하고 있지 않습니다. 댁이 멀지 않으시고 시간있으시면 이곳으로 와주셨으면 합니다만.]
D[..알겠습니다]
나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등으로 길안내를 했다
809: ◆V9UEQMq0SI 2009/05/24(日) 20:57:43 ID:hkpTu045O 전화를 끊고 나서, 방금 전화의 발신이력을 삭제하고, B와의 러브메일과 C와 D의연락처 등을 모두 나의 핸드폰으로 송신했다.
화장실 문을 쾅쾅 쳐대던 B. 조금 전부터는 포기하고 기다리고있었다. 일단 문을 열고 나갔다.
나[진정해, 이제좀 진지하게 대화 할 수 있겠어?]
나[진지하게 대화하겠다면 돌려 줄게. 치고 싶음 치던지? 바로 경찰 부를 거니까.]
나[하? 좀 적당히하지? 너 지금 네가 무슨 입장인 건지 모르는 것 같은데? 거기부러트려서 못쓰게 해줄까? 너 남의 집에서 뭐하고 있는지 알아?]
814: ◆V9UEQMq0SI 2009/05/24(日) 21:01:10 ID:hkpTu045O -회식에서 좋은 분위기가 되어, 그대로 러브호텔로 직행
-B도 싫어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하고 싶어했다.
역시 쌍방이었구나. 가장 듣고 싶던 말 이기도,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기도 했다.
나[알았다. 이젠 B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니 자리 좀 피해줘. 핸드폰은 돌려줄게]
B의 이야기도 대충 같았다. C와의 이야기가 들렸나?
하지만, 호텔에 들어가선 억지로 당했다는 B.
정말 그렇다면 좋아. 경찰에 연락하자라.고 하자 단호 거부. 완벽한 거짓말이었다.
나[만약 네가 말하고 있는 게 사실 이라면, 러브호텔이랑 우리 집에서 마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습격 당하고 있다는 거냐.방금 전에도 하고 있었잖아. 저항 안 했지? 애초에들어올 때도 팔짱 끼고 들어왔었잖아?]
나[때리거나 그러지 않을 테니까 안심해. 헤어지겠지만.]
815: ◆V9UEQMq0SI 2009/05/24(日) 21:02:18 ID:hkpTu045O 전형적인 바람 피다 걸린 사람의 대사를 듣고 있던 중, 초인종이울렸다.
D[어 A ?!?]
나[어!? 어라? D라는게 너였어?!]
C의 여자친구는 무려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의 클래스메이트였다.
D의 목소리가 들렸는지, 욕실에 있던 C가 달려 나왔다
C[뭐……왜 D가…… 너 이 새끼 왜D를 부른 거야!!]
D[C!! 다 들었어!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건 또 뭐야!]
C[아..아니 그게..]
818: ◆V9UEQMq0SI 2009/05/24(日) 21:03:28 ID:hkpTu045O D[나도 깜짝 놀랐어. 뭐.. 많은의미로. 원래 살던 곳이라서 길이 익숙하다 싶었지만, 설마..했었지.]
나도 D도 굉장히 흔한 이름. 목소리만으로는서로 알아채지 못했었다.
C[자..잠깐만 기다려줘! 아무일도 없었다니까 !!]
나[C….내가 아까 사진 찍은 거, 플래시 같은 것 기억 안나?]
나[여기까지 와서도 시치미를 떼시겠다..D 이것 좀 봐볼래.]
C[하지마!!]
나를 제지하려고 급하게 일어서는C에게 뺨을 때리는 D. 그리고내용 확인.
821: ◆V9UEQMq0SI 2009/05/24(日) 21:04:21 ID:hkpTu045O D[..이건 뭐.. 변명 할 여지도 없잖아.]
C는 망연자실. D는 엄청난 눈초리로 C를 쏘아보기 시작.
나[그리고, B. 아까부터억지부리고 있지만, 당연히 우리도 헤어진다. 네 부모님께도나중에 인사 드리러 가서, 우리 결혼이야기 같은 거 다 정리하는 걸로 하자.]
B[싫어! 그냥 한번 놀았던 것뿐이야! 한번만용서해줘!]
C[그래! 맞아! 그냥가볍게 논 것뿐이야! 정말 별일도 아닌 거니까!]
순간 동시에 말이 겹쳐버려서 잠깐 어색한 분위기가 됐지만 어쨌든.
D [C. 방금 이야기 듣고도 전혀 모르겠어? A랑 B는 약혼한 사이였다잖아! 그런데도 그냥 가볍게 논거라고?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뭘 말하고 있는 건데? 아무것도 아닌, 그냥 가볍게 논거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민데? 그런 의미도 잘 모르겠는헛소리나 하는 사람을 믿을 수 있겠어?! A, 정말 미안해.]
의연하던 D가 울기 시작했다.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824: ◆V9UEQMq0SI 2009/05/24(日) 21:05:38 ID:hkpTu045O 나「C. 동급생이었던 내가 알고 있는 D는, 굉장히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과 함께 사귀고 있으면서, 가볍게 만난 거다, 그냥 논거다라는 헛소리로 바람 피운 것을 정당화 하려고 하는 너 자신을 한 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아까부터 오히려 나를 향해서 적개 감을 들어내고 있는 건, 좋아괜찮지만, 지금 자기자신이 누구에게 가장 상처를 입혔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B.지금까지 너를 위해서만 살아온 나에게, 네가 가장 상처 입었었던 일로 돌려 주다니. 내가 너를 위해 한모든 행동이, 다 바보 같은 짓이 되어버렸다」
흐느껴 우는 B.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울기 시작 하는 C.
나「전 애인의 불륜에 그렇게 상처받고 힘들어 했으면서, 자신이 되려 바람을 피다니, 상처를 아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이제 와선 아무것도믿을 수가 없다. 넌, 네가 그렇게 상처 입었던 일을, 이제와 그냥 가벼운 놀이였다고 표현했다. 내일,너의 부모님 집으로 가마. 오늘은 이만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줘. 택시비 정도는 주마.」
B「싫어! 부탁해! 용서해줘!」
D「A. 우리들은 이만 돌아갈게. 더 이상 있으면방해만 되고. 나중에 연락할게. 이거, 내 전화번호랑 메일 주소」
나「응. 알겠어.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했다. 」
D「신경 쓰지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인 게 더 싫었을 거야. 오히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C! 일단 여기서 나가서 이야기 하자!」
D는 아이를 끌고는 듯한 분위기로 C와 함께 돌아갔다.
826: ◆V9UEQMq0SI 2009/05/24(日) 21:06:51 ID:hkpTu045O B[A도 저 사람이랑 잤었겠지! 배신한건 A인거 아냐?!!」
나[음. 과연. 그렇게 되면 서로 비긴 게 되는구나. 서로 서로 배신 한 것이군. 어쨌든 그러면 오히려 더 같이 사귈 필요 없게 되는 거 아니야? 뭐, 나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B[거짓말! 나보다 쟤랑 먼저 했었겠지! 그러면서나한테만 뭐라고 하고 너무해! 남자 같은 건 다 똑같잖아!]
나[아주 잘 알았다. 자그럼 최근 일년 사이의 일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정확하게 집어보도록 하지. 그리고 만약 아무 일도없었으면, 헤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고소하도록 하겠어.]
B[하아? 뭐야 그거! 왜그렇게 차가운 말만 하는 거야. 왜 그렇게 잔인하게 대하려고 하는 거야!? 믿을 수가 없어…나를 좋아한 거 아니었어?!]
나[좋아했었지. 네가바람만 피지 않았다면. 지금은 너를 하나도 신용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남자는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사람을 배신한 주제에 오히려 나를나쁜 놈으로 매도 하려고 하고. 자신이 저지른 일은 모른척하고 오히려 피해자인척 하려고 하는 너와는, 더 이상 같이 있고 싶지가 않다.]
나[그냥 조용히 돌아가 주지 않을래..아니면 지금 부모님에게 연락 할까?]
B[아니..제발.. 제발부탁해.. 헤어질 수 없어..]
나[..이제 됐어. 담배한대 필 때까지 돌아가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연락 할 거야.]
828: ◆V9UEQMq0SI 2009/05/24(日) 21:07:34 ID:hkpTu045O B[저기..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돼? 제발..제발 용서해주세요. 다신하지 않을 테니……]
딱 한번 일어난 일이라는 둥, 정말로 좋아하는 건 나뿐이라는 둥. B는 무엇인가 계속 말을 하긴 했지만, 나는 그대로 무시.
담배를 다 피우고, 재떨이에 비벼 끈 다음, 핸드폰을 들었다.
B는 포기 했는지, 울면서 부모 집으로 돌아갔다. 겨우 조용해 졌다. B의 물건을 정리해야지.
여기저기 숨겨놨던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본적도 없는 상자에서나온 속옷, 성인기구, 미약. 등등. 토했다.
B의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 아침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대로 직장으로 향했다. 반쯤은 졸아가며 일을 했다.
일하는 중에도 몇 번 정도 토를 하곤 했다. 점점 체력이 떨어지고, 졸음을 참기가 힘들었다. 일하는 중에 몇 번이나 혼났다. 뭐 당연하겠지만.
일하는 도중 몇 번이나 B에게서 메일이 왔지만 무시했다.
보고 싶지도 않지만, 봐 버린다면 체력적으로도 힘들 것 같았다.
829: ◆V9UEQMq0SI 2009/05/24(日) 21:08:45 ID:hkpTu045O 일이 끝나고 B부모님 집으로 직행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B의 아버지(이하 B부)가 나왔다.
무엇인가 화난듯한 모습을 보며, 조금 이상했지만 일단 안으로.
거실에는 B어머니(이하 B모)도 있었다. B의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B부[앉아. 결혼한다고하더니 헤어질 것 같다고 하더군. 무슨 일이야?]
나 앉으면서[그전에 죄송하지만,B는 어디에 있습니까?]
B부[오늘 하루 종일 방안에서 울고만 있다! 무슨일인거야! 내가 전에 너에게 이야기 했던 것! 다 잊어먹은 거냐!]
834: ◆V9UEQMq0SI 2009/05/24(日) 21:10:12 ID:hkpTu045O 소리를 들었는지, 타이밍 좋게도 눈이 빨개진 B가 모습을 들어냈다.
B「A…」
B부「B, 괜찮아. 일단 너도 거기 앉아라.」
B부「괜찮다니까. 아빠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
그 말을 듣고선 겨우 자리에 앉는 B.
B부「A. 이제 어떻게 된 건지 좀 들어볼까?」
나 [물론 입니다. 어제, B가 저의 집에서 어떤 남자와 알몸으로 자고 있었습니다.]
B가 무슨 거짓말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실대로 말하기로했다.
B부[그런 거짓말, 믿어줄 거라 생각하고 있나?]
나[B부모님. B에게서는어떻게 들으셨습니까?]
835: ◆V9UEQMq0SI 2009/05/24(日) 21:11:08 ID:hkpTu045O B부「헤어진다고 한 것 밖에는 듣지 못했다. 뭔가 자네! 우리 아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 이건가!
나[아니요, B는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제가 말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나[물론입니다. 하지만 B는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헤어지는 원인에 대해서도 말하고있지 않고 있습니다.. B가 계속 아무 말 도 하지 않고, 자기입으로 부모님에게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면, 증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될 수 있다면 부모님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B의 어머니가 증거를 요구했다. B는 계속 고개만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
나[B가 보여줘도 괜찮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보여드리겠습니다.]
839: ◆V9UEQMq0SI 2009/05/24(日) 21:12:09 ID:hkpTu045O B부[..A. 이제 상관없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냥 보여다오. 허가고 판단이고, 본 사람이 하면 되는 거니까]
나[그렇습니까, 부모님께보이는 건 솔직히 좀 꺼려지긴 했지만]
나[저의 집 침대 입니다. B와어떤 남자. 보시는 그대로 알몸상태였습니다. 침대나 구조같은 것, 못 믿으시겠다면 저의 집으로 와서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B가 아버지의 손에서 카메라를 강탈, 그대로 집어 던졌다.
B부[B, 일단 앉거라.]B의아버지가 조용히 말했다.
B부[어쨌든 합성일 가능성이 없다곤 할 수 없겠지. 부모입장에선..믿고 싶기도 하고.다른 건 없나?]
나[일단 일회용카메라로도 찍어놨습니다. 그리고 이것.]
841: ◆V9UEQMq0SI 2009/05/24(日) 21:13:02 ID:hkpTu045O B[다른 사람의 핸드폰을 자기 맘대로 보다니! 최악이야, 뭐야 대체!]
나[B부모님, B가말하는 그대로 입니다. 핸드폰을 다 봤습니다.]
B[거짓말쟁이! 어떻게 잠금은 푼 거야? 대체 뭘 생각 한 거야! 믿을 수 없어 정말!]
나[아직 눈치 못 챘구나. 네핸드폰을 본거라곤 말하지 않았는데.]
나[간접적이긴 하지만, 아무튼부모님 앞에서 자백해줘서 고맙다. 부모님. 제가 본건 바람피운 상대의 핸드폰 입니다. 내용은 여기에 있습니다.]
B는 다시 한번 빼앗으려고 했지만, B의 어머니가 제지. B의 아버지는 그 메일내용을 읽으며 점점 분노의 표정을 지었다.
846: ◆V9UEQMq0SI 2009/05/24(日) 21:14:16 ID:hkpTu045O B부「A!!정말로 정말로 미안하다! 아까의 발언은 전부 못들은것으로 해주게! 이렇게 비네!」
B의 아버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사과하기 시작.
나[아버님, 아버님은잘못한 게 없으시지 않습니까……]
B부[정말로 면목이 없네! 내가실언한 것에 대해서 화가 난다면 고소해도 전혀 상관없네. 진심으로 미안하네!]
B부[너!!! 너란놈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인 거냐! 그렇게 상처받고! 그렇게나힘들어 했으면서 네가 똑 같은 짓을 해! 이 메일 상대는 어디의 어떤 바보새끼냐!]
B「아빠! 지켜준다고 했으면서..!?」
B부「니가 잘못된 일을 했다는 걸 알면서도 너를 지켜야 된다고 말하는 거냐! 바보냐 너는! 애초에 너는 뭐를 지켜 받으려고 한 거냐?! 너 네가 한 짓을 알고는있긴 한 거냐!
B「하지만..그러니까..일 같은 것 도..외롭기도 했고..…」
848: ◆V9UEQMq0SI 2009/05/24(日) 21:15:29 ID:hkpTu045O 나「그런 이유로 다른 남자와 잔다면, 굳이 내가 아니고 다른남자여도 괜찮겠지. 과거에 아픈 일, 모두 잊어먹을 만큼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정말 그렇게 노력한 결과가, 외로워서바람피고 자버렸다. 라니. 나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불만이 있었다면먼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았을걸, 그렇게 나를 믿을 수 없었던 건가.바람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바람을 펴야할만큼 내가 형편없는 인간었던가. 어쨌든 이만큼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어떤 선택을 하던지우리가 함께 할 선택지는 없었겠지]
B[아니야..그런 생각은 한적도 없어. 너무 좋아하지만, 그냥 좀 외로워져서..]
나[생각했던, 하지않았던, 일어난 일은 일어난일. 그리고. 도대체 내가 언제 어디서 너를 그만큼이나 외롭게 만든 거냐? 휴일은물론, 직장에서 일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왔고, 일이아닌 이상은 항상 함께 있으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해서 너를 속박한적도 없잖아? 도대체, 뭐가 외로웠고 뭐가 불만이었는지 알고 싶다.]
나「자, 그럼 오히려 불만이 없는 게 불만이었다는 건가? 계속 내가 함께 있으니까 귀찮았던 건가? 무엇인가 자극이 필요했던것 이라던가?
나[모르겠어서, 서로대화도 하지 않고 다른 남자에게 안긴 거군?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알리지도 않고, 나의 감정도 알 생각도 하지 않고.. 나는 항상 너에게 말했었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면, 언제나 나에게 말해달라고. 같이 말하고 생각하고 이해하자고. 나는, 진심으로 불만 한가지도 없었다. 결국, 나 같은 건 중요한 상대가 아니었던 것이겠지. 자신이 상처받고 우울했을때 잠깐 쓰고 말 사람이었다는 것이겠지. 」
851: ◆V9UEQMq0SI 2009/05/24(日) 21:16:28 ID:hkpTu045O B「아..아니야..」
나「뭐가 아닌데? 불만? 외로웠던 일? 아무튼 이제 됐어. 결말도 나지 않고. 이제는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고.」
B부[A. 이제 그만 둬 주게.모두 이해했네.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착실히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자네에게, 함부로 말을 하고 말았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하네.]
B모[A. 어떤 벌이라도 받을게요. 마음이 풀릴 때까지 화내도 되요]
나[부모님들 앞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위자료 같은 것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실례되는 말이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계속 연락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일절, 저와 관계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이제 가족끼리대화해 주세요. 돌아가겠습니다.]
생각하기도 싫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854: ◆V9UEQMq0SI 2009/05/24(日) 21:17:55 ID:hkpTu045O 어서 돌아가야지. 하고 집을 나오는데, B가 갑자기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B[싫어!!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 다시 생각해줘!! 난 A밖에없어! 용서해줘! 나를 버리지 말아줘!!]하며 울면서 소리쳤다.
한 가지 목표만 바라오고 계속 살아왔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게망쳐졌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어떻게 다시 생각하면 되는 건가. B는B의 부모님에게 맡기고, 뒤를 돌아보지 않으며 말했다
[만약, 다시 한번 어떤 상황이건 나와 마주치게 된다면, 네 말 따나 다시 생각해서, 절대로 용서 하지 않고 위자료를 청구하겠다.인생이 힘들어질 만큼의 금액을 청구해주겠어. 머리좀 식히고 부모님에게 사과나 해]
집에 돌아온 뒤.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집에서 쓰러져 누워있다보니, D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통화는.. 할수는 있는데 솔직히 내가 좀 상태가 안 좋아서..]
D[오랜만에 좀 보자. 오늘 일어난 일도 보고하고 싶고]
865: ◆V9UEQMq0SI 2009/05/24(日) 21:21:14 ID:hkpTu045O 아아, 그래. 아마저쪽도 제법 수라장이었겠지..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D[결국 그쪽 부모들 불러서 데려가게 했어. 엄청나게 억지를 부려서……우왕 ~헤어지기 싫어~ 너같은 여자는 다신 없어~ 나랑 한번 자면 절대로 너도 알아줄 거야! 몸을섞다 보면 너도 알게 생각을 바꿀 거라고! 같은 헛소리 내뱉으면서..조금만 방심하면 덮치려는 분위기.]
D[뭐..난폭하게 굴려고 하기에,무릎 차기로 **를 차줬지. 그리고 부모에게전화. 심지어 어디 들어간 것도 아니었어. 길거리에서 그랬어. 그건 더 이상 뭐 몸을 섞는다 이런 것도 아니고 야외 강간 플레이지.]
나[너도 엄청 수라장이었구나.고소해버리면 좋을걸.]
D[..고생한 건 너지. 미안해, 이런 일이 되어버려서..]하고 울기 시작하는 D.
866: ◆V9UEQMq0SI 2009/05/24(日) 21:22:04 ID:hkpTu045O 나[울지마. 네가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아니, 오히려 나보다 더 피해자잖아? 나는 괜찮아. 차이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익숙하고.]
D[그래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잖아..]
나[응..그건..그렇지. 하지만 B가최악의 방법으로 파탄 냈지.]
그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밤새 술을 마시고, 컨디션이 영 좋지 못해 일도 지각할 뻔하면서, 어쨌든 B부모님집으로 B의 물건을 보냈다.
착신거부하고 있었던B에게서 엄청난 양의 메일이 와있었다. 메일도 거부해놨어야 했는데..
[이렇게 못 만나게 된다면 손목을 잘라서 죽어버릴 거야! 진심이니깐!]
[사람을, 최악의 형태로 배반했으면서,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생각도 하지 않으려 하고, 이젠 부모도슬프게 하려고 하는 건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말 이해하고 나서, 그래도 또 큰 실수를 저지르고 싶으면, 니맘대로 해라. 자신의 일을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방법마저 모르는 너는. 어쩌면 정말 불쌍한 사람이기도 하구나. 아무튼..더 이상 연락하지 않기로 하자.. 안녕.]
이라고 답장한 뒤, 메일 역시 거부설정을 했다.
그날 밤. C가 사죄를 하러 왔다. [미안했습니다.]라며 봉투를 내밀었다. 안에는 약 20만엔정도
그러면서 하는 말.[어떻게든,D와 재결합하고 싶습니다. 이걸로 협력해 주세요]라고.
868: ◆V9UEQMq0SI 2009/05/24(日) 21:23:08 ID:hkpTu045O 지금까지 참고 있던 감정이 폭발했다. 멱살을 틀어 잡고
[너 정말 제정신이냐 이 새끼야!?! 너 따위 새끼 때문에 내가얼마나 힘들고 멍들었는데! 겨우 1개월분 급료 가지고 와서없던 일로 하자고! 아주 얕보고 있구나 빌어먹을 새끼가! 거기다가누구한테 지금 뭘 부탁을 해?! 내가 입은 상처를 네놈 맘대로 돈으로 계산하는 권한은 어디서 나온 거냐! 사람이 조용히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더니 아주 기어오르는구나 네가! 너 여기서 죽어라. 지금 여기서, 나한테 죽어라. 내 20만엔짜리 인생 너한테 줄 테니까, 날 위해서 여기서 죽자.]라고말한 뒤 봉투를 집어 던지고, 한참 동안 쓰지 않아 녹이 슬어있는 야구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나[무릎을 꿇는 것도, 돈도다 필요 없어! 너 진짜 바보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내 행복했던 시간들 돌려놔줘. 돌릴 수 있으면 이지만.
너 같은 거..너 같은 새끼가 존재한다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않다. 두 번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마. 이 동네에서 사라져. 아. 그리고. 너의 불륜상대, 자살한다고 하던데? 맘에 걸리면 가서 말리던지 해]
C[다..당신 그러고도 전 애인이라고 할 수 있어!?]
나[아? 전 애인이뭐? 전 애인으로 만든 당사자가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거냐? 그녀석 나로는 만족 못하니까 네가 만난 거라며? 그래서 관계도 깨졌잖아.틀려?]
871: ◆V9UEQMq0SI 2009/05/24(日) 21:24:13 ID:hkpTu045O 나[마침 잘 됐네. B가 나로는 뭔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말해봐.]
나[이제 와서는 말해도 손해 볼 것도 없잖아? 말해봐.]
C[그..저의 입장으로는, 그..A씨는 좀 나보다 잘 못한다고..노력해주는 건 아는데..많이 느끼지는 못한다..고 몇 번 말했었습니다.
나[..잘 알았다. 아무튼, 넌 지금 반성하고, 나한테 막말한 거나 그런 것들 사죄하기 위해온 거지?]
나[자, 그럼 죽어줘. 나한테 살해당해줘. 아님 나의 행복을 어디서 좀 사다 줘. 20만엔정도면 사는 거잖아?]
나[무리인가? 뭐.. 무리겠지. 자 그럼, D랑같이 살아줘. 평생. 속 궁합도 맞는다며?]
C[아..아니..그건.. 얼마 정도면..용서를..]
나[하아? 돈 같은 건 필요 없어. 나한테 줄 돈 있으면 가서 타임머신이라도 만드는데 투자해보던가. 그럼 D하고도 원래대로 될 수 있겠네. 아 그렇게 되면 나도 D랑 자게 해줘야지? 그럼 완벽하게 원래대로! 니까. 이것도 저것도 다 안되겠으면 닥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돈줄 거야? 뭐 복권 같은 거 당첨 됐어?]
875: ◆V9UEQMq0SI 2009/05/24(日) 21:25:28 ID:hkpTu045O 나「아무것도 못해주겠으면 그냥 이 동네주변에서 꺼져줘.도대체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는거냐. 그리고 D는 절대로 너한테 돌아가지 않아. 들었다, 너 강간미수까지 저지른 거. 신고하기 전에 당장 꺼져줘.」
그 후에 전 아르바이트 동료에게서 들었는데, C는 우리 집에온 다음날 무단결근을 한 뒤, 핸드폰도 연락이 되지 않고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B는 출근을 하긴 했지만, 굉장히 어두운 사람으로 변한 듯 하다.
그냥 그대로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 지나B는 스토커가 되고 말았다. 손목에는 붕대를 감고 있고, 나의 몇 미터 뒤에서 서성이고 있는 B를 목격했다. 그 후로 삼 일 동안, 계속 그런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면 집 주변에서. 출근 하면 차 주변에서 혹은 회사앞에서. 퇴근 할 때는 계속 뒤를 쫓아왔다.
혹시 칼로 찌르는 건 아닐까,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다.
880: ◆V9UEQMq0SI 2009/05/24(日) 21:27:24 ID:hkpTu045O 나[오랜만이고 이런 게 아닙니다. B가 제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 어떻게 된 일인지요?]
나[..이런 걸로 거짓말 해서 뭐하겠습니까? 어서 좀 데려가 주시길 바랍니다. 될 수 있으면 지금 당장이요.]
아마도 부모님들에겐 거짓말을 하고 외출한 듯 하다.
B부[A.! 괜찮아? 어디다친 건 아닌가?!]
나[무슨 피해가 생긴 건 아닙니다만, 괜찮지는 않습니다. 어디로 오시면 되는 지 알려 드릴게요.]
그대로 통화하면서 길을 안내하자, 생각보단 빠르게 B의 부모님이 도착했다.
내 방 창문에서, B의 부모가B를 잡는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갔다
B부[미안하게 됐네. 어서데리고 가도록 하겠네.]
나[그때 말한 것, 기억하고있어?, 나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던 거.]
883: ◆V9UEQMq0SI 2009/05/24(日) 21:28:44 ID:hkpTu045O 나[응? 무슨 소리하는거야?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재판을 할건데, 그런 사람이 뭘용서하고 말고가 있겠어.]
B[하아아아아?!? 뭐야 그거. 다시생각해 보겠다며!]
나[다시 생각해 본다고 했었잖아. 철저하게 제제를 가하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다는걸 모르고, 내가 너무 봐주기만 했다. 이런 나약한 생각은 이제 버릴게.]
B부[ 자..잠깐 기다려주게! 재판이라는 무슨 소리인가!]
나[무슨 소리고 뭐고 없습니다.보시는 그대로. 위자료 같은 걸로 끝낼 상황은 아니지요 스토커라는건. 제가 만약에 부모님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면 뭐가 어떻게 되었을지 누가 압니까?]
B부[아니..그래도..실제로 피해가 있었던 건 아니고..]
B[너무해! 뭐야 스토커라는건 !나는 임신보고를 하러 온 것뿐이라고! 뭐야 대체!]
887: ◆V9UEQMq0SI 2009/05/24(日) 21:30:00 ID:hkpTu045O 나[나에게 임신했다고 말하고,그걸로 접점을 만들려고 한 거야? 도대체 언제 말하려고 했는데? 회사 앞에서건 집 앞에서건 차 주변에서건 계속 주위에 있었으면서 그렇게 중요한 보고는 꽤 늦게 하네?]
B[A의 아이야! 축하 받고 싶었는데왜 그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거야!?!]
B부[B. 일단 진정해. A, 일단 B는 임신을 한 것 같아. 여기선 조금 원만하게 대화로 풀어가지 않겠나?]
나[대화를 하는 건 좋습니다.하지만 원만하게 하진 않을 겁니다. 피해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럼 저는 피해가 나올 때까지 계속 겁에 질려서 생활하라는 말씀입니까? 만약에제가 찔리기라도 하면?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책임을 지실 생각이십니까?그리고, B가 임신을 한 게 사실이건 아니건, 그게정말 저의 아이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나[그건 B에게 말해주시지그러십니까. 만약에 정말로 임신했었다면 애초에 말했었겠지요.]
B부[그만,,다들 적당히하지 그래. 임신부의 앞에서!]
나[혹시 임신을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제 아이는 아니겠지요]
B부[또 그런 소리를! 만약너의 아이라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러나!]
나[하아…일단 임신이다뭐다 임신부 앞 에서 뭐다 하고 말하실 거면, 우선 B를차 안에서 기다리고 해주시겠습니까?]
898: ◆V9UEQMq0SI 2009/05/24(日) 21:35:17 ID:hkpTu045O B는 차 안으로. 나와 B의부모는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나[만약 B의 이야기가사실이라면, 좋습니다. 나야말로 무슨 책임이든 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습니다.]
B부[믿을 수도 없고, 인정할수도 없다는 말이겠지?]
나[당연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이렇게까지 믿을 수 없다고 확신하는 건 어느 정도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B모[하지만, 피임한다고해서 100% 피임은 되지 않잖아요.]
나[그런 것도 아시고 계시니,오히려 좀 이해가 빠르게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피임은 100%는 아니지요. 하지만, 한명 더 있었지 않습니까. 기억나시지요? 그 러브메일?]
나[그쪽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메일만 읽어봐도 말이지요. B는 어떻게 했는지 알 순 없지만, 그래도 역시 그 쪽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상황에서는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도 없구요.]
900: ◆V9UEQMq0SI 2009/05/24(日) 21:36:50 ID:hkpTu045O 나[그러니까 B부모님. 저한테 무슨 책임을 지우고 싶으시면, 일단 정말 임신은 하고 있는지, 임신 했다면 누구의 아이인지까지 확실하게 확인하시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까부터임신이다 뭐다 하면서 말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통보하고 고소할 예정입니다.]
B부「잠..잠시만 기다려 주게,위자료 라면 지금이라도 지불하겠네!」
나[주장대로라면 임신부잖아요? 위자료 같을걸낼 수 있을 리가 없지요. 그렇다면 위자료 보다는 사회적으로 제제를 하고 싶습니다. 」
B모「우리들이 일괄변제 해 드릴 테니, 제발 재판만은..피해주세요.」
나[..일단, 정말임신이라면 몸을 생각해서라도 스토커행위 같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스러운 행동은 하지도 않겠지요. 임신했으면서, 부모에게도 말하지 않고, 거짓말로 외출-스토커 행위를 한 것으로 모자라, 부모 눈 앞에서 스토커행위, 잡히자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는 임신고백. 부모님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해서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건 말도 되지 않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힘들고지쳐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복잡해서, 그냥 좋게 좋게 B부모님들 에게 맡기고, 언젠가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이해하고 반성할거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던 내가 바보였습니다.
이렇게 된 것. 할 것 다하고 받을 것 다 받으며, 제제를 가하고, 아파서더라도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다고생각합니다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B부[..정말 면목이 없네. 정말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네. 갑자기 딸이 임신했다고 하자, 머리가 어떻게 되었나보이.]
나[그럼. 진정 하시고다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습니까?]
904: ◆V9UEQMq0SI 2009/05/24(日) 21:38:37 ID:hkpTu045O 나[제가 아까 말씀 드린 고소나 재판 같은 문제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입니다. 저에게 대한 위자료, 임신에 대한 확인, 그리고 이 후로 절대로, 저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써주신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B모[아..아니 그정도의 금액은, 지불할 수가 없어요! 무슨 근거로 그런 금액이..!?]
나[더는 여기서 살지 못 할 것 같으니, 이사비용, 지금까지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금액입니다]
906: ◆V9UEQMq0SI 2009/05/24(日) 21:39:40 ID:hkpTu045O B부[여보. 좀 조용히하시게. A. 지불하겠네]
B부[여보, 진정하고 A의 이야기를 잘 생각해봐. A. 700만엔으로 괜찮겠는가?]
나[그것으로, 큰타격이 되신다면, 그리고 모든 게 끝날 수 있다면.]
B부[알겠네. 솔직히큰 타격이긴 하지만. A가 그것으로 납득해 준다면 지불 하도록 하겠네.]
B모[여보! 우리들생활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B부[아에 생활하지 못할 정도로 청구 받지 않은 것만해도 감사하다고생각하지 못하나! 심지어 여기에 재판마저 하지 않겠다고 말해주었는데!염치가 좀 있어! A, 다른 조건이 있으면 다 말해주지 않겠나?]
나[알겠습니다. 아까도말씀 드렸다시피, 딱히 이것으로 한몫잡겠다라는 생각이 아닙니다. 어머님께서말씀하신 대로, 700만엔, 위자료로서는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나마 믿고 있던 두분 마저, 저를 그렇게 의심하시고, 깔보고 업신여기셨다는 것. 갑자기 딸의 임신소식을 듣고 당황하셨다 하더라도, 미안했다, 한마디로 그냥 납득하고 말 만큼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B의 편을 드시겠다면, 그만큼의 위험과 부담도 같이 짊어지는 게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이나 조건에 납득 하지 못하시겠으면 재판이든 뭐든 좋습니다. 저는 어느 쪽으로 가던, 상관없습니다.
911: ◆V9UEQMq0SI 2009/05/24(日) 21:41:35 ID:hkpTu045O 임신에 대해 서로 확인이 다 끝나면, 이후로 절대로 나와 연락하지않을 것. 주위에서 기다리거나 맴돌지 않을 것. 이번 임신사실에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없이 알려줄 것. 위자료는임신사실의 보고가 끝나기 전에 일괄지불할것. 이 중에서 단 하나라도 지키지 아니할 시에는, B는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행하는 모든 고소에 대해서이의나, 반론의 권리를 포기할 것.
솔직히, 변호사도 통하지 않고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조건으로납득해 줄까 생각했지만, B의 아버지는 깨끗하게 승낙했다. 지키기만하면 된다며.
만약 지금 말한 내용과 계약서의 내용이 하나라도 틀리면, 그자리에서 고소해도 좋다면서. 솔직히 좀 불안 하긴 했지만.
이건 몇 일 뒤의 이야기 지만, 정식으로 작성된 계약서를 가지고왔다. 조건은 그대로 잘 기입되어 있었다
어쨌든, 서로 다시 조건을 확인하고, 이제 B의 부모님이 집으로 돌아가려는 차에, B가 차에서 내려 왔다.
914: ◆V9UEQMq0SI 2009/05/24(日) 21:43:32 ID:hkpTu045O B[A, 우리 다시 시작해. 응? 이대로라면 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 」
나[다시 시작할 생각도 없고, 다시 시작한다고해도 아이는 불쌍한 채일걸. 」
B「다시 시작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나「그렇게 생각하는 건 너 뿐 일거라고 봐. 틀림없이, 너에게서태어날 아이는 불쌍한 아이 이겠지. 아이에게는 동정한다.」
B「시끄러워! 응? 제발, 나는 정말 당신밖에 없어. 나도,내 뱃속의 아이도.」
나「당신? 이라면 C의 이야기 하고 있는 건가?」
B「하아? A! A이외에누가 있다는 거야! 적당히 좀 해! 이제 좀 적당히 하고다 용서해 주는, 그런 배포도 없는 거야!?」
나[좀 닥쳐! 나이외에 누가 있다고 하는 거냐고!? 있잖아! 바로 내 눈앞에서! 몸을 섞고 있던 그 남자는 그럼 누군데! 그거 나였냐?! 내가 두 명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냐!? 네 부모님 앞이라서 꾹참고 있었는데 이제 몰라 나도! 바람 상대한테 나에 대해서 투덜대고!쾌락에 빠져서 즐기던 네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그럼그 사람한테 가버리면 되잖아! 지금 너랑 이 장소에 있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불행이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말해놓는다! 누구앤지도 모르는, 아니 애초에임신한 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걸 가지고 니맘대로 내 애라고 결론짓고 나한테 들이대지 마! 누구 애인지확실히 하고 나서 말하라고! 배포?! 그게 배포가 큰 거냐 그냥 바보 새끼지!]
919: ◆V9UEQMq0SI 2009/05/24(日) 21:48:11 ID:hkpTu045O B는, 당연히 당신의 아이인데!당신 이외에는 없는데! 당신밖에 없는데! 위자료로새집을 사서 둘이서 살면 행복할 수 있는데!! 왜 그걸 몰라!! ㅇ이ㅏ모라ㅣㅇㄻㅇ ~!!
라고 소리치며, 엄청난 형상으로 나에게 덤벼들어 목을 조르기시작했다.
금방 B부가 떼어내서, 울부짖고있는 B를 차에 태웠다.
[계약서가 완성되면 다시 연락하겠네. 미안하지만 좀 위험할 듯하니 지금은 이대로 돌아가도록 하겠네. 나중에 다시 제대로 사과 할 수 있게 해주게] 라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사람들이 걱정하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엇인가 소근소근대면서. 밤늦게 소란을 피워 죄송하다고, 일단 사과를 드렸다. 동네사람이 경찰을 부른 모양이지만, 일단 치정싸움이라고 사과 드리고 다시 돌려보냈다.
며칠 뒤, B의 부모님이 계약서를 가지고 왔다. 바로 그 장소에서 사인. B의 부모님은 굉장히 지친 표정을 하고있었다. B모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나에게 사죄를 하였다.
그 후, 임신은 역시 거짓으로 판명 났다. 아니,,거짓이라고 할 수 있을까?임신테스트기도 해보지 않고, 임신했다고 확신했다 한다.임신테스트기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자, 납득하지 못한 B는 병원까지 가서확인해보았다고 한다.
언제나 피임을 하고 있었고, 날짜도 조절하고 있었으니까, 뭐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B의 아버지가, 위자료를 가지고 오면서 알려주었다.
B는 입원. 어딘가 망가져 버려서 이제 더 이상 제대로 된 회화를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덤으로, 붕대를 감고 있던 손목역시 거짓말 이었다. 손톱을 세워서 손목을 자르려 했다고, 말했다고한다. 잘릴 리 없지……
어떻게든 끝난 것 같긴 하지만, 뒷 맛이 좋지 않다.
925: ◆V9UEQMq0SI 2009/05/24(日) 21:51:56 ID:hkpTu045O 나는 그 후에, 이사를 하고 핸드폰을 바꾸고, 다시금 일에 몰두 하기 시작했다. 동창회에서 D와 재회. 옛날부터 좋아했었다고 고백을 당해 조금 놀랐지만, 당시 일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던 나는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D는 포기하지 않고, 동창회이후부터 지금까지도 나를 신경 써주고, 이것저것, 굉장히많이 챙겨주고 있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 글과 어울리지 않으니 생략.
이제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여기에정리해 보았습니다. 장문 실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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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나를 향해 펑펑 울며 소리쳤다 [언니.. 언니… 언니!! 절대로 절대로 불륜은 안돼 절대로 불륜은 …….. !!]라며 울며 쓰러지는 모습에, 나도 펑펑 울고 말았다.
今までにあった最大の修羅場(家庭板):2015/07/30/08:51 717: 名無しさん@HOME 2013/04/14(日) 06:13:25.90 0 내가10살때쯤, 지금의 새 아버지와 나의 엄마가, 서로 아이 한 명씩 있는 상태에서 재혼하게 되었다. 친부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였었다. 새로 온 동생과는 굉장히 친해져서 좋은 자매가 되었지만, 역시, 나이 많은 중년 아저씨였던 새 아버지하고는 그렇게 친해지진 못했었다. 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남자 타입은 계속 연상 남. 16살때부터 깔끔한 느낌의 40대정도 중년남성에게 계속 끌리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야 뭐 문제 없었지만,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게 되면서, 직장의 상사와 그대로 불륜관계를 맺게 되었다.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 알곤 있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동생은, 그때 당시 나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우울해 보이면서도 옷 같은 것에 신경 쓰는 등)을 느꼈는지, 나의 핸드폰과 컴퓨터 내역 등을 조사하여, 내가 불륜을 하고 있다는 걸 확신. 그 다음 나에게 가 아니라 불륜상대인 상사에게 달려갔다.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동생은, 차분히 어른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직장에 돌격, 상사를 불러내어서 큰소리로 언니와 헤어지라고 소리친 듯 하다. 연락을 받아 달려가 봤을 때에는, 경비원에 의해서 응접실에 격리되어 있었지만, 꽤 난폭하게 소란을 부린 듯, 나와 상사의 불륜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나의 얼굴을 본 동생은 펑펑 울면서 [언니.. 언니… 언니!! 절대로 절대로 불륜은 안돼 절대로 불륜은 …….. !!]이라며 울부짖었고,그것을 본 나도 펑펑 울고 말았다. 동생은 학교도 무단결석하고 돌격해온 것이라, 이 일은 부모님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718: 名無しさん@HOME 2013/04/14(日) 06:16:46.44 0 불륜 상대의 아내 분에게도 들켜, 변호사를 선임한 아내분과 조정에. 상사와 아내 분은 이혼. 당연히 나와 상사는 회사에 계속 다닐 입장이 되지 못해서 퇴직. 상사 아내 분에 대한 위자료는 부모님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다. 민감한 시기인 여동생은, 집에서도 계속 흥분상태로, 불륜은 최악, 불륜 같은걸 하는 인간은 죽어야 된다 고 계속 말하곤 했다. 나는 잠시 우울증이 지속, 카운셀러와 상담을 하면서 새로운 회사를 찾아 취직. 거기서 알게 된 3살연상의 남성과 연애를 하게 되었다. 제 일차 수라장이 있고 나서 5년뒤의 시점에, 이 남성과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동생은, 진심으로 좋아하며, 나의 약혼자 에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 빠르게도 형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언니가 이렇게 좋은 사람하고 결혼하다니, 너무너무 행복해, 정말 너무 기쁘다. 라며. 집에서도 항상 말하곤 했다. 나도 동생이 이렇게 걱정하고 있었구나.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사건은 혼약자가 우리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왔을 때 일어났다. 신혼여행이나, 새로 이사 갈 집 같은, 즐거운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동생이 몸을 바로 하더니, 표정을 진지하게 하며[형부, 우리 언니 정말로 잘 부탁 드려요. 우리 언니는 정말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에요.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나도 약혼자도, 가족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던 찰나. [정말, 과거에 그런 짓을 한 언니를 용서하고 받아주는 남자가 나타나서 정말 다행이다.] 나도, 부모님도 몸이 굳어버리고. 약혼자는[에? 도대체 무슨 일을?]이라는 상태 719: 名無しさん@HOME 2013/04/14(日) 06:18:16.16 0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던 약혼자[일단 오늘은 여기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빠른 걸음으로 집에서 나갔다. 뒤를 쫓아 나갔지만, [지금은 좀 혼란스러우니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조금 진정되면 연락할게.]라며 나의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말했다. 전부터 진지하고 착실한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불륜경험이 있는 나를 경멸하고 있는걸 금방 알게 되었다. 나는 슬프면서도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가 동생에게 소리쳤지만 동생은, [불륜 경험이 있는 걸 숨기고 결혼 할 생각이었어? 그건 사기잖아! 불륜상대는 회사도 퇴직하고, 이혼당하면서 책임을 졌는데, 언니만 아무 일도 없던 척 하면서 행복해 지려고 했던 거야? 왜 그렇게 비겁한 일을 하는 건데?]라고 말했다. 결국, 많은 설득과 고민이 있었지만, 약혼자는, [기혼자와 불륜할 수 있는 여자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인간으로서도 신뢰 할 수 없다]라고 파혼. 중요한 문제를 숨기고 있었다는 이유로, 예식장과 신혼여행의 캔슬료를 지불하게 되었다.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사람들께도 일일이 사과를 드려야 했다. 회사에서는 나의 이유로 파혼한 것 대한 소문이 나서, 결국 이 회사도 퇴직하게 되었다. 나는 다시, 노이로제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고, 카운셀링을 받으러 다니게 되었다. 동생은, 자신은 절대로 잘못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었고. 엄마는 울면서 새 아버지에게 화를 내 곤했다. 집안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내가 다니고 있는 카운셀링 선생님이 엄마에게, 동생분 역시 한번 상담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혹시 이 다음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수도 있을 수도 있다며. 동생은 다른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다. 720: 名無しさん@HOME 2013/04/14(日) 06:22:11.17 0 동생은 나와는 틀리게, 꽤 큰 대학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거기서 이러저러한 테스트를 받은 모양이다. 여기서 부 터는 나도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라서 자세하게 알 순 없지만, 동생은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 이라고 진단 받은 모양이다. 동생은 항상 밝고 사교적인 아이로, 친구도 많은 타입이었기 때문에 모두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계속 카운셀링을 진행한 결과, 깜짝 놀랄만한 일을 알게 되었다. 동생의 친어머니께서는 병환으로 돌아가셨다고, 새 아버지와는 사별한 것이라 들었었지만, 사실 나의 친모와 새 아버지는 동생의 친어머니가 살아있었을 때부터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동생의 친모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동생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생의 친모는 [불륜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는 범죄자] [불륜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용서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마치 자장가처럼 매일 말해온 듯 하다. 그때 여동생은 4~5살정도. 아마도 불륜이란 단어도 이해 할 수 없던 나이였었고, 친모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모친이 계속해서 들려줬던 그 말들은 동생의 마음 어딘가에서 잠재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것이 사춘기 때, 나의 불륜에 의해 표면화 되어, 계속 잊어버리고 있었던 기억/감정이 한꺼번에 터지며 동생의 안에서 폭발한 것인 듯. 하지만 그것은, 직장에 돌격, 당시 불륜상대에게 소리치고->불륜이 끝 이라는 심플한 단계였기 때문에 일시적인 발산으로 끝나서, 그 후에는 다시 그 기억이 다시 심층으로 숨게 되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표면위로 올라온 기억이 완전히 숨어 억제될 수는 없는 듯, 불륜에 대한 강한 혐오감, 과 과도한 분노가 동생의 근본에 자리잡고 말았다. 라는 듯하다 이것이 동생이 억제하고 있던 감정/기억 들이라고 했다. 747: 717 2013/04/14(日) 09:55:31.75 0 나는 지금 부모가 불륜의 끝에 약탈혼(은 아닌가?)… 이라는 걸 전혀 몰랐고, 동생이 어렸을 때 그런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듣는 순간, 이상한 이야기지만 각성 했다. 우울/노이로제 증상을 한번에 떨쳐 내고, 동생에게 사과 한 뒤 동생과 함께 카운셀링을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나대로 [엄마를 빼앗겼다]/[집안에 잘 알지 못하는 어른남자가 있다]등, 어렸을 때부터 인식하진 못했지만 쌓이고 있던 문제가 있었었다고 한다. 하나 하나 동생과 함께 이야기 하며, 때로는 서로 안아주며, 또 같이 울면서 문제를 풀어갔다. 차근 차근, 조바심 내지 않고 서로의 문제를 풀어가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르던 중. 어느새 이십 대 후반을 맞이하고, 내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남자와 결혼. 동생은 아직 카운셀링에 다니고 있지만, 착실하고 믿음직스러운 남자친구와 둘이서 살고 있다. 친정에는 친 엄마와 새 아버지가 살고 있지만, 지금은 나와 동생 둘 다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 부모에게 대해선, 지금은 나쁜 감정은 전혀 없지만, 아직 몇 년 정도는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라고 가족 모두와 함께 결론 지었다. 남편은 아이를 가지고 싶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 자신이 좋은 어머니가 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보류 중이었다. 하지만 저번 달, 생리가 나오지 않아서 검사해보니 임신이었다. 일단 제대로 병원에 가서 임신진단을 받고 나자, 뭔가.. 스윽 하고 마음을 스쳐 지나갔다. 아아..이제 괜찮은 걸까? 이젠 네 행복을 찾아도 된다고 신이 용서를 해주신 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자리에서 펑펑 울고 말았다. 딱히 신의 존재는 믿지도 않았으면서도 그렇게 생각 되었다. 아이는 뱃속에서 순조롭게 자라고 있고, 남편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동생이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할거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그 기념으로 이 글을 쓴다. 불륜에 관해서, 정말로 멍청한 짓을 했구나, 라고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 이제 와서는, 죄값을 돈으로밖에 치를 수 없었다는 게 너무나 죄송하다. 748: 名無しさん@HOME 2013/04/14(日) 10:20:59.97 0 불륜은 용서받을 문제가 아니고, 한 가정을 파괴한 것이라서 당신이 한 일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동생과 겪어온 경험을 토대로, 좋은 아이를 키우길 바래. 불행한 아이는 주위도 불행하게 만들곤 하니까. 766: 名無しさん@HOME 2013/04/14(日) 11:38:36.46 0 ------------------------------------------------------------------------------------------------------------------------
| 807: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23:34 조금 나아지려나. 정도, 별 생각 없이 해본 연기가 예상치 못한 큰 일이 되어버렸다. ;;
반격의 포석으로 삼기 위해, 언제나 남편과 함께 하는 목욕타임 ㅋ 때에 폭탄발언투하.
「…이혼...할까?...」 단 한마디. 얼굴을 감싸 가리고, 거짓울음을 운 나.
둘 다 일하는데 나만 일주일에 세 번만 식사준비를 해서 그래? 아니면 매일 매일 같이 목욕하자고 한 게 졸라서? 그게 싫었던 거야?! 잘 때 내가 너무 꼭 안고만 자려고 해서 자기 힘들어서 그래? 자기가 마사지 해주면 언제나 내가 도중에 자버려서 그렇구나?! 라며, 엉뚱한 이유를 찾아 황망해 하는 남편. 그 이후에도 개선책+사죄가 끝이 없었다.
적당한 때에, 남편에게 원인이 있지 않다고, 시부모님들에 대한 약간의 클레임을 말하면서도, 시부모님들의 기대에 답하지 못할 것 같아, 변변치 못하고 한심하지만, 더 이상 시부모님들이랑 관계하고 싶지 않아. 미안해. 그래서 이혼 이야기를 했어..같은 느낌으로 말했다.
남편, 울면서 다시 한번 사죄. 이혼 같은 거 절대로 싫어! 아내를 지키는 게 나의 숙명! 나와 아내의 사이를 망치려 하는 사람들은 모두 용서치 않겠어! 라며 뭔가 불타오르는 남편을 일단 위기에서 구해주는 용사님 같은 취급을 해주었다
808: 続きです 2008/03/21(金) 02:24:51 그리고, 빠르게도 다음날 저녁, 우리 부부는 시댁으로 선전포고를 하기 위해 갔다.
시부모께서 내려주신 장대한 남편 집의 가훈? 가르침?
며느리 주제에 돈 같은걸 가지고 있으면 좋은 일 없으니까 시모인 내가 관리 하겠다.
(시모의 돈 낭비는 거의 병적인 수준이라서 시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같은, 뭐라고 하는지 의미를 알 수 없는 시아버지의 발언을, 시모가 대필해서 전해준 편지.
우연한 조작 미스나, 자기개선명목으로 녹음 해놓은 시모의 [시아버지의 조언]의 전언등의 통화나 대화가 대량으로 녹음되어있는 핸드폰.
필요 이상으로 진지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우리부부와, 애완견의 재롱에 푹 빠져 웃음짓고 있는 시아버지, 갑작스런 아들의 방문에 어쨌든 기분이 좋은 시모.
시아버지에게 편지를 건네고, 녹음한 걸 재생하는 동시에, 회사에서 발표하듯 지금 두 사람이 얼마나 말도 안되고 터무니 없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설명, 앞으로 우리 부부의 라이프 플랜을 재차 설명하면서, 뭔가 점차 자신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열변을 토하고 있는 남편.
처음에는 황당해 하며, [어이어이~뭐라 하는 거야? 자기 아내 얼마나 사랑하는 지 부모한테 말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와하하하~]하고 웃으며 듣고 있던 시아버지. 갑자기 도망가려고 하는 시모를 보고, 시모를 저지. 무언으로 정좌를 했다. 당신의 아들이 거의 울어가며 자신의 부모가 얼마나 한심스럽고, 자신이 실망했는지 말하는 시점에서, 시모의 목을 끌어 잡고 둘이서 무릎을 꿇었다.
810: 更に続き 2008/03/21(金) 02:27:18 나중에, 정식으로 사죄하러 가겠다. 고 하셨기 때문에 일단 그 자리에서는 남편을 잡아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아침, 시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정식으로 사과 하고 싶으니 집으로 가도 되겠니? 하고.
집에 도착한 시부모. 일단 무릎부터 꿇고, 사과하시기 시작했다.
시모는 어제도 울다가 잠든 듯, 눈이 부어있었다.
[며느리에게 정말 한심한 짓을 하고 말았다. 더 이상 절대로 그런 일을 당하게 하지 않겠다, 정말, 미안하지만 오늘로써 우리와 인연을 끊어주게] 라며, 부모로서 자식들을 행복하게는 못할망정, 불운하게 한 자신들의 부족함을 사과, 시댁 집의 권리서와 저금, 보증서 등을 남편에게 넘기셨다.
서류 수속 등에 관한 마무리가 끝나면, 앞으로 절대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만감의 표정으로 돌아가는 시아버지, 뭔가 분해 죽겠다는 표정의 시어머니.
여기서 겨우, 시모의 단독범행이 였다는 걸 눈치채고 당황한 남편.
이놈은 정말 눈치가 없어….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이제와 깨달은 척을 하며, 당황한 듯이 남편에게 어서 시아버지 뒤를 쫓아가라고 재촉했다.
시부모님을 다시 데려온 남편, 시모에게 처음부터 정확한 사정을 들어야겠다고 강요. 여기서부터 시모의 단독극장이 개시.
지금 이 상황에서 마저, 며느리 주제에 라던가, 이거 다 연기하는 거다, 부모가 교육을 잘 못 시킨거다, 하며 며느리 탓.
반성하는 모습이 전혀 없는 시모를 본 시아버지, 격노.
819: 最後です 2008/03/21(金) 02:31:18 짝! 하고 큰소리가 날 정도로 시모의 뺨을 때렸다. 넘어진 시모를 일으켜 세운 뒤 [너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 너 정말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지 알고 말하는 것 맞냐!?] 라며 분노로 몸을 떨고 있었다. 남편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경멸감을 느낀듯한 말투로, [이제까지 어쨌든 키워 주셨지만, 더 이상 어머니라고 생각 하지 못하겠다. 솔직히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라며 시모를 쫓아냈다.
아내가 며느리를 괴롭히는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에 충격을 받은 시아버지는, 굉장히 풀이 죽어, 기운 없이 쓸쓸한 모습으로, 다시 한번 나에게 고개를 숙이셨다.
나는[시모가 남편이랑 시아버지한테 혼나면, 괴롭힘이 좀 없어지면 좋고~ㅋㅋ 해봐야지] 정도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 사태에서 조금 혼란을 겪고 있는 중.
남편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혼나는 시모, 그럼 거기서 시모에게 은혜를 입히기 위해 이혼 철회해야지.. 뭐 어차피 남편의 부모고, 평생 안보고 살 것도 아닐 거고. 라고 생각했었다.
이혼 하자 그랬는데 정말 이혼당하면 어쩌지 라던가. 정도의 고민만으로도 잠도 못 자고 고민했던 소심한 내가, 내 이야기지만 한심.;;
시아버지에게 뺨을 맞는 모습, 솔직히 통쾌하긴 했지만, 이혼은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 어중간한 각오로 이런 일을 펼쳐버리면, 이렇게 되어버릴 수도 있네요..
809: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27:14 완전 ㅋㅋ 이건 ㅋㅋ 엄청나게 굿 잡이잖아, ㅋㅋ 수고 ㅋㅋㅋ
821: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3:58 822: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4:02 굳이 시부모님 화해 시키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
그리고 만약에 이혼한다면, 너한테 복수하려 할지도 모르니까 남편한테 잘 지켜달라고 해 ㅋ
824: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5:15 시아버님이랑 같이 있음 되지, 시모는 냅둬버려.
825: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5:44 결국 시모가 한 일은 정말 그대로 시모가 한일이고.
827: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6:15 수고. 나도 시부모 이혼 추천. 만약에 좋은 시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그때 만약 시모가 옆에 있으면 지금보다 더 폭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833: 819 2008/03/21(金) 02:43:30 너무 심취해서 연기 해버린 탓인가, 남편이 나에 대한 사랑이 한층 더 강화된 거, 이것도 묘하게 죄악감이 들고..뭔가 맹목적으로 내 아내는 내가 지킨다! 라는 느낌을 계속 발산하고 있어서.. 뭐랄까 .. 양심이 좀. ;;
어쨌든 다들 잘 했다고 말해줘서 조금은 안심. 나 엄청 비열한 여자인 건가.. ? 라고 조금 자기혐오에 빠졌었다.
826: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6:01 이혼 하시면 어쩌지..? 라고 걱정하는 척 하면서, 그래도 부부 사이의 일인데 우리가 참견하면 안되겠지? 라고 남편한테 말해둬 ㅋ
828: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37:11 뭐 어쨌든 시아버님이 좀 불쌍하긴 하네. (그쪽 탓은 아니고.)
시모하곤 절연 하더라도, 시아버지랑은 지금처럼 계속 연락하기로 하고, [내 탓으로 두 분이 헤어지게 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라고 한번 더 연기해 보는 건 어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남편을 통해서 라던가.
뭐 그 다음은 정말 말 그대로 부부사정이니까.
835: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2:46:15 왜 남편을 속인 거라고 생각해. 남편에게 사랑 받는 것만큼 사랑해주면 되지. 부부가 같이 목욕이라……….부럽다…
841: 819 2008/03/21(金) 03:09:19 그 발언들이 오히려 시아버지랑 남편의 안에서 시모에 대해 절망하고 말게 된 결과가…된 듯….
확실히, 이 이상으로 내가 끼어들면 안되겠지? 역 효과만 날 것 같기도 하고.
지금부터라도 될 수 있는 한 시부모님 부부 사이의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 하고, 시모와 접근하지 않으면서, 남편한테는 당분간은 보호를 받는 게 좋은 대책인 것 같아.. 노력해봐야지.
846: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5:22:30 음음, 남편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려면, 역시 같이 목욕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거구나.. 좋은 것 알게 되었어. 고마워!
848: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8:25:59 >>819 수고&굿잡.
시부모가 이혼한다고 해도, 뭐 그건 시모가 그런 일을 했으니까 그런 것. 딱 그 정도 의 일 일뿐이지 뭐.819가 신경 쓸 필요 없어.
849: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9:06:55 >>819 GJ!!
매일 같이 목욕한다던가, 매일 매일 안고 자는 것 같은 일. 우리 남편이랑 똑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들으니 뭔가 안심했다. ㅋㅋ
850: 名無しさん@HOME 2008/03/21(金) 09:20:07 매일 안고 자고, 매일 같이 목욕한다니……죽을 만큼 부럽네 ㅋ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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