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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맛집

서울에서 홍어 잘하는 집

by 501™ 2012. 7. 24.



1. 일산신도시 강선마을 17단지옆 길건너에 있는 "홍탁과 과메기"라는 
음식점을 추천합니다.
오피스텔 빌딩이 많은 호수공원앞길에서 봉일천가는 길로 우회전하여
5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우아하게 실내장식을 한 곳은 아니고, 원탁테이블에서 시끌벅쩍하게
먹는 분위기이며,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찌그러진 주전자에 담긴 막걸리를 한잔하고,
삼합(또는 홍어만)을 드시면 코가 "뻥'하지 않을까요? 
사람 좋아 보이는 키 큰 아저씨가 주인인데, 말을 안해도 많이 주지만
말만 잘하면 추가로 몇점 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하는 아주머니들도 친절합니다.
2-3명이 2만원-3만원 짜리 하나 시키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미역국과 함께 봄동을 비롯한 야채쌈도 푸짐합니다.
(그 가격이면 홍어가 국산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집의 과메기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과메기'하면 비리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 이집은 전혀 비리지 않고,
김에다 미역과 곰치와 함께 초장을 찍은 과메기를 올려놓고, 초장, 
마늘, 고추, 미나리, 마늘쫑을 얹져서 소주한잔하고, 씹으면 그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제저녁 2명이서 1만5천원짜리 한접시 먹었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또 한곳을 말씀드리면, 롯데마트에서 주엽고등학교를 지나 4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대화마을 먹자촌이 있는데, 이곳에 홍탁하는 집이 있습니다.
몇개월전에 친구와 갔었는데 상호가 생각나지 않네요.
마라도수산횟집 건너편에 있으며, 가셔서 간판의 메뉴를 보고 찾으시면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집도 잘하는 편이며, 다른 메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와 입맛이 다를 수도 있으니 직접 가서 드신 후 평가해 보세요.
맛있는 홍탁 즐기시기 바랍니다.

2. 서울 계동근처에 순라집이라고 있습니다. 예전에 리얼코리아에도 나왔던 집입니다.

3. 논현동에 노들강이란 집이 있습니다.
잘 알려진 곳이고, 삼합을 아주 즐겨하시고 홍어의 톡 쏘는 아주 강한 맛을 즐기신다면 예약시 미리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울 사람들 입맛에 맞춘 덜 삭힌 홍어가 나오게 됩니다.
자세한 위치와 약도는 홈페이지를 참조 하세요.

http://life.sbs.co.kr/nodeul/

4. 팔순 할머니가 혼자 식당을 한다? 손자·소녀의 재롱을 보면서 밥상받을 연배가 훨씬 지났지만, 먹기 살기가 궁핍해 혼자 식당을 꾸려가는 것일까? 
서울 중앙시장 문짝골목의 홍어찜 김희임(80) 할머니는 “내 음식 먹자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어서 하는 거지.”라고 이유를 댔다. 김 할머니의 얼굴은 젊은 새댁 못지않게 해맑았다. 흰머리칼과 주름살이 연륜을 느끼게 하지만 나이는 예순쯤 돼 보인다. 건강 비결을 묻자 “홍어를 많이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한 것이지 뭐.”라고 손사래를 친다. 
김 할머니가 내놓는 홍어찜은 두 종류. 전남 여수가 고향인 김 할머니가 어릴 때 먹었던 방식대로 만든 톡쏘는 홍어는 눈물을 뽑아낼 정도로 맛이 얼얼하다. 쏘는 맛이 없는 홍어도 내놓는다. 
젊은 아가씨들이 찾는다고 한다. 삭히지 않은 홍어찜의 경우 졸깃하고 뒷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홍어찜 소자의 경우 어른 2인분이다. 삭힌것과 삭히지 않은 것을 섞어서 내달라고 해도 된다. 
홍어회와 홍어탕도 있다. 메뉴판에 붙어 있지 않은 홍어삼합의 경우 하루전에 예약해야 한다. 돼지고기를 바로 삶아 손님들이 도착하는 시간에 뜨끈뜨끈하게 내놓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에서 농사를 짓는 남편(84)이 보내준 고추와 마늘, 식초로 만든 양념에다 양배추를 덮어 적당히 넣고 쪄낸다. 고추도 절구에 직접 빻아 맛이 더 난다. 김 할머니는 “고추와 식초, 막걸리는 최고”라고 자부한다. 
독특한 양념맛과 홍어에 양념이 알맞게 배도록 졸이는 시간을 조절하는 게 맛의 비결. 홍어는 흑산도산 참홍어가 좋긴하지만 너무 비싸서 칠레산 홍어를 쓴다고 털어놨다. 홍어를 먹고난 다음 남은 양념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것도 별미다. 곁들여 내놓는 깍두기는 담은 지 1년 됐다는데, 아삭아삭하면서 청량감이 들 정도로 맛이 시원하다. 할머니가 직접 담근 찹쌀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다. 농주처럼 약간 걸쭉한 막걸리를 자유당 시대부터 단속을 피해 담아왔다는 것. 그 맛은 온 시장에 소문이 쫙 퍼졌다. 이 막걸리로 홍어를 삭히기도 하고, 식초를 만들어 양념장으로 홍어를 찍어 먹게도 한다. 
이 집은 교통이 좀 불편하고 장소가 좁은 게 흠.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11번 출구로 나와 중앙시장 문짝골목으로 들어가 아무나 붙잡고 ‘홍어잘하는 집’을 물어 보면 누구나 안다. 맛이 워낙 소문났을 뿐만 아니라 36년째 한 장소에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5. * 흑산도수협 회타운
소재지 : 동대문구
전화 : 02-2217-8244
위치 : 5호선 답십리역 5분거리 
VCR 메뉴 : 흑산도 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