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시계추

평범한 남자의 일생이 담긴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는 '철권 시계추'라는 제목으로 반복되는 시계추 속에 한 남자가 남자이자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 동영상이 게재돼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의 남자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그러나 힘든 직장생활과 현실의 벽에 부딪혀 술을 마시게 되고 아내의 속을 썩히는 남편이 되어 버린다. 결국 아내가 병을 얻게 되자 후회하며 다시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특히 영상 말미에 있는 주인공이 시계추에 저항하며 마치 시간을 멈추게 하려는 듯한 모습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기 충분했다.

이 영상은 일본 코미디언 철권이 1000여장이 넘는 그림을 모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일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기록해 일본 일일 최다 조회 영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눈물이 나서 혼났다", "감동적이다. 배경음악 때문에 더 울컥한다", "마지막에 시간 멈추게 하려는 모습이 너무 슬프다", "가족들한테 괜히 미안해지고 뭔가 반성하게 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