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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친구누나 똥싸는장면 목격

by 501™ 2012. 6. 21.

그 때가 중1때 였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였나.....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살던 절친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겐 4살 터울의 누나가 있었는데..

대충 봐도 ㅎㄷㄷ한 미모에 하얀 피부, 수준급 가슴, 몸매 뭐 하나 빠지는 데가 없었던 분이었죠.

교복 입고 있던 모습이 얼마나 이뻤었는지.... 아~~~ 나도 저런 누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엄청 했었답니다. 당시 제겐 거의 여신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러던 어느날 그 생각을 몽땅 날려버린 사건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이게 참 지금도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기가 막혔네요...ㅋㅋㅋㅋㅋ

언제나 그렇듯... 학교가 끝나고 저희 집으로 놀러온 친구놈, 컴퓨터 붙들고 NBA라이브95였나 96을 즐기던 중,

이 놈 똥마렵다고 화장실을 간답니다.

근데 마침... 화장실에 휴지가 다 떨어졌고, 집안을 다 찾아봐도 휴지가 없다고 하니

그럼 자기네 집에서 좀 갔다달랍니다;;;;; 뭐 지금 집에 아무도 없을거라구 하면서요.


열쇠를 들고 3층을 내려가선 당연히 아무도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당시 저희 아파트 구조는 현관에서 화장실 안이 보이는 구조랄까...)

그 어여쁜 누님께서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똥을 싸고 계시더군요.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의 냄세로.. 어버버버;;;;; 누님도 그저 당황하셨는지 어버버버;;;


그 때 그냥 문닫고 나갔어야 하는데 뭔 정신인지 그냥 친구 방으로 후다다닥 뛰어들어갔고...

잠시 후 누님께선 극도의 쪽팔림과 열받음을 얼굴에 다 드러내신 채로

"너 뭐야.. 어케 들어왔어!!!!???"

"그..그게... xx가 지금 우리집에서 똥을 싸고 있는데요... 휴지가 다 떨어져서..........;;;"

"너 거짓말하는거면 죽는다!!!, 그 xx 지금 너네 집에 있다고? 우선 가자 니네 집으로 -_-"


어린 맘에... 어여뿐 여자가 똥 싸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었는지 저는 손이 덜덜덜 떨렸었고.. 심장이 콩닥콩닥...

그렇게 친구 누님의 의심을 받아가며 제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 xx야 휴지 사가지고 오냐?? 똥꼬 다 말랐자나 이 xx야"

친구놈의 욕에... 상황 정리가 된 누님께서 소리를 꽥!!! 지르시더군요.




"똥은 집에서 싸라고 이 미친놈아!!!!!!!!!!!! 너 땜에...... 아이씨!!!!!!!"

하곤 다시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놈은 "뭐야, 우리 누나야?? 휴지는....??????"

아.... 맞다 휴지.................


끝.


엠팍펌 연애시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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