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연주하다가 오르가즘을 느끼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다소 촌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 한음 한음에 새겨진 희노애락을 깨닫는다면...
오늘 BB킹의 별세 소식을 듣고 즐겨 듣던 블루스 몇 곡 올려봅니다... 정통 블루스는 아니지만요 ㅎㅎ
잘 알려진 곡들 위주로 10곡 올려봐요
Garry Moore (2011년 타계)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로이 부캐넌의 원곡과는 달리 게리무어만의 폭발적인 감성을 쏟아낸 라이브입니다
2011년 58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죠
Buddy Guy - Long way from home
스티비 레이본 추모공연 라이브입니다. 버디가이의 쇼맨쉽이 돋보이죠 ㅎㅎ
기승전결로 어떻게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지 잘 보여주는 무대라고 생각하네요
채수영 (2014년 타계) - 내가 사는 세상
채수영님의 클럽에서 자주 연주도 듣고 추억이 많은 분인데 작년에 사망 소식을 듣고 며칠간 우울했었죠
신해철님이 떠나고 얼마 안되서 그랬던걸로 기억하네요
이 분의 연주는 술이 좀 오르셨을때 라이브로 들어야 제맛입니다 ㅎㅎ
Bonnie Raitt - Pride and joy
허스키한 매력의 보컬이자 슬라이드 기타로도 유명한 보니레이트입니다
먼저 올렸던 스티비 레이본 추모공연에서 연주한 무대에요. 원곡의 she를 he로 바꿔 부르는데 뭉클했습니다. ㅜㅜ
Jeff Beck - Never alone
느린 템포의 곡인데, 중후한 손맛이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주는 연주입니다.
톤의 배치와 프레이즈가 참... 우울할 때 항상 찾아듣는 곡이에요 ㅎㅎ
SRV & Double Troulbe - Superstition
스티비 원더의 원곡을 멋지게 연주해낸 스티비 레이본 밴드의 곡이에요
SRV의 연주들중에 가장 많이 찾아듣는 곡입니다. 초반부의 리프도 너무 맘에 들고요
한상원, 신윤철, 윤병주 - Foxy lady
국내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 가운데 3명의 합동 공연에서 들려준 연주입니다
중반부터 벌어지는 세 명의 불꽃튀는 연주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ㅎㅎ
Dire Straits - Sultans Of Swing
제가 올린 영상 가운데 게리무어의 곡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공연영상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세월의 내공이 느껴지는 마크 노플러의 연주와 백킹기타, 드럼, 그리고 에릭 클랩튼의 Layla를 떠오르게 하는
피아노 연주주와 드라마틱한 구성의 후반부는 캬~
Eric Clapton - River of tears
에릭 클랩튼에게 따라 붙었던 '슬로우 핸드'라는 별명에 가장 어울리는 곡들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요
그냥 별다른 기교없이 묵묵하게 연주되지만, 그 멜로디가 심금을 울리는 곡입니다
얼마전 갑자기 생각나서 하루 종일 틀어놓던 기억이 나는군요 ㅎㅎ
Eric & BB - Hold on I'm coming
에릭 클랩튼과 비비킹이 함께한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CD가 쪼개질정도로 많이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곡을 제일 많이 찾아 들었죠
이어폰의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장악한 둘의 합주는 두 말하면 입아프니...
막판의 뜨거운 애드립은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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