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역사1 생각의 역사 나는 지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책을 읽는 것이 내 직업의 중요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요즘 교양과 관련된 책을 집중적으로 본다. 지난 20년 이상 법률가로 살아 왔고 나름대로는 한 분야에서 전문성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난 몇 년 간 나는 매일같이 한계를 느껴왔다. 그 한계는 나의 전문영역을 떠받치는 교양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전문가인 척 해 온 내가 부끄럽다. 오늘에 와서야 진정한 전문가는 교양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박한 진리를 깨닫는다. 그렇지 않으면 표피적 전문성에 불과하다. 그래 가지고서야 그 전문성이 세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나는 이것을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지식이라 생각한다. 개별 학문이 나무에 붙어 있.. 2013.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