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영사랑장고입니다. 올 여름 블록버스터에 관한 특집을 기획했는데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작품들이 많아서 글로 옮기지는 못했네요. 대신 다른 글로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최근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한국에서 재개봉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걸작 <대부> 3부작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제게도 대부는 제 인생의 영화들 중 하나이기에 비록 관람하지는 못해도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대부 시리즈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본편에서는 충분하게 다루어지지 못한 인물들의 뒷이야기-영화 속 + 영화 밖-를 마리오 푸조의 소설과 기타 관련 소스들을 활용하여 선보이는 것이니 정보의 신뢰도는 안심하셔도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부> 시리즈의 팬들께서는 기탄없는 의견을 리플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용상 스포일러가 포함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유념하세요.
1. 돈 알토벨로와 타탈리아 패밀리:
3편에서 콜레오네 가문의 강적으로 등장했던 '늙은 여우' 돈 알토벨로 (엘라이 월락)를 기억하십니까? 알토벨로는 겉으로는 오랜 세월 패밀리의 친구로 행세해 왔으며 (그는 마이클의 누이 코니의 대부였고 비토 콜로오네 재단에 즉석에서 백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지하 세계와 표면적으로는 인연을 끊은 마이클 콜레오네 (알 파치노)와 마피아 보스들 간의 가교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마이클은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습격 이후 알토벨로의 정체를 파악하지요. 알토벨로는 콜레오네를 제거하기 위한 국제적 연합 세력의 중심에 섭니다. <1편에서 로코와 그의 부하에 의해 벌집이 된 뚜쟁이의 대부 필립 타탈리아> 알토벨로는 왜 오랜 세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복수의 순간을 기다렸을까요? 영화에서는 자세한 배경이 나오지 않지만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토벨로는 바로 타탈리아 패밀리의 핵심멤버였기 때문입니다. 1편에서 마이클의 지령에 의해 정리당한 필립 타탈리아와 그 패밀리. 알토벨로는 필립의 후계자였던 리코 타탈리아 (필립의 동생)의 상담역이었고 후일 타탈리아 패밀리의 보스로 올라섰습니다. 이 시기 세력이 위축되어 콜레오네 패밀리에게 복수할 능력이 없었던 알토벨로는 와신상담하며 기회를 노렸고 시리즈 3편의 배경인 1979년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칼을 뽑았던 것입니다. 그의 배신 행위는 콜레오네 가문에 대한 타탈리아 패밀리의 복수극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2. 모 그린과 벅시 시겔, 하이만 로스와 마이어 랜스키:
1편에서 사업 본거지를 네바다로 옮기기로 결심한 마이클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그 곳의 실력자인 모 그린에게 카지노와 호텔의 소유권 이전을 요구합니다. 마이클의 행위를 자신의 영향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여긴 그린은 "내가 누군줄 알아? 내가 바로 모 그린이야!"라며 강력히 반발하지만 결국 마이클이 보낸 암살자의 총탄에 눈이 뚫린 채 사망하고 맙니다. 모 그린을 포함한 다른 뉴욕 패밀리 보스들에 대한 동시다발적 암살은 1편의 액션 하이라이트로 대부 시리즈의 암살 미학 전통을 가장 잘 묘사한 명장면이기도 하지요. 바지니-타탈리아-쿠니오-스트랏치를 포함한 콜레오네 가문의 적들은 암살자들의 총알을 맞고 하나하나 쓰러져 갑니다. 그런데 모 그린에 대한 응징은 2편에서 뜻하지 않았던 부메랑이 되어 마이클에게로 돌아옵니다. 바로 유태계 범죄조직의 전설적 인물인 하이만 로스가 친동생처럼 아꼈던 그린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은 부인과 아이들이 함께 머물던 자신의 저택에서 기관총 공격을 받았지요). 함께 쿠바로 떠났던 사업 여행에서 로스는 그린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마이클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두 캐릭터가 실제 유명 갱스터들을 모델로 삼았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모 그린은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는 벅시 시겔. 라스베이거스를 건설해 그 곳에서 카지노 사업을 개척한 유명한 인물이지요.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주연의 영화 '벅시'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하이만 로스는 1930년대 이후 암흑가의 두뇌로 불렸던 명 전략가 마이어 랜스키를 모델로 삼은 캐릭터입니다. 이 두 인물은 실제로 유태계였고 보스 중의 보스였던 시실리계 마피아 럭키 루치아노와 프랭크 코스텔로를 도와 미국 지하세계를 평정했던 그룹의 일원이었습니다. 대부의 묘미 중 하나가 실제 인물과 그들을 바탕으로 창조된 극 중 캐릭터를 살펴보는 것인데 이 두 사람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3. 잭 월츠의 은밀한 취미:
1편에서 돈 콜레오네의 대자 (godson)인 배우 겸 가수 자니 폰테인에게 배역을 주지 않으려고 했던 영화업계의 거물이었던 잭 월츠. 유태계인 그는 월츠 영화사의 대표이자 헐리웃에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대부의 밀명을 받고 자신을 방문한 톰 하겐에게 자니가 그 역할을 절대 맡을 수 없는 이유로 자니가 자신이 보물처럼 아끼면서 키운 순진한 신인 여배우를 유혹해 농락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을까요? 노년의 월츠가 (상대적으로) 젊은 자니에게 자신이 키운 여배우를 빼앗겼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사실관계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DVD에 수록된 삭제 장면으로 유추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월츠는 미모의 어린 소녀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해 온 소아성애자 (주: 사춘기 이전의 소녀에게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성도착증 환자)였습니다. 그리고 자니의 유혹에 넘어간 소녀도 월츠의 성추행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그 외에도 월츠는 화려한 스타의 꿈을 안고 자신의 영화사에 오디션을 받으러 온 배우 지망생들과 기타 (결혼한) 여배우들의 어린 딸들을 상대로 그 짓을 했던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보면 관객들은 월츠가 대부에게 호되게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심정적으로 그의 굴욕에 동조하게 됩니다. 자니 폰테인과 월츠의 악연은 그 후로도 이어져 자니가 결국 얻어낸 그 역할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자 월츠는 수상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기도 했고 (하지만 자니는 수상자가 되지요.) 결국 자니는 콜레오네 패밀리의 후원으로 자신의 영화사를 설립, 월츠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연예계 톱스타와 마피아와의 관계를 상징하는 자니 폰테인의 이야기는 대부의 흥미로운 이면사중 하나입니다. 소설에서 자니는 영화에서보다 휠씬 큰 비중을 갖고 있으며 그의 결혼생활을 포함한 자세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작가 마리오 푸조는 자니 폰테인이 194-50년대부터 헐리웃의 대스타로 군림했던 프랭크 시나트라를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세간의 소문을 부인했지만 시나트라는 이러한 풍문을 무척 불쾌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잭 월츠는 워너브라더즈 영화사의 설립자였던 잭 워너와 다른 제작자들의 이미지를 결합해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4. 네리가 경찰복을 입은 이유:
1편의 클라이맥스에서 콜레오네의 가장 큰 숙적이었던 바지니 패밀리의 보스, 에밀리오 바지니는 경찰관 복장으로 위장한 마이클의 심복 알 네리의 총탄을 맞고 뉴욕 대법원 청사 계단에서 사망합니다. 무척 인상적인 암살 장면인데요 여기에서 알 네리가 경찰관으로 위장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네리가 원래 경찰 출신이었기 때문이지요. 시실리계 이민자의 후예였던 네리는 경찰관 시절에도 과격한 행동과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습니다. 수사를 이유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기에 이런저런 사고도 많았고 결국 마약상과 추격전을 벌이던 중 그들의 머리를 손전등으로 강타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죄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이 무렵 타탈리아에게 살해당한 집행인 루카 브라치 (콜레오네 가문의 암살전문가)의 후임을 물색 중이던 톰 하겐과 클레멘자는 네리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비밀거래를 통해 감방에서 석방시켜 줍니다. 그 후부터 마이클의 측근이 된 네리는 모 그린 (소설)과 바지니의 암살을 성공시켜 마이클의 신뢰를 얻게 되었고 가문에서의 지위도 계속 상승합니다. 2편에서는 로코 (타탈리아를 해치운 공으로 마이클 자택의 경비 책임자로 임명되었지만 암살기도를 막지 못해 결국 그를 실망시켰습니다.)와 함께 마이클의 측근으로 자리매김하지요. 마이클을 배신한 둘째형 프레도를 처치한 것도 역시 네리였습니다. 3편에서도 당뇨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마이클의 곁에서 사실상 2인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알 네리는 특유의 잔인함과 맹목적인 충성심으로 오랜 기간 조직의 핵심에서 암약해 온 수많은 실제 마피아 단원들의 자화상인 것입니다. 아울러 영화의 중심인물은 아니지만 콜레오네 패밀리 중간보스들과 조직원들의 부침을 살펴보는 것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클레멘자-테시오-판틴젤리-윌리 치치-로코-폴리-조이 자자 등.) 5. 프랭크 판틴젤리가 침묵한 까닭은: 2편에서 심장마비로 급서한 클레멘자의 조직을 승계해 콜레오네 가문의 중간보스 (뉴욕에 구역을 가지고 있습니다.)가 된 프랭크 판틴젤리는 하이만 로스가 꾸민 음모의 와중에서 마이클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오해한 끝에 결국 그에게 등을 돌립니다. 그러나 FBI의 보호 하에 상원 조직범죄 청문회에서 증언하기로 되어 있던 판틴젤리는 시실리에서 급히 미국으로 날아와 청문회에 출석한 그의 형 빈센조 (시실리의 지역 마피아 보스)의 얼굴을 본 순간 기존의 진술을 번복하고 마이클의 조직 범죄 관련 혐의를 모조리 부인하고 맙니다. 프랭크는 마피아의 '침묵의 규약'을 지키기로 마음을 바꾼 것이지요. 영화에서는 왜 프랭크가 침묵했는지에 관한 정확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기 각본에 따르면 프랭크가 단순히 형 빈센조의 존재와 마피아의 규율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번복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프랭크는 부인 몰래 혼외정사로 낳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미국 본토의 가족들 몰래 시실리에서 자라고 있었고 그들의 보호자가 바로 형 빈센조였던 것이지요. 자신이 콜레오네를 배신할 경우 아이들의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프랭크는 자신의 증언을 번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판틴젤리는 결국 배신의 대가를 죽음으로 갚아야 했습니다. 판틴젤리의 이야기는 마피아 조직이 배신자를 처리하는 방식과 고유한 비밀유지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6. 안소니가 아버지를 떠난 이유: 3편의 도입부에서 성인이 된 마이클의 아들 안소니는 법학공부를 마치고 가문의 사업을 맡으라고 종용하는 마이클에게 결코 패밀리의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대신 오페라 가수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유년시절부터 안소니가 겪은 가족과의 추억은 온통 끔찍한 것들 뿐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깊이 관찰해 보면 안소니가 마이클을 떠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편에서 안소니는 아버지가 프레도 삼촌을 죽였다는 사실을 당시에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원작 소설에 따르면 안소니는 삼촌과 낚싯배를 타고 떠나기 전 코니에게 불려 올라갔지만 레노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안소니는 자신의 방으로 보내졌고 그 곳에서 창문을 통해 알 네리가 삼촌에게 총을 쏘는 것을 생생하게 지켜본 것입니다. 그 때부터 안소니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게 되었고 성년이 된 후에도 가문의 사업에는 절대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마이클은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말처럼 일생을 바쳐 패밀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여기에 대부 시리즈의 가장 큰 비극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7. 톰 하겐이 3편에 빠진 이유:
마이클 콜레오네와 함께 대부 시리즈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톰 하겐을 꼽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로버트 듀발의 명연기로 오래 기억되는 캐릭터인 톰은 원래 3편에서도 중요한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코폴라 감독이 원래 구상했던 3편의 이야기는 평생의 친구이자 형제였던 마이클 콜레오네와 톰 하겐이 서로 갈라서게 되는 줄거리였다고 하지요. 이미 2편에서 두 사람의 사이는 조금씩 균열의 조짐이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출연료 문제로 로버트 듀발의 출연이 불발에 그치게 되자 (듀발은 알 파치노와 같은 액수의 출연료를 요구했습니다.) 코폴라 감독은 하는 수 없이 마이클의 비극적인 말년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하게 됩니다. 물론 3편도 나름대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가끔은 톰과 마이클의 이야기가 3편에서 그려졌다면 어땠을까하는 호기심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톰 하겐은 등장하지 않지만 하겐의 부인인 테레사와 천주교 사제가 된 아들 앤드류 하겐이 등장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준 점은 서비스 차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8. 빈센트의 운명: 3편에서 콜레오네 가문의 후계자로 선정된 소니의 유복자 빈센트 콜레오네 (앤디 가르시아). 코폴라 감독은 빈센트를 콜레오네 가문 남자들의 특성을 골고루 갖춘 인물로 그리고 싶어 했습니다. 비토의 통찰력, 마이클의 냉혹함, 소니의 불같은 기질, 프레도의 섬세함을 모두 갖춘 캐릭터로 말입니다. 사실 빈센트는 야심을 위해 사랑을 버릴 정도로 차가운 사람이었지요. 그리고 그 희생의 대가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마이클의 죽음으로 대부 연대기는 사실상 막을 내렸지만 사실 코폴라 감독은 4편의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90년대 중반 원작자 마리오 푸조와의 공동 작업으로 초안을 잡았던 4편은 바로 빈센트 콜레오네의 몰락을 중심으로 그릴 예정이었습니다. 빈센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간다는 의도로 콜레오네 가문을 마약사업에 끌어들이고 이 같은 결정은 결국 그의 몰락을 재촉하는 거대한 실수로 귀결되지요. 결국 빈센트는 경찰조직에 쫓기게 되고 결국 총탄세레를 받으며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비극적 줄거리로 대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됩니다. 아울러 4편은 2편과 유사한 구조로, 로버트 드니로가 다시 비토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고 소니, 톰, 프레도, 마이클, 그리고 코니의 유년기와 그들이 패밀리의 사업을 인식하게 되는 이야기도 삽입되어 교차 편집 형식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고 루카 브라치, 하이만 로스, 자니 폰테인과 비토의 만남도 덧붙여질 예정이었으나 1999년 마리오 푸조의 사망과 함께 더 이상 발전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4편이 제작될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의 칼럼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하지만 이 밖에도 대부 3부작에는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많습니다.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마리오 푸조의 원작소설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영화에서 알 수 없었던 많은 비화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코폴라 감독은 원작자 푸조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영화의 제목도 '마리오 푸조'의 대부라고 명명했습니다. 푸조는 리처드 도너 감독의 걸작 <슈퍼맨, 1978>의 각본도 썼는데 그의 각본은 지금까지도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교본으로 남아있습니다. <추신> 1. 본문에 사용된 DVD 캡쳐 이미지들은 모두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저작권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귀속됩니다. 2. 다음 칼럼은 여름영화중 하나로 찾아 뵙겠습니다.
3. 이 글은 갱스터 영화에 깊은 애정을 보여오신 페니웨이님께 오마주로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