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Y 살아요. 의료보험 글을 보다가 한마디

" 그런 괴담은 다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미국은 병원마다 소셜워커가 다 있어서, 
지불능력 없으면 정부 보험으로 다 도와줍니다. 
아니면 저소득층은 공짜 보험 (메디케이드)에 다 가입 되어 있고요..

지금은 또 오바마케어라고 메디케이드도 혹은 회사에서 보험이 제공되지 않은 사람들은 다 오바마케어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즉, 미국인은 회사에서 지원하는 사립보험이든, 오바마케어든 (이건 새로 생긴거임), 메디케이트 등 가입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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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어떤분이 1/6일자로 올린글에 단 리플입니다.
정말 정부가 도와줄까요? 

답은 불행하게도 NO 입니다.


1) 저소득층 ?

저소득층에 들어가려면 연간 수입(가족)이 2만불 이하이고, 일정한 은행 자산과 주택소유 등은 제외됩니다.
만약 이에 거짓이 있다면 중범죄로 체포되고 모두 압류될 수 있습니다. ㅎ
미국에선 3년 이하 징역은 흔하지 않습니다 ㅎ 10~20 만불 벌금형은 흔합니다 ㅎ


2) 오바마 케어 얼마 ?


차량보험과 같습니다. 최하가 월간 400불~800 불이 저가용입니다. 년간이 아니라 월간입니다 !
한국처럼 아픈데 상관없이 치료받으려면 인당 1.5~2천불 이상은 되어야 
한국처럼 병원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치료비에는 0 이 하나 더 붙을 것입니다. 단지 0 하나만 붙는다면 그것도 행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개인 소득입니다. 제 소득에서 공제되는 주요공제 

*) 세금이 30%입니다 (연방세+스테이트 텍스+시티 텍스+메디케어)
*) 월간 렌트비 1500 불입니다. 이게 그나마 저가 렌트비입니다.
*) 느린 인터넷 +  TV = 월 100불 이상잡아야 합니다. 
*) 핸드폰(부부) 2대 = 150 불  
*) 전기+난방+수도 민영화 되어 있습니다 ㅎ 
   가격 ? 개별난방이 많은 미국에선 기름값+ 가스비 ...한국의 2배라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연봉이 15~20만불 넘어주면 까짓거 문제없습니다.
미국 국민소득은 높아도 평균임금이 한국만한거 아시죠 ?
미국 경찰들은 쉬는날 민간 상업시설이나 보안업체 알바 많이들 합니다.
미국 교사들도 투잡 많이 할수밖에 없는 연봉입니다.
미국에서는 10만불 이상이 연봉이 한국보단 흔하지만 인구대비로 보면 소수입니다. 



3) 직장 의료보험 ?

*) 의외로 직장의료 보험이 없거나 1년간 유예기간동안 벌금으로 버티겠다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회사가 가족보험 안 들어주고 고용인 1명만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 
*) 직장 의료보험이 당연히 가격적으로 유리할수 있어도 그 액수조차 1년에 자기 인컴에서 
    1% 벌금내는게 더 유리하다고 (년간 1만불 내는것보다) 인식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럽이나 한국과  같이 제대로 된 국가 의료보험 혜택없이 
    국가는 부당하게도 가구당 벌금으로 최소 수백불씩 세수만 벌수 있습니다.



4) 우선 치료, 평생 갚기.


맞습니다. 우선 치료해줍니다. 의술, 그런게 기본 아닐까요? 
문제는 '평생 페이하기' 입니다. 
자동차 36 개월 할부도 길죠 ? 그게 평생입니다. 
왜일까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 ' 식코 ' 처럼 평생 갖을만큼의 비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출산하려면 자연분만 5만불, 제왕절개 7만불입니다. (입원비용 제외)
그래서 출산보험 1~2만불 짜리 들고 낳기도 합니다.


저희 이모님이 한국에서 얼마전  소장 수술 + 15일 입원에 300만원 나왔다고합니다.
미국에선 3천불의 병원비는 시작도 아닙니다. 
제가 뉴욕에서 함께 일하는 어르신은 약 5년전 장 수술 + 1주일 입원에 8만불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것도 싸구려라도 월 1천불짜리 (가족) 의료보험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분도 평생갚기 모드 상황입니다.
만약 보험이 없다면 ? 평생갚기나 다큐 '식코' 처럼 집을 미리 팔아 다운그레이드 하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주택소유자는 병원에서  주택에  법적으로 'Ring'  을 걸수 있습니다. 
즉, 매매 금지가 됩니다. 돈을 다 갖지 않으면 니 돈은 니돈이 아니라는겁니다 ㅎ

물론, 병원비를 가지고 딜이 가능한 나라가 미국이기도 합니다 ㅎ
하지만 햄버거나 피자 1+1 도 아니고  병원비가 20만불 ~30만불...로 무슨 딜의 묘미가 있을까요 ?


아직도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타리 '식코'(2006)는 유효한 미국입니다. 
아직도 못 보셨음 다운 받거나 빌려서 보세요~~^^
(뉴욕에 직장이 있고, 뉴저지 리지필드 거주합니다 ㅎ)

slrclub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