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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어 그 멀고도 험한길

by 501™ 2012. 8. 14.

intro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내가 만족할 만큼 영어를 잘 하게 되었을 때 그때, 이때는 이런일이 있었지...

하고 회상할 수 있도록 쓰는 것 뿐이지.

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책을 쏟아낸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이점 하나는 마음에 드는군)



우선 나는 텍사스 대학에 있으며, 07년 3월 21일 현재 미국에 유학을 온지 3개월 쯤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에서 서울에 있는 모 대학에 합격하였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를 할지 유학을 갈지 결심하다가 결국 1년간 SAT 와 TOEFL 을 준비하여 텍사스에 오게 되었다.



수능은 영어 영역에서 3등급을 맞았다. 그러나 수시에 붙고 제대로 시험을 치지 않은 만큼, 2등급의 실력 이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궂이 영어가 아니더라도 다른 언어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지금 스페인어도 조금 공부하고 있는데 알파벳의 이름조차 못외우겠는 것을 보면 영어는 어떻게 여기까지 했나 신기할 따름이지.



단어파트



단어가 중요하다는데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없을거다. 나도 정확히 기억 하는건 아니지만, 영어는 2개의 뿌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하나가 말하기용 단어이고 나머지가 쓰기용 단어. 같은 뜻인 두 단어도 2음절 이상의 아주 긴 단어와 짧은 단어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단어를 수능, 토플, SAT 3단계에 걸쳐서 외웠다. 수능보다는 토플이 어렵고 토플보다는 SAT가 어려웠지. 그리고 SAT 부터는 사실 일상 생활에서 쓰는 단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단어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나는 그냥 무식하게 외웠으니까. 그러나 한가지 충고할 점은 동사를 외움에 있어 생각단위로 같이 외워둬야 한다는 것이다.

think about 이나 consist of 등 우리나라 사람은 preposition의 실수가 너무 많다.

외울때는 귀찮아도 막상 사용할 때는 외운 보람을 느낄것이다.



독해



독해에서 중요한 것 1순위가 단어이다. 단어의 의미를 문장 내에서 추론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부정확 할 뿐더러 정확한 독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지면 그마저도 할  수 없으니까. 단어가 되면 항상 강조되는 직독직해.

I was on the roof /of the Cathedral /of San Marcos/

세부분의 생각 단위로 끊어서 해석하며, 이대로 끊어서 읽는다. / 가 있는곳에 0.5초의 간격을 두는거지. 원어민들의 혼란을 막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더불어 한국인들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끔 모든 문장에 줄을 긋거나 슬래시를 그어가면서 읽는사람이 있는데 안좋은 습관이다. 그것은 독해가 늘지 않고 항상 그렇게 해야 하거나 정체가 될 따름이다. 되도록 표시를 남기지 않고 앞에서부터 읽는 습관을 가진다.



발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발음은 그냥 원어민들이 알아들을 정도로만 해도 된다" 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어민의 발음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는 말한다. "알아들을 정도로만 해도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발음이 좋았던걸 들은 기억이 없다고. 이러는 나도 발음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완벽이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내가 한국인한테 말을 하면 다들 내 발음이 완전히 원어민이라고 칭찬한다. 그들의 귀에는 원어민으로 들리겠지, 그러나 원어민의 귀는 다르다. 그들의 모국어는 영어다. 연음이 되어 우리에게는 생략된다고 생각되는 소리들도 그들에게는 들리며, 심지어 생각그룹역시 발음에 포함되어 생각 그룹대로 말하지 않기만 해도 바로 원어민에게 '좀 이상하다'라는 말을 듣기 쉽상이다.  여기에 강세포인트, 문장 전체의 흐름까지 따져야한다. 이건 단순히 목소리 키우기가 아니다. 이들은 flow를 탄다. 이런것들이 합쳐져 내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라고 말한것이다. 아는 분중에 7년을 살고 원어민과 동급이 된 분이 계신다. 정말 대단한것이다. 어쨋든 발음이 좋아지려고 노력은 해 볼 수 있을것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혀 위치를 찾는것이다. 교재를 보는것과 동시에 자기가 그 근처로 혀를 이리저리 움직여 최상의 소리를 찾도록 한다. 이 소리를 몇몇개의 단어에 적용시켜 활용시 소리 상태를 알아보고, 좋은 소리일 경우 이 소리가 혀에 완전히 적용되도록 단련한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발음을 적응시킨다. "발음이 좋다" 고 하면 기본적으로 clear 하게 들리는것을 말한다. 



1. l 발음 



learn tall hill meal 등등 

기본적으로 혀가 입천장에 닫는다. 혀로 윗니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갑자기 푹 꺼지는 급경사가 있다. 그 급경사 뒤로 가서 입천장의 중간쯤에 혀를 둔후 그곳부터 경사의 시작점까지 혀로 쓱 흩으며 L 소리를 낸다. 이리저리 해 보다 보면 좋은 소리를 찾을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어에 없기 때문에 하다보면 허가 피로를 느낄 것이고, 그렇기에 계속 단어들을 반복하여 완벽히 해두어야 한다.



2. r 



r 은 혀를 목구멍쪽으로 만다. 이때 입천장에 혀가 절대 닿으면 안된다. 혀는 목구멍 쪽으로 최대한 밀어야 깊고 그윽한 소리가 난다. r을 제대로 발음해줄 필요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밀다 말면 안된다.

예를들어 burger 햄버거 이거 버거로 발음 하면 이상해지는 것이다. 벌걸 같이 되야지 뒤에 r 도 똑바로 발음해야 한다.



3. rl 



world curly turtle girl



흔히 아는 girl 얼마나 발음 제대로 할까? 

rl 은 우선 r 발음을 해야하니 혀를 목구멍쪽으로 만 상태에서 그대로 입천장으로 올리고 L과 같이 발음. 이때 혀를 올리면서 천장을 뒤쪽으로 약간 훑어야 더 그윽한 소리가 나온다. 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혀 운동인것 같냐? 수백번 연습해서 혀에 적응시켜봐. 바로바로 튀어나온다.



4. th



think thought breath

th 는 발음 몇가지가 있는데 think 같은 경우는 혀의 1cm 정도를 직접 앞니 사이에 끼우고 발음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breathe 같은 경우는 "드"로 강조하도록 한다. think 와 breathe는 같은 th나 발음법이 다르다. breathe 의 th가 더 그윽하다고나 할까. 



5. z



zoo  joo

zone john

한국사람이 발음해도 대충 알아듣기야 하지만 약간 부정확하다. z를 더 강조하도록 한다. 연습은 앞이를 앙다물고 "스스스스" 가 새어 나오게 한다. 이때 목에 손을 대봤을때 울림이 없도록 한 상태에서 양 입을 더욱 벌리며 "즈즈즈즈" 로 넘어 가도록 한다. 목에는 진동이 생긴다. 이것이 제대로된 z 발음이다. 이상태로 "즈즈즈즈즈온" 하고 zone 을 연습한다.



분명한건 연습을 하면 혀가 피로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발음 혀위치를 가졌으니, 혀가 피로하지 않다면 다시 자세를 교정하는 편이 좋겟지. 덧붙여 영어는 공명음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공명음은 코 안에 비강이라는 곳을 공기로 울리는 것으로, 말을 할때 우리나라처럼 그냥 입으로 하지 않고 공기를 반은 코로 내뿜는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웅얼거리는 듯한 소리는 다 공명음 때문이지. 그러나 공명음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한번 시작하면 공명음을 안내는것이 힘들고 (심지어 한글도 공명음을 사용해야 한다) 원어민이 영어를 원어민이 말하는 영어로 알아듣는데 공명음은 전혀 상관없기 때문이다. 내가 써본결과 이것은 단지 시끄러운데서만 유용하며 울리기 때문에 괜히 발음을 뭉개서 발음이 안좋은 사람이 사용하면 완전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을 깨닳았다. 그래서 나도 공명음을 적게 내면서 발음을 섬세하게 내는 쪽으로 가고 있고, 이것이 내가 말한 7년만에 영어를 마스터한 분의 현재 영어 사용 방식이다. 즉 공명음을 처음 사용하면 반옥타브 저음이 되고 (완전히 숙달이 되지 않았다) 울림은 있으나 그다지 많지는 않다. 목소리는 원어민스럽게 나온다. 둘째단계는 숙달이 되어 많은 공명음을 만든다. 원어민의 목소리다. 이정도 되면 발음을 섬세하게 구사해도 잘 뭉개지지 않는다(섬세하게 할 수 있다면!). 그러나 한옥타브가 내려간다. 여기까지 해도 되고 나같은 경우는 덩치도 작은편이라, 울림만 살리고 소리는 줄이는, 2번째의 완결판을 사용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직은 2 + 3이라고 해야할까...그러나 다시한번 말하지만 원어민이 영어를 원어민이 말하는 영어로 알아듣는데 공명음은 전혀 상관이 없다.



말하기&쓰기



말하기와 쓰기를 같은 파트에 놓은것만 해도 벌써 둘은 연관이 있는 영역이다.

기초가 없는 사람은 우선 좋은 문장을 수천개 외운다. 수천개? 힘들다. 근데 외우고 나면 벌써 기본 대화가 된다. 기본 대화를 그대로 외워서 가능할 정도의 좋은 , 쓰잘데 없이 복잡한 고급이 아니다. 좋은 문장을 외워라. 문장 수천개를 외우면 스스로가 어떻게 변하느냐고?

우선 기본 대화가 된다. 그다음은 기본 문법이 된다. 외운게 그대로 문법이니까. 그 다음은 기본 쓰기가 된다. 그러면서도 말할때 더듬거리며 조금씩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왜냐면 수천개의 문장을 만들면서 머리속에 영어 지도가 생성되었기 때문에. 어떤 영어를 하는 사람이든 이 지도가 없을 수가 없다. 이 지도가 없으면 항상 머리속에서 한글문장을 우선 생각하고 번역해서 말해야 하는 그런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지도가 있으면 머리속이 알아서 쭉쭉쭉 짜서 뽑아내 주는 것이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이 더듬거리는 것이 반복되면 자기만의 문장 목록이 생긴다. 이 문장 목록은 언제 어디서나 1초면 다다다닥! 나오는 그야말로 자기의 문장, 영어의 숙련도를 높여준다. 여기서 말을 더 많이 하게되면 완숙으로 접어든다. 그야말로 아무 생각이 없어도 완벽한 영어가 줄줄 나오는 경지. 하루에 영어 대화 엄청 해라. 아무 생각이 없이 줄줄 나오는 단계는 좀 어려워도 자기문장목록이 생기는 단계는 충분히 누구나 가능하니까!

구문은 하루에 1개 를 외우고, 그 구문이 들어간 문장 5개를 외우고, 그 구문으로 자신이 직접 문장 5개를 만든다. 그리고 그것들을 외우면 끝. 그 구문은 이제 자기것이다. 이걸 일상생활에서 50번 말한다? 입에 붙어서 절대 안떨어진다. 


1 에서 발음 등 기본적인 것은 살펴 보았고, 살짝 정리를 해보자면, 내 생각에는 영어 문장을 외워 머리속에 지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인 것 같다. 물론 영어를 마스터 하는 방법은 영어를 마스터한 사람의 숫자만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나는 그저 하나의 방편을 제시해 줄 뿐이다. 그것을 따라 가다가 자기에게 맞는 길로 갈지, 아니면 그냥 무시할지는 개인의 판단에 달린것 이겠지. 그리고 문장을 외우지 않았는데도 더듬거리며 문장이 만들어 진다는 사람들 필시 문장을 많이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더 정확하고 빠른 지도를 위해 좋은 문장을 더 외울것을 권장한다. 



더듬거리며 말을 만들 수 있으며, 머리속에 지도가 생겨나면 이제 중요한 것이 말을 많이 하는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스스로가 자주 사용하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장 노트가 생겨난다. 이 문장 노트에 문장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나중에 일취월장한 자신의 실력에 스스로도 깜짝 놀라게 되는거지. 그리고 원어민이 쓰는 거의 모든 문장을 노트에 기록한다면? 이제 영어에서 영원히 해방인거다. 



그러나 실제로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쓰는 것이 쉬운것이 아니다. 1년 혹은 2년 정도의 적은 시간에 효과를 보려면 최소 하루 2,3시간씩은 꾸준히 회화를 해야 하는데 외국도 아니고 한국에서 그런 일이 가능할까? 물론 회화 학원을 다니면 된다지만 실제 자신이 대화를 하는 시간은 생각외로 적을 뿐더러 돈도 아깝고, 어떤 학원은 심지어 학원생 끼리의 대화는 거의 배제하고 원어민 회화 강습 위주의 수업을 하는 곳도 있다.



이래서 내가 찾은 것이 TalkingCraft 라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에서 토킹크래프트 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헤드셋을 사서 다자간에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해놓은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밤 8-10시 사이에 2-300명이 접속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 프로그램 안에는 정말 못하는 사람부터 이걸 왜하나 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시는 해외파 분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영어 회화를 하기 위해 모여있다. 토픽은 초보자와 중급자 구분해서 제공하며, 

07년 12월 31일까지 무료니 이때까지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토킹크래프트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우선 아직 정립이 되지 않아 대부분의 방은 서로 자기소개만 하다 끝나는 것이 다반사이다. (자기소개만 20번도 해봤다) 그러나 자기소개 만 해도 초보자의 회화에 부담이 덜하고 도움이 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 중급자를 중심으로 점차 토론을 펼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으니 '토킹크래프트'충분히 눈여겨 볼만 하다. 우선 토킹크래프트를 추천하는 계층의 사람들은 



1) 막 머리속에 지도를 삽입한 신인(강추)

2) 발음 보다는 좀더 능숙한 영어 표현, 논리적 토론에 중점을 두시는 분



반면 토킹크래프트를 사용해서 마이너스적 효과가 나오거나 별 효과를 못볼 계층의 사람들은



1) 발음을 중시하시는 분

2) 완벽한 문장을 가지고 싶으신 분 (틀린 문장을 말해도 아무도 고쳐주지 않는다)



그러나 발음을 중시하거나 완벽한 문장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말라는 뜻이다. 적당히 시간을 쪼개서 대화 하면서 토킹크래프트에서 익히지 못할 자기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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