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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아트32

남자라면 꼭읽어봐야할 무협지 5종세트 약 1,000권의 양서와 2,000권 정도의 무협-판타지 소설. 그리고 30,000권 이상의 만화책. 대충 계산해본 결과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읽은 책들이 대충 이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아주 광적으로 좋아했습니다. 일종의 ‘활자증후군’일 수도 있겠지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책 읽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직접 운전하는 것을 아주 싫어할 정돕니다. 12살 때부터 만화방을 들락거리기 시작했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무협지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지요. 물론 틈틈이 좋은 책을 읽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책’이라면 종류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으니까요. 지금도 매일 1시간씩 집에서 런닝 머신 자전거를 탈 때면 제 손에는 무협지가 들려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읽으면.. 2013. 9. 27.
전우용 - 오늘 역사가 말하다 트위터를 하다보면, 온갖 쓰레기같은 잡담 속에서 보석같은 글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내가 Following 하는 사람이라면야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지만, 누군가 retweet 한 글이 크게 느껴질 때면, 애초의 원 저작자를 찾아보곤 한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람이 바로 histopian 이었다. 가끔씩 어떤 일이 사회적 이슈가 될 때, 역사의 한 토막을 가져와 그 사안을 비평하고,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곤 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histopian... 역사학자 전우용이다. 서울도시사, 근대의료사 등이 전공 분야라고 하는데, 그렇다 보니 우리에게 멀지 않은 역사적 시대이면서도 역설적이게 우리가 제대로 알기 힘든 근대의.. 2013. 9. 15.
세계최고의 사무실들 2013. 8. 30.
천명관-고래 천명관, 1964년생, 그전까지 시나리오 집필하다가 2003년 단편 「프랭크와 나」로 문학동네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 고래,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책표지와 책날개에서 읽을 수 있는 간략한 정보들이다. 그러니까 그는 만의 나이로 39세에 첫 단편소설을 쓰고 등단해서, 일 년 뒤 40세에 첫 장편이자 두 번째 소설로 국내 굴지의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도대체 어떤 소설을 쓰기에? 어떤 생각이 담겨 있기에? 얼마나 깊은 글이기에? 기존 소설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 그 강렬한 흡인력은 무엇보다 능란하고 능청맞기 그지없는 스토리텔링의 힘, 그리고 가히 거창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서사구조를 빈틈없이 촘촘하고 정교하게 다듬어내는 구성력의 완성도에서 비롯된다. 만약 기발.. 201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