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와미스테리

이성계와 사병들의전투력

by 501™ 2014. 2. 2.
당대 고려의 성격 상 1차 요동 정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이성계의 싸움은 쳐들어오는 외적을 막는 방어전이었는데




이성계의 전투를 잘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도저히 방어전이라고 생각이 안들만큼 그냥 무지막지하게 밀어부쳐서 박살내는게 대부분 입니다.



1362년 나하추의와의 싸움에서도 수비하는 쪽이 이성계 임에도 평원에서 연달아 싸움을 벌이면서 격파하고


(이후 나하추는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도 고려쪽으로는 더 이상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경상도에서 쳐들어온 왜구가 지리산까지 진격했을때도 요지를 장악한 쪽은 되려 공격 온 왜군이었는데 이방과 등이 "힘들다" 고 말하는 통에도 "개소리 하지 마라" 라고 탱크 마냥 밀어부쳐서 박살을 내고



황산대첩 당시에도 상대의 지리적 요건이 좋은데도 싸움을 걸면서 박살 내고



수도 개경이 함락될뻔한 해풍 전투 당시에는 최영이 왜구에 밀려 물러나는 중에 이성계가 정예기병으로 급습해서 완전히 요절을 내고, 이후 물러나던 최영이 다시 전장에 복귀해 왜구를 포위해서 격멸 시킵니다.




위화도 회군 당시에는 400km를 10일만에 미친듯이 주파해서 달려와 최영과 우왕이 그나마 남은 병력들을 소집해볼 기회도 갖지 못하고 전투에 나설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정도 속도를 보인 경우는 병자호란 당시에 후금 군대 정도 입니다. 게다가 이성계는 당시에 대동강, 압록강, 청천강, 예성강 등 장마철의 강을 네 번이나 도하하는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움직인 경우 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이성계 본인의 지휘도 지휘지만 그런 무지막지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는 대략 2,000여명 가량의 이성계 휘하 사병들의 전투력이 정말 ㅎㄷㄷ 했을것 같더군요.



심지어 실록 기록 중에는 이성계 휘하의 여진 기병(이성계의 세력 중에 여진족이 많았을 것은 상황을 보면 보이지만, 분명하게 여진 병사가 언급되는 기록은 그 기록이 유일 합니다.)이 상대인 왜구들을 거의 양민학살 수준으로 개박살을 내자 이성계가 "이미 끝난 싸움이니 적당히 해라." 고 하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무지막지한 모습도 보이고...





이성계가 무장으로써 주목을 못 받다 보니 이 최강 사병 집단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편인데 아마 일본 같은 곳이었으면 변방의 최강부대라는 설정으로 미디어맥스에서 잘 써먹었을 듯...



아마 분명히 확인되는 단일한 전투부대로는 국내 역사상 최강 부대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엠엘비파크펌


'역사와미스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올이 본 기독교  (0) 2014.03.14
영국 노동당에 대해서  (0) 2014.03.12
이공계 거물들의 흔한단체사진  (0) 2014.01.23
스티브잡스-엔하위키미러  (0) 2013.10.16
이론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  (0) 2013.10.10